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선택할 것인가(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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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론』 전문가 김만수 교수의 대선후보 인물론
인간의 내면에 대한 경쾌하고 탁월한 분석
새로운 정치평론의 탄생, 인물 분석의 새로운 지평!
저자 김만수 교수는 여론조사 지지율, 캠프, 세력과 계파, ‘몸집’ 등의 단어로 가득한 기존 정치비평의 틀을 깨고 유력 후보들의 ‘삶의 궤적’과 ‘사회화’ 과정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대선후보의 사회화와 인생 역정을 살펴보기 위한 개념으로 저자는 크게 ‘사회형 인간’과 ‘집안형 인간’의 개념을 제시한다. 그리고 집안형 인간의 아류로 ‘조직형 인간’을 제시한다.
이 책은 대선의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인 ‘인간’ 그 자체에 대한 내밀하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말은 수시로 바뀔 수 있고 행동은 포장될 수 있지만, 기록과 사람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 독자는 스스로 분명한 판단의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나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작가정보
1962년 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198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1987~1999년). 독일 보훔대학교 한국학과에서 객원교수를 지낸(1999~2001년) 후에 귀국하여 대전대, 고려대, 홍익대 등에서 사회학, 경제학, 정치경제학, 군사학을 강의했다.
『리영희 - 살아있는 신화』(2003년)와 『실업사회』(2004년)를 출간하고, 20여 편의 논문을 우리말과 독일어로 발표했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연구하여 『전쟁론』 독일어 원전을 완역하고 세 권으로 출간했다(2006~2009년). 2016년에는 『전쟁론』 독일어 원전 초판을 완역하여 출간하고(앞의 번역의 전면개정판), 『전쟁론 강의』(『전쟁론』의 해설서)를 출간했다.
2018년에는 『전쟁론』의 ‘부록’ 독일어 원전 초판을 완역하고 해설한 『전쟁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했다. 『전쟁이란 무엇인가』에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철학을 일관되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논문도 실었다. 2020년에는 한국의 클라우제비츠 연구 60년을 결산하는 『클라우제비츠와의 마주침』을 출간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교양과 교수.
목차
- 머리말 - 상식
프롤로그 - 사회화, 자아와 인성의 형성
제1장 이재명
1. 지독한 가난, 비뚤어진 소년 - 초등학교 시절
1.1. 무능한 아버지, 헌신적인 어머니
1.2. 때리는 선생님, 훌륭한 선생님
1.3. 배고픈 소년의 ‘불가능한 꿈’
2. 혹독한 사춘기, 굽은 팔 - 소년공 시절
2.1. 성남 상대원동
2.2.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소년노동자
2.3.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2.4. 사춘기의 아버지 - 모든 아들의 ‘영원한 숙제’
3. 격렬한 청년기 - ‘알을 깨고 나오는 새’
3.1. 공돌이에서 대학생으로 변신하다
3.2. ‘1982년 5월’ 광주 - 철조망으로 감긴 나무
3.3. 청장년기의 아버지 - 세상에서 제일 ‘힘없는 사람’
3.4. 검사 시보의 깨달음 - ‘머리가 번쩍했다’
4. ‘평범한 어른’의 상식적인 생각 - 상식의 정치
제2장 이낙연
1. 부모님의 사랑으로 자란 아이
1.1. 아버지의 반골 기질 - 야당 정치인의 삶
1.2.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굳은 심지
1.3. 친할머니의 편애와 외할아버지의 애정
2. 선생님들의 애정으로 성장한 10대
2.1. 초등학교 - 6학년 선생님의 엄격한 진학 지도
