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시가 되고 사람은 꽃이 되고

정소란 저자(글)

빛너울 · 2021년 10월 21일

책 소개

이 시집은 통영신문이 연재한 정소란 시인의 꽃 시를 묶은 것입 니다.
정소란 시인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5개월간 통영신문 ‘꽃이 있는 단상-초대시선’에 꽃에 대한 연작시를 발표 하였습니다.
꽃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직관적인 이 초대시선은 연재되 는 동안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신문의 특성상 한 주 읽고 버려지는 것이 아쉬워, 통영신문은 꽃향기 가득한 이 시집을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시집이 독자들의 서가에서 오래오래 향기로운 꽃내음을 뿜 어내길 기대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소란

1970년 통영 출생이다. 2003년 4월 월간 [조선문학] 등단했으며, 우수신인상 수상했다. 출간한 대표작으로는 [달을 품다], [꽃은 시가 되고 사람은 꽃이 되고] 등이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란타나
  찔레꽃
  꽃잔디
  장미
  동백
  안스리움
  수국
  접시꽃
  하늘말나리
  날달맞이
  섬초롱꽃
  아메리칸블루
  상사화
  해바라기
  유칼립투스
  선인장꽃
  만데빌라
  백합
  배롱나무꽃
  맨드라미
  꽃무릇
  물봉선화
  구절초
  핑크뮬리
  물옥잠화
  동백
  천일홍
  국화
  용담꽃
  호접란(청풍)
  아네모네
  체리세이지
  크리스마스로즈
  리시안셔스
  거베라
  층꽃나무
  왁스플라워
  매화
  개나리자스민
  율마
  심비디움
  튤립
  생강나무꽃
  부겐베리아
  비단향꽃무
  수선화
  벚꽃
  할미꽃
  모란
  패랭이石竹花
  유채꽃
  카네이션
  작약
  트리토마
  네펜데스
  찔레장미
  제주별수국
  접시꽃 2
  나도사프란
  공작초
  백련白蓮
  애기범부채
  나무수국
  발렌타인자스민
  서평

추천사

• 김홍섭 (소설가, 문학평론가)

  특이한 시집이다.
  원고를 넘겨받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읽어가면서 더 더욱 그 생각은 깊어졌다.
  64편의 시가 온통 꽃이다.
  시집 원고를 받은 게 아니라 꽃가게를 넘겨받은 느낌이다.
  솔직히 꽃에 관해서라면 무지에 가깝다.
  꽃뿐 아니라 정소란 시인에 대해서도 무지다.
  읽어가면서 정소란 시인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무려 64가지나 되는 꽃들을 뒤지고 살피고 향기를 느끼다보니 윤곽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 한다.

책 속으로

란타나

훅
벌써 몇 덩이째 바람이 분다
그 바람처럼 던져준 당부
흘려듣진 않았구나
아껴둔 향을 저미며 뿜어내는 아침
순절殉節하는 너를 본다

까칠한 잎맥에 손을 댔다가 잠시 잃은 길
몽롱한 길에서 보게 된 언어는
달달하거나 혹은 알싸한 유혹
귀밑부터 침이 고이는 꽃 색에 또 한 번 혼절하던 날

되새겨 볼 기억을 걱정하지 마라
시간이 지나면 변하게 되는 꽃잎에
새겨 넣을 테니
몽환에 번져 나온 마비된 사랑을.

출판사 서평

달의 시인 정소란의 두번째 시집 [꽃은 시가 되고 사람은 꽃이 되고]
2019년 [달을 품다(경남출판사)]를 통해 달과 시의 아름다운 만남을 보여주었던 정소란 시인이 이번에는 꽃과의 일체를 이루는 시를 가져왔다.
제목이 말해주듯 64편의 꽃 시를 읽다보면 어느새 꽃은 시가 되어 한자 한자 마음에 내려앉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읽는 ‘나’ 역시 꽃처럼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9791197573415
발행(출시)일자	2021년 10월 21일
쪽수	152쪽
크기	152 * 226 * 10 mm / 282 g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