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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있어요?

양장본 Hardcover
곰곰그림책
브누아 브로야르 저자(글) · 박정연 번역 · 비올렌 르루아 그림/만화
곰곰 · 2021년 12월 25일
10.0
10점 중 10점
(11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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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있어요? 상세 이미지
밤의 숲으로 모험을 떠난 자크의 성장 이야기
이 책은 처음으로 집을 떠나 홀로 밤의 숲에서 모험하며 두려움을 이겨 낸 아이와, 처음으로 아이와 떨어진 아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숲 가장자리에 사는 아이 자크는 어느 날, 아빠가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 집에 오지 않자 아빠를 찾아 숲으로 간다. 하지만 지름길로 서둘러 달려온 아빠와 길이 엇갈려 버린다. 해는 저물고 점점 숲 깊숙이 들어간 아이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한편, 집에 돌아온 아빠는 아이가 보이지 않자 아이를 찾으러 숲으로 달려간다. 아이를 영영 잃을 수도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조여든다.
마침내 아이는 위험천만한 어둠의 숲을 무사히 통과한다. 숲 어딘가에 자신을 보호해 줄 아빠가 있다는 믿음이 지켜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빠는 그 믿음을 배반하지 않았다. 두 사람을 꼭 안아 주고 싶은 그림책!

이 책의 총서 (10)

작가정보

저자(글) 브누아 브로야르

그림책과 소설, 공연, 만화 시나리오, 다큐멘터리 등의 작가입니다. 어린이가 화자가 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수많은 공연에 참여하며, 자신이 만든 이야기로 공연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쓴 책으로 《숲속에서 보낸 밤La nuit dans la forêt》 등이 있습니다.

번역 박정연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 만화와 아동 도서를 해외로, 해외 도서를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우리 집에 공룡이 살아요!》 《완두의 그림 학교》 《히말라야의 메시 수나칼리》 《나는 소심해요》 《우리 가족 인권선언》 《무슨 생각하니》 《초코곰과 젤리곰》 《처음 학교 가는 날》 《말썽꾸러기 벌주기》 《그 다음엔》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비올렌 르루아

비올렌 르루아

1981년에 태어났습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장식 예술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2005년부터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잡지, 동인지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포스터, 스크린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창작자들의 모임인 뤼바르뷔스 집단 (le collectif les Rhubarbus)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바람의 우아니》가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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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어린이는 불안을 더듬으며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린이가 어둠 속을 헤매는 동안 양육자는 달빛의 심정이 되어 곁을 비춥니다. 험한 숲을 지날 때도 달빛이 한 조각 내려앉으면 앞으로 걸어갈 용기가 생기거든요. 이 책에는 밤을 지나며 성장하고 자립을 경험하는 어린이와 달빛처럼 곁을 비추는 양육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먼저 그림을 오롯이 느껴 보길 바랍니다. 겹겹이 쌓은 강렬한 색채와 거친 질감으로 어린이와 양육자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감정을 따라 불안과 걱정과 안도감을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밤을 지나 따스한 아침볕을 맞이하는 순간이 옵니다.

출판사 서평

모험 가득한 밤을 보내고 성장한 아이와 아빠

이 책은 아이가 부모와 떨어졌을 때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숲 가장자리에 사는 아이 자크와 아빠 뤼크는 날마다 똑같은 일상을 살았다. 아침 일찍 아빠가 나무하러 숲으로 갔다가 해지기 전에 돌아와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는 일상. 어느 날, 아빠가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 집에 오지 않자 아이는 아빠를 찾아 숲으로 간다. 하지만 일이 늦게 끝나서 지름길로 서둘러 달려온 아빠와 길이 엇갈려 버린다. 해는 저물고 점점 숲 깊숙이 들어간 아이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눈에 보이는 모든 것과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가 다 무섭고 이상하다.
깊은 숲속을 배경으로 어둠과 산짐승, 상상 속의 괴물 등은 어린이에게서 최대치의 두려움을 끌어내고 있다. 어린이는 혼자라는 불안, 어둠 속 괴물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며 달리고 소리치다가 마침내 막대기를 휘두르며 두려움에 맞선다.
한편, 집에 돌아온 아빠는 아이가 보이지 않자 아이를 찾으러 숲으로 달려간다. 어린이 못지않게 아빠도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린다. 어둠이나 괴물이 무서운 건 아니다. 아들을 영영 잃을 수도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조여든다.

