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들리와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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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들리와 그레이스》는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에 도전장을 내민 두 여성과 아이들의 파격적이고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두 여성과 아이들이 펼쳐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깊숙이 감정이입이 되어 그들의 모험이 성공으로 이어져 찬란한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여성과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다양한 모험을 통해 이루어내는 성취와 자기 발견, 진실한 마음과 사랑이 바탕이 된 신뢰와 교감, 서로를 축복해 주는 이야기에 빠져드는 동안 독자들은 기쁨과 설렘이 함께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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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Suzanne Redfearn
동부 해안에서 태어나고 자라 15세 때 캘리포니아로 이주했고, 캘리포니아 주립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현재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는 남편과 라구나 비치에 살고 있고, 작가일 뿐만 아니라 주거 및 상업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가정 폭력을 일삼는 남편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난 여성의 놀라운 사랑과 아이들에 대한 헌신을 다룬 《허시 리틀 베이비(Hush Little Baby)》로 데뷔해 크게 주목받았고, 2016년 어린 시절의 소중함과 엄마가 어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는 위험한 선택을 다룬 소설 《평범하지 않은 삶(No Ordinary Life)》, 2020년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 이후 불가능해 보이지만 계속되는 삶의 이야기를 그린 《한순간에(In an Instant)》, 2022년 인내, 생존, 우정을 다룬 《모멘트 인 타임(Moment in Time)》을 발표해 찬사를 받았다. 전 세계 13개국에서 그녀의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린 괜찮아》, 《최후의 Z》, 《슬레이드 하우스》, 《빛 혹은 그림자》, 《도그 스타》, 《오늘은 다를 거야》, 《어디 갔어, 버나뎃》, 《저스트 원 이어》, 《저스트 원 데이》,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 《아서 페퍼: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것들의 책》, 《658, 우연히》, 《비행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걸프렌드》, 《탄제린》, 《신이 죽은 뒤에》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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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제리의 주차장 전체를 계약했어요. 저녁 시간, 주말, 휴일에.”
그레이스는 어찌나 기쁜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녀가 제리의 주차장을 재임대하자고 했을 때 프랭크는 시간 낭비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가 이미 몇 번 말을 꺼내 보았지만 제리는 전혀 관심이 없더라고. 그레이스는 계약이 성사될 경우 제법 짭짤한 수입이 발생하는 만큼 다시 한번 시도해 보자며 고집을 부렸다. 프랭크는 그녀에게 알아서 협상해 보라며 계약이 성사만 되면 수입의 10퍼센트를 떼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레이스는 일에 착수한 지 석 달 만에 계약서를 손에 쥐었다. 그녀는 앞으로 발생하게 될 수입이 어떤 축복을 가져다줄지 따져보느라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첫째, 지미의 도박 빚을 갚을 수 있어 앞으로는 뒤를 살피며 다닐 필요가 없었다. 둘째, 자동차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었다. 셋째, 마일스를 형편없는 주간 보시설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몇 달 후 시급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아파트로 이사할 수도 있었다. 마일스를 편안하게 씻기려면 욕조가 구비된 아파트가 필요했다. 생후 4개월이 된 마일스는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 앉기 시작했다.
프랭크의 시선이 계약서의 마지막 페이지에 고정되었다. 그의 눈이 위아래로 부지런히 오가는 걸 지켜보는 동안 흥분해 설레던 마음은 이내 초조함으로 바뀌었다. 프랭크는 능구렁이 같은 사람이었다. 번지르르한 말을 앞세워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저버릴 수 있는 사람. 할머니가 프랭크를 봤다면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의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는 것에 대해 극구 반대했을 게 뻔했다. 할머니가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볼 때 그녀가 살아가는 모습 가운데 과연 마음에 드는 부분이 하나라도 있을지 의문이었다.
프랭크가 계약서에서 고개를 들더니 그레이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처음 보았을 때부터 독특했다. 상대를 꿰뚫을 듯 쏘아보는 갈색 눈, 살짝 초점이 맞지 않아 다른 곳을 보는 것 같은 눈.
_16~17p
그레이스는 조리대 위에 붙어있는 사진을 바라보았다. 할머니가 숨을 거두기 여섯 달 전에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할머니는 일흔 살, 그녀는 열네 살. 두 사람이 어찌나 닮았는지 마치 쌍둥이 같았다. 할머니의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와 갈색빛이 도는 초록색 눈동자를 쏙 빼닮았다.
할머니는 생전에 말했다.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오직 바보들만 변할 거라고 기대하지.”
