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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정치하면 왜 안 돼?

투표권을 쟁취한 용감한 여자들
맨 처음 지식학교 6
카롤린 스테방 저자(글) · 이희정 번역 · 엘리나 브라슬리나 그림/만화
휴먼어린이 · 2022년 06월 03일
10.0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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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투표용지 한 장에 숨겨진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를 담은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정치에 참여할 수 없었던 시대에 번뜩이는 기지와 굳센 용기로 투표권을 쟁취한 여성 운동가들의 활약이 펼쳐지지요. 이에 더해 나라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여성 투표권을 인정했는지, 오늘날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전 세계 여성 정치인들의 모습,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의 사례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미래의 시민이 될 어린이 독자들은 다양한 지식을 알게 되는 한편,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퀴즈를 풀고 구호를 만들며 직접 여성 운동가가 되어 볼 수 있지요. 시민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 왔고, 여전히 평등을 외치며 씩씩하게 나아가는 여자들의 당찬 발걸음에 함께해 보아요!

이 책의 총서 (7)

작가정보

저자(글) 카롤린 스테방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어요. 정치학과 언론학을 공부하고 일간지의 국제부와 문화부에서 일했습니다.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사진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꺼려지지 않는 날이 오길 꿈꿉니다. 지은 책으로 《블라블라카》, 《프랑스와 나》 등이 있습니다.

번역 이희정

한국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어요. 불어불문학과 통번역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장르의 프랑스 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멋진 여주인공이 나오는 책을 좋아하며 페미니즘에 관심을 두고 있고, 두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 《놀면서 배우는 어린이 인권 수업》, 《블랙 걸》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엘리나 브라슬리나

라트비아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어요. 불어불문학과 언어학을 공부하고 라트비아 미술 아카데미의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오랫동안 소설과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왔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기획하거나 페미니즘 미술 작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린 책으로 《달 주스》, 《갈매기의 여왕》 등이 있습니다.

목차

  •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여자들은 왜 투표하고 싶었을까?

    여자들은 어떻게 싸웠을까?
    올랭프 드 구주 | 에멀린 팽크퍼스트 | 후다 샤으라위 | 베르타 루츠 | 루이즈 바이스 | 루자인 알하스룰 | 앙투아네트 캥쉬 | 추근 | 루크리셔 모트 | 케이트 셰퍼드 | 여성 참정권 찬성 포스터 | 여성 참정권 반대 포스터

    여자들은 언제 투표권을 갖게 되었을까?
    스웨덴 | 러시아 | 미국 | 터키 | 프랑스 | 아르헨티나 | 스위스 | 나이지리아 | 사우디아라비아 | 아직도 여성 참정권이 없는 나라

    여자는 지도자가 될 수 없을까?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 | 여성 대통령 | 여성 총리 | 여성 장관 | 여성 국회 의원 | 여성들은 좌파일까? | 아이들은 누가 돌보냐고?

    우리는 앞으로 어떤 것들을 바꿔 나가야 할까?
    임금 격차 | 가사 노동 | 육아 | 유리 천장 | 생리 | 신체권 | 고정된 성 역할

    나도 여성 운동가!
    다른 그림 찾기 | 퀴즈 | 구호 만들기 | 정답 | 용어 풀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책 속으로

그래서 여성들은 ‘시민’이 되기 위해 싸우기로 했어요. 왜 시민이 되려 했을까요? 시민이 되어야 선거에서 투표도 할 수 있고, 후보로 나서서 당선인이 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지기 때문이에요. 여성도 시민이 되어야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요. 시민으로서 투표해야 법을 만드는 대표자를 선택할 수 있고요.
_본문 19쪽

에멀린은 더 이상 비폭력은 통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민 불복종을 이끌었어요.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부당한 법은 어길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서프러제트들은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주의하며 상점의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불을 지르고,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어요. 에멀린은 변장을 하고 호위대의 경호를 받으면서 다녔지요.
_본문 28쪽

“우리에게 투표권을 줘도 당신들의 양말은 말끔히 수선될 거예요.”
루이즈는 국회 의원들에게 이런 글을 써 붙인 양말을 나누어 주기도 했어요.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집안일을 내팽개칠 거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을 꼬집는 말이었지요. 또 어떤 날은 인간 사슬을 만들어서 파리 시내 곳곳을 막아서며 교통 체증을 일으켰어요. 항상 똑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말이지요.
“프랑스 여성은 투표해야 한다!”
_본문 35쪽

