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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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자 시인인, 성기완의 복합 미디어 신작 시집
『11월』
“11월은 블랙홀이다.
의식과 무의식의, 과거와 현재의, 여기와 저기의,
몽홀의 어른거리는 감정의 난수표들을
11월의 일정표 안에 표기한다.”
이 책의 총서 (21)
작가정보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4년 『세계의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쇼핑 갔다 오십니까?』 『유리 이야기』 『당신의 텍스트』 『ㄹ』과, 산문집 『장밋빛 도살장 풍경』 『모듈』 『노래는 허공에 거는 덧없는 주문』 등을 펴냈다. 1999년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를 결성하여 4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EP를 발매했으며, 솔로 앨범 〈나무가 되는 법〉 〈당신의 노래〉 〈ㄹ〉 등을 발매했다. 현재 뉴트로 하이브리드 일렉트로 팝 밴드 〈트레봉봉(TRESBONBON)〉의 리더로 활동 중이며,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 서시
제1주 닮은꼴 Ein Gleiches
10월 31일 일 10103776 295
11월 1일 월 씨앗 낱말들
11월 2일 화 전체 동의 클릭
11월 3일 수 레이어-2 블록체인 불가지론 유동성 프로토콜
11월 4일 목 별지 제204호 서식 현장 감식 결과 보고서
11월 5일 금 S diary
11월 6일 토 Flight to 제주 7C 121
제2주 minted
11월 7일 일 플레이리스트 1
11월 8일 월 일치하는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11월 9일 화 안무 수정 사항 shift-alt-del
11월 10일 수 합주/별나무 R룸/21시 달 세뇨
11월 11일 목 은하 銀河
11월 12일 금 충전 수단-이용 안내-모바일 티머니
11월 13일 토 cook book
제3주 오빠 아빠야?
11월 14일 일 플레이리스트 2
11월 15일 월 #해시태그
11월 16일 화 새벽 네 시 육 분
11월 17일 수 인시 암스테르담 비 인욕 무진 음력 시월 열나흘
11월 17일 수 술시 제주빠삐용
11월 18일 목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사진 음반 유에스비
11월 19일 금생수 수생목 목생화
11월 20일 토 행복 드리는 콜센터
제4주 모든 면에서 불행한 양 떼
11월 21일 일 kumba님의 추억입니다
11월 22일 월 급여명세서 바로가기
11월 23일 화 거제시 아주동 수제어묵 품평회 참가신청서
11월 24일 수 컴퓨터 크리에이션 3 보강 공지
11월 25일 목 하드포크
11월 26일 금 S 메일들
11월 27일 토 ☆헤는 밤 슈베르티아데
제5주 손 없는 날
11월 28일 일 상당구 음쓰감 표창패
11월 29일 월 ‘여행은 어땠니’의 녹음 세션
11월 30일 화 너 사라지는 걸 남김없이 다 보고
12월 그 후
시인의 말
感ㆍ모든 언어는 회색, 영원한 것은 저 푸른 생명의 리듬_최규승(시인)
책 속으로
Coffy Is the Color, Roy Ayers 3:04
혼자 언덕을 넘느라 등이 활처럼 휘는
오랜 적의가 쌓이고 쌓여
눈가에 생긴 절대 지워지지 않을 깊은 그늘
그러나 말에서 내리는 느린 총알
_「11월 7일 일 플레이리스트 1」 부분
은하의 베개는 윤곽선을 그리는 것만으로는 지을 수 없다
그린 것들을 안으로 둥글게 구부려야 한다
[…]
한여름이다
공간은 팽팽한 활이 된다
놓지 마 활시위를
그러다간 죽어
오직 구부리는 긴장을 팽팽하게 견디는 것
공간이 품어지는 건 그때뿐이다
품는 그만큼 베개는 푹신해진다
_「11월 11일 목 은하 銀河」 부분
꼭짓점 A에서 그어진 자취와 B에서 그어진 자취가 시간의 꼭짓점 C에서 만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새로운 꼭짓점 D가 되는걸. 둥그렇게 우릴 감싸는 비 때문에 비밀이 된 이 하얀 문의 목격자를 찾으면 돼. 그 속에서 S들은 그 동그란 D를 입속에 넣고 주고받는다. 서로의 과일은 빨갛게 달아오른다. […]
자, 정리해봅시다. 시간의 꼭짓점 B에서 S가 일으킨 사건들이 있다. S의 꼭지점 A와 S의 꼭지점 B는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다. B 지점에서 S에게 문신된 어여쁜 고래가 뇌하수체 깊숙한 곳에서 울고 있다. S는 잘못했다. 그러나 S는 잘못한 것일까? 그때는 그런 나이라고 S에게 말한다면?
아니죠. 그렇게 말할 순 없어요. 우리는 돌아앉은 화강암 등신불을 돌려놓을 수 없으니까.
_「11월 16일 화 새벽 네 시 육 분」 부분
차를 타고 블리스버그 해변 Strand Blijburg까지 나갔다. S와 S가 손을 잡고 낮은 파도에 발을 적시며 산책하던 작은 모래밭. 주머니 속에는 손목 두 개가 있다. S는 지금도 S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손목은 검은 비닐에 들어 있다. 그는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최대한 센티멘털한 표정을 지으며 물 쪽으로 내려가 한참을 서 있었다. 비릿한 바람 냄새가 조금 지겹다 싶어질 때 그는 검은 비닐을 바다에 버린다.
