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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멸망해도 짬밥은 먹어야 해

또라이 초병이 강철 부대 장교가 되기까지의 박장대소 에피소드
장정법 저자(글)
커리어북스 · 2021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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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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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정법 교수는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군사학을 가르치며, 육군 소령으로 군인을 훈련·육성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관심사병에서 시작해 육군 소령까지 어떻게 자기 성장을 이루었는지를 박장대소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군대를 추억하며 한껏 웃어보고 싶은 사람, 군대 문화가 궁금한 사람, 군 생활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인 사람, 나름 군 생활의 재미를 찾아보고 싶은 사람, 유쾌한 남자들만의 찐 우정이 궁금한 사람, 군대 이야기가 재밌지 않은 여자 사람 등 그렇게 추억과 현실의 고민에 잠겨보실 분이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Part 1_‘차렷!’ 〈군 생활 초창기〉 이등병에서부터 일병까지 군 생활에 적응하는 작가의 유쾌하고 발랄한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교도관이라는 아버지의 직업으로 교도소에서 생활하던 작가는 군대에 입대합니다. 빈혈로 100m도 걷기 힘들었던 관심사병은 어떻게 군대에 적응하게 되었을까요?

Part 2_‘열중쉬어’ 〈군 생활 적응기〉 그렇게 상병이 되었지만, 집은 왜 항상 그리울까요? 마음에 빨간약을 바르고 투입된 제설 작전과 각종 작전에서 남자들의 찐 우정과 배꼽 빠지는 웃음은 덤! 이제 군대에 적응하기 시작한 겁니까?

Part 3_‘뒤로 돌아!’ 〈군대에 말뚝 박기〉 관심사병 이병은 어느덧 성장해서 관심사병만 모인 ‘정열 3소대’의 소대장이 된다. 좌충우돌 사건이 끊이지 않는 ‘정열 3소대’는 해체 위기가 찾아오고……. 아~ 군 생활! 이렇게 빡쎄도 되는 겁니까?

Part 4_‘좌향좌, 우향우’ 〈나라는 우리가 지킨다〉 최전방 GOP를 사수하게 된 소령은 북한군과 대치하게 된다. 이제 웃음기 빼고 진정한 군인으로 성장한 그는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다. 그리고 고생하며 성장한 만큼 지금의 이병을 이해한다. 무스탕과 치킨 140마리를 맞바꾼 가슴 찡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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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장정법

대관령 산자락 아래 가톨릭관동대학교 우거진 소나무 숲속에서 살아간다.
기쁘고 슬프고 힘들고 그래도 행복해서 꾹꾹 참으며 22년 군 생활을 했다.
대학 학군단에서 장교 양성을 위해 군사학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진급 걱정 없는 소령이지만
글도 쓰고 만화도 그리며 가끔 세상에 단소리와 쓴소리를 하는 낭만 무사이다.
저서로 《병영독서로 내 인생 바꾸기》(2019), 《대머리 혁명: 발드 사피엔스》(2020)가 있으며 인스타그램으로 ‘지옥의 초병’ 손그림 만화를 연재 중이다.
인스타그램 : major.chang7

목차

  • 프롤로그 / Prologue

    1. 차렷!
    우리 집 유전병 잠꼬대
    군대리아 최고 맛의 비밀
    작대기(계급)의 미학
    그깟 걱정 따위 버리고 찬란한 오늘을 살아봐
    가장 힘든 어느 날 문득... 치킨!
    우리 집은 교도소, 암구호는 짜장!
    육군 참모총장보다 육군 병장
    100m에서 시작해서 10km까지
    그렇게 군인은 아저씨(남자)가 된다
    이 길이 아닌가벼!
    총 잃은 최 이병

    2. 열중쉬어
    마음의 빨간약
    대대장 머리는 빡빡 대머리
    엄마는 항상 아들 곁에 있어
    사오정 일병의 ‘잘 못 들었습니다’ 폭탄
    불고기버거는 떠난 그녀의 마음을 알겠지
    저주받은 말년 유격 레인저
    하늘에서 쓰레기가 내려와(제설 작전)
    군인의 가슴에는 Roollin!
    별들에게 물어봐

