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적 장소성과 도무스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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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세기 후반 국제주의적이고 기능주의적인 근대 건축이 공격을 받게 되는 가운데, 공간의 추상성은 그 비판의 타깃이 되곤 했다. 데카르트적 공간이 함의한 균질성과 무한 확장성이 각 지역의 장소성을 외면하며 전 세계를 동질화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김현섭
영국 셰필드대학교에서 서양 근대 건축을 공부했고, 2008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 건축 역사·이론·비평의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근래에는 한국 현대 건축에 대한 비판적 역사 서술을 준비 중이다. 『건축수업: 서양 근대건축사』(2016), 『건축을 사유하다: 건축이론 입문』(2017), 「DDP Controversy and the Dilemma of H-Sang Seung’s “Landscript”」(2018), 「The Hanok Paradox: Modernity and Myth in the Revival of the Traditional Korean House」(2019) 등을 저술했다.
김영철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 건축학과에서 수학 후,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서양건축이론을 전공했다. 독일철학과 예술학의 체계에서 건축이론의 형성과 수용을 연구했다. 『건축평단』의 편집위원이자 ‘토요건축강독’ 진행자였고, ‘건축평론동우회’의 동인이며 『건축역사연구』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재 배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유정
부산대학교 철학과에서 하이데거 해석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동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을 연수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강의전담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 칼리지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하이데거 예술론의 헤겔 수용과 비판」이 있고, 문학과 예술 및 철학에 관한 해석학적 탐구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박정현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2020),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공저, 2014) 등을 썼다.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2016), 『건축의 고전적 언어』(2013)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 등의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현재 도서출판 마티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건축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르틴 하이데거
마르틴 하이데거는 독일 메스키르히에서 출생했다. 1909년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1923년에는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1928년부터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존재와 시간』, 『철학에의 기여』 등의 대표작을 포함하여 전집 102권의 철학 저술을 통해, 서양의 존재론을 대표하는 사유가이다.
크리스티안 노르베르그 슐츠
크리스티안 노르베르그 슐츠는 노르웨이 오슬로 태생의 건축가이자 교수, 건축이론가이다. 1964년 노르웨이 공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건축이론에 도입한 건축가로 유명하다. 초기 저술에서 장소의 현상에 대해 보인 관심이 이후 그의 건축이론에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도입하는 데로 나아갔고, 이로써 그는 이른바 건축 현상학의 중심인물이 된다. 그의 건축 현상학이 자주 비판되기도 하지만 그의 후기 저술 『장소의 혼: 건축 현상학을 향하여』(1979)는 유럽과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
케네스 프램튼,
1930년생으로 런던 AA스쿨에서 수학했다. 건축가, 건축역사학자,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GSAPP) 교수로 재직 중이다. 런던 왕립예술학교,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암스테르담 베를라허 인스티튜트,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강의했다. 대표 저서로 『Studies in Tectonic Culture』(1995), 『Le Corbusier』(2001), 『Labour, Work and Architecture』(2005) 등이 있다.
닐 리치
영국 AA스쿨, 미국 하버드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가르쳤고, 현재 플로리다국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리서치 펠로우로서 우주 건축을 위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참여했고, 유럽학술원 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88년 조셉 라이쿼트 등과 함께 르네상스 건축가 알베르티의 건축론 영역본을 출판한 이래 지금까지 4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문화이론과 건축의 교차를 보여준 『Rethinking Architecture: A Reader in Cultural Theory』
(1997)가 대표적이며, 최근 출판한 『Architecture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 Introduction to AI for Architects』(2021)는 급변하는 테크놀로지 이슈에 대한 그의 관심을 잘 보여준다.