_「11월 28일 일 상당구 음쓰감 표창패」 부분
오늘은 손 없는 날
주인도 없는 날
아무도 없는 날
빈벽위에
시를쓴다
시를써도
벽은빈벽
_「11월 30일 화 너 사라지는 걸 남김없이 다 보고」 부분
출판사 서평
11월의 나날들을 캘린더 형식으로 기록한 실험적 멀티미디어 시집
인디-록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작사가·작곡가 그리고 문화·대중음악 비평가인 성기완은 1994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해 4권의 시집을 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시집들은 지금까지 음악과 텍스트를 넘나들며 “의미가 붕괴된 시대의 시적인 삶 차원에서-한국시의 전혀 새로운 전망 하나를 열어온”(김현문학패 선정의 말) 독창적인 성과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번째 시집인 『11월』 역시 읊조림인 동시에 화음이면서 시어인 동시에 시그널인, 확장된 멀티미디어로 채워진다. “사표를 가슴에 품고 다니며/ 결재를 기다리는 사랑”(「11월 22일 월 급여명세서 바로가기」)처럼 이 시집은 11월 한 달의 일정표 기록을, (그러나 기술될 수 없는 상태로) 시로 옮겨 놓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것은 다만 “표시”될 뿐이다.
『11월』은 S라는 화자가 겪는 다층적인 관계의 기록이다. S는 여럿이다. S의 분신들이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여러 공간에 편재하며 꼬인 실타래 같은 서사를 엮어 나간다. 그 이야기들은 중첩되고 서로 모순되며 서로를 배반하고 사랑하면서 블랙홀로 빠져들어 간다. 성기완은 S의 자취를 우리가 매일 휴대폰에 기록하고 때로 동료들과 공유하는 일정표 형식으로 담담하게 배치한다. 왜 일정표 형식인가? 성기완은 “일정표를 보는 시간이 시집 보는 시간보다 훨씬 많다. 인증키, 비밀번호, 승인 문자, 해시값, seed words, 이런 것들은 언어적으로 무의미하나 생활에서는 치명적일 만큼 중요하다. 시그널이 시어보다 절박하다”고 말한다.
시어로 존재하는 QR코드를 링크해가며, 오감을 통해 읽어야 하는 시집
이 시집은 종이책만으로는 읽을 수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시어로 등장하는 QR코드를 링크해가며 “멀티”하게 감상해야 한다. 모두 12개의 QR코드 중에서도 5개는 성기완이 직접 만들고, 부른 음악을 동영상으로 안내하는 통로이다. 그 감상은 시의 독해와 분리 불가능하며, 이 음악들과 함께 시어는 텍스트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전적으로 읽는 이의 개별적이고 내면적 감성에 의지한 “자유”를 획득한다. 시의 텍스트는 음악을 통해 활자(의미)에서 탈각하고 멀티미디어로서의 즉물성을 획득한다. 기억, 의지, 연민, 절망, 분노, 회한, 그리움 등은 시(감상의 대상)가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읽은 우리의 마음에서 개별적이면서도 다양한 “미디어”로 발생한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시 읽기의 지평이다.
이 시집은 종이책과는 별개로 그 일부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시집에 링크된 5개의 곡은 EP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실험적인 창작의 결과물로, 새로운 멀티미디어 장르, 이른바 ‘시그널 시’의 탄생을 예고한다.
멀티미디어로 작동되는 시집 『11월』의 “일정표”는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https://1drv.ms/x/s!AhgYUnt74Rbqek07kZtZiV4y7VA?e=VtWNpQ) 일부 시(「은하」 등 4편)는 그래픽 시(디자인 이수경)로 만들어서 NFT 마켓에 등록한다. 「은하」의 경우 한글과 영문을 이용 나선은하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 멀티미디어 시집이 한국의 실험예술계에 하나의 이정표가 되리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미래의 책, 미래의 음악, 미래의 예술 형식, 이미 현재에 기록되어 있다. 바로 이 시집이 지니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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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수록곡 소개
1. 〈November〉 시집의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이 음악과 동기화되어 있는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서울 연희동의 풍경을 시인이 직접 타임랩스 촬영하고 동영상으로 편집했다.
2. 〈Night Train〉 시인이 20여 년 전 몸담았던 인디밴드 〈99〉의 음악이다. 〈99〉의 앨범 〈스케치북〉에 수록되어 있던 노래를 이번에 리마스터하여 EP에 실었다. 당시 허클베리핀의 초대 보컬리스트였던 남상아가 보컬 피처링을 해주었다.
3. 〈도라지/매우멀어바다〉 어린이가 부르는 우리 민요 〈도리지타령〉과 성기완이 직접 낭송하는 시 〈그리고 매우 멀어 바다 같아요〉를 병치한 작품이다. 캠핑 현장에서 직접 녹음하여 자연스러운 사운드스케이프가 만들어졌다. 솔로 앨범 〈ㄹ〉에 수록되어 있던 노래를 발굴하여 새롭게 믹스하고 리마스터했다.
4. 〈나무가 되는 법 06〉 1999년에 발매했던 성기완의 첫 솔로 앨범 〈나무가 되는 법〉에 수록되어 있던 곡이다. 이번에 새롭게 리마스터하여 선보인다. 20년 전에 만들었던 뮤직비디오도 발굴하여 업로드했다. 남아 있던 VHS 필름에서 디지털로 컨버팅한 버전이라 고색창연한 블러가 살아 있다.
5. 〈닮은꼴 Ein Gleiches〉 괴테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방랑자의 밤 노래 2, 닮은꼴〉를 성기완이 직접 한글로 개사하고 포크 뮤직 느낌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만든 실험적 트랙이다. 사운드 아티스트 윤수희가 신디사이저를 가미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0854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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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1년 11월 29일 | ||
쪽수 | 176쪽 | ||
크기 |
120 * 191
* 16
mm
/ 22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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