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고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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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따리 강사로 삽니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시간 강사 이야기를 꺼내놓고 싶었다. 시간 강사를 주제로 화제가 된 책도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사정도 많이 달라졌고, 무엇보다 강사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슷한 듯 다른 시간 강사로서의 자신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었다. 물론 『피고 지고 꿈』에 풀어놓는 내용은 개인의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간 강사라는 직업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시간 강사가 처한 사회적 이슈를 논의해보자는 것도 아니다. 시간 강사라는 직업을 교수로 가는 과정인 임시 직업이라 여길 수도 있다. 이 과정 속에는 문제도 많고 비극도 많다. 하지만 분명한 건 시간 강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학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이다. 사회와 학교의 구조 속에 희생되는 시간 강사의 처우에 무심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시간 강사를 모두 억압받는 직업으로 프레임을 씌워 보는 것도 옳지 않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 순간의 삶은, 그 속의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사로서 학생들 앞에 서는 것 자체로도 그 삶의 의미가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선생도 교수도 아니지만, ‘시간 강사’ 그대로의 삶. 대학원생에서 시간 강사로,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에서 다시 강단에 서게 된 자신 삶의 이야기를 찬찬히 적었다. 그건 누군가에겐 낯설고, 또 누군가에겐 친숙할 수도 있는 이야기다.
작가정보
목차
- 프롤로그
1부 : 꿈을 이루다
꿈을 이루다
처음, 그 순간
보따리 강사
그 일이 왜 좋아?
책이 친구였어
그래, 결심했어
국어가 제일 싫어요
콩나물밥과 대상포진
부끄러움과 열망
꿈으로 한 발짝
내가 되고 싶었던 선생님
자기 소개서 쓰는 법?
인터넷 쇼핑 주의보
스무 살 언저리, 함께하는 영광
나와 너의 다름
강의 평가 우수, 모두에게?
잔인한 9월
내 명함을 갖는다는 것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아직 미혼인) 시간 강사 강 씨의 하루 1 (feat. 보따리)
2부 : 잠시 숨을 참고
Re-SET,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다
보이지 않은 선
당신을 만나
결혼해야겠다
교수님, 내 주례 선생님
서른, 결혼, 새로운 시작
직장을 그만두다, 잃다
튼튼이 엄마 되다 1
튼튼이 엄마 되다 2
메르스 전국시대
출산, 그리고 시계
나를 집어삼킨
아이는 같이 키우는 거야
조동조동, 오 내 조동!
경찰청에 가다
문화재단 소속 강사가 되다
+ ‘수강생 선생님’이라니
다시 내딛는 발
친구, 같은 길 위에 선 동료
3부 : 다시 꿈꾸다
드디어 마침표
웹툰 전성시대, 비평가가 되다
조교에서 선생님으로
첫 공채, ‘교원’이라는 신분
왜 하필 오늘인데!
엄마 나 열나?
드디어 내 책이!
선물 같은 시간
그래도 보따리 강사로 산다
(기혼인) 시간 강사 강 씨의 하루 2 (feat. 붕붕이)
에필로그
책 속으로
“아, 강사예요.” 선생님과 강사 중 어떤 단어를 쓰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강사’라고 답한다. “아, 선생님이구나! 몇 학년 가르쳐요?” 몇 학년인가 혹은 무슨 과목인가를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다. “대학생이요. 글쓰기 가르쳐요.” 여기까지 오면 다음 말은 불 보듯 뻔하다. “어머, 교수님이에요? 젊어 보이는데!” ‘교수’라는 단어가 나오면 조금 과장되게 두 손을 휘휘 저으며 답한다. “아니요, 시간 강사예요.” (9~10쪽)
내 마지막 강의가 언제가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 처음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9월이었고, 늦여름의 더위로 여전히 후덥지근했다. (17쪽)
언젠가 나도 나만을 위한 자리에 앉아 쉴 수 있을까. (25쪽)
여러 학생을 만나면서 매번 뭔가를 깨닫는다. (77쪽)
9월은 잔인하다. 시간 강사에게 9월은 잔인하다. 3월 역시 마찬가지지만, 추웠던 날씨가 풀리고 곧 봄이 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인지 9월보다는 덜 한 느낌이다. (83쪽)
다들 명함을 갖고 있나요? (89쪽)
보이지 않는 선.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넘어갈 수 없는 경계가 있다. 분명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곳에는 ‘선’이 존재한다. (107쪽)
내 선택에 의한 것이었지만, 내 의지만으로 선택한 건 아니었다. ‘그곳이 내 직장이었던 건 맞을까?’ 그만두고 나니 허무할 정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리고 3월을 맞이했다. (128쪽)
‘매 시간을 특강처럼’이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했다. (179쪽)
처음으로 교원의 신분을 받았지만, 시간 강사를 할 때와 달라진 점은 없다. 더 좋아진 점이 있다면 약간의 소속감 정도? 그럼에도 여전히 일주일 내내 목적지가 다른 학교로 운전대를 잡는다. 보따리를 들고 말이다. (183쪽)
출판사 서평
그래도 보따리 강사로 산다
저자 강정화는 시간 강사로 대학 강단에 선 지 10년이 됐다. 더 긴 경력의 선생님들 앞에선 짧다면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10년간 한 분야를 파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긴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어렵다고 한다.
특히 첫 강의 직전에는 온몸이 차가워질 정도로 긴장하고, 특강 같은 단발성 강의는 더 심하다. 손에서 땀이 뚝뚝 흐르고, 음식도 안 먹힌다. 전날 잠이 안 오는 것도 포함, 화장실까지 수없이 들락거린다고 한다.
유별나게 힘든 학생을 만난 것도 아니었다. 다만 몸이 너무 힘들 뿐이었다.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으로 음식을 먹지 못해 커피로 연명했고, 강의가 끝나면 긴장이 풀려 폭식으로 이어졌다. 위장에 좋을 리 없다. 강의 전날에는 잠도 잘 못 자서 여기저기가 고장 났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도 못 입은 지 꽤 됐다. 강의에 어울리는 옷을 입는다기보다 신체 결함을 가리는 옷 위주로 입었다.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최대한 결점이 안 보이게 숨기다 보니 이제는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 자체가 어색해졌다고 한다. 그저 긴 블라우스에 적당한 바지를 고르는 게 쇼핑의 일상이 됐다.
문제는 이 스트레스를 저자 스스로 만든다는 것이다. 뭐든 ‘적당히’가 없었던 결과다. 즉흥적 임기응변에 취약하므로 예상치 못한 질문에 제대로 답해주지 못하거나 준비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강의실을 나설 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도저히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어 이 주름은 그날 하루가 다 끝나도록 풀리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아 어떨 땐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몸이 아프기도 하지만, 저자는 계속해 이 일을 할 것이다. 답은 너무나 단순하다.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힘든 일보다 즐거운 순간이 더 많으므로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역시 보따리 강사로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020100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6월 15일 |
쪽수 | 216쪽 |
크기 |
141 * 200
* 16
mm
/ 31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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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학교가 정해준 규칙 아래 학생은 지금까지와 다른 자유를 누린다. 수업을 선택하는 것도 거기에 속한다. 여러 강의에서 만나는 교수님들의 '신분'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였다. 흥미로운 점은 전임이 아닌 '강사'의 수업이 더 인상 깊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중 몇몇 분과는 수업 외적으로도, 학교 바깥에서도 관계가 이어졌다. 그들을 통해 나는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