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검열_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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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메세지를 내 뱉기위해 너무 많은 감정을 담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많이 담았나 싶어 모두 덜어내어 버리느라, 결국에는 흔적마저 될수없는
얼룩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짧은 시들을 담은, 그러나 차마 덜어내지 못해 조금 두꺼운 시집. 〈자기검열_2020〉 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3초맛, 픽션입니다
약력
1995 출생.
199? 포켓몬 스티커 훔쳐간 놈이 있었음.
200? 초등학교 화단에 사루비아가 있었음. 겉돎.
201? 겉돎. 고1에 첫 시를 씀. 안 그랬다면 어땠을까.
대학교 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정적이 흐름.
그날 제일 늦게 나감.
2020 여전히 겉돎. 이 책의 본문들을 씀. 새벽이라는 단어에 꽂힘.
2021 겉돎. 인생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음. 물려서.
물결이라는 단어에 꽂힘.
누구에겐 글을 쓰는 일이 저주라던데, 저는 저주 힙스 터입니다.
말을 길게 할수록 없어 보이는 유형이니 이만 줄입니다.
목차
- 시인의 말 05 목차 06 마땅한 14 천장1 15 천장2 16 귀갓길 17 미련 18 유튜브 19 개돼지 20 우상 21 외면 22 명장면 23 이유 없이 24 후회 25 물결 26 TAB 27 소문 28 근육통 29 아이스크림 30 요리 31 절기 32 야, 꿀벌 33 질병 34 절뚝거리다 35 어디로 가야 하나 36 신분당선 끝칸 37 그림 38 변명 39 졸업 40 아저씨 41 섹드립 42 속이다 43 공갈젖꼭지 44 주전자 45 장미 46 옥상 47 죽지 48 거대항온성 49 !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50 사랑 51 미래인간 52 악수 53 건망증 54 결로 55 GPS 56 첫인상 57 올림픽대로 58 엔트로피 59 수도꼭지를 덜 잠근 날 60 짧은 시들 61 이건 응모야! 62 동거 63 큐비즘 64 롱스 광고 65 이부자리 66 8 자기검열_2020 9 무식 67 키보드 68 내면 69 혼자 70 고양이 71 알러지 72 돼지 73 메소포타미아 74 나무 75 거울 76 일렉트로닉 77 피자 78 단어 79 받음 80 탈모 81 탈각 82 중복 83 돈은 항상 옳다 84 가는 길 85 검거 86 ㅎㅌㅁ 87 짜장떡볶이 88 딱딱하다 89 무지개다리 90 리볼버 91 말보로 92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 93 재방송 94 돛대 95 반려 96 난춘 97 여드름 98 작업 99 얼음찜질 100 계란 101 염장질 102 옆집에서 수박을 가른 냄새가 난다 103 무좀 104 찌루 105 너구리 106 향수 107 이리듐 108 지뢰찾기 109 호랑이 110 하루 111 연옥 112 Waifu 113 음 114 동성애 115 팥빙수 116 영등포 117 asmr 118 모닥불 119 빛 121 덩굴 122 황금 123 조간 신문 124 조루 125 10 자기검열_2020 11 빨개지다 126 울트라맨 127 셀프 깍두기 128 인생 129 찌찌 130 코발트 131 벤치 132 인간찬가 133 시민결합 134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135 종심 파괴 전략 136 상호 확증 파괴 137 점액 138 퍼석퍼석 139 청어 140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s 141 과충전 142 놀이터 143 꽃 휴지 144 프로대변인(뒷날개 희망) 145 킹갓엠페러제너럴충무공마제스티 146 이모작 147 믹서 148 첫눈 149 겨울밤 150 시험공지 151 성욕 152 연인 153 엄지손톱 154 밥값 155 Mass 156 크리스마스 157 단어 158 믹스 159 35+34 160 실리카겔 161 전매특허 162 빨래 163 와 164 청자양인각연당초상감모란문은구대접 165 체스 166 암막 167 케이론 168 즘마니들 옆에서 169 발문 171
