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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일요일시집 5
성은주 저자(글)
시인의 일요일 · 2022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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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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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피어 올린 꽃, 이미지로 빛났다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성은주 시인의 첫 시집 『창』이 ‘시인의일요일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문정희, 최승호 시인은 “이견이 전혀 없었다. 그만큼 든든한 문학적 역량이 느껴졌고 신뢰가 깊이 갔던 작품이다.…… 진심이 묻어있는 어눌하면서도 차분한 어조, 공포를 잠시 해소시키는 짧은 농담, 살얼음처럼 떨리는 섬세한 문체로, 불안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능숙하게 다루는 솜씨는 주목할 만한 것이었고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이었다”고 평가하였다.

신춘문예 당선작 「폴터가이스트」을 포함하고 있는 이 시집은 등단 이후 12년 동안 거쳤던 시적 노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등단작에서도 이미 드러났지만 성은주 시인은 불안을 자기 존재의 근본적 양식으로 갖는다. 시집 해설을 맡은 류신 교수 역시 “성은주의 첫 시집을 읽어 가면서 생각나는 시인이 있었다. 우리의 삶이 필연적으로 겪는 좌절과 방황, 고통과 불안을 조용하고 꾸밈없는 언어로 섬세하게 묘사한 고독과 방랑의 시인 헤르만 헤세”가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그의 불안은 신체적 위협이나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 문제, 존재적 모멸감, 혹은 트라우마와 같은 과거의 불행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다. 그의 불안은 일종의 유령이다. 이해할 수 없는 세계, 불분명하고 불확정적이어서 포착할 수 없는 대상으로서의 불안은, 도저히 극복하거나 회피할 수 없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것이 시인에게 전면적 삶의 방식이고 불가피한 존재 조건이다.
「다이빙」이나 「포르트-다」 「창」 「타임아웃」 「심야극장」 등의 시편에서 보여주는 불안은 낭만적 방랑이나 편력이 아니라 기존 세계와 맞부딪치면서 발생하는 마찰음과 같다. 그래서 이 불안에는 실존적 공허함과 자기 존재의 모든 것이 빠져나간 뒤 몰려오는 상실감, 우울함이 녹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걱정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류신 교수의 변론처럼 “성은주 시인은 불안의 소행을 품어 안는 따듯한 마음을 지녔고, 일상 속 불안을 고도의 시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능숙한 솜씨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시인이 예민하게 감지하는 불안을 내재화하여 창의적인 시적 상상력의 자양분으로 삼는 희귀한 능력도 겸비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총서 (28)

작가정보

저자(글) 성은주

성은주

공주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가 당선되었다.
현재 한남대학교 강의전담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의 말

바둑알 같은 눈동자를 켜고

날아가는 새를 본다

왜 그 숲에 들어가려 했을까

목차

  • 1부 여전히 난 질 수 밖에 없다
    창 13
    거짓말 이력서 14
    쉬쉬 17
    타임아웃 18
    술래의 집 20
    심야극장 21
    바레카이 24
    거울, 불면증 26
    이름을 기억하는 방식들 28
    방 32
    나의 바깥 34
    펭귄 36
    케렌시아 38
    라넌큘러스 40
    소금호수 42
    백합 44
    새 창을 달다 46

    2부 당신은 내가 살고 싶은 나라
    빙고 51
    회회아 53
    숲의 아이 54
    왼손잡이 56
    백색소음 58
    폴터가이스트 60
    금호선인장 62
    오늘의 맛 64
    사과 66
    담요 67
    나비잠 70
    첫맛과 끝맛 73
    아버지, 피고 지고 76
    피카소 다방 78
    포르트-다 80
    지진처럼 꽃피다 사라진 81
    서서갈비 84
    파랑과 파란 86
    다이빙 88
    백탕 90
    파양 92
    수국 94
    쉼표의 감정 95
    회전목마 96

    3부 우린 앵무새를 키우고 싶었다
    착시 101
    물의 방 102
    둥근 창문 104
    안부 총량의 법칙 106
    다다르다 108
    관람객 110
    오후 3시, 기타 줄이 흐르는 소리 112
    구구콘 116
    돌의 미학 118
    크래커 121
    모리타니아 소녀 122
    가족관계증명서 125
    우리 집에 왜 왔나요 128
    시의 집 131
    봄은 부재중이야 132
    맹그로브 숲에서 우리는 134
    물이라는 시간 136
    흙의 말 138
    낮달 140