그레이스의 눈에서 애써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할머니의 말을 명심했어야 했는데 사람을 철석같이 믿었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 능구렁이처럼 교활한 프랭크, 말만 번지르르한 지미를 믿은 게 실수였다.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고, 그레이스는 마일스를, 그리고 먹을 것 하나 없는 찬장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전율이 등골을 스쳤다.
화요일이 되면 직장에서도 해고당할 게 뻔했다. 그레이스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프랭크 토렐리 같은 남자들을 수없이 보았다. 그런 부류들은 그녀 같은 여자를 곁에 두려 하지 않는다. 프랭크는 해고 이유로 제리와의 계약 건이 아니라 다른 일을 내세우겠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_38p
프랭크가 소리쳤다.
“매티, 얼굴에 칠한 거 당장 지우지 못해! 귀에 매달고 다니는 그 쇠붙이는 또 뭐야!”
하들리의 모든 신경이 팽팽하게 곤두섰다. 매티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하들리 쪽으로 돌아섰다. 엄마가 나서달라는 의미였다. 하들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매티는 홱 돌아서서 주방에서 나갔다.
“당신은 눈이 없어? 매티가 그 꼴을 하고 싸돌아다니는 걸 왜 그냥 내버려 둬?”
하들리는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기분이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들리는 매티에게 아빠가 보면 곤란하니 집에서는 화장을 지우고 피어싱을 빼라고 늘 일렀다. 오늘 밤에는 주의를 준다는 걸 깜박 잊었다. 매티가 처음에는 노크도 하지 않고 방에 들어왔다며 화를 냈고, 그다음에는 거미 때문에 난리를 피웠고, 스키퍼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하들리는 가족들이 저녁 식사 자리에 모이기 전에 늘 말했다. “매티, 아빠가 왔으니까 화장 지우고, 액세서리 빼.”
매티가 처음 머리를 염색하고 왔을 때 프랭크는 마치 큰일이라도 난 듯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날뛰었다. 단단히 화가 난 그는 가위로 매티의 머리카락을 잘라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하들리는 문을 가로막고 무릎을 꿇었다.
_53~54p
그레이스가 코를 벌름거리고 나서 거친 숨을 내쉬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FBI 요원들 같아요. 정장 차림에 실용적인 신발이 그 사람들 트레이드마크거든요. 모르긴 해도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돈의 흐름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매티가 몹시 궁금해하는 얼굴로 물었다. “무슨 돈이요?”
하들리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 FBI에서 프랭크의 돈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뜻이에요?”
그레이스가 눈을 위로 치켜떴다. “프랭크가 불법적인 사업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겠죠. 우리는 어쩌면 범죄와 연관이 있는 돈을 훔친 것일 수도 있어요. FBI에서 감시하고 있는 돈에 손을 댄 거예요.”
“엄마, 엄마가 진짜 돈을 훔쳤어요?” 매티가 그렇게 묻고는 하들리와 그레이스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블루?” 스키퍼는 대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매티만큼이나 마음이 혼란스러운 눈치였다.
하들리는 다시 그레이스를 쳐다보며 상황을 이해해 보려고 애썼다. 범죄와 연관이 있는 돈? 지금껏 과속 딱지 한 번 떼어보지 않고 법을 지키며 살아왔는데 FBI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고?
_122p
하들리의 경우 집을 떠나는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과 이유가 비슷했다. 프랭크 토렐리는 그야말로 쓰레기 중의 쓰레기였다. 마크는 일 년 가까이 프랭크를 지켜보았고, 그처럼 비열한 작자가 어쩌다가 하들리 토렐리처럼 멀쩡한 여자와 살게 되었는지 의아했다.
하들리와 그레이스가 갑자기 힘을 합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일이 전개되는 과정을 보면 전혀 앞뒤가 맞지 않았다. 감시 카메라를 보니 하들리가 먼저 사무실에 나타났고, 그레이스는 한 시간 뒤에 도착했다. 하들리는 사무실 뒤쪽에 차를 세워두었고, 그레이스는 앞쪽에 주차했다. 그레이스는 아기를 차에 남겨 두었고, 하들리는 아이들을 다른 장소에 두고 혼자 나타났다. 어쩌면 하들리가 금고를 열지 못해 그레이스에게 연락해 협상을 시도했을 수도 있었다. 두 사람의 통화기록은 없었지만 대포폰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까.
