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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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의사소통_듣기와 말하기 ★누리과정 사회생활_더불어 생활하기
★1-1 국어 7. 생각을 나타내요 ★1-2 국어 9. 겪은 일을 글로 써요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2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이 책의 총서 (25)
작가정보
산속에서 동물들과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낸 수사나는 동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메모했다. 어른이 되어 작가가 된 수사나는 그 이야기들에서 영감을 얻어 어린이 책을 펴내고 있다. 아동심리학자이기도 한 수사나의 작품은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미국 문빔 아동 도서상을 수상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그림책 번역과 창작, 강연과 비평을 하고 있다.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비에도 지지 않고》, 《끝까지 제대로》 등을 번역했다.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나의 초록 스웨터》,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100일 동안 매일》 등을 썼다.
그림/만화 레이레 살라베르리아
빌바오의 미대에서 그림을 공부했고 바르셀로나에서 아동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2015년 볼로냐 어린이 국제 도서전, 제4회 이베로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카탈로그 대회에 작품이 선정됐다. 또한 2014년 샤리아 국제 도서전에서 명예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등이 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작은 거짓말이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어. 어떡하지?
여우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중에 무심코 슈퍼거북이랑 친구라고 말해요. 그 말에 친구들이 관심을 갖자 슈퍼거북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 내서 말을 하죠. 하늘을 날 수 있는 슈퍼거북이 실제로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여우는 자신이 슈퍼거북과 친구라고 한 거짓말을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다음 날 여우에게 암사슴이 슈퍼거북의 물건이 있다면 하나만 빌려 달라고 해요. 슈퍼거북이 너무 좋다면서요. 너구리는 슈퍼거북에게 편지를 썼다면서 전해 달라고 하고, 다람쥐는 슈퍼거북이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 달라고 하고, 토끼는 손수 구운 케이크를 슈퍼거북에게 전해 달라는 거예요. 여우는 이제라도 거짓말이었다고 말해야 하는데, 친구들이 거짓말쟁이라고 흉을 볼까 봐 겁이 났어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암사슴을 위해서는 모자를, 너구리에게는 편지에 대한 답장을, 다람쥐와 토끼에게도 그들에게 알맞은 것들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었어요.
아마도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거예요. 심지어 사람은 아주 어려서부터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해요. 이때 거짓말은 실제와 상상의 세계가 구분되지 않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서히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하게 되고 자라나게 되지요.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서, 또는 그림책 속 여우처럼 주목받거나 과시하기 위해서 등과 같은 이유로 거짓말을 하게 되죠. 다행히 거짓말이 그냥 거짓말로 끝나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아주 작은 거짓말도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아주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어요. 그림책 속 여우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지요. 다람쥐가 여우가 준 하늘을 나는 비법 책을 보고 실제로 높은 나무에서 날려고 한 거예요. 여우는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 다짐만으로는 부족했죠. 이렇듯 거짓말은 결국 상황을 더 어렵게 하거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하게 해요. 그러니까 실수로라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게 좋겠지요.
점점 자라나는 거짓말, 어떻게 멈추지?
