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살아도 별 볼 일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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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히피의 제주도 밴 라이프
“2평에 살지만 앞마당은 2만평이에요”
작가정보
목차
- 프롤로그 4
1장 내가 멈추는 그곳이 오늘의 우리 집이에요
밴 라이프의 서막
내가 가는 곳은 길이 되고, 멈추는 곳은 집이 된다
캠핑카 첫 정박지의 조건
행복하게 사는 데 얼마가 필요할까?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자는 파도가 두렵지 않다
한 달 동안 히피처럼 살아봤다
내 바람은 단지 그뿐이다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준비_버킷리스트 만들기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1_스카이다이빙
2장 밴 라이프를 하고서야 비로소 알았어요
채식이 내게 가져다준 것
김자반으로 깨우친 나눔의 미학
그건 네가 덜 피곤해서야
별일 없이 살지만 별 볼 일은 있다
타고난 모험 DNA
기분 좋은 불편함
탈원전 프로젝트
불안 사용 설명서
어떤 날
창문만 부수지 마요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2_모터바이크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3_마라톤
3장 언제나 자유롭고 싶어서 그랬어요
일상 모드 OFF, 여행 모드 ON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퍼거슨, 또 의문의 1승
어차피 너나 나나
떠나고 싶은 날, 떠 있고 싶은 날
더 이상 바랄 것도, 두려울 것도 없으니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4_서핑
4장 인생에는 때때로 쉼표가 필요한걸요
쉼표
별 보러 가자
내가 진짜 갖고 싶었던 것
딱 1평만 있으면 돼
약속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
나는 그곳에 있었다
별 이불 덮고 자는 밤에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5_백패킹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6_온종일 걷기
5장 후반전은 내 마음대로 뛰어볼게요
빛과 빚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켜켜이 쌓여
그날, 내 인생을 바꾼 반딧불
여행이 일상인 듯, 일상이 여행인 듯
내 꿈은 현재진행형
★모험주의자 추천★ 죽기 전에 해볼 만한 모험 7_카약
밴 라이프 고수에게 묻다 -캠핑카 질문 TOP10-
Q.1 캠핑카에 살면서 불편하지 않았나?
Q.2 캠핑카를 살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Q.3 캠핑카 가격이 부담되지 않았나?
Q.4 루프탑 텐트나 카라반은 어떨까?
Q.5 캠핑카 구매할 때 필수옵션이 있다면?
Q.6 캠핑카 업체를 선정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면?
Q.7 캠핑카에서 살면 샤워와 세탁은 어떻게 해결할까?
Q.8 다른 캠퍼에게 당부가 있다면?
Q.9 제주도 차박지를 추천해준다면?
Q.10 캠핑카에서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점과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에필로그
책 속으로
지금 캠핑카를 사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캠핑카에서 살게 될 날이 오겠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게 인생이다. 그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지금 행복해지고, 지금의 행복을 발판 삼아 내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하겠다. (20쪽)
바다를 바라볼 땐 다른 걸 할 필요가 없다. 그저 파도 소리에 귀 기울여 ‘지금, 나, 여기’를 느끼면 된다. 그렇게 바다를 질릴 때까지 바라보다 보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서도 파도는 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9쪽)
“돈이 많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누군가 나를 보며 돈이 별로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38쪽)
내가 진정 갖고 싶다고 느끼는 것 중 내가 진짜 원해서 갖고 싶은 게 얼마나 될까? 나는 그 물건이 갖고 싶은 걸까? ‘그 물건을 갖고 있는 나’가 갖고 싶은 걸까? 정작 내가 갖고 싶었던 것은 나를 부러워하는 타인의 시선이 아닐까?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진정 소유물 밖에 없을까? 내 가치를 소유물로 증명해야 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가 잘못된 게 아닐까?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속한 사회에 얼마만큼 기여하는가로 평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54쪽)
“네가 커피를 마시고 잠이 안 오는 건 말이지, 덜 피곤해서야.” (86쪽)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는 환희와 누구도 서보지 못한 곳에 서 있다는 희열 때문에 나는 오늘도 또 다른 모험을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96쪽)
