선택된 윤리

법치주의?자본주의?복지제도
선진국의 작동 원리를 파헤친다!
알기 쉬운 예시로 철학, 과학, 심리학, 법, 정치, 경제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메타선진국의 구조와 작동 원리, 도달 방법을 밝혀내는 여행에 함께하다 보면 흩어진 퍼즐 조각이 딱 맞아 떨어지는 희열마저 느껴진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남을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보아야 할 책.
작가정보
어려서부터 거짓말이 싫었다. 문제는 이 세상에는 온갖 거짓말이 넘쳐났고, 나에게는 그런 거짓말이나 허튼소리를 알아채는 재능이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세상의 거짓말에 불평만 하며 살기보다는 흩어져 있는 진실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에 빠지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은 세상의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서는 제법 명쾌한 답을 주었지만,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나는 자연과학뿐 아니라 철학, 윤리, 법, 정치, 경제,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신기한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선구적인 사람들의 사상과 연구를 접하고 그중 설득력 있는 것을 모아 정리해 나가자 안개처럼 뿌옇던 이 세상이 마치 퍼즐이 끼워 맞춰지듯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심지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유용한 지침을 발견하는, 예상외의 수확까지 얻었다. 책을 쓰는 목적은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 서문 중
목차
- 서문 004
1부 객관적 윤리와 주관적 선호
1장 객관적 윤리
1.1. 내 차고 안의 용 013
1.2. 악마의 증명 019
1.3. 메타선진국과 선택된 윤리 023
2장 주관적 선호
2.1. 선택하는 개인 027
2.2. 선택의 기준 031
2.3. 고정된 선호 035
2.4. 수정 가능한 선호 042
2.5. 유용한 모델 050
2.6. 선호가 사용되는 이유 060
2부 선택된 윤리
3장 개인의 자유
3.1. 선호 충족의 자유 073
3.2. 표현의 자유 078
4장 사회 계약의 핵심
4.1. 보상과 처벌 전략 082
4.2. 국가의 역할 088
5장 형사재판을 통한 처벌
5.1. 죄형법정주의와 무죄추정의 원칙 097
5.2. 비례의 원칙 102
6장 법 앞에 평등한 시민
6.1. 법 앞의 평등 106
6.2. 시민의 조건 110
6.3. 경계적 시민 114
7장 정부의 형태
7.1. 민주주의 120
7.2. 민주주의의 한계 127
7.3. 법치주의와 입헌주의 139
8장 자본주의를 통한 보상
8.1. 자유로운 거래 148
8.2. 돈과 시장 161
8.3. 혁신과 기술 개발 171
8.4. 계약 이행의 강제 180
8.5. 재산권 186
9장 외부효과, 복지, 세금, 국제 관계
9.1. 외부효과 205
9.2. 복지제도 229
9.3. 세금 244
9.4. 메타선진국의 국제 관계 254
선진국 사용설명서 260
감사의 글 270
WCC 272
책 속으로
“오늘날 악행으로 분류되는 많은 사건은 정의의 이름으로 실행되었다. 이렇게 윤리의 기준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바뀐다면 지금 윤리적인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 윤리적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본문 16쪽
“정의는 신탁과 닮았다. 신탁을 전해 들어야만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주술사가 전해 주는 신탁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차이가 있다면 오늘날 주술사의 권위는 인정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정의 카르텔의 권위는 건재하다는 것이다.”-본문 16쪽
“이 책에서 다룰 선진국의 윤리라는 것은 어느 한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실제 선진국을 하나 골라 비교하면 몇몇 요소나 세부사항에서 급진적이거나 융통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내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그보다는, 오늘날 여러 선진국이 유사한 형태로 공유하고 있는 윤리, 이를테면 메타선진국의 윤리다. 혹은 실현 가능하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지속되었으며, 동시에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많은 사람이 선택할 윤리라는 뜻에서 선택된 윤리라고 할 수 있겠다.” -본문 24쪽
“행복에 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누군가가 불행해져야 한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다.”-본문 84쪽
“사후의 행복을 약속하는 종교를 믿는 인구가, 그렇지 않은 인구보다 많다는 사실은 이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렇듯 보상과 처벌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타인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본문 86쪽
“민주주의라는 정부의 형태는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를 직접 나타내지 않는다. 비민주적이고 자유로운 국가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압제적인 민주국가는 분명히 가능하다.”-본문 136쪽
“만약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생산할지 지시받고, 그 지시를 거부할 수 없는 사람을 노예라고 한다면, 계획경제란 노예제도의 하나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메타선진국이 계획경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본문 201쪽
“메타선진국의 특징 중 하나는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복지국가라는 것이다. ……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목적으로는 흔히 경제적 평등, 그중에서도 기회의 평등이 지목된다. 하지만 선진국들을 관찰한 결과 이 목적을 달성했거나 정말로 달성하려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본문 229쪽
“현재 메타선진국의 윤리는, 그것이 정의롭다는 다소 근거가 빈약한 신념에 의해 위태롭게 지탱되고(혹은 스러져가고) 있다.” -본문 262쪽
기본정보
ISBN | 9791160545678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8월 25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36 * 210
* 22
mm
/ 53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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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의 기준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바뀐다면 지금 윤리적인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 윤리적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어떤 사회가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사회인지를 묻는 저자의 물음으로 시작하는 책.
과거에 윤리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현재는 비윤리적으로 평가되며(고대 그리스에 있던 노예제도 등) 과연 과거에 했던 행동들이 무조건적으로 잘못된 것인지, 전문가의 오류인건지 함께 생각해보고, 앞으로 우리가 탐구해야할 메타선진국의 특징과 윤리를 자세히 소개하였다.
늘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살기를 원하는데, 이 책이 좋은 나침반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