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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양장본 Hardcover
사시다 가즈 저자(글) · 김보나 번역 · 스즈키 로쿠로 사진
청어람아이 · 2022년 08월 19일
9.5
10점 중 9.5점
(6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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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 가족의 비극
사진을 통해 다시 살아난 가족의 존재
2016년 여름,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 스즈키 로쿠로 씨 가족사진이 새롭게 전시되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희생된 가족의 사진으로 히로시마에서 이발소를 운영했던 아버지 스즈키 로쿠로 씨는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전쟁 중에도 꾸준하게 4명의 자녀와 부인을 포함한 6명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였다. 로쿠로 씨가 당시 아이들 각자의 이름으로 만들어준 13권의 사진첩이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히로시마 근교에 살고 있던 사촌 형 집으로 사진첩들을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가족이 희생된 지 70년이 지나 이 사진첩이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 기증됨으로써 원폭으로 인해 가족 전체가 희생된 사실이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가족사진 속에는 비극적으로 사라진 가족의 행복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사시다 가즈

사이타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잡지, 가정 잡지 등의 편집 일을 하다 작가가 되었습니다. 생명, 평화, 자연에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된 일을 취재하며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한신 대지진에서 피해를 입고 가족을 잃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그날을 잊지 않으리-아득히 먼 해바라기』와 오랫동안 히로시마를 취재해서 쓴 『히로시마의 피아노』, 『히로시마 생명의 물』, 『바다를 건넌 히로시마 인형』 등이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을 배경으로 한 『높은 곳으로 달려!』와 『코스모스 공원의 아이들』을 썼습니다.

번역 김보나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지금은 일본 도쿄의 어린이집에서 매일 어린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지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를 알게 되었고, 그림책테라피를 통한 치유의 경험을 계기로 그림책테라피스트가 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에 다가가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쓰고 옮긴 책으로 스승 오카다 다쓰노부와 함께 기획·구성한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가 있고, 그림책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별 별 초록별』, 『기차 와요?』, 『왜 좋은 걸까?』, 『커다랗고 커다란 물고기』, 『작은 마을』, 『미카의 왼손』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사진 스즈키 로쿠로

출간작으로 『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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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가족이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결코 지울 수 없다
스즈키 가족은 모두 6명이다. 아버지 로쿠로 씨는 히로시마의 하리마야 마을에서 이발소를 운영했으며 취미는 가족사진 찍기, 엄마 후지에는 아버지의 이발소 일을 옆에서 도왔다. 차분한 성격을 지닌 장남 히데아키는 동생들과 잘 놀아주는 착한 아이였고, 그 밑의 동생 기미코는 여자아이지만 꽤 장난꾸러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전쟁 중에 동생 마모루와 아키코가 태어났다. 거기에 강아지 니이와 고양이 쿠로도 한 가족이다.
전쟁 중임에도 가족사진에는 평화롭고 단란했던 가족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아이들이 장난치며 노는 모습, 애완동물들과의 행복한 순간, 친척과 나들이 갔던 추억. 우리를 흐뭇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사진 속 행복한 모습이 역설적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1945년 8월 6일 아침 8시 15분, 한 발의 원자폭탄이 한 가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었다.
아버지 로쿠로 씨는 구호소에서 사망했고, 소학교에 함께 있던 히데아키와 기미코는 함께 피난을 갔지만 결국 사망했으며, 어린 두 동생 마모루와 아키코는 잿더미 속에서 하얀 뼈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우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원자폭탄이 가족의 모든 것을 빼앗았지만 이 가족이 살아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지울 수 없다. 가족사진을 통해 사라진 가족은 7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시 살아 돌아왔다.

아버지 로쿠로 씨가 정성 들여 정리한 사진첩 속 한 페이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
“천 주머니 속에는 새우가 대여섯 마리,
즐거운 여름 아침이다.
내 어린 시절과 똑 닮았다.
내 아이들이 내 뒤를 따를 것이고,
그다음 세대 아이들도 같을 것이다.”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945년 8월 6일, 미국에 의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상공 600미터에서 폭발하여 그 열선과 방사선이 순식간에 히로시마를 감싸 폭풍을 일으켰고, 폭심지에서 반경 약 2킬로미터 권내 건물은 대부분 쓰러지고 불에 탔다. 당시 히로시마에는 약 35만 명의 사람들이 살았고, 원폭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4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에는 조선, 대만, 중국인들과 미군 포로들도 포함되어 있다.
찌는 듯이 더운 8월이 되면 태평양전쟁의 종전과 일본 식민지로부터의 해방 등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의해 야기된 역사적 사실을 둘러싸고 다양한 논쟁이 뜨겁게 일어난다. 일본에 대해서도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가해자로서의 진정한 사과도 없이 원폭으로 인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해 정치적으로 원폭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으며 전쟁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전쟁으로 인한 한 가족의 비극을 다룬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평화의 작은 씨앗이 자라나길 바란다.

