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지만 카푸치노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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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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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포자기하는 남편에게 ‘6개월 여명, 5년 생존율 1%’ 그런 것 믿지 않는다고 부정하면서 암 치료를 그냥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암과의 긴 여정을 함께 떠나자고 다독인다. 그리고 남편 앞에서 우울해 하거나 슬픈 표정 짓지 않겠다고 강하게 다짐한다.
“아~ 이제 긴 암 투병이 시작되는구나. 이건 현실이고 이제 난 이것을 받아들여야 해. 치료라 생각 말고 그냥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자. 의사가 암 4기가 되면 완치의 개념은 없다고 했잖아. 그냥 남편은 암과의 긴 여정을 시작했을 뿐이야. 암과 동거하고 암과 친하게 지내면서 너무 세력이 강해지지 않도록 잘 구슬려야 되겠지. 나도 남편이 암 환자라는 사실을 너무 티내지 않은 것이 좋겠어. 우울해 하거나 슬픈 표정은 짓지 않을 거야. 그냥 명랑하게, 쾌활하게 보통 부부처럼 사는 거야. 난 더 강해져야 해. 남편 앞에서 울거나 짜는 모습 보이면 안 돼.”
더 이상 쓸 약이 없어 암담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6년이나 먹어서 내성이 왔던 1세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를 다시 먹어보자고 남편에게 권한다. 2세대 표적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끈질기게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레사를 다시 한 번 먹어보는 건 어때요? 2년이나 지났으니 당신 몸이 이레사를 잊어버렸을 것 같아요”
이 예상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고 약을 먹자 얼굴에 발진이 생기며 몸이 또 반응하기 시작했다. 또 한 번의 기적 이었다!
함께 한 투병생활은 힘들었지만 잔잔한 행복의 순간들도 제공한다. 저자는 영양학자의 기지로 천사가 준 채소바구니를 만들어 고기만 좋아하는 남편의 식습관을 바꾸고, 남편이 좋아했던 카푸치노 거품을 입술에 잔뜩 묻히고 함께 행복해한다
마지막 뇌·척수강 전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던 기간에는 섬망이 살짝 온 남편이 커피 한잔,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에 행복해 하고, 애기처럼 저자를 기다리는 그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지며 서로 애틋한 마음을 주고받는다. 입원기간동안 찾아온 많은 분들로부터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받는다.
그렇게 강하고 씩씩했던 저자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한갓 연약한 여성이 되어 연구실로 기어드는 벌레와,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과, 에스컬레이터로 날아든 나비 한 마리와 외로움을 나눈다. 때로는 책이 흠뻑 젖을 정도로 엎드려서 눈물을 쏟아낸다.
하지만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산소를 찾으면서 죽음이란 생의 끝이 아니라 돌아가신 아버지와 남편을 만나는 재회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제주 박물관에서 만난 상여에 남편을 실어 멀리 떠나보낸다.
“아버지! 아버지가 하나밖에 없는 사위라고 아끼시던 이 서방도 하늘나라로 갔어요. 거기서 만나 산책도 하고 좋아하시던 바둑도 같이 두면서 지내시면 좀 덜 외롭지 않을까요? 언젠가 어머니도 하늘나라로 가시고 저도 가면 우리 함께 만나 회포 풀어요. 아버지와 재훈아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네요.”
시간이 치유의 힘이 되어 다가오면서 저자는 학생들의 눈망울에 이끌려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에게 다가간다. 지인들에게도 조금씩 치부를 드러내며 친밀감을 회복한다. 카페 앞을 지나다 은은한 커피 향을 맡으면, 카푸치노를 마시며 행복해 하던 남편을 생각하고 그의 환한 미소가 강퍅한 저자의 마음을 녹이는 치유제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오히려 세상 떠난 남편에게 위로받고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점점 성숙해가는 멋진 싱글로 살고 싶어 한다.