    3. 뒤로 돌아!
    안 되면 되게 하라
    부디 라면을 잘 먹고 있다면 나처럼 잘 사는 줄 알겠다
    병영 독서로 인생을 바꿔봐
    소대장이 간질에 걸렸다
    취침 전 24분의 기적
    I’m a Flower Snake
    미군, 화생방 지옥을 느끼다
    멍멍이 특공대

    4. 좌향좌, 우향우
    군복은 언제든 수의가 된다
    무스탕과 바꾼 치킨 140마리
    단점은 없고 오직 장점만 있습니다
    넌 이미 장교야
    버킷리스트
    그럼에도 내게 불가능은 항상 존재한다
    어제 강릉 날씨 흐리고 비, 오늘 강릉 날씨 맑음

책 속으로

p.8
어차피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군대는 사라지지 않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짬밥은 계속 먹어야 한다. 결국 군 생활도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것이다. 그 단편영화의 감독은 나 자신이며 주인공 역시 나 자신이다. 무급으로 내 주변의 조연들을 하나둘 끌어드린다. 감독은 잘 알고 있다 주인공이 파격적이거나 감동적인 연기로 이 파트를 잘 넘길 것이란 것을??.

p.23
군에서 80년대부터는 빵식을 먹었다고 하는데 90년대 후반 빵식부터 현재까지 햄버거를 먹어보아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그 맛과 사이드 메뉴는 오직 군대에서만 맛보는 유일한 추억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종류가 다양해져 불고기 패티, 새우 패티, 햄과 치즈, 소세지, 핫도그 등이 보급된다. 사이드 메뉴로 삶은 달걀 또는 계란 후라이, 딸기쨈, 야채 샐러드, 감자튀김, 우유, 시리얼 등 거의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뷔페로 먹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p.84
차라리 원빈 같은 아저씨가 되어볼까하는 새로운 각오와 함께 미용실에서 스포츠머리를 다듬었다.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은 원빈을 닮고 싶은 아저씨가 되어 가는 듯 보였다. 그때 원장님이 ‘아저씨 머리 감으세요.’라며 내 상체를 세면대 앞으로 쑤셔 박듯 밀었다. 머리끝으로 시원함이 밀려왔다. 하지만 뭔가 찜찜한 게 있으니 원빈은 혼자 머리를 밀었는데 나는 아직 혼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원빈이 머리를 밀었던 흔한 바리깡도 하나 없다. 어쩌면 나는 가짜 아저씨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 가짜 아저씨 행세를 하며 진짜 아저씨가 되기 위한 하루를 산다. 남자는 그렇게 아저씨가 되어간다.

p.168
어디선가 내게 눈 한 덩이가 날아와 몸을 맞췄다. 고개를 돌리니 김 상병이 또다시 눈 주먹을 날리는 게 아닌가! 나도 주먹보다 큰 눈을 만들어 김 상병에게 날렸다. 조금 뒤 오렌지색 가로등 아래 제법 큰 눈사람이 만들어졌다. 자갈을 주워다 눈과 코를 만들고 나뭇가지를 꺾어 팔과 입을 붙이니 제법 사람처럼 보였다.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뜨고 얼어붙은 눈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커다란 눈사람도 팔과 눈에 박힌 자갈이 하나, 둘 햇빛에 녹아 바닥으로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일 년 뒤 100년 만의 폭설이 다시 내렸다. 새벽에 눈삽을 들고 출동하는 병사들 사이로 온갖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무리 속 한 병사가 불만 가득한 병사들을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병사 1: 제설 작전을 쉽고 빠르게 힘 안 들게 하는 방법은 재밌고 즐거운 마음으로 눈을 치우
면 되는 거야!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그날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큰 눈사람을 만들었다.