지금으로부터 오래되지 않은 시대에 이 가족과 마찬가지로 전쟁이나 원폭으로 목숨을 잃은 많은 가족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 전쟁으로 인한 엄청난 피해는 일본뿐만이 아니었다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주변의 누군가와 생명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중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8711863
발행(출시)일자 2022년 08월 19일
쪽수 42쪽
크기
228 * 230 * 11 mm / 465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ヒロシマ消えたかぞく/指田和

상세정보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품안전인증, 크기/중량, 제조자 (수입자), A/S책임자&연락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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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28 * 230 * 11 mm / 465 g
제조자 (수입자) 청어람아이
A/S책임자&연락처 청어람미디어 02-3143-5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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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2.08.19
색상 이미지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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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ver 리뷰 (6)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이 그림책을 보는 순간,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투하장면이 떠올랐다.
전쟁은 아픔만 남긴다.
1945년 8월 6일 8시 15분. 이 시간 이후로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이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그곳에 존재했다는 것은 그들이 남긴 물건들이나 사진에 의해서만 확인이 된다.

​스즈키 로구로씨의 5가족이 사라졌다.
로구로씨가 남긴 사진첩만이 이 가족이 그 곳에 살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어른들의 싸움에 아이들은 아무 관련이 없는데, 이런 아이들의 삶이 순식간에끝나버린 것이 마음이 짠해지는 그림책이었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아빠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 시선으로 사진을 찍었는지 가슴속으로 저절로 전해지는 그림책이다.
지금 곁에 있는 가족들과 평화롭게 잘 지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구촌의 평화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히로시마 하리마야에 살던 스즈키 가족. 엄마 아빠는 이발소에서 일했고 아빠는 사진을 찍는 게 취미다. 가족 나들이를 즐기고, 물놀이를 하고,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장난도 치는,빛바랜 흑백 사진 속 아이들의 함박웃음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어느 쪽에 서냐에 따라 어디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우리는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도 된다.그것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다 하더라도우리는 같은 사람, 인간이라는 “운명의 공동체” 그 누구도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다. 그 누구도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없다. 전쟁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 아픔의 역사를 절대 잊어서도 안 된다.
10점 중 7.5점
/좋아해요
히로시마 하리마야에 살던 스즈키 가족. 엄마 아빠는 이발소에서 일했고 아빠는 사진을 찍는 게 취미다. 가족 나들이를 즐기고, 물놀이를 하고,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장난도 치는,빛바랜 흑백 사진 속 아이들의 함박웃음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어느 쪽에 서냐에 따라 어디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우리는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도 된다.그것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다 하더라도우리는 같은 사람, 인간이라는 “운명의 공동체” 그 누구도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다. 그 누구도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없다. 전쟁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 아픔의 역사를 절대 잊어서도 안 된다.
10점 중 10점
<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전율...​귀여운 단발머리 아이가 포대기로 고양이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 천진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사시다 가즈 작가님의 글과 스즈키 로쿠로님의 사진 그리고 김보나 번역가님이 옮김 이 책은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의 평화그림책이다.전쟁에 대한 그림책들이 참 많은데 이 책은 사진으로 구성되어 실감과 공감이 더해진다.​​책 속 사진은 이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인 스즈키 로쿠로라는 분이 직접 촬영한 가족사진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그런지 페이지마다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고 그 애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하다.귀는 잘 들리지 않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웃음 가득한 가족!​천진해보이는 아이들과 고양이.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사진 속에서 담겼다.​다른 민족이지만 놀이방법은 비슷한 공감 가득한 사진.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전쟁 중이지만 사랑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며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하지만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피해갈 수 없었던 비극.전쟁으로 인한... 그것도 최초의 원자폭탄 공격인 히로시마 원폭사건을 담은 이 책은 뒤로 갈수록 마음이 다소 무거워지지만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전쟁이 남긴 아픈 상처그리고 생명존중, 평화...​무거운 내용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아이들과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꼭 이야기 나누어야 할 가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원폭만 아니었다면 미소가 끊이지 않았을 평범한 기미코네 가족.지금도 세계 어딘 가에 기미코네 가족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이 있겠지.지금도 전쟁중인 나라들의 신속한 평화협정을 소망하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이세상에서 가슴 아프게 사라진 수많은 가족들의 명복을 빕니다.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 #히로시마사라진가
10점 중 7.5점
/재밌어요
그림책을 읽고 난 후 마음이 짠하다. 책 제목과 책 띠지에서 어느 정도 줄거리와 결말은 예상하였으나 예상보다 더 먹먹하고 예상보다 더 잔인하다. 실존 인물의 사진 속 모습과 가족의 결말이 대조적이라 여러 가지 감정선을 자극한다. 흑백 사진을 아련하게 처리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이 그림책이 어떻게 기획되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작가의 후기도 알차다.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국지적으로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경제성을 무기로 원전은 지속되고 있다. 모두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히로시마사라진가족#사시다가즈#스즈키로쿠로 사진#김보나 옮김#청어람아이 출판사A family in Hiroshima- Their Vanished Dreams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우리 세대에 전쟁이라니...전 세계가 보고 있는데어떻게 버젓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까... 믿어지지가 않았었다.전쟁은 일으킨 나라도침략을 당한 나라도모두 피해자가 되는결코 내 생애 동안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이제는 잊혀져가던히로시마 원폭의 기억을 일본인 가정의행복한 일상을 찍은 사진으로 다시 보는 이 그림책은평화란 얼마나 소중한지...전쟁이란 얼마나 어리석은지..얼마나 많은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사라지게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한국인 원폭피해 영상을 보여주고 읽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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