뉴질랜드, 중국, 프랑스, 브라질 등 18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활약해 온 전 세계의 여성 영웅들은 공통점이 있어요. 혹시 알아차렸나요? 바로 가족과 남편으로부터 독립했다는 거예요. 골칫덩이 취급을 받으면서도 말이지요. 또 더 잘 싸우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글을 발표했어요. 성평등을 목표로 싸우면서도 좀 더 폭넓은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려 애쓰기도 했고요. 올랭프 드 구주가 빈민들을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후다 샤으라위가 영국에 점령당한 이집트의 독립을 지지했던 것처럼요. 루크리셔 모트도 흑인 노예 해방을 위해 싸웠지요. 그 대가로 이 용감한 여성들은 교도소를 단골손님처럼 드나들어야 했답니다!
_본문 52쪽

영국에서는 교도소에 갇힌 서프러제트들이 단식 투쟁을 했어요. 1913년에는 단식 투쟁하는 서프러제트들의 건강 상태가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나빠지면 석방했다가, 회복되면 다시 교도소에 가두도록 하는 ‘고양이와 쥐’ 법이 통과되었어요. 고양이가 쥐를 잡았다 놓았다 하며 가지고 노는 것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지요.
_본문 69쪽

아던은 첫 임기 때 엄마가 되었어요. 정치하면서 아기를 키울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아던은 젖먹이 아기를 품에 안고 유엔 회의에 당당하게 참석했어요. 정치인과 엄마 중에서 어떤 일을 선택할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던은 대답했어요.
“그런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니, 생각도 못 했어요. 단지 제가 여자이기 때문이겠지요!”
_본문 93쪽

좀 더 많은 여성의 정계 진출을 돕기 위해 여성 할당제를 실시하는 나라들도 있어요. 여성 할당제는 공직에서 일정 비율 이상을 여성이 차지할 수 있게 하는 제도예요. 1999년 벨기에, 2000년 프랑스, 2002년 모로코에서 도입했지요. 하지만 여성 할당제는 많은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고, 심지어 아예 효과가 없을 수도 있어요. 공직에 진출한 여성들을 깎아내리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여성 할당제로 선출된 여성이 어쩔 수 없이 남성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도 있어요.
_본문 98쪽

올랭프, 에멀린, 후다, 그 밖의 모든 선구자들에게 우리는 정말 큰 빚을 졌어요! 그들의 싸움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강한 울림을 주지요. 그들은 여성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 노예에게도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싸웠어요. 오늘날의 페미니스트들이 남성 우월주의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주의, 동성애 혐오, 트랜스젠더 혐오에도 맞서 싸우듯이 말이에요.
_본문 115쪽

출판사 서평

‘여자들은 왜 투표할 수 없었던 걸까?’
투표용지 한 장에 숨겨진 위대한 여성들의 역사가 펼쳐진다!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인 스위스가 1991년이 되어서야 모든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여성들은 참정권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 왔어요. 성별과 상관없이 일정 연령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는 것이 당연한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여자라는 이유로 투표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지요.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한 표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지만, 투표용지 하나에 숨은 여성들의 치열한 역사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자들은 왜 투표할 수 없었을까요? 그리고 여자들은 어떻게 투표권을 얻어 냈을까요?
스위스의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카롤린 스테방은 딸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카롤린의 두 딸, 뒨과 살로메는 어려서부터 왜 분홍색과 인형이 여자아이를 위한 것이고 자동차가 남자아이를 위한 것인지 묻곤 했지요. 함께 성평등을 위한 시위를 준비하며 여성과 남성 사이의 불평등에 대해 “대체 왜 그런 거예요?”라고 묻는 딸들에게, 카롤린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길을 열어 간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자는 정치하면 왜 안 돼?》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시민이 될 수 없었던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시민’은 오늘날 한 나라에 사는 거주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본래는 투표권을 가진 사람을 의미해요. 여자들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것은 모두의 일상을 결정짓는 법을 만드는 데 관여할 수 없다는 뜻이었고, 이는 곧 투표권을 가진 남성들의 손에 모든 삶을 맡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요. 참다못한 여자들은 스스로 투표권을 쟁취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오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자는 영웅이 될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불평등한 사회를 꾸짖으며 세상을 바꾸는 데 앞장선
당차고, 씩씩하고, 용감무쌍한 여자들