목차
- - 7 프롤로그:하이데거적 장소성과 도무스의 신화/ 김현섭 지음
- 35 건축 거주 사유/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김영철 옮김
- 79 장소의 현상/ 크리스티안 노르베르그 슐츠 지음, 박유정 옮김
- 129 비판적 지역주의를 향하여/ 케네스 프램튼 지음, 박정현 옮김
- 169 도무스의 어두운 측면/ 닐 리치 지음, 김현섭 옮김
책 속으로
(9페이지, 김현섭) 서언: 공간에서 장소로
공간이야말로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른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비움의 공간이 건축의 쓸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축의 실체가 공간임을 수백 년 전에 이미 중국의 노자가 선포했다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주장했던 레토릭은 흥미롭다.1 근대적 의미에서 공간을 건축의 핵심적 속성으로 보고 논의를 전개시킨 것은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 아우구스트 슈마르조August Schmarsow 등 19세기 독일의 저술가들이었다. 라이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모더니스트 건축가들이 공간을 주요 화두로 삼았던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근대 건축사의 캐논으로 간주되던 지그프리트 기디온 Sigfried Giedion의 『공간, 시간, 건축』(1941)이 공간을 강조한 바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국제주의적이고 기능주의적인 근대 건축이 공격을 받게 되는 가운데, 공간의 추상성은 그 비판의 타깃이 되곤 했다. 데카르트적 공간이 함의한 균질성과 무한 확장성이 각 지역의 장소성을 외면하며 전 세계를 동질화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45페이지, 마르틴 하이데거) 건축 거주 사유
우리는 다음에서 거주와 건축에 관해 사유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건축에 관한 사유는 건축의 논리를 찾아내거나 혹은 심지어 건축에 규칙을 부여하려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시도하는 사유는 건축을 건축예술과 기술로부터 서술해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축이 속하는 존재의 영역으로까지 건축을 추적하려고 한다.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1. 거주란 무엇인가?
2. 건축은 어느 정도까지 거주에 속하는가?
I.
우리가 거주를 목적으로 한다면 우선 건축을 통해야 비로소 도달할 것처럼 보인다. 전자, 즉 건축은 후자, 즉 거주를 목표로 삼는다. 그런데 모든 건축물이 주거 건물은 아니다. 다리, 비행장, 경기장, 발전소는 건축물이긴 하나 주거 건물은 아니다. 기차역, 고속도로, 댐, 시장 등도 건축물이긴 하나 결코 주거 건물은 아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건축물들은 우리가 거주하는 영역 안에 서 있다. 이 영역은 이 건축물들의 바깥으로 확장되어 있지만, 거꾸로 이 영역을 주거로 한정할 수도 없다. 트럭 운전사는 늘 고속도로에서 일한다.
(87페이지, 크리스티안 노르베르그 슐츠) 장소의 현상
우리의 일상적 삶은 구체적인 ‘현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사람으로, 동물로, 꽃과 나무와 숲으로, 돌과 흙과 나무와 물로, 마을과 거리와 집들과 문과 창과 가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해와 달과 별들로, 흐르는 구름으로, 밤과 낮과 변화하는 계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느낌과 같이 뭐라 꼭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더 많은 현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주어진 것’, 즉 우리 실존의 ‘내용’이다. 그래서 릴케는 “여기서 우리는 집, 다리, 분수, 입구, 주전자, 과일 나무, 창문, -기껏해야 기둥, 탑을 말해야 할 것이다”1라고 말한다. 그 밖의 모든 것, 예컨대 원자와 분자, 숫자, 그리고 모든 종류의 ‘데이터’는 일상적 삶의 도구와는 다른 목적에 봉사하도록 구축된 추상물 혹은 도구이다. 오늘날 도구를 실재로 착각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계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것들은 복잡하면서도 아마도 모순되는 방식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다. 가령 그 현상들의 일부는 다른 것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숲은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고, 도시는 집들로 이루어져 있다. ‘풍경’은 그런 포괄적인 현상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8573119 ( 8998573113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6월 01일 |
쪽수 | 212쪽 |
크기 |
130 * 19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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