금고에서 돈을 빼내는 과정에서 하들리가 발을 다쳤다. 어쩌면 하들리가 발을 다치는 바람에 그레이스에게 연락을 취했을 수도 있었다. 그레이스가 하들리의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일을 벌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지금껏 두 여자가 계속 붙어 다니는 이유를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하들리와 그녀의 아이들은 병원 주차장에서 그레이스를 뒤쫓아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레이스는 그들과 전혀 얽히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_141p
그레이스는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프랭크는 단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현금을 빼돌린 게 아니었다. 바스토우를 떠난 이후 그녀의 심장은 계속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들이 낸시의 차를 〈맥도날드〉 주차장에 세워두고 출발한 직후 바스토우의 경찰차가 그 일대에 총출동했다. 경찰이 탈세 문제로 그 정도의 병력을 투입할 리가 없었다.
병원에서 하들리 가족과 헤어졌어야 했다. 아니면 바스토우에서라도 마일스를 안고 밴에 올라 뒤돌아보지 말고 달렸어야 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지만 괜한 일에 말려든 것 같아 후회가 막심했다.
그레이스는 아기의 보드라운 살에 코를 파묻었다. 마일스를 이토록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하다니 믿을 수 없었다.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나서 아침이 되면 미련 없이 떠날 작정이었다. 하들리와 오렌지카운티를 벗어날 때까지 함께하기로 했으니 이미 약속은 지켰다.
이제부터는 헤어져서 각자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었다. 운이 따라 준다면 FBI가 그레이스라는 이름을 깨끗이 잊어줄 수도 있었다.
_164~165p
그레이스는 자판기로 다가가 뭐가 있는지 살펴 보았지만 딱히 구미가 당기는 먹을거리가 없었다. 자판기 앞에 서서 과자와 쿠키 봉지들을 보고 있자니 오히려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웠다.
모텔 직원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괜찮아요?”
그녀가 한참 동안 자판기를 바라보고 있는 걸 이상하게 여긴 모양이었다. 그는 그녀보다 나이가 서너 살 어린 듯했고,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한 턱수염 사이로 여드름이 덕지덕지 나있었다. 이제 보니 어린이 만화 《스쿠비 두(Scooby Doo)》에 나오는 섀기 로저스를 닮은 얼굴이었다. 어쩌면 스쿠비 두를 닮은 것 같기도 했다.
그레이스는 자신에게 필요한 음료가 무엇인지 깨닫고 직원에게 물었다. “혹시 탄산수보다 더 독한 음료 있을까요?”
직원이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따라오세요.”
두 사람은 마일스를 안고 있는 하들리의 곁을 지나쳐 걸어갔다.
하들리는 행복하게 젖병을 빨고 있는 마일스를 바라보며 입술 빠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하들리는 아기를 정말 잘 다루었다. 하들리가 안으면 악을 쓰며 울던 아기가 기적처럼 울음을 뚝 그쳤다. 지금도 그레이스가 마일스를 안고 있었다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악을 쓰고 울어대며 젖병을 뒤로 밀어냈을 것이다.
_167p
하들리는 자수해야 할지 FBI의 처분에 맡겨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FBI를 찾아가 프랭크의 가정 폭력에 대해 증언하면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받을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복잡하고 지난
출판사 서평
. 새로운 나, 사랑, 가족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하들리와 그레이스의 패밀리 어드벤처!
- 〈델마와 루이스〉 이후 31년,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누구나 신나고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 인생이 선망하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살아가는 문제는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하들리와 그레이스》는 각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두 여성이 좌절로 점철된 삶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삶이 불합리하고 만족스럽지 않아도 새로운 도전이 가져올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커 변화를 모색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지금 이대로의 삶을 유지해 간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면 어마어마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자기 계발의 시간이 필요한데 주어진 여건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결코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눈물을 머금고 현재의 처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현재의 삶이 전혀 만족스럽거나 행복하지 않고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적당히 타협해 간다면 우리의 생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불행의 악순환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들리와 그레이스》는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에 도전장을 내민 두 여성과 아이들의 파격적이고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두 여성과 아이들이 펼쳐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깊숙이 감정이입이 되어 그들의 모험이 성공으로 이어져 찬란한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여성과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다양한 모험을 통해 이루어내는 성취와 자기 발견, 진실한 마음과 사랑이 바탕이 된 신뢰와 교감, 서로를 축복해 주는 이야기에 빠져드는 동안 독자들은 기쁨과 설렘이 함께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들리는 결혼생활 15년 차로 남편 프랭크와 열네 살 된 딸 매티, 동생이 여건이 되지 않아 육아를 맡긴 조카 스키퍼와 함께 살아왔다. 