책 속으로
옥상
밥그릇을 넣은 찬장을 볼 때의 각도로,
가장 높은 옥상에서부터
발을 떼어,
낙하산이 느리고 확실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의 분주함 속으로
수직이던 옥상들은 지붕을 들고
모처럼 하늘로 기울었습니다
낙하산에 매인 옥상은 반대로
뒤집어져 옥상들을 봅니다
지붕의 그림자가 묻지 않은 옥상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옥탑방들이 너무 큽니다
다들 펜트하우스라고들 하는 것 같던데
낙하산에 매인 옥상은 어디로 떨어져야 하는지
낙하산이 느리고 확실하게 떨어집니다
-47p, 옥상-
9. 추천사
발문
시집 3초맛, 픽션입니다
조용완(편집자)
3초맛, 픽션입니다.-〉 3형
나 -〉 조 편집자님
보편 우리들의 호칭이다. 3형 하고 부르면 3형은 조 편집자님 하곤 너스레를 떨 며 말을 하곤 한다. '3초맛, 픽션입니다' 와 같은 어디 누가봐도 이름같지 않은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하는 까 닭을 물어봐도 3형은 그저 허허 웃으며 가르쳐 주지 않 는다. 그럼에도 어디서든 구태여 이름을 고집하는 것을 보면 도통 이 사람은 꽉 차있는 것인지 텅 비어있는 것 인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시대는 빔이다." 3형이 자주 담는 말이다. 어느 예술이 그렇지 아니하겠 냐 마는, 시는 보편 어느 시대의 주된 정서를 담고 있 다. 때문에 시인의 영혼은 흔히 카나리아에 비유된다. 만약 3형이 카나리아라면 무쇠로 된 카나리아일 듯 하 다. 눈으로 빔을 쏘는 이 카나리아는, 쉬이 달아올랐다 쉬이 식기도 한다. 죽은 듯 살아있는 듯, 꾸역꾸역 움 직이며 도통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엉덩이가 참 무 겁다. 그래서 무거운가 싶다가도 포로로롱 하고 날아든 다. 하여간 참 알 수 없는 인간이다. 때문에 3형의 시는 틈이 아주 예술이다. 사람 간의 틈 을 도통 파악하지 않는다. 시 안에는 3형이 너무 많 이 들어있거나 그것을 너무 많이 덜어내었거나 둘 중 하나다. 아주 꽉 찬 시에서 무언가 덜어내고 덜어내 고 한 것이, 흡사 태세우스의 배 마냥, 카나리아의 생 체기관을 하나 하나 덜어내고 강철 판 하나를 덧대고 한 마냥. 이 과정이 자기검열이 나온 까닭이다. 그것도 2020의 이름을 달고 2021년 겨울에 나온 까닭이다. 본디 서툰 사람이 그 서투름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오 래 걸렸을까. 3형의 시를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때로 어떤 시는 자기검열 과정에서 여운조차 남지 않을 만큼 가벼운 시가 된다. 어쩌면 시인의 자아가 가벼울 까 할 만큼. 때문에 시를 읽고 나면 여운조차 남지 않 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주 희미한 얼룩 같은 것은 남는다. 어딘가 빡빡 문질러 지워낸 것과 같은 얼룩. 반면 어떤 시는 매우 꽉 차 있고 정직해, 정말 많은 말 들을 담고 있다. 저런 말들을 가슴에 담고 어찌 살아왔 을까 싶을 만큼 절절하고 또 섬뜩하다. 본디 시집을 만드는 일은 시들 사이의 평균치를 잇 고 의미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자기검 열_2020’을 기획함에 있어서는 의도적으로 그 낙차가 느껴지도록 배치하였다. 한없이 가벼워 남은 얼룩에 혀 끝이 쓸 때, 쿵. 하고 두드림. 이 시집을 만들며 둔 심상이었다. 저 멀리서 3형이 걸어온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154447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1월 20일 |
쪽수 | 174쪽 |
크기 |
128 * 183
* 14
mm
/ 22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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