이 책은 수백 년 전의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부터 오늘날 활약하고 있는 여성 정치인들에 이르기까지, 당당한 시민으로 우뚝 선 여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폭탄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며 전투적인 운동을 펼친 에멀린 팽크허스트, 여성은 출마할 수 없는 선거에 나가 모자 상자로 만든 투표함에 직접 1만 8000표를 모은 루이즈 바이스, 남장을 하고 검술을 수련하며 여성을 억압하는 폐습에 맞서 싸운 추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유쾌하게, 때로는 비장하게 참정권을 외쳤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샌가 힘찬 의지와 용기가 불끈 솟아납니다. 우리도 여전히 존재하는 불평등을 해결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이들의 활약을 살피고 나면 저마다 달랐던 각 나라의 투표권 쟁취 과정이 생생한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집니다. 인종 차별 반대 운동과 함께 일어났던 미국의 여성 운동, 전쟁 중에 남자들 대신 직업 전선과 나치 저항 운동에 뛰어들어 투표권을 쟁취한 프랑스 여성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지요. 피부색, 종교, 신분까지 모든 게 달라도 시민이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만큼은 같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서 가장 오래 집권한 앙겔라 메르켈부터 아기를 안고 유엔 회의에 참여한 저신다 아던까지, 유리 천장을 뛰어넘어 당당히 활약하는 오늘날의 여성 정치인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임금 격차, 가사 노동, 고정된 성 역할 등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성차별의 사례를 살피는 장에서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앞으로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지요. 긴 여정을 정리하는 마지막 장은 퀴즈를 풀고 직접 여성 참정권 지지 구호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독서 활동을 돕습니다.

평등한 세상을 이끌어 나갈 당당한 시민,
우리 아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모든 어린이는 차별 없는 미래를 이끌어 갈 시민입니다. 시민이 되는 첫걸음은 투표의 중요성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는 곧 정치의 시작이고, 정치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우리는 인구의 절반이 투표할 수 없었던 시대를 지나왔습니다. 그 역사를 알고 나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미래 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지니게 될 거예요.
불평등한 세상은 단숨에 바뀌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참정권이 주어진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차별을 마주하며 살고 있지요. 하지만 더디더라도, 옳은 길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 왔고 앞으로도 늘 존재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지요. 이제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갔던 용감한 여성들의 횃불을 이어받을 때입니다. 당당한 시민으로서의 첫걸음을 씩씩하게 내디딜 어린이 독자들의 여정에 이 책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5914556
발행(출시)일자 2022년 06월 03일
쪽수 136쪽
크기
174 * 246 * 18 mm / 474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맨 처음 지식학교
원서(번역서)명/저자명 Citizen She!/Stevan, Caroline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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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74 * 246 * 18 mm / 474 g
제조자 (수입자) 휴먼어린이
A/S책임자&연락처 정보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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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2.06.03
사용연령 8세 이상
색상 이미지참고
재질 정보준비중
제조국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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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2019년 여름, 스위스에서는 19만명이나 되는 여성 시위대가 성차별 없는 임금 대우를 외치며 길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시위에 참여했다고 해요. 그것도 아이들과 함께요. 이 날 저자는 참정권을 얻기 위해 싸웠던 초창기 여성 운동가들이 떠올랐고 그 위대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책의 서두는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가정하며 남녀간 불평등한 상황을 제시합니다.
새로온 성차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새 규칙을 알려줘요.
"학교 식당에서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의 식사 시중을 들고 남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여학생 교복은 남학생들이 골라야 하며, 스몰 사이즈만 허용된다. 체육 시간에 배우는 종목은 남학생들이 정하며, 여학생들은 신체 활동에 참여 할 수 없다.....(중략)" - p15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규칙들을 말하지만, 사실 수백년 동안 전세계의 여성들은 이런 상황에 놓여있었어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말이에요.
조선시대에도 임금님이 수랏상에서 먹다 남긴 음식을 수라간 상궁들이 먹었다는 사실...
이러한 상황에 진절머리 난 여성들은 '시민'이 되기 위해 싸우기로 해요. 시민이 되어야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고, 정치에 참여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책에는 여성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요구하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 프랑스 여성 올랭프 드 구주, 유리창을 깨고 폭탄을 던지며 전투적인 운동을 펼친 영국 여성 에멀린 팽크허스트 외에도 모두 10명의 여성들을 소개한답니다.
여성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남자들은 곱지않은 시선으로 무시하고 여전히 억압하려 들었어요. 그러면 여자들은 언제 투표권을 갖게 되었을 까요?
가장 먼저 여성 투표권을 획득한 나라는 스웨덴으로 연대 표기와 지도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이밖에도 여성 지도자의 이야기, 퀴즈 등으로 초등생이 읽으면 좋은 도서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10점 중 10점
/잘읽어요
올랭프 그 구주
1791년 발표한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선언> 1조는
“모든 여성은 자유로우며 남성과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로 시작된다.
처음에 나오는 어느 초등학교 교실이야기는 이게 진짜 실제로 있었던 일인가 싶을정도로 충격적이였다. 지금으로썬 상상할 수 없는 성차별과 무시,말도안되는 규칙들.
이런 차별이 아주 당연시되는 그 옛날. 여성들이 이 차별을 없애기 위해 18세기부터 세계 곳곳에서 많은 여성이 참정권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올랭프는 여성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요구하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다.
루자인 알하스룰. 사우디아라비아인인데 2013년 교도소에 두달이나 갇혔다. 그 이유는 당시 여성이 운전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었기 때문. 루자인은 국왕에게 남성후견인 제도를 폐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해서 다시 수감되는 고통을 겪어야했다.뉴질랜드 케이트셰퍼드.
화이트리본이라는 세계 최초 여성 신문사를 만들고 여성 참정권을 찬성하는 글을 쓰고 청원서를 내서 세계 최초로 투표권을 쟁취했다.
이 분들 외에도 용감하고 멋진 여성 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있어 아주 흥미있게 읽었다.
아예 처음 보는 이야기들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겼던 것같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곳곳에 남아있는 수많은 차별들. 우리가 앞으로 어떤것들을 바꿔나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생각해보는 페이지와 마지막에 가볍게 놀수있는 독후활동까지 들어있어 아이들과 같이 읽고 재밌는 독후활동까지!
차별없는 세상에서 살기 바라며 여성 투표권 쟁취의 역사를 쭉 볼 수 있는 여자는 정치하면 왜안돼?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교육 자료라고 생각한다.
초등3학년 이상 추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리뷰 썸네일
10점 중 10점