    해설 141
    불안의 꽃 / 류신(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책 속으로

당신은 거기서 파랑을 낳고 난 여기서 파란을 낳겠지

안부가 궁금할 때쯤 로마식 화장실에 동그랗게 앉아
불행하지 않게
부끄럽지 않게 간격 좁히며

울고 있는 당신은 파랑새 혹은 오래전 잃어버린 파란 스웨터
네 이름 부르고 싶어, 라고 마음껏
짙고 질긴 발음 누르는 목소리
축하해 줄 수 있을까, 라고 홀로
이미 저지른 질문 쏟아내는 새벽

다른 사람이 사는 나라
당신이라는 말은
이젠 파랑 일어나 파란 일으키는 타국의 말
- 「파랑과 파란」 부분

혼날까 봐
더 크게 울며
놓친 척했다

캉캉 춤을 추던 무용수가
내 최초의 거짓말을 눈치챈 것 같았다
그 후로 종종 거짓말할 때마다
속치마 들썩이듯
넘어지는 꿈을 자주 꿨다
-「거짓말 이력서」 부분

날 잃어버릴수록 내가 더 선명해지는 이유
떠밀린 속사람과 속사람에게서 나온 겉사람이
문밖에 서 있기 때문이다

문을 두드리는 건
정든 화음을 잊지 않으려는 예의
서로 다른 방향으로 목을 돌려봤지만
풍경이 지워지는 속도가 달랐으니까
-「나의 바깥」 부분


우린 서로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버려진 상처의 속도만 기억할 뿐
출발선에서 신발을 챙기고
오래된 지도를 꺼내 보았는데
발자국으로 표시된 자리마다 파도가 출렁인다

외로운 물고기들이 서로 몸 비빌 때
잃어버린 부표가 떠오른다

지구 어딘가 찍힌 발자국으로
아무가 아무에게 아무를 아물게 하는 저녁
모퉁이는 잡히지 않고
낙서 가득한 얼굴들만 가득하다
읽어내지 못한 감정에
다시,
발밑에서
꽃들이 진다

손잡이 없는 문을 열 때마다
당신의 어딜 만져야 할지
- 「지진처럼 꽃피다 사라진」 부분

출판사 서평

낯설고 사소한 어른의 서정을 순례하는 동반자

성숙한 어른에게는 기존의 세계를 해석하고 이해할 넉넉한 자아가 있다. 해석과 이해의 능력은 그가 관장하는 시세계의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의 세계에서 누락된다. 거기에서 생성되고 발견되는 의미와 대상은 시인의 세계에서 타자가 된다. 시는 기본적으로 동일성의 시학을 기초로 하고 있지만, 성은주 시인은 이러한 동일성의 세계가 갖는 권위를 의심하고 그 차이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성은주의 시는 논리적 이성으로 풀어내기보다는 이미지를 통한 감각의 사유에 기대고 있다. 선명한 메시지보다는 그것들을 치밀하게 압축하는 이미지의 몽타주가 더 돋보인다. 안정하지 않는 동일성의 세계, 어른의 세계에서 포획해내는 시적 풍경들은 세상과 자아가 만들어내는 균열이며, 이것을 어른의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견고한 어른의 세계에서 자아는 굳건한 형태로 유지되는데, 이때 사소함을 말함으로써 자아의 불안한 감정들, 휘발되는 감정들이 조명을 받게 된다. 성은주 시인은 이런 이미지를 포획하는 데 능숙하다.

사소한 풍경으로, 스스로의 사소함에서 벗어나는 시인의 제스처는 자신과 같은 불안과 고통을 겪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환기해주는 위로가 되기도 한다. 성은주 시인은 독자들에게 낯설고 사소한 어른의 세계의 순례자이자 동반자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7509056
발행(출시)일자 2022년 05월 03일
쪽수 176쪽
크기
140 * 20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시인의일요일시집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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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고마워요
12년만에 첫 시집을 낸 시인만큼 오래 기다렸던 시집이다. 등단작이 워낙 강렬해서 읽자마자 팬이 되었다.
이번 시집 역시 이런 기대가 어긋나지 않았다.
평범한 일상의 순간 순간을 낯선 이미지로 포착해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진 않지만 모든 것을 다 감추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장이나 단어를 찾아 그걸 나침반 삼아 읽어가면 시에 다다르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재미가 솔솔한 시집이다.
성은주 시인의 등단작 폴터가이스트도 좋지만, 나의 바깥, 오늘의 맛, 서서갈비 같이, 이미지만 보여주는 시도 좋다. 읽다보면 시가 시인의 것이 아니라 내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시인의 감정과 생각을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독자의 여백을 충분히 만들어주고 있어서 시 안에서 놀 수 있다.
시집을 사서 읽으면 마음에 드는 시가 대여섯 편에 불과한데, 이 시집의 시들은 모두 마음에 든다. 보물창고 같다.
성은주 시인 덕분에 한동안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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