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도 성공은 하고 싶지

무기력증에 빠진 스물아홉 백수의 자기계발 실험 에세이

최지혜 저자(글)

캐스터북스 · 2020년 12월 21일

책 소개

‘침대에 누워 절박하게 빈둥대다 문득
성공이 하고 싶어졌다.'
퇴사 3년 차 백수의 자립 실험 분투기이자 글쓰기 체험서

'성공하려면 글을 잘 써야 한다'라는 자기계발서 속 구절을 따라 무작정 쓰기 시작했습니다. 꿈도 하고 싶은 일도 모르겠다면 성공한 사람의 습관이라도 따라 해보자는 전략이었거든요. 글쓰기의 놀라운 화학작용일까요. 20대 내내 시달린 조급증에서 벗어나 제가 원하는 삶의 모양을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변화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기 앞서 표류한 저자의 경험담이 불확실한 날을 지나는 이에게 실용적인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지혜

일 년에 절반은 디자이너로, 나머지 절반은 작가로 활동하는 인디펜던트 크리에이터. 출판 스튜디오 ‘캐스터북스’를 운영하며 유튜브에서 ‘창작생활에 필요한 이야기와 사물’을 소개하고 있다. 책 〈브랜드 디자이너의 도쿄 쇼핑 리스트〉, 〈내가 되는 법〉 을 독립출판했다.

유튜브 : 캐스터북스casterbooks

목차

• 프롤로그
  백수도 성공은 하고 싶지
  
  1. 탐색
  스티브 잡스 키즈의 방황
  허송세월은 영혼에 상처를 입힌다
  흐르는 대로
  쓰기의 구원
  시간 속에 던져버리기
  외로워도 슬퍼도
  염치없어지자
  아무에게나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서를 집는 마음
  
  2. 몰입
  (예쁜) 책상을 사자
  최선이었나
  루저의 탄생
  속도에의 강요
  읽기의 구원
  벼랑 끝 자유
  마침표의 힘
  즐거운 주제 파악
  마중 나갈게
  초코바 응원
  빨간 줄이냐 파란 줄이냐
  
  3. 지속
  산책도 하고 해를 좀 쬐세요
  작가의 맛과 멋
  최악의 시나리오
  못해도 될 자유
  다 잃었다고 생각한 것
  없음의 미학
  삼시 세끼의 마법
  한낮의 기쁨과 슬픔
  내가 나의 이름을 부를 때
  겁쟁이의 방법
  
  에필로그
  자기한테 확 빠지세요
  부록 - 백수 성공 10계명

책 속으로

"인생 전체가 어떤 확신도 없이 의뭉스럽게 흘러온 것 같다. 무슨 생각으로 미대를 갔더라. 무슨 생각으로 퇴사를 했더라. 수비도 공격도 못 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다 금을 밟고 아웃된 기분이다.
- p15, 스티브 잡스 키즈의 방황

글쓰기는 내면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이었다. 답은 이미 네 안에 있다는 말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했는데 쓰니까 보인다. 글 속에서 반복되는 말이나 다짐을 보며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디에 분노와 기쁨을 느끼는 지 알아갔다.
- p26, 쓰기의 구원

지금 알아야 할 건 하나였다. 마음 쓰는 법을 익힐 것. 글을 쓰기 위해 알아야 할 건 작법도 아니고 시간 활용법도 아니었다. 글도 시간도 전부 마음이 쓰는 거였다.
-p42, 염치없어지자

웃으면서도 울고 싶던 건 상대의 조언이 내게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p47, 아무에게나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보는 대로 본다. 루저는 어디에 있을까. 스스로 루저라고 말하는 이를 찾으면 된다. 나는 애써 만들어 놓은 결과물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냉철한 비평가인 듯 행동했다. 그건 겸손이 아니라 자기방어였다.
-p71, 루저의 탄생

세상 모두가 날 재촉해도, 세상 전부가 나보다 앞서간대도, 나 하나쯤은 나를 착실히 기다려줘야 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저만치 앞서 가는 동안 내가 사라지지 않도록.
-p79, 속도에의 강요

그동안 난 인내심이 없었다. 처음부터 생생한 걸 원했다. 그래야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흔들리는 길은 길이 아니라 믿었고 선 자리에서 시야가 분명해지길 기다렸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다르게 꿈은 저 멀리에서 실루엣으로 왔다.
-p106, 마중나갈게

오래 고민한다고 더 현명한 답이 나오지 않음을 탈진할만큼 고민해본 뒤에야 알았다.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더 확률이 높을지, 어디로 가야 덜 손해 볼지 고민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내 선택을 옳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데 전력을 다하고 싶다.
-p116, 빨간 줄이냐 파란 줄이냐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다면 모든 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질 줄 알았다. 멈추지 않는 샘처럼 의지가 솟을 거라 믿었다. 뿌리 깊은 환상이 파스라진 순간, 처음으로 지속을 생각했다. 행복이란 달성 가능한 무엇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p123, 산책도 하고 해를 좀 쬐세요"

기본정보

ISBN	9791197264405
발행(출시)일자	2020년 12월 21일
쪽수	180쪽
크기	120 * 180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

[so********]

함정은 글쓴이는 직업이 있다는 것.

[ja*******]

우연히 알게 된 도서 지만 왜인지 모르게 제가 공감이 되는 글로 채워져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어 읽기 전 이지만 설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