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종이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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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이야기!
1987년, 5학년 동규는 할머니와 단둘이 서울 신촌의 대학가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섯 살 때 세상을 떠난 엄마는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함께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던 기억은 이상하리만치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그런데 할머니와, 재혼해서 따로 살고 있는 아빠는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몹시 꺼립니다. 심지어 할머니는 동규가 습관처럼 종이비행기를 접는 것도 싫어해요. 도대체 어른들은 왜 엄마에 대해 얘기하지 못하게 할까요? 날이 갈수록 엄마가 그리워지는 동규의 마음을 왜 몰라주는 걸까요?
5학년 1학기 국어 1. 대화와 공감
5학년 1학기 국어 6. 토의하여 해결해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5학년 2학기 국어 1. 공감하며 대화해요
5학년 2학기 국어 6. 타당한 근거를 들어 토론해요
6학년 1학기 국어 4. 주장과 근거를 판단해요
6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
6학년 2학기 국어 2. 효과적으로 말해요
6학년 2학기 사회 2. 통일 한국의 미래와 지구촌의 평화
이 책의 시리즈 (4)
작가정보
방송국에서 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세상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튼튼한 생각 씨앗을 뿌려 주기 위해 날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6년 황금펜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과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난민 말고 친구》, 《나라를 구하러 나선 아이들》, 《엄마를 도둑맞았어》, 《수상한 별장의 비밀》, 《설아가 달라진 이유》, 《황제의 선택》, 《절대 딱지》, 《게임 파티》, 《어쨌든 폼 나게》, 《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1분》, 《수요일의 눈물》, 《살아난다면 살아난다》, 《일주일 회장》 등이 있습니다.
목차
- 한심한 아이들
잔소리 폭탄
낯선 아빠
싸우는 사람들
독재의 진수
분홍 원피스 손님
엄마 흔적 찾기
서로가 서로에게
7년 전, 광주
유월의 종이비행기
출판사 서평
5·18 민주화 운동과 6월 민주 항쟁은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2단원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역사적 사건들입니다. 불과 30~40년 전의 일이라 어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낯설고 어렵기만 한 역사의 한 부분일 뿐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두 역사는 독재에 맞서 국민들이 스스로 쓴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지금은 숨쉬듯 자연스러운 민주주의가 모두의 노력으로 힘겹게 싸워 얻어 낸,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가치임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우리 현대사의 가장 중요하고 빛나는 순간들입니다.
《유월의 종이비행기》는 이렇게 훌륭한 우리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꼭 알고, 그 값진 교훈을 마음속에 새기길 바라며 기획하였습니다. 마주별의 고학년 동화 《난민 말고 친구》와 《나라를 구하러 나선 아이들》을 쓴 최은영 작가가 기획 의도에 꼭 맞는 이야기를 집필하고, 《반달》,《자리》 등 품격 있는 만화를 그려 온 김소희 작가가 한뜻으로 그림을 그려 의미 있고 작품성 높은 동화를 탄생시켰지요. 책을 쓴 최은영 작가는 ‘너무 아파서 감추고 싶지만 꺼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또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에 고심 끝에 작품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책은 1980년 5월과 1987년 6월의 민주 항쟁이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이어져 있음을 주인공 동규의 아픈 가족사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엄마에 대한 기억을 싹둑 잘라내고 살아야 했던 동규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소환되었듯, 독재 정권의 폭압으로 묻혔던 광주의 진실이 1987년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동규가 변화했듯 광주의 진실 앞에 국민들은 참았던 분노를 터트리지요.
“북한군은 개뿔! 그때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은 다 우리 이웃이었다. 내 딸이고, 아들이었어!”_86쪽
동규 할머니의 절규처럼 나의 가족도, 나의 이웃도 언제든 불의한 국가 권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지요. 한순간에 딸을 잃고, 아내를 잃고, 엄마를 잃은 동규 가족은 겉으론 평온해 보이지만, 끝을 알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갑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유족들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통과 아픔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듯이 말입니다. 이 책은 저마다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동규 가족의 내면을 담담하게 따라가면서 탐욕스러운 국가 권력이 저지른 만행의 피해가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가를 역설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유월의 종이비행기》는 ‘민주주의’라는 다소 무겁고 추상적인 주제를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동규의 학교생활에 빗대어 풀어 갑니다. 동규는 처음에 반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에 대해 듣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어른들을 보면서 마음을 바꾸지요. 병원장 아들이라는 이유로 반에서 독재자처럼 군림하며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민석이에게 맞선 것입니다. 미진이 혼자 민석이에게 맞섰을 때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지만, 동규가 용기를 내자 달라집니다. 다른 아이들도 함께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 반의 민주주의를 이루지요. 이처럼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일도 함께하면 이룰 수 있습니다. 1980년 군사 쿠데타로 대통령이 된 전두환이 광주를 고립시키고 무참히 짓밟아 당시에는 독재를 막지 못했지만, 그로부터 7년 뒤인 1987년 모두가 힘을 합쳐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이뤄냈듯이 말이지요.