글 전체에서 저자는 이공계전공자라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곡선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어 강한 흡입력을 불러일으킨다. 독자들은 마치 함께 투병하는 것처럼 마음 아파하고 눈물을 짓기도 하지만 잔잔하게 배어나오는 부부의 애틋한 마음에 저절로 미소를 짓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한 가족과의 이별을 떠올리고, 지금 내 옆의 소중한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암이 전이되어 벼랑 끝에 서 있는 환자들과암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가족들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저자의 메시지대로 하루에도 몇 번 씩 희망과 절망을 넘나들며 투병하는 전이된 암환자 가족들에게 따뜻하면서 현실적인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거제에서 태어났다. 부산에서 경남여중·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드캐롤라이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가톨릭대학에서 33년째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을 거쳐 제 18대 대한민국 국회의원(비례대표)를 지냈으며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결핵퇴치운동본부 협력위원회 위원장,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소금, 알고 먹으면 병 없이 산다> <다이어트와 영양관리> <임상영양학> <식사요법원리와 실습> <영양교육 및 상담과 실제>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제1부 | 암환자가 된 의사남편 ● 11
난 양의 탈을 쓴이리야 ● 12
유난히 스트레스가 많았던 A병원 근무 ● 19
겨우 51세에 폐암이라니! ● 24
살가웠던 제주도의 여름 ● 26
제2부 | 폐암 4기 환자로 살아온 14년 ● 33
평화롭던 제주의 전원 생활 ● 34
여보, 나 등이 아파 ● 38
방사선 치료의 시작 ● 42
구세주 같았던 꿈의 약 이레사 ● 46
천사가 가져다 준 채소 바구니 ● 50
커피와 홍삼, 든든한 우군 ● 57
머리 전이 ? 양들의 침묵으로 이겨내다 ● 63
다시 만난 이레사 그리고 지오트립 ● 67
반갑지 않은 손님 ? 뇌·척수강 전이 ● 73
제3부 | 요양병원의 추억 ● 81
햇볕이 잘 들었던 병실 ● 82
전쟁과 같았던 외래 통원 ● 84
반갑지 않은 손님, 섬망 ● 89
요양병원에서 맞은 결혼기념일 ● 99
3세대 신약 타그리소 ? 또 한번의 기적 ● 104
애틋했던 마지막 4개월 ● 110
손가락 두 개의 소원 ● 115
남편이 밀어준 휠체어 ● 120
상처만 남은 국감과 외삼촌의 죽음 ● 126
따뜻한 마음 전해주었던 사람들 ● 131
제4부 | 홀로 남은 자의 슬픔 ● 139
마지막 병 폐렴 ● 140
하늘로 돌아간 남편 ● 146
한 줌 재로 돌아가다 ● 156
끝이 없는 슬픔 ● 162
엄마, 나 너무 힘들어요 ● 168
혼자라는 멍에 ● 175
여보, 살아 있어 미안해 ● 180
제5부 | 치유 여행과 홀로 서기 ● 185
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 ● 186
해운대의 추억 ● 190
아! 내 고향 거제도 ● 193
다시 찾은 부산 ● 202
그리운 아버지 ● 206
제주에서 만난 남편 ● 213
난 그래도 멋진 싱글이고 싶다 ● 217
출판사 서평
[독자의 편지]
아픈 환자나 보호자들 중에 본인이 아프다는 연민에 빠져 더 이기적이 되기 쉽거든요.
교수님처럼 서로 위로하며 희망을 주는 환자나 보호자야말로 결과에 상관없이 병을 이기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저랑 친정엄마도 그래서 항상 주변 다 아픈 사람들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 독자A-
책이 너무 술술 읽혀져서 어젯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 읽었어요.
자기 전 항상 각자 책 한권씩 가져와서 스토리타임하고 자는데, 어제 전 교수님책을 읽었어요.
어느새 큰아이가 와서 같이 읽었어요. 제가 “재밌어? 네가 읽기는 어렵지 않니?”
했더니, 본인은 일기처럼 써진 책이 재미있다며, 큰 애가 다 읽어야 페이지를
넘겼어요. 책이 너무 깔끔하고 진솔해서 술술 읽혔어요. 읽다가 맘 아플 때도 있었지만, 투병이 너무 아프고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아름다운 스토리로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요. 책 읽으며 저희 아빠 생각도 많이 나고 추석 때 요양병원에 가서 엄마께 책 드리려고요.
-독자 B-
기본정보
ISBN | 9791196791193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8월 26일 |
쪽수 | 226쪽 |
크기 |
149 * 210
* 18
mm
/ 39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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