여우는 슈퍼거북이랑 친구라고 한 거짓말 때문에 암사슴과 다람쥐, 쥐와 토끼를 위해 모자와 하늘을 나는 비법 책, 편지에 대한 답장과 케이크에 대한 감사 카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이 상황에서 여우는 자신이 거짓말했다고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 말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죠. 여우는 숲속 동물들이 모인 자리에서 준비한 것들을 나누어 주었어요. 동물 친구들이 여우에게 정말 고맙다고, 여우가 최고라고 칭찬했어요. 그러자 여우는 자신이 대단하게 느껴지면서 우쭐해졌지요. 이것으로 여우는 자신의 거짓말의 여파가 끝날 줄 알았어요. 한데 더 큰 문제가 생겨났어요. 동물 친구들이 슈퍼거북을 초대해서 파티를 열자는 거예요. 여우는 이번에도 차마 거짓말했다는 말을 못 하고, 자신이 슈퍼거북을 초대에 응하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말아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걱정 또 걱정을 했지요. 그런데 그때 다람쥐가 여우가 준 하늘을 나는 비법 책을 보고는 진짜로 높은 나무에서 날겠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어요. 여우는 급히 다람쥐에게 달려갔어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누구나 여우처럼 거짓말을 하거나 또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최대한 빨리 자신의 거짓말과 잘못을 고백할 용기를 내야 해요. 그리고 잘못을 반성하는 친구가 있다면 나도 잘못할 수 있음을 알고, 너그러이 용서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답니다. 만약 용서하지 않는다면 잘못한 사람은 절대 자신의 잘못을 들킬 때까지는 말하지 않게 되고, 그럼 우리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에요. 숲속 친구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슈퍼거북은 정말 없는 걸까요? 사실은 있는데 숲속 친구들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요? 작가는 슈퍼거북을 통해 여우의 거짓말로 인해 생겨난 모든 무거운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어요. 이게 바로 이 그림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3190488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8월 25일 | ||
쪽수 | 48쪽 | ||
크기 |
217 * 254
* 10
mm
/ 47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북멘토 그림책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Fox Tells a Lie/Isern, Susanna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17 * 254 * 10 mm / 472 g |
제조자 (수입자) | 북멘토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2.08.25 | ||
---|---|---|---|
사용연령 | 4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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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전 어떤 내용일까? 혼자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았다. 여우는 어떤거짓말을 했을까? 왜 거짓말을 하게 된걸까? 거짓말의 끝은 어떻게 됐을까? 거짓말로인해 여우는 무엇을깨달았을까? 물음표의 연속들.
여우는 친구들과 슈퍼거북에 대해 이야기하던중 의도치않게 슈퍼거북과 친하다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거짓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을 하기보다는 상황에 휩쓸려, 의도치 않게 시작되는 거짓말.
그런데 그 거짓말은 부풀고, 부풀어 점점 더 커져버리고 맙니다. 여우의 거짓말도 그런것처럼.
처음 슈퍼거북과 친하다는 한마디에, 친구들이 물어보는 것에 거짓에, 거짓을 더 붙여 마음속은 불편하지만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며 끙끙 앓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친구들이 슈퍼거북을 초대하자는 말에 거짓말이었음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거짓말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고백에 여우는 어떤마음이 들었을까?
거짓은 또 거짓을 낳게되고, 그 끝을 바로잡기 힘듦은 우리어른들은 너무 잘 알것입니다. 하지만 서툰 아이들은 잘 모르기에 예쁜그림책으로 설명하면서 이야기 나누면 어떨까요?
단지 거짓말은 나빠. 거짓말을 하면 안돼!라는 말대신 책을 함께한다면 아이가 더 잘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여우의 거짓말
#북멘토
이 책의 여우는 친구들에게 슈퍼거북에 대해 알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일로 친구들은 여우에게 슈퍼거북에게 이러저러한 일들을 물어봐달라도 부탁을 한다.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하기도 하고, 날짐승이 아닌데 나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말이다.
여우는 이 일에 대해 이번 한번만 친구들을 위해 편지를 쓰고, 나는 방법에 대해 써서 친구들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 거짓말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친구 중에 여우가 작성한 하늘을 나는 방법을 보고, 하늘을 날겠다고 나무 위에 올라가 있던 친구를 본다.
너무 위험한 순간, 그 친구가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제서야 여우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며, 친구들에게 사과를 한다. 그러나 친구들은 여우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등을 돌린다.
그런데 그 순간 하늘 위로 슈퍼거북이 날아오르는 것이 아닌가.
친구들, 거짓말을 한 여우 등 모두가 놀라는 모습이다.
그런데, 여우가 거짓말을 해서 편지며 날으는 방법을 쓰는 것을 본 친구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 친구가 여우나 친구들을 위해 슈퍼거북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시작은 작은 거짓말로 시작했으나, 이는 겉잡을 수 없이 큰 눈덩이처럼 커져 정말 큰 사고로 이어졌다. 거짓말은 이처럼 이번 한 번만이란 없다. 여우처럼 말이다. 같이 읽으며, 아이고 많은 바를 느꼈을 것이라 느낀다.
아이들은 어릴때 상상과 현실이 구분이 안되서 인지도 못하는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여우처럼 처음엔 별생각 없이 친구들에게 돋보이고 싶어 거짓말 하는 경우도 있지요. 책 속 꼬마 여우처럼 아는척을 해보려다 조금씩 거짓말을 보태게 되고 그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아 눈덩이 처럼 거짓말이 불어 나기도 해요.