2.2. 중학교 - 선생님들의 따뜻한 진로 지도
2.3. 고등학교 - 선생님의 관심과 격려
3. 김대중의 정치철학으로 큰 20~30대
3.1. 배고픈 대학생 고시에 좌절하다
3.2. 1971년 장충동 연설, 1987년 김대중 전담기자
3.3. 기자 시절 - ‘광주, 그 원죄’
4. 내가 없는 나의 이야기, 행동 없는 말의 모음
제3장 안철수
1. 사춘기를 겪지 않은 10대
1.1. 만들고 읽고 수집하고 기르고
1.2. 영화 보고 오락하고 과외하고
1.3. 어머니는 아들에게 존댓말 쓰고
1.4. 아버지는 아들이 의사 되기를 바라고
1.5. 반항을 모르는 ‘착한 아이’
2. 세상을 모르는 20대
2.1. 대학 1학년 - ‘광주’를 모르는 서울대 의대생
2.2. ‘공부가 너무 힘듭니다’ - 사춘기? 어리광
2.3. 인생을 책으로 배우다
2.4.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다’
2.5. 삶(살림)을 모르는 남편
3. 컴퓨터에 눈뜨고 ‘바이러스’로 전환한 20~30대
3.1. 의대생의 공부법 - ‘영혼 없는’ 암기 기계
3.2. 군의관, 의사가 싫은 의대 교수
3.3. 바이러스 전문가 - ‘안철수연구소’ 설립
4. 부와 명예를 얻어 ‘대통령’으로 전환한 40~50대
4.1. 청춘콘서트 - 단독논문 1개의 ‘세계적인 석학’
4.2. 명예, 그리고 명예, 또 명예
4.3. 부의 축적
4.4. 부와 명예를 바탕으로 대통령으로
5. ‘타버린 재’
5.1. 명예욕의 근원 - 아버지
5.2. 친할아버지의 애정
5.3. 무용지용
여담 1. 의대와 서울대의 실상
여담 2. 안철수의 독서 - 히로나카와 파인만
제4장 홍준표
1. 아버지 - 천하의 한량, 그 카리스마
2. 어머니, 누이, 아내 - 여자들의 희생과 헌신
2.1. 어머니 - 절대적인 복종, 맹목적인 믿음
2.2. 누이 - 중·고·대학 진학을 도운 작은누나와 여동생
2.3. 아내 - 고시 공부와 어머니를 도운 애인
3. 세상에 원한을 품은 청소년기 - 변방에서 중심으로
3.1. 가난의 상처, 세상에 대한 원망(초등학교)
3.2. 중심 콤플렉스 1 - 합천에서 대구로(중·고등학교)
3.3. 중심 콤플렉스 2 - 대구에서 서울로(대학 1학년)
3.4. ‘사보타주’ - 서울에서 시골로(휴학)
3.5. 중심 콤플렉스 3 - 서울에서 고시 공부를 하다
4. ‘내 성질대로 산다’ - 지독한 이기주의자의 ‘아버지 놀이’
4.1. ‘홍준표답게’
4.2. 주류 콤플렉스 - 영웅이 되고 싶은 ‘모래시계’ 검사
4.3. 우두머리 콤플렉스 - 대통령이 되고 싶은 당랑
4.4. ‘가미카제’의 막말 - 아버지에 대한 무의식적 증오
여담 1. 자형과 이복형
여담 2. 홍준표의 독서 - 엄홍길
제5장 황교안
1. ‘또 하나의 가족’
1.1. 자랑스러운 가족 - 아내, 자녀, 손주
1.2. 감추고 싶은 가족 - 부모와 형제자매
1.3. 학창시절의 친구와 선생님
2. ‘셀프 주홍글자’
3. ‘철의 장막’
3.1. 철의 장막 1 - 기독교, 경기고, ‘서울대’
3.2. 철의 장막 2 - 고시, 검사, 공안검사
3.3. 철의 장막 3 - 장관, 총리, 대통령권한대행
4. 다시 그 가족으로
제6장 윤석열
1. 부모님
1.1. 어머니 - 부잣집 외동딸
1.2. 아버지 - 권위적 원칙주의자
2. 아버지의 권위에 억눌린 청소년기
2.1. 도피처 1 - 운동, 또 운동
2.2. 도피처 2 - 음주가무와 두주불사
2.3. 도피처 3 - 법학 이외(요리와 독서)에 빠져들다
2.4. 도피처 4 - 오지랖(보스 기질과 인정 욕구의 합작품)
2.5. 고시 9수 - 법학 공부가 싫은 법대생
3. 권력을 휘두르는 검사 - 무력감이 권력욕으로 변하다
3.1. 검사, 변호사, 다시 검사
3.2.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하다’
3.3. ‘수사권 갖고 보복하는 깡패’
3.4. 인간사냥과 돈 사냥
3.5. 권력을 갈망하는 기회주의자
4. 해야 하는 결혼! 할 만한 대통령
맺음말_ 사회형 인간과 집안형 인간
책 속으로
‘육신의 아버지’가 죽어야 ‘마음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이 숙명적인 부자관계,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쯤 아들은 아버지와 화해하고 마음속에서 아버지를 ‘용서’한다. 그래서 아버지는 이 땅 모든 아들의 ‘영원한 숙제’이고, 그런 만큼 아들도 이 땅 모든 아버지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_87~88쪽
‘검사 시보 생활을 마칠 때쯤, 알고 지내던 분이 이재명에게 말했다.
“처음에 볼 때와 다르게 사람을 노려보고, 추궁하듯이 물어보는 게 섬뜩할 때가 있다.”