“나도 아빠처럼 용감한 어른이 됐어요!”
다른 장소에서 서로를 찾아 헤매는 아이와 아빠의 이야기는 교차되어 전개된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 홀로 밤의 숲에서 모험하는 아이 못지않게 처음으로 아이를 떠나보낸 아빠도 두렵기는 마찬가지.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두려움과 싸운다.
자크가 위험천만한 어둠의 숲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숲 어딘가에 자신을 보호해 줄 아빠가 있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아빠는 그 믿음을 배반하지 않았다.
두 인물은 모험 가득한 밤을 보내고 마침내 환한 아침을 맞는다. 아이뿐 아니라 아빠도 훌쩍 성장한 아침을.
이 책은 브누아 브로야르의 아동 소설 《숲속에서 보낸 밤La nuit dans la for?t》을 그림책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그림 작가 비올렌 르루아의 완벽한 연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서로를 애타게 찾는 과정에서 두 인물이 겪는 격렬한 감정들에 독자들도 강렬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일러스트도 크게 기여한다. 화사한 색감의 아침, 평화로운 금빛 오두막과 대조적으로 밤의 숲은 보라와 파랑의 차가운 색들을 켜켜이 쌓거나 투명하게 비워서 공포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달빛조차 차가운데 나무들은 불안한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 작은 짐승들은 자크와 마찬가지로 불안하게 움직이고, 공포의 부엉이는 과장되게 클로즈업되어 있다.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는 두 인물을 어두운 색을 배경으로 하얀 실루엣으로 남기며 두려운 마음을 극대화했고, 또한 두 인물이 만나는 순간에는 안정적인 구도로 독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며 작품을 완벽하게 연출해 보여 주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림책 《바람의 우아니》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비올렌 르루아가 그림을 그렸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6714734
발행(출시)일자 2021년 12월 25일
쪽수 44쪽
크기
213 * 284 * 23 mm / 423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곰곰그림책
원서(번역서)명/저자명 O? es-tu ?/Beno?t Broyart

상세정보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품안전인증, 크기/중량, 제조자 (수입자), A/S책임자&연락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품안전인증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크기/중량 213 * 284 * 23 mm / 423 g
제조자 (수입자) 곰곰
A/S책임자&연락처 곰곰 / 02-335-2041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조일자, 색상, 재질, 품질보증기준, 제조국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조일자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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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국 Korea

Klover 리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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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요
그림이랑 제목만보고 아빠바라기 아들읽어주고싶었는데
제가읽어도 아이에게 부모란어떤의미인지 생각해보게만드는동화책이네요..그림체에서 주인공들에 감정이느껴지는거같아 다읽고나니 좋은미술관에다녀온느낌도드네요 한동안저희집 잠자리도서로선정되었습니다����
리뷰 썸네일
10점 중 10점
/잘읽어요
무서운 어둠을 헤치고 사랑하는 아빠를 찾아 나서는
용감한 아이의 모습,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노력,
어둠속에서도 빛이나는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그림책이에요.

어둠을 그리는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요.
우와~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눈에 뿅~반했지요.
그림작가의 그림책이 모~두 궁금해졌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을 아이와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네요.

동생이 태어났을 때 엄마와 떨어져있던 기억도 떠올랐을까요?
일주일이 지나자 아이가 굉장히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열도나고 많이 아팠다고요..
그런 아이가 보았을 때 정말 공감되었을 것 같아요.

