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야 부탁해

양장본 Hardcover

황현희 저자(글) · 유진아 그림/만화

섬집아이 · 2021년 10월 25일

책 소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배부르고 마음이 편안한 그때가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사람. 엄마 아빠에게 행복할 때마다 함께하는 비밀 친구를 소개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비밀 친구를 부끄러워한다. 내가 만들어 준 비밀 친구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더 신경 쓴다.
내 마음을 잘 아는 친구들은 비밀 친구를 반겨주겠지? 하지만, 친구들도 비밀 친구를 놀려댄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부모님, 믿었던 친구들까지. 내 몸에서 나온 내 친구인데, 왜 모두 저렇게 호들갑이지?
비밀 친구를 가둬버리기로 했다. 숨기고 가두어버리면 사라질 줄 알았는데 불편함은 점점 커진다. 답답한 비밀 친구가 잔뜩 화를 낸다.
그리고 더는 참지 않고 시원하게 폭발해 버리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황현희

두 아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 자연의 힘을 빌리러 강화도에 잠시 머무르다 자연의 화려함에 반해 터전을 잡았다. 지금은 아주 작은 시골에서 자연과 아이들이 말하는 끝없는 이야기들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그림/만화 유진아

1999년 겨울, 경기도에서 나고 자랐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다. 인문학과 그림을 접목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을 그리고싶다. 나의 그림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사람이 나타나길 바라며 첫 책 〈방귀야 부탁해〉를 그렸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비밀친구를 숨기기로 했다. 엉덩이를 바닥에 꼭 붙여 막아 버리고, 발뒤꿈치를 끼워 아주 깊숙이 가두어 버렸다.
비밀친구를 숨길수록 얼굴이 빨갛게 타오르고, 땀은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갇힌 비밀 친구가 잔뜩 화를 낸다.

출판사 서평

혹시 방귀를 참아 본 적이 있나요? 하루에 15~20번 정도의 방귀를 뀐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주 나오는 방귀를 참아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방귀를 참아버리기로 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행복할 때마다 찾아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배부르고 마음이 편안할 때마다 몸속에서 방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행복할 때마다 나타나는 방귀와 비밀 친구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부모님과 외식을 한 날. 비밀 친구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아이와 비밀 친구를 창피해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만 신경을 씁니다. 내 몸에서 나온 나의 일부인데 눈을 찌푸리며 숨기려고만 합니다.
엄마 아빠도 집에서는 뿡, 빵, 뽕, 신나게 뀌면서… 아이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엄마 아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치원 최고의 유행어 방귀. 친구들은 분명히 좋아할 거야! 아이는 친구들에게 비밀 친구들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친구들까지 서로 눈치만 보며 아이와 비밀 친구를 놀려댑니다. 화가 난 아이는 비밀 친구를 부정해보지만, 방울이 마저 아이의 마음을 몰라줍니다.
아이는 비밀 친구를 가둬버리기로 했습니다. 엉덩이를 바닥에 딱 붙여 나오지 못하게 막아버리고 뒤꿈치를 끼워 가두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비밀 친구가 답답하다며 외칩니다. 아이는 얼굴이 빨갛게 타올라 식은땀이 흐르고,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참아보려 해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잔뜩 화난 비밀 친구가 폭발해 버렸습니다.
비밀 친구가 코가 길어진 엄마 아빠를 하늘로 날려버렸습니다. 다행히도 엄마는 진주 목걸이, 아빠는 콧수염을 지켜냈습니다.
아직 비밀 친구의 화가 풀리지 않은 걸까요?
비밀 친구가 더 요란하게 폭발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친구들을 날려버렸습니다. 방울이 녀석까지….
아이와 비밀 친구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친구들을 신나게 구출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씻겨주지요. 시원해진 아이와 비밀 친구는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또 다른 비밀 친구가 생겼습니다.

방귀가 더럽다는 의미는 어른들이 덧씌운 것일 뿐, 아이들은 내 몸에서 나오는 방귀를 자기가 만든 또 다른 자아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얼른 사라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부정당한 것 같아 상처를 받습니다. 또 어른들은 빵빵 뀌면서 아이들의 방귀만 창피해하며 숨기려고 하죠. 아이들은 자신의 존재와 속상한 마음을 숨기고 가두어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존재와 마음, 그리고 방귀. 이 모두를 막아버리고 가두어버린다고 숨겨질까요?
1인 출판사 섬집아이 첫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림책〈방귀야 부탁해〉는 방귀 바람의 지저분함이 아이들에게 자유를. 그리고 강하게 폭발하는 비밀 친구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가슴 깊이 가두어 둔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 주며 독자들의 마음속에 해방감과 유쾌함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9791197582905
발행(출시)일자	2021년 10월 25일
쪽수	38쪽
크기	185 * 255 * 10 mm / 357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8)

[hh*****]

그림이 살아있네요. 막아버리는 엉덩이 그림에 신혼때 남편 앞에서 참았던 추억이 떠오르고 ㅋㅋㅋ 방귀 바람의 강력한 복수에 스트레스가 다 풀렸어요. 시원하게 살아야죠^^

[su*****]

7살 울 늦둥이 아들 넘넘 좋아합니다.
별 기대없이 샀는데 기대이상이네요.
잘때도 옆에 두고 잡니다~~ㅋ
책에 나온데로 방귀도 막아보고 ~~ 따라하네요
아들에게도 엄마.아빠에게도 웃음을 주는 책이네요~~
적극 추천합니다

[hh*****]

내 몸속에서 나온 비밀 친구의 통쾌한 복수~~~ 너무 유쾌하고 시원한 그림책이네요. 맞아요. 방귀든 속상한 마음이든 참고 가둬두면 아파요. 많은 아이들이 읽고 참지 말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