새삼 모든 게 감사하다. 살면 살수록 마음의 빚만 늘어난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인생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생을 담보로 대출한 마음의 빚을 하나하나 갚아나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105쪽)
그런 꿈도 꿔본다. 캠핑카를 해안도로 경치 좋은 곳에 세워놓고 문을 활짝 개방해놓는다. 캠핑카 안에는 커피도 있고 주전부리도 있다. 누구나 공짜로 잠시 쉬다 갈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캠핑카를 쓰고 나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적어도 착한 일을 하나는 해줘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까? (123쪽)
내가 봐도 나는 참 긍정적이다. 그래서 밴 라이프에도 금세 적응한 것 같다. 습도, 더위, 추위 따위의 불편함이 창이라면 긍정 마인드는 방패다. 아직까지는 창이 방패를 못 뚫고 있다. 앞으로도 긍정 마인드라는 방패가 뚫릴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유명한 영화 대사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난 결국 답을 찾고야 말 테니까. (146쪽)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캠핑카를 살 수 있었고, 캠핑카에서 살 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진짜 갖고 싶었던 것은 캠핑카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나, 1.5평짜리 공간만 있으면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184쪽)
인생은 나를 데리고 떠나는 여행이다. 마음 안 맞는 사람과 여행을 가본 사람은 잘 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동네 뒷산이 싫어하는 사람과 억지로 떠난 히말라야보다 나은 법이다. 그렇게 나는 길 위에서 조금씩 나와 가까워졌다. (194쪽)
출판사 서평
새소리에 눈떠서 풀벌레소리에 잠든다
바다 보며 나를 돌아보고 별 보며 꿈을 그린다
여행, 만남, 사계절의 변화 등 삶에서 설렘을 안겨주던 것과 떨어진 채 수년이 지나버렸다. 2020년 봄 이후로는 평범한 일상조차 그리울 만큼 그날이 그날 같은 나날이었다. 게다가 세상은 더 삭막하고 각박해진 것 같다. 인터넷 댓글 창에는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다. 어쩔 때는 여기가 지옥이 아니면 어디가 지옥인가 싶을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캠핑카에 살며 매일 새로운 풍경을 안겨주는 자연을 앞마당으로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눈이 간다.
2평짜리 캠핑카에 살며 앞마당 2만 평을 즐긴다는 저자는 맞벌이 부부로 두 딸아이를 둔 가장이다. 어쩌다 한정적인 기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제주도에 혼자 살게 되었다. 주말마다 가족과 눈물의 상봉을 이어가다 ‘이왕 혼자 사는 것 늘 꿈꾸던 밴 라이프를 해보자!’라고 결심, 곧바로 자취방으로 정리하고 캠핑카를 구매한다. 타고난 모험DNA는 여전해서 불편함보다는 자유와 낭만이 주는 행복감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캠핑카에 살면서도 직장으로 출퇴근해야 했지만 새소리에 눈뜨고 풀벌레소리에 잠들고 밤에는 별 보며 멍 때리고 달 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그야말로 현대판 히피다. 밴 라이프 첫날부터 간헐적으로 밴 라이프를 이어가는 지금까지의 기록을 담았다.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너그럽게 풀어놓은 저자의 메시지가 생생해서, 마치 낯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모험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든다.
세상이 너무 건조해서 누가 성냥불 하나만 갖다 대면 모든 게 활활 타버릴 것만 같다. 이 사막 같은 세상에 내 글이 당신의 갈증을 해소할 오아시스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프롤로그 중
기본정보
ISBN | 9791191200560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5월 31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41 * 186
* 21
mm
/ 479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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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현을 빌자면 '순도 100%의 작가의 삶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재밌었고 그래서 감동이 있었습니다.
물질적 풍요를 위해 앞만보며 바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의 방식을 제시해줄 좋은 책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