누구나 거짓말이나 잘못을 하는 실수를 할 수있어요. 그럴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은 쉬운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용기를 내 인정하고 사과 한다면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지요.
[여우의 거짓말]은 작은 거짓말을 시작으로 일이 커지면서 이번만 일만 막고 다시는 거짓말을 안하겠다는 여우의 다짐에도 거짓말이 일으키는 파장이 엄청 크다는것을
알록 달록 예쁜 그림과 함께 보여줘요.
그리고 반전이 숨어있는 동화~ 꼬마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우의거짓말
#거짓말
#북멘토
#북멘토그림책
#용기
#진실
#거짓말의거짓말
이책은 거짓말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 해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북멘토 출판사의 [여우의 거짓말] 입니다
거짓말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거짓말로 창피함도 당하게 됩니다
여우는 어떤 거짓말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숲속 동물들이 호수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슈퍼거북 (이세계에서 슈퍼히어로 느낌) 이야기가 나왔어요
슈퍼거북이 있다 없다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걸 듣고
괜히 있어 보이고 싶었던 여우가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슈퍼거북은 실제로 있고 자기랑 친한 친구라고 말이죠!
슈퍼거북과 친구라는 이야기를 숲속 친구들은 철썩같이 믿게 되고
친구들은 슈퍼거북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여우에게 슈퍼거북에게 전해주라며 편지며 선물을 주는가 하면
하늘을 나는 비법이 있는 노트를 보여달라고 해요
거기서 더 나아가서 직접 슈퍼거북과 만나보고 싶다고
파티를 열어 슈퍼거북을 초대하자고 까지 하며
여우를 헹가래 치면서 다들 흥분해 합니다;;
여우는 처음엔 우쭐해하다가 점점 소심해져 가며
어쩔줄 몰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과연 숲속 친구들은 슈퍼거북 초대파티를 열수 있을까요?
여우의 거짓말은 어떻게 될까요?
여우는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될 수 있을까요?
아이도 저도 어떻게~ 어떻게 여우 어떻게 하면서
한장한장 넘기면서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보았어요
무엇보다 결말이 따스해서 아이와 읽으며
거짓말이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 나누며
아주 뜻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야고보서 1장 15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리라"
거짓말도 이와 비슷하다. 거짓말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더하다! 리처드 닉슨
「13인의 위대한 패배자들」, 장크리스토프 뷔송, 책과함께, 2021
세계 역사를 보더라도 거짓말로 인한 파장으로 패배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워터케이트로 불명예 퇴진을 당했던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정치적 대결자였던 케네디와 늘 비교되곤 했다. 케네디가 귀족의 느낌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면 리처드 닉슨은 늘 시골 아저씨처럼 평가되었다. 닉슨의 가정 환경도 케네디가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정세에서 반공주의가 흐름 속 대세를 잡아가는 쯤에 닉슨은 정치적 재계를 시도할 수 있었고 결국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베트남 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중국 마오쩌둥과 회담을 통해 국교를 정상화하는 등 대국민적으로 인지도가 높았으며 그의 재선은 따논 당상이었다. 대통령 대선에서도 당연히 민주당 후보를 앞질렀다. 그러나 문제가 터진 것은 도청했던 사실을 은닉하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더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닉슨의 정치적 참모들의 판단도 부정확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적 신뢰도가 워낙 높았던 것이 그의 판단력을 흐리게 했었을 수가 있었다고 역사가들은 평가한다.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 미국의 정치 분위기! 빌 클린턴
「반전이 있는 미국사」, 권재원, 다른, 2020
한가지 미국 정치에서 우리가 놀라는 것 한 가지는 '거짓말'을 한 정치인은 가차없이 심판한다는 점이다. 실패한 정책보다 거짓된 행위에 분노를 표출한다는 점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탄핵은 도청을 한 행위보다 그것을 무마시키려는 그의 거짓말 행위가 폭로되었기 때문이며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 또한 그것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은 그의 행동을 수치스럽게 여긴 미국민의 사고방식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용납할 수 있지만 결코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 미국의 정치 분위기가 은근히 부러워진다.
반면 거짓말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도 있다.
" 왜 그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
「문학 속의 지리이야기」, 조지욱, 사계절, 2015
왜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을 했을까?