돌아오지 않는 아빠가 걱정되어
숲으로 들어갔을 때, 가장 무서웠던 것은
만났던 어둠과 부엉이와 토끼 늑대 보다도,
만나지 못하게 되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아니었을까요..?

아빠와의 믿음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이는 어둠을 헤쳐나갈
용기가 생기지 못했을거에요.
부모는 아이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이여야 겠구나..
세상을 향해 날아갈 때, 만나는 모든 것들을
경험하고 이겨낼 선택은 아이가 하는 것 이지만,
그 지혜는 부모와의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이 마음에서 중심을 잡아줄 때 비로소 두려움을 이겨낼 힘이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둠과 싸웠던 공포스러운 순간에
아빠가 아이를 찾았어요!
이내 아이는 품에안겨 잠들었지만, 안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훤~한 보름달이 길을 비춰주어요.
모두가 성장한 아침을 맞이했네요~
함께 숲으로 가는 아빠와 아들의 모습 엄지척!
뒷모습에서도 사랑이 뿜뿜 느껴집니다~~~~~


#서평단 #그림책기록 #부모 #아이_양육자 #두려움 #불안 #성장 #사랑 #어둠 #분리 #불안 #성장통 #페어렌팅 #아빠_아들

좋그연 서평이벤트 도서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리뷰 썸네일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시각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그림책의 색감에 확 빨려들었다.

첫 장면, 자크와 뤼크의 집을 둘러싼 아침 숲의 풍경은 산뜻하고 활기넘치는 안정적인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감이고 자크가 길을 잃고 아빠를 헤매는 숲의 장면은 불안하고 걱정스럽고 무서운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두운 보랏빛 숲 배경에 알 수 없게 흩뿌려진 검은색의 잉크들, 끝이 보이지 않는 뻗은 나무들 사이에 괴물의 눈으로 보이는 밝고 작은 노란빛 동그라미.. 정말 무엇인지 모르는 공포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그 속에서 아빠가 날 도와주기를 아빠를 찾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의 간절함의 크기를 짐작이나할 수 있을까?

아빠와 아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찾아다닐 때 혼이 나가버렸을까. 둘의 색이 보두 빠지고 하얀 색으로만 채워졌을 때 자식이 아이를 잃었을 때의 마음, 아빠를 잃었을 때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 같아 위기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유독 크게 그려진 숲 속 나무들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동물들 속 인간은 참으로 작고 약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달리 보면 아이가 무섭게 느꼈던 부엉이도 사실은 높은 곳에서 아이를 지켜주는 것 같고, 토끼들은 마치 아빠에게 아이가 여기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인간이 해를 가하지 않는 자연은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니까.

아이는 한 뼘 더 자랐을 것이다. 아빠없이 가보지 않았던 숲 속을, 그것도 밤에 혼자서 가봤으니 말이다. 아이는 아빠를 만났을까? 아이의 마음을 무섭게 짓눌렀던 공포와 불안은 날이 밝음과 동시에 어떤 느낌으로 채워졌을까.

��
책 속에 같은 장면이 두 번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아주 미세한 변화가 있다.

꼭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흐뭇한 미소와 함께 따뜻함을 전해올 것이다.
10점 중 10점

<아빠, 어디 있어요?>는 아들 자크와 아빠 뤼크의 이야기에요.


아빠 뤼크는 나무꾼이에요.


아침마다 아빠가 나가는 소리에 자크는 잠에서 깨지요.


아빠가 일하러 간 동안 자크는 아빠를 기다려요.


아빠가 큰 나무를 베느라 귀가가 늦어지자 자크는 아빠를 마중 나가요.


일이 늦게 끝난 아빠는 서둘러 가려고 원래 다니지 않던 지름길로 돌아가면서


자크와 뤼크가 서로 엇갈리게 되어요.