하들리의 남편 프랭크는 주차장 사업을 하는 사업가로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편집증적인 성격에 신경질적이고 폭력적이다. 프랭크는 매일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모욕적인 언사와 폭압적인 행위로 하들리에게 견디기 힘든 수모를 가한다. 하들리는 잘못한 일이 없어도 번번이 용서를 빌어야 하는 입장이고, 그럴 때마다 무력감과 자책감을 느낀다. 자신의 소극적이고 굴욕적인 대응이 딸 매티에게 미칠 악영향을 경계하기도 한다. 하들리는 딸 앞에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만 거미 한 마리조차 잡지 못하는 유약한 성격 탓에 지난 15년 동안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를 유린당하며 살아왔다. 하들리는 결혼을 앞둔 동생이 조카 스키퍼를 데려가 키우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현재 상황을 적극 활용해 남편으로부터 벗어날 결심을 한다. 스키퍼를 동생에게 데려다주는 길에 딸 매티와 함께 도망쳐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다. 하들리가 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를 출발해 동생에게 스키퍼를 데려다줄 오마하까지 이어지는 일정이고, 추후에는 국외 도피를 모색하고 있다. 하들리는 프랭크의 사무실에 있는 금고를 털어 도피 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레이스는 프랭크의 비서이다.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 줄 주차장 계약을 성사시킨 그레이스는 프랭크에게 응분의 대가를 요구하지만 그는 천연덕스럽게 애초의 약속을 번복하며 거절한다. 아버지는 얼굴조차 모르고, 두 살 때 어머니를 잃은 그레이스는 보육원을 전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보호자가 없는 형편이라 소년원과 교도소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살아왔다.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그레이스는 공부를 열심히 해 고졸 학력 인증서를 받았고, 2년간의 직업 훈련을 통해 회계학 학사에 준하는 자격을 인정받았다. 6년 전 결혼한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해 갈 수 있는 집과 경제적인 조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남편 지미가 도박으로 탕진하는 바람에 번번이 좌절을 겪어왔다. 도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편 지미는 군에 입대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었고, 이제 그레이스는 혼자 4개월 된 아기 마일스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처지이다. 아기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고,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집을 마련해 주기로 마음먹었지만 순탄하지 않은 상황은 늘 그녀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녀는 거칠고 불안한 삶과 결별하길 간절히 바라며 열심히 일해 왔지만 계속되는 실패를 경험했고, 이제 남은 건 잔고가 텅 빈 통장뿐이다. 지금 이대로는 아무리 애써도 불행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제 4개월 된 마일스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도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의 숨은 잠재력을 찾아내기 위한 발견의 여정!
야심한 밤에 하들리와 그레이스는 프랭크의 사무실에서 마주친다. 두 여성은 공통적으로 프랭크의 금고를 노리고 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지난 삶으로부터의 도피를 시도하지만 같은 입장에 서게 된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프랭크와 FBI의 추적을 따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성격과 성장 배경, 현재의 처지가 전혀 다른 두 여성은 함께 힘을 합쳐 금고를 털고 각기 100만 불에 달하는 거금을 확보한다. 처음에는 필요에 따라 동행하게 된 두 여성과 아이들은 오렌지카운티를 출발해 솔트레이크시티에 이르는 모험 가득한 여정을 펼쳐가는 동안 예상하지 못한 유대감이 형성되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오렌지카운티를 떠날 때만 해도 잠시 동행하다가 각자의 길을 갈 예정이었지만 그들이 금고에서 훔친 돈은 프랭크가 비밀리에 마약을 판매해 축적해 놓은 자금이었고, FBI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주목하고 있던 범죄 증거물이었다. 각기 따로 떨어져 있을 때보다 함께할 때 힘이 더욱 강해지는 두 여성은 운명적으로 서로 헤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걸 깨닫고 위험이 밀어닥칠 때마다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해 위기를 돌파한다.