거짓말을 한 행위가 '지리'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조지욱 작가는 그의 책에서 지리 교사답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양치기 소년이 양을 치던 장소는 알프스 산맥의 고산지이다. 양이 풀을 뜯어 먹을 수 있도록 알프스 산맥을 오르내리면서 최소한 6개월 이상 산 속에 홀로 있어야만 했다. 교육을 받아야 할 소년이 양을 치고 있다면 양치기 소년의 가정환경이 어땠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다.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소년을 돌 볼 수 없는 극빈자 가정의 자녀라는 사실이다.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고 있을 때에 양치기 소년은 아무도 찾지 않는 알프스 산맥 고산지에서 양을 몰며 홀로 지내고 있었을 것이다.
양치기 소년의 양도 자신의 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을 대신 기르는 목동의 삶에 불과했을 것이다.
6개월 이상 사람이라고는 눈 뜨고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 양과 함께 지내다 보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양치기 소년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외로움을 이겨 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손가락질을 하기 보다 왜 그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살펴보라고 이야기한다.
「여우의 거짓말」 그림책에서 여우는 거짓말을 끊임없이 한다. 여우를 손가락질하기보다 왜 여우가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거짓말 그 자체를 우아하게 포장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거짓말을 하게 된 배경, 상황을 살펴본다면 측은지심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작은 거짓말?!
이 책은 거짓말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보여준다. 숲속에 봄이 찾아오자, 동물들이 집 밖으로 나와 호수에 모여 들었다. 제비를 본 다람쥐가 자신도 하늘을 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큰 소리로 말한다. 그러자 너구리가 슈퍼거북이 제비처럼 날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토끼는 슈퍼거북은 실제론 없다고 반박한다. 여우는 딱 잘라 슈퍼거북은 자신과 친구이고 진짜 있다고 한다. 정말로 슈퍼거북은 존재하는 것일까? 여우는 친구들에게 말한 것이 사실일까?
여우는 친구들에게 슈퍼거북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늪 구덩이에 빠진 고슴도치를 구해주고
큰 거무줄에 걸린 제비도 풀어주고 독수리처럼 한르을 뚫고 솟구쳐 오를 수 있고 용만큼 힘도 세다고 한다. 다음 날 암사슴이 여우에게 슈퍼거북의 물건 중 아무거나 하나 빌려달라고 한다. 여우는 호기롭게 다음날 빌려주겠다고 한다. 그날 늦게 산책 중 여우를 너구리는 자신이 쓴 편지를 슈퍼거북에게 전해 달라고 한다. 여우는 또 자신만만하게 슈퍼거북에게 답장을 하라고 전달 하겠다고 한다. 다람쥐, 토끼와 쥐에게도 슈퍼거북에 대한 약속을 한다.
사실 여우는 슈퍼거북을 만난 적이 없었고 실제로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하지만 친구들이 거짓말쟁이라고 할까 봐 겁이 났다. 여우는 암사슴을 위해 멋진 모자를 고르고 너구리에게 줄 편지를 쏙 다람쥐를 위해 비행 비법을 몇 가지 적고 케이크를 준 토끼를 위해 감사 카드를 만들었다. 선물을 받은 쥐가 슈퍼거북을 초대하기로 이야기 한다. 슈퍼거북에게 하늘을 나는 비법을 받은 다람쥐가 높은 나무에서 뛰어 내리려고 한다는 다급한 쥐의 말을 들은 여우는 다급하게 달려가 자신은 슈퍼거북에 대해 말한 것은 전부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때 슈퍼히어로 마스크를 쓴 거북이 하늘에서 쌩하고 날아왔다.
<하얀 거짓말>이라는 단어가 있다.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뜻이다. 성서에서 나온 첫 번째 거짓말은 아담과 하와이다. 하나님은 에덴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는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지만 뱀의 유혹에 넘어간 하와는 그만 먹고 아담도 같이 먹고 말았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먹었냐고 묻지만 아담은 먹었다 라고 대답하지 않고 하와가 줘서 먹었다고 대답을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나온다. 주인공 여우는 친구들에게 멋져 보이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그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결국 친구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상황에 내몰리자 그제야 진실을 이야기 한다. 아이에게 거짓말은 누군가를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으며 걷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