1987년 민주화의 화두는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직선제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행사하는 권리를 얻는데, 이토록 많은 시간이 걸리고 많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던 것이지요. 《유월의 종이비행기》를 읽고, 민주주의를 꿈꾸고 지켜 낸 우리 모두를 기억해 주세요. 아울러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다시는 잃지 않도록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는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불과 35년밖에 안 된 일이랍니다. 우리 엄마, 아빠 세대가 어릴 적 겪은 일일 수도 있어요.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역사가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이어져 있듯이, 어른들이 힘들게 싸워 얻은 민주주의 세상에서 여러분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다음 세대에게 이 소중한 세상을 잘 물려주어야 해요. 이 이야기가 민주주의를 알아 가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1011364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6월 10일 | ||
쪽수 | 160쪽 | ||
크기 |
159 * 224
* 12
mm
/ 38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마주별 고학년 동화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9 * 224 * 12 mm / 389 g |
제조자 (수입자) | 마주별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2.06.10 | ||
---|---|---|---|
사용연령 | 11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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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제주 4.3 평화사건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 되면 안된다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한능검 공부하는 형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초등 고학년이 된 막둥이가
역사 이야기를 흥미로워 해서
6월에는 6월 민주항쟁에 관한 동화책을 골라
함께 읽었습니다.
글 최은영
어린이들에게 튼튼한 생각 씨앗을 뿌려 주기 위해
날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튼튼한 생각 씨앗!
이 책을 지으신 작가님의 생각에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5학년 동규는 작은 식당을 하는 할머니와
서울에서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아빠와 함께 살았지만
이제 아빠는 새 엄마와 함께 살고,
동규는 할머니 곁에 남았습니다.
종이만 보면 종이비행기를 접는 동규를
할머니는 무척 싫어합니다.
그래서 할머니 앞에서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동규 자신도 잘 몰랐습니다.
어느날 할머니 집에 찾아온 엄마 친구를 통해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된 동규는
그때 비로소 왜 자신이 종이 비행기를 접는지도
알게 됩니다.
동규네 가족은 동규가 다섯살때까지 광주에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엄마가 하루는 자기 반 학생을 찾으러
나갔는데 그 때 시위를 진압하던 군인들에 의해 죽게 됩니다.
슬픔을 견디지 못한 동규네 가족은 서울로 올라왔고
몇 년 뒤 동규 아빠는 새로운 가정을 이루지만
동규는 끝내 할머니 곁에 남기로 했습니다.
동규 엄마는 항상 종이 비행기를 접어
하늘에 날리며 동규와 놀아 주었고,
어린 동규에게 엄마와의 추억은 종이 비행기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평범하지 못한 가정에 사는 아이였고,
딸을 잃은 할머니가 동규에게 늘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가지지 말라고 했기에
동규는 늘 혼자였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죽음에 대한 비밀과,
하숙하는 준희 누나가 왜 무서운 군인들에게 맞으면서까지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는지 알게 되면서
동규는 드디어 주변에 관심을 가집니다.
반에서 독재를 일삼는 민석이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던
승우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주고,
친구들의 자유로운 학교 생활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안에 나를 가두었던 울타리를 걷어내고
세상을 보기 시작한 동규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던 동화였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희생이
유난히 많았던 6월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범한 시민이었지만
미래 세대에게 인간답게 살 권리와
자유를 누리게 해 줄수만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월의 종이 비행기>> 이야기 속
동규네 반 아이들을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그러면 민주시민으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과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어른들이 보여주는 정치 행태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튼튼한 생각의 씨앗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이슬로 사라진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야 겠습니다.
** 우아페 까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이 책을 6월에 만나서 그런지 더욱 의미가 큰데요.
유월의 종이 비행기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마주별 고학년동화로 만나보았는데요. 저는 책을 읽다가도
어려운 고전을 덮어버리기 일쑤인데, 역사나 어려운 고전을
아이의 학년에 맞게 풀어놓은 책을 읽으면 오히려 더 이해가 잘 가더라고요.
아이의 책을 그림책부터 시작해서 함께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독서노트를 쓰는 것까지 쭉 이어서 하려고 노력해요.
아이의 독립 책읽기도 도우면서 ,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생각을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정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독해력과 문해력 그리고 글쓰기가 이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될수록 그리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될수록 책읽기에 대한 시간을 꼭 잊지 말고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들어요.
물론 학습하고 공부할 교과목이 많아지면
숙제를 하고 예습, 복습 하기도 빠듯한 시간이겠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 아이가 자신의 꿈을 커나가기 위해서는
책읽기는 습관처럼 그리고 아이에게 책이 평생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거든요.
이번에 만난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우리의 역사를 이야길 할 수 있고
아이가 많은 것을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일깨워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어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투쟁한 세대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다음 세대를 위해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고민하고
힘쓰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덮었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