그때 머리가 번쩍했다. 바로 그 싫어하는 검사의 모습을 자신이 이재명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분이 이재명을 정확히 보았고, 이분의 말이 이재명에게 큰 전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깨달음은 대학 1학년 때 광주항쟁의 진실을 알면서 의식이 180도 바뀐 것만큼 이재명의 인생에서 큰 전환으로 보인다.
_93쪽
장남 이낙연은 집안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형제자매의 희생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했다. 초·중·고교에서는 선생님들의 각별한 애정을 받으며 공부했다. 대학에서는 친구와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했다. 정치적으로는 김대중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평생 남의 도움을 받은 사람이다. 회사에 취직해서 집안의 형제자매와 친구들에게 그 도움과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만큼 갚으려고 했다. 그것을 넘어 사회에 대해 한 것은 주로 말과 글이다. 즉 사회적인 생각과 행동은 별로 안 보인다. 그의 사고와 행동은 집안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_141쪽
이낙연의 글 전체는 ‘내가 없는 나의 이야기’이고 ‘행동 없는 말의 모음’으로 보인다. 2020년 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이 대선주자 1위가 된 것도 국무총리로 있을 때 한 ‘사이다 발언’에서, 즉 그의 말에서 비롯된다.
_142쪽
안철수는 어릴 때의 ‘닥치는 대로’ 독서와 고등학교 때의 입시과외로, 1980~1990년 11년의 의학 공부로, 1988~1994년 7년간의 의학 공부, 교수, 의사, 컴퓨터바이러스 연구, 백신 제작 병행으로 심신이 소모되었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만들어 10년 동안 경영하면서 2번의 미국유학을 다녀온 2008년 안철수의 심신은 ‘타버린 재’가 되었다.
_183쪽
‘고민 끝에 내가 깨달은 나의 정체성은 ‘문제 해결사(problem solver)’였다. 나는 사람들이 어떤 문제 때문에 고통받는 걸 보면 그걸 꼭 해결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필자는 안철수가 사회에 봉사하지 말고 게으르게 쉬면서 헛되게 살기를 바라는데, (개인적 명예를 넘어) 사회적 명예에 대한 안철수의 집착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안철수에게는 무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얼 하지 않는 것,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 칭찬받고 인정받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장 보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등 살림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시간이 많아질수록 안철수의 정신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빈정대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_189~190쪽
안철수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멍때리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장자의 무용지용(無用之用)의 도를 깨달으면 좋을 것 같다.
_189쪽
아버지는 명령했고 어머니는 순종했다. 누이들은 남자형제에게 희생했다. 홍준표는 남자는 지배하고 여자는 복종하는 것으로 배웠다. 세상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갔고, 아들은 자기 성질대로 사는 이기주의자가 되었다. 그것은 아버지처럼 행동하는 것, 즉 ‘아버지 놀이’이다.
세상과 우주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나[我]형 인간’이라는 점에서 안철수와 홍준표는 비슷하다.
안철수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면 홍준표처럼 되었을 것 같고, 홍준표가 부잣집에서 태어났다면 안철수처럼 되었을 것 같다. 안철수는 ‘부잣집의 홍준표’이고, 홍준표는 ‘가난한 집의 안철수’이다.
_250쪽
막말로 알 수 있는 홍준표의 자기중심주의는 나르시시즘을 넘어 정신병 수준으로 보인다. 전두환이 국민에게 총칼을 들었다면 홍준표는 국민에게 막말을 들었다. 홍준표는 ‘막말을 든 전두환’이다. 홍준표 막말의 근원은 근본적으로 아버지처럼 행동하는 ‘아버지 놀이’이다.
_271쪽
홍준표가 가슴 깊이 품은 아버지에 대한 내면의 증오심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 어릴 적 갖게 된 세상에 대한 원한을 해소하기 바란다. 자기를 낳아 기른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면, 홍준표는 비로소 ‘어른’이 될 것이고 막말도 사라질 것 같다. 그것을 풀지 않아 홍준표에게 ‘병’이 되었고, 막말은 그 병이 외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73쪽
‘태생적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황교안은 시대의 부조리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보지도 않는다. 가족의 역사를 지우고 감추고 숨기면서 그는 시대와 역사에 대해 ‘장님’이 된다.
318쪽
황교안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고 쌓아둔 장벽과 장막을 걷고 온 마음으로 부모님을 맞이하고, 감추고 숨긴 부모님을 참회의 눈물로 다시 영접해야 할 것이다.
황교안이 가야 할 곳은 교회나 청와대가 아니라 그의 ‘부모’이다.