p.209
다급한 부소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내 손은 철책에서 힘없이 빠져나왔다. 그리고 전투장구류가 하나둘 풀리기 시작하더니 전투복이 벗겨지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
부소대장: 야야야! 소대장 바닥에 눕혀라!
(분대장에게 군의관을 호출하라고 지시하며 내 입을 손으로 벌린다)
소대장님 혀 말려 들어가지 않게 혀 잡고 있을 테니 너희는 소대장님 입 벌리고 그
안에 물을 조금씩 넣어!
부소대장의 집게손이 말릴 생각도 없는 내 혀를 빼내어 꽉 누르고 있었다. 몇 분 뒤 군의관을 태운 구급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p.269
이제 곧 정예 무관이 되어 야전으로 갈 장교 후보생의 마지막 행정 정리에 바쁘다. 며칠 전 상급부대에서 연락이 왔다. 부대 분류 참고 자료에 쓸 후보생의 단점을 미기재했으니 다시 쓰라고 했다. 나는 ‘단점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 추신(追伸) *
단점은 제가 바로잡았으니 그는 단점이 없습니다. 사람이 어디 쉽게 바뀐다면 그게 사람입니까? 훗날 여러분의 시각에서 그 사람의 단점이 나오면 그때그때 지적해 바로잡아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본 그 단점이 제가 봤던 그리고 제가 고치려 했던 단점이었으니 바로 그의 단점입니다.
p.286
2021년 5월 4일 그리고 7월 19일 두 번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므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면역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며 희망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는 잠시 왔다 사라질 별것 아닌 감기 정도로 인식되어 버릴지 모릅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참담했던 일들을 돌아보며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오늘을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하게 잘 살아가라는 인생의 가르침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2년이란 긴 시간을 잘 버텨준 우리에게 다시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많은 독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강릉 안목에서 발드 스토리텔러 장정법 드림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 군대는 어떤 곳입니까?
장 이병은 100m도 달리기 힘든 빈혈 체질에 집이 그리운 관심사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다. 동료들에게 미안했던 그는 하루에 10m씩 운동장을 더 달려 훈련소를 나갈 때는 3km를 완주했다. 그리고 소령인 지금 10km 마라톤을 뛴다. 그렇게 조금씩 자기 성장이 가능한 곳! 그것이 군대이다.

제설 작업이 아닌 제설 작전이라고 부르는 눈과의 의미 없는 싸움(?)을 벌이는 군대! 눈 뭉치를 던지며 시작한 눈싸움은 그해 겨울에 아름다운 기억을 하나 더 심어준다. 엄마가 생각나는 힘든 행군, 집에 남기고 온 치킨 한 조각이 그리운 야외에서의 취침. 그 와중에 웃음 터지는 사나이들의 사건까지……. 그렇게 우리는 그 시간을 함께했다.

그렇게 추억과 현실의 고민에 잠겨보실 분에게 추천합니다.
※ 군대를 추억하며 한껏 웃어보고 싶은 사람
※ 군대 문화가 궁금한 사람
※ 군 생활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인 사람
※ 나름 군 생활의 재미를 찾아보고 싶은 사람
※ 유쾌한 남자들만의 찐 우정이 궁금한 사람
※ 군대 이야기가 재밌지 않은 여자 사람

군대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누구나 가야 한다. 《지구가 멸망해도 짬밥은 먹어야 해》 책 제목만큼 남자에게 군대는 강제적인 측면이 있다. 꼭 가야 하는 군대라면 어떻게 그 시기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까?
작가의 군 생활도 처음에는 순탄하지 못했다. 관심사병이었던 그는 항상 부족하고 결핍된 초병이었다. 그랬던 그가 좌충우돌 사건을 경험하며 조금씩 변화한다. 아니, 성장한다는 의미가 맞겠다. 최고급 군대리아를 만들고, GOP에서 대항이 끝나고 만난 북한군이 건네는 바나나향 껌을 먹으며 그는 어느덧 대한민국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었다.
오늘도 땡볕 아래 새벽부터 기상해서 육군을 훈련하고 저녁에는 들어와서 초병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렇게 작가의 맛깔스러운 글과 그림이 한 번쯤은 볼 만한 재미있는 군대 이야기를 완성해냈다. 봄에 시작한 작업은 어느덧 가을을 맞이한다. 이 책이 오늘도 우리를 편안하게 잠들게 해주는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이 유쾌하게 성장하도록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7198267
발행(출시)일자 2021년 09월 15일
쪽수 272쪽
크기
140 * 217 * 23 mm / 402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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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드라마 보면서 군대에 관심이 생겨서 읽어봤어요. 무슨 책이 이렇게 예쁠까요? 만화, 에세이, 소설 세 장르를 모두 보는 느낌이예요. 간만에 재밌는 책 잘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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