자크는 아빠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집에온 아빠는 길이 엇갈렸다는 것을 알고 아들을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숲에 괴물들이 산다고 믿고 있던 자크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이내 용기를 내 자신의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해요.


그리고 마침내 아빠를 만나지요.


다행히 아들을 찾아 돌아온 아빠는


곤히 잠든 아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뼘 더 성장한 자크는 이제 아빠와 함께 숲으로 일하러 가며 이야기가 끝나요.





첫 장면에서는 아빠 혼자 숲으로 일하러 갔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제는 아들과 함께 일하러 가는 모습이네요.


첫 장면은 새벽이겠지만 하늘이 붉은 색인게 꼭 아빠 혼자 일하러 가는 날이 끝나고


마지막 장면의 하늘은 푸르러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아요.


같은 숲이지만 아빠와 아들에게는 새로운 숲으로 느껴질 것 같네요.

 

전체적인 배경이 밤이지만


밤을 까맣게 표현하지 않아요.


매우 다채로운 색들로 표현해서


두려움보다는 성장하는 느낌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아빠와 아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10점 중 10점

ϻ


이 책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들은 아버지에게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그리고 이 둘의 관계를 통해서 작가가 우리가 가진 어떤 경험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것일까?





나를 지켜주던 사람과 떨어지게 될 때 느끼는 고독, 두려움, 그리움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아이의 심리를 그림을 통해 잘 표현한 책


부정적인 정서는 때로는 누군가의 마음을 갉아먹기도 하지만, 성장을 위한 길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책


내면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책








ϻ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아빠어디있어요


어! 어? 어? 앗! 아..

이 그림책을 읽으며 내가 이 말을 했나보다. 아이들이 엄마 뭐에요? 하면서 달려왔다. 아이들과 오.. 하면서 같이 읽었다. 그만큼 긴장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의 배경은 낯설지만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야기여서 더 몰입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그림책은 아빠가 돌아오지 않자 처음으로 집을 떠나 홀로 숲으로 들어가 아빠를 찾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다. 아빠를 찾아가는 소년의 발걸음마다 내 마음이 조여진다. 부디, 안전하게, 빨리 아빠를 만나기를! 응원하게 된다. 허나 인생이 어찌 그리 쉽고 간단할까, 늦은 밤 까만 숲 속에서 아이가 마주하는 건 아빠가 아니다. (이야기는 스포일 수 있어서 여기까지)

아빠와 다시 만나기까지 소년이 홀로 감당해야했던 그 밤의 무게가 어땠을까, 나의 아이들이 언젠가 만나게될 까만 숲속의 밤은 어떠할까, 그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질문하게 된다. 그 밤, 소년과 아빠에게 비춰주는 달빛처럼, 우리 인생의 순간마다 저 달빛과 서로를 부르는 시간들이 있기를 바래본다. 인생의 고비마다 작은 소리로 그리고 큰 소리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힘을 얻으며 의미있는 한 걸음 내딛기를. 이 책은 소년의 성장을 말하지만 나는 아빠의 성장도 보인다. 아이가 커가는 만큼 양육자의 마음도 커간다는 걸, 이제 알아간다. 그래서 나를 성장시키는 아이들에게 참 고맙다.


*<아빠어디있어요>는 글작가 #브누아브로야르 의 아동소설 <숲속에보낸밤>을 그림책으로 다시 펴낸 것이라고 한다.


#아빠어디있어요 #브누아브로야르
#좋그연 #곰곰그림책 #서평단
10점 중 10점





 



책 한번 읽고, 필사 한번하고 서평을 시작했다.



필사를 하면서 오랜만에 펜을 잡고 글을 써본거 같다.



생각보다 글밥이 많아 놀랬다.



 





 





 



아빠를 하루종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들 자크.



날이 저물어도 아빠가 돌아오지 않자



아빠를 찾아나서는 자크.