《하들리와 그레이스》는 자기 발견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소설이다. 극복하기 힘든 역경에 직면한 두 여성은 함께 생존을 위한 모험을 펼쳐가는 과정을 통해 사랑과 우정,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 간다. 《하들리와 그레이스》는 1991년에 만들어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작가 수잔 레드펀도 〈델마와 루이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소설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다만 이 소설은 두 여성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로드 트립에 동행하면서 유머러스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두 여성은 처음에는 필요에 따라 동행을 시작하지만 점차 진실한 교감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이루는 감동을 만들어낸다. 하들리에게는 4개월 된 마일스의 배앓이를 멎게 해주는 마법의 손이 있고, 그레이스에게는 냉철한 판단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는 용기와 정신력이 있다. 두 여성과 아이들은 FBI와 프랭크의 추적을 받는 가운데 자주 위험하고 긴장된 순간을 맞지만 그럴 때마다 기발한 작전을 세우고 지혜롭게 대처하며 용케 극복해 낸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활기찬 대사가 이 소설의 두드러진 매력이다. 결혼 15년 차 전업주부치고는 지나치게 순진한 편이지만 가끔 기대 이상의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돌파하는 하들리, 사춘기라 엄마와 자주 의견 충돌을 빚지만 엉뚱한 장난기와 선한 심성을 지닌 하들리의 딸 매티, 자폐 스펙트럼 안에 있지만 야구에 대한 관심과 지식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카 스키퍼, 거칠게 살아온 지난날을 뒤로 하고 아이에게는 불우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고군분투하는 그레이스, 비록 4개월 된 아기지만 귀여움의 끝판왕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엉뚱한 재미를 선사하는 마일스가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두 여성과 아이들이 겪어가는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각별한 친근감과 유대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하들리와 그레이스 가족은 프랭크와 FBI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언제나 의표를 찌르는 발상을 한다. 그들의 차에는 늘 배낭, 기저귀 가방, 카시트가 실려 있고, 분유, 기저귀, 물, 음식, 음료수, 갈아입을 옷이 준비되어 있다. 그들은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도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 두 여성은 10대 자매처럼 수시로 의견 충돌과 말다툼을 빚으면서도 서로에게 깊이 매료된다. 빠른 템포의 스토리,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미친 듯이 전개되는 추격전을 따라가다 보면 해피엔딩은 요원한 일로 보이지만 그들은 결국 기막힌 해결책을 찾아낸다. 초고속 열차의 속도로 진행되는 추격전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유머, 새로운 삶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을 유쾌한 모험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 소설은 마치 영화를 보듯 심장이 요동치는 서스펜스와 스릴로 가득 찬 모험 이야기이자 보통 사람인 우리의 숨은 잠재력을 찾아내기 위한 발견의 여정이기도 하다.
누구나 삶에서 행복을 찾길 갈망한다. 이 소설은 새로운 희망과 꿈을 찾아 떠난 두 여성과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은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소설에 쏟아진 말! 말! 말!]
영화 〈델마와 루이스〉처럼 때론 거칠지만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두 주인공들을 열렬히 응원하게 만드는 소설! 사랑, 우정, 가족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일깨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빠른 템포의 스토리와 재미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계속 책장을 넘기게 한다. _라이브러리 저널
이 소설은 긴박한 내용으로 우리의 맥박을 빠르게 뛰게 만들고, 흥미로운 사건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하고, 빠른 속도로 몰입의 순간으로 데려간다. _크리미널 엘리먼트
수잔 레드펀이 만들어낸 두 여성 캐릭터는 동정심이 많고 매력적이다. 작가는 두 주인공이 생사를 가르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드러나는 감정과 그 여정에 동행하는 모든 인물들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_북리스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무법자 듀오 하들리와 그레이스가 함께 떠나는 모험을 시작하기 전 안전벨트를 단단히 조여야 한다. 유머, 서스펜스, 모험이 가득 찬 로드 트립이 당신을 예측할 수 없는 피날레로 질주하게 만들 테니까. _월스트리트 저널
두 명의 강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 두 여성이 처한 상황은 더는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악화일로를 향해 치닫지만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에도 이 소설은 줄곧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이어간다. _레드 카펫 크래시
세 아이, 두 여성, 그리고 하나의 목표는 자유와 행복, 꿈을 찾는 것이다. 수잔 레드펀은 두 명의 사랑스러운 도망자들이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열망하며 우리에게 매우 거칠고 유쾌한 모험담을 선사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환호하고, 울고, 때론 주인공들과 함께 긴장했다. 이 소설은 인간의 감정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당신이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미있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이 소설이 좋은 해답이 될 것이다. _로리 넬슨,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Life List》 저자
이 소설은 한 번 집어 들면 결코 내려놓을 수 없다. 이 소설의 스토리와 액션은 초고속 열차 속도로 앞으로 돌진한다. 우리는 이 소설이 펼쳐 보이는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등장인물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나는 하들리와 그레이스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매순간 그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중 하나이다. _바바라 오닐, 베스트셀러 《When We Believed in Mermaids》 저자
이 소설은 두 여성의 모험 이야기인 동시에 가족에 대한 탐구이자 우리의 진정한 잠재력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_크리스틴 필즈, 《A Lily in the Light》 저자
기본정보
ISBN | 9788984374485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7월 18일 | ||
쪽수 | 472쪽 | ||
크기 |
141 * 200
* 31
mm
/ 61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Hadley and Grace/Suzanne Redfea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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