320쪽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당히 높네. 대통령도 할 만하겠는데? 이러다가 대통령 되는 거 아니야?’ 할 만한 것 같다. 그럼 한다. 할 만하면 하고 안 할 만하면 안 하는 것, 그것이 윤석열의 ‘인생철학’이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간다’라는 말이 뜻하는 바가 바로 이것이다.
윤석열은 정치철학도 정치이념도 없다. 그런 건 가질 만하지 않았다.
윤석열의 인생에서 할 만해서 하지 않고 해야 하기 때문에 한 것,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한 유일한 사건이 결혼으로 보인다.
347~348쪽
홍준표가 검찰총장을 했으면 윤석열처럼 (또는 윤석열 이상이) 되었을 것 같고, 윤석열이 검사로 퇴직했으면 홍준표처럼 되었을 것 같다. 홍준표는 ‘검사 출신의 윤석열’이고, 윤석열은 ‘총장 출신의 홍준표’이다.
348쪽
출판사 서평
‘사회형 인간’ ‘집안형 인간’ ‘조직형 인간’
당신은 어떤 유형의 인간인가?
대개의 정치평론가들은 정치 이력이나 스타일 등으로 대선후보들을 평가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저자는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대선후보들의 사회화 과정을 분석하여 그들의 성격과 심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 책은 출발도 논지도 선명하다. 대선후보들의 정당, 정강, 정책, 공약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령 ‘2012년 박근혜 대통령후보의 공약집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 있는 변화」는 고 노회찬 의원이 ‘애독서’로 꼽을 정도로 최고의 공약집이었다. 해고요건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이 담겨 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공약을 정면으로 위배했다.
저자는 대선후보들의 ‘인물’에 집중했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두 가지 상식을 전제한다. 첫째,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둘째, 사람이 ‘무엇을 할지’는 ‘무엇을 했는지’로 알 수 있다.
‘무엇을 했는지’는 무슨 생각을 품고 어떤 행동을 하며 살았는지를 말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이론적 도구가 ‘사회화’ 개념이다. 사회화란 생물학적 존재가 사회적 존재가 되는 과정, 그래서 청소년기에 자아와 인성, 성격과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말한다. 사회화에 관한 사회학적·심리학적 이론을 토대로 저자는 사회형 인간과 집안형 인간의 개념, 그리고 집안형 인간의 아류로 조직형 인간의 개념을 설정해 제시한다.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면 어떻게 살 것인지 알 수 있고,
무엇을 했는지를 보면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다
대선후보들이 위 유형 중에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 그들의 ‘사회화’ 과정을 살피기 위해, 책의 제1장~제6장에서 대선후보들의 사회화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가족과 어떻게 지냈는지,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성장했는지를 자세히 서술했다. 이 과정을 통해 대선후보 개개인의 장점과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대선후보들은 모두 나름의 측면에서 뛰어난 인간적, 정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사회화 과정에서는 단점이 노출되기도 한다.
개인의 관점에서 사회화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이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안철수와 홍준표는 ‘아버지에 갇힌’ 유형이다. 안철수는 아버지의 칭찬에, 홍준표는 아버지의 카리스마에 갇혀 있다. 안철수는 아버지의 칭찬과 세상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고, 홍준표는 아버지처럼, 아버지와 똑같이 카리스마 있게 행동하고 싶어 한다. 황교안은 가족에, 윤석열은 조직에 갇힌 유형이다. 황교안은 가족(부모와 형제자매)의 비밀을 숨기느라고 기독교와 반공으로 기울었다. 윤석열은 조직의 구성원으로 행동하고 조직의 보스로 군림하는 것 이외에 세상의 상식에 어둡다. 이낙연은 품위에 갇힌 유형이다. 품위 있고 멋있게 말하는 것에 갇혀 있다. 이재명은 ‘아버지’를 극복하고 사회와 세상을 제대로 보게 되었으나, 강렬한 소년공의 경험에 심리적으로 얽매여 있을 수 있다.
저자는 지난 약 20년 동안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번역하고 연구했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은 인간의 정신과 심리를 고려한 전쟁이론을 확립하여 불후의 고전이 되었다. 『전쟁론』에 따르면 ‘정치는 말로 하는 전쟁’이며, 사람들은 선거를 ‘전쟁’이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클라우제비츠의 예리한 분석의 힘을 빌어, 저자는 전쟁에 임하는 대선후보들의 성격과 심리를 분석하여 인간 유형을 연구하고 구분했다. 이제 선택은 온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92265438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6월 17일 |
쪽수 | 392쪽 |
크기 |
210 * 297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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