 

얼마 전 아이 친구에게서 놀라운 소리를 들었다. “내가 남자니까 대장이야. 넌 내 조수 해”. 나도 듣고 깜짝 놀랐으나 아이 말이니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기려 했더니 우리 아이 귀에도 꽤 거슬렸나보다. 평소 친구들에게 단호하지 못한 우리 아이가, 그 자리에서 “아니, 나는 조수 안 할 거야. 하고 싶으면 너는 너 혼자 대장해”라고 대답하고, 집에 와서도 “대장놀이 자체도 별론데, 돌아가면서 대장 놀이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남자라고 무조건 대장 한다는 것은 불공평해. 말투도 너무 기분 상해”라고 말할 정도여서, 그 자리에서 중재를 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아이에게는 태어나 처음 겪는 성차별의 불쾌함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지방선거 무렵, 아이에게 선거에 관한 책을 읽어주었는데 그때도 아이는 여러 번 왜 여자는 투표할 수 없었는지, 이 많은 대통령 중에서 왜 여자 대통령은 하나뿐인지를 물었다. 아직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궁금해할 때가 적기라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휴먼어린이의 “여자는 정치하면 왜 안 돼?”를 펼쳤다. 우려와 달리 책의 구성이 너무 좋은 덕분인지 아이는 매우 흥미 있어 했고, 책 속에 등장하는 멋진 위인들의 책을 찾아 읽기도 했다. 


 


 


 


이 책은 아이에게는 물론, 내가 읽기에도 구성이 참 좋다고 느껴졌다. 분노를 유발하는 교실 이야기로 이야기를 시작해 과거의 성차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직접 느끼게 했고, 위인들 역시 주제별로 제시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나라별 투표권을 가진 시기, 나라별 여성 지도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적절히 잘 배치하여 여성의 참정권에 대해 정말 상세히 다루었다는 느낌이 내내 들었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앞으로 어떤 것을 바꿔나가야 할까'라는 꼭지의 내용이 아주 좋았다. 각 주제에 대해 짧은 이야기를 던져 아이가 직접 생각하고 고민하게 도와주었고, 퀴즈를 풀며 책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 더욱 좋았다. 전반적으로 아이들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주제임에도 매우 간결한 문장과 직관적인 일러스트로 정리하여 어렵다는 느낌 없이 읽을 수 있었던 듯하다. 


 


 


 


지난 150년간 여성에 대해 대우는 매우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꽤 많은 부분에서 성차별을 느낀다. (물론 역차별이 생기는 경우도 인정한다) 그래서 결국은 차별받지 않도록 많이 공부하고, 많이 바꾸어야 한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다. 나 역시 작가의 마음처럼, 내 딸은 육아와 진로의 갈림길에서 나처럼 고민하고 흔들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더욱 신중히 많은 것을 알려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그 길에 함께 해주는 좋은 책들이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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