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nderful Visit 천사의 방문; H. G. Wells

허버트 웰스, 구자용 저자(글)

퍼플 · 2022년 08월 10일

책 소개

1895년 발표된 이 작품은 웰스의 초기 작품으로 본격 과학소설이라기보다는 당시의 영국 사회를 비판한 풍자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천사의 눈으로 본 당시의 영국 사회는 모순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신분제도가 굳건해서 하층계급 사람들은 차별받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 성직자들은 천국과 천사를 말하며 설교하지만, 자신들은 천국을 믿지 않으며 심지어 눈앞에 날개 달린 천사가 나타나도 전혀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각자의 이익만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념 외에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다른 어떤 가능성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세상의 음식물과 공기는 너무나 독성이 강해서, 천사가 이 세상에 머무는 며칠 동안 천사의 체질과 성향도 세상 사람들처럼 저열한 방향으로 변해갈 정도다.
이 작품은 상상의 미래과학이 이야기의 내용과 흐름을 결정하는 본격 과학소설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학이 약간은 역할을 하는데, 현대의 문명사회에 난데없이 천사가 나타나도 과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옛사람들은 하늘 위에 천국이 있고 천사들은 날아서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믿었었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천국과 천사들을 믿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4차원을 인정하는 현대과학을 인용하여 우리 세상과 바로 붙어서 별도의 세상이 있을 수도 있고 실제의 천사도 가능하다고 제안한다. 또한 이 세상에서 곤란을 겪던 천사가 마지막에는 고향인 천사 세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과학적으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저자는 교묘한 장치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천사는 이 세상 사람들 중 구원받을 자격이 있는 한 사람을, 신분이 낮아서 이 세상에서 천대받는 하녀를, 데리고 영원한 천사 세상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라고 독자가 자연스럽게 믿도록 마무리한다.
이 작품은 너무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며 가벼운 풍자소설로 읽어도 좋다. 웰스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이 작품 또한 현대에 영화로 만들어져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허버트 웰스, 구자용

지은이: 허버트 조지 웰스 (H. G. Wells, 1866？1946)
영국의 대표적 소설가로서, 대한민국에서도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과학소설의 시조로 유명하다. 웰스의 작품 중 『타임머신』『우주전쟁』『투명인간』 등은 여러 차례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가 발표한 100여편의 작품 중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진 것만도 10여편이 된다.

옮긴이: 구자용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물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7년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대 초에 원자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위해 기계부품 설계, 전자회로 제작, 컴퓨터제어 프로그램 작성의 세 가지 서로 다른 분야의 작업이 필요했는데 고생해서 이들 기술을 혼자서 모두 익힌 덕분에 장비의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자체 제작한 원자현미경의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고 이를 이용해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표면 근처의 원자구조를 정밀하게 측정해서, 이전 수십 년 동안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단일 기체 분자의 흡착/분해 과정과 이종 원자의 침투 현상 등의 많은 난제들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들은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Physical Review Letters 등에 연구논문으로 게재되었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창의적연구 진흥사업’에 선정되어 ‘이종성장제어 연구단’의 단장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2012년에는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제111호)을 받았다.

목차

• 제1절 1
  제2절 3
  제3절 6
  제4절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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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9절 204
  제50절 205
  제51절 207
  제52절 210
  Epilogue 212

기본정보

1:1 문의

ISBN	9788924099089
발행(출시)일자	2022년 08월 10일
쪽수	225쪽
크기	148 * 210 mm

Klover 리뷰 (1)

[ni****]

웰스의 고전 명작 소설을 이런 외계어 모음집으로 만들어버리다니..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네요.

오역 없이 원문에 충실한, 제대로 된 번역을 자부하는
자신만만한 역자의 소개글을 보며 기대를 품었건만..

첫 페이지를 보며 충격을 받았고,
돈 주고 산 게 눈물 나게 아까워 반 정도 읽다가
외계 행성 로봇 언어의 도배에 도저히 못 참고 원문 구해 읽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첨부한 사진 속 페이지들을 읽어보세요.
한글은 맞는데, 한국말은 아닙니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도 이것보단 낫습니다.


엘리트를 자부하는 역자님은 국어공부부터 제대로 하세요.
성의 없는 출판사는 검수 확실히 하시구요.

어디에 리뷰도 잘 안 남기고
악플은 더더욱 안남기는 성격인데..
사기 당한 기분에
진심으로 화가 나서 남기는 글입니다.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