 







그러나 일이 너무 늦게 끝나



집에 지름길로 돌아가는 아빠 뤼크



(지름길로 가지 않았다면 둘은 만날 수 있었을까 궁금해진다.)



아들이 집에 없는걸 확인 한 아빠



 






 



어두워진 숲에서 서로를 찾는 아빠와 아들



서로가 사라지는게 무섭고 힘든 일이란게



너무 와닿고 이입이 된다.



 







어두컴컴한 숲에서 괴물이 생각나고 무서웠지만



잘 견뎌내고 아빠를 만난 자크



서로가 얼마나 소중하고 애틋한지느끼며



약하고 작은 새같았던 아들이 성장한 걸 느끼는 아빠



 






 



마지막 장면에 글은 없었지만 그림으로 다 표현되는거 같았다.



 







홀로 아들을 두고 나무를 베러 나가야하는 아빠 뤼크와



7월에 복직할려고 하는 나와 동일시 되고,



 







어린이집에서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릴 내 아이들이



꼭 자크와 같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



 







책을 읽고 난 후







딸이 “엄마, 왜 자크는 엄마가 없어?”



나 역시도 책 제목이



(엄마도 없는데...) 아빠, 어디있어요?



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엄마의 부재로 더 돈독해졌고 서로가 더 애틋했을 부자



그런 서로에게 아이는 자라면서



아빠의 보살핌을 받는 아들에서



아빠와 동등한 남자로



그리고 아빠를 보살피는 아들로 자라겠지



자크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색채가 푸른빛이었는데



그 푸른빛처럼 마음이 시큰했다.
10점 중 10점



 

어떤 그림책은 제목 때문에, 어떤 그림책은 표지 때문에 펼쳐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데요.


<아빠, 어디 있어요?>는 그 두 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그림책입니다.


아빠와 아이의 저런 포옹, 품고 안기는 두 존재가 느끼는 감정이 그림 밖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네요.


서로가 서로를 안았을 때의 어떤 따스한 충만감.


그것은 사랑이기도 하고, 행복이기도 하고 또 그 어떤 것일 수도 있을 거예요.


'아빠, 어디 있어요?'란 제목은 늘 자다가 일어난 저희 아이가 하는 말입니다.


유난히 이른 출근 때문에 아이는 매일 같이 아빠와 아침 인사를 나눌 수도 밤새 꾼 꿈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없지요.


그래서 늘 속상한 마음으로, 아빠를 원하는 간절함을 담아 저에게 건네는 아침 인사예요.


엄마인 나로는 안 되겠니라는 심정으로 저녁에 아빠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주지만 눈물이 고인 눈으로 저를 보는 아이를 보면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이 그림책의 제목 역시 평범한 질문으로 다가오지 않더군요.


그저 표지 그림과 제목만으로 벌써 제 마음 속에 훅 들어와 버린 그림책 <아빠, 어디 있어요?>


아빠를 찾는 아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펼쳐 보겠습니다.


 




 

나무꾼 아빠 뤼크와 자크는 서로가 전부인 가족입니다.


아빠는 자크가 일어나기 전에 나무를 베러 가서 해 질 무렵 일하느라 얻은 상처와 돌아오지요.


하루는 아빠가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고 자크는 아빠를 마중 나가기로 해요.


행여 길을 잃을까 아빠는 자크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숲에 혼자 가지 못하게 했는데도 말이죠.


 




 

안타깝게도 엇갈린 아빠와 아들.


자크는 숲에서 길을 잃고 두려움과 상상이 만들어낸 불안의 미로 속을 헤맵니다.


아빠 역시 아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정말 미친듯이 컴컴한 숲을 내달리지요.


서로를 부르는 간절한 외침이 그림책 밖까지 뚫고 들려오는 것 같네요.


 




 

둘은 서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불안이라는 포식자 검은 어둠이 작고 여린 흰 토끼 같은 아이를 잡아 먹을까 봐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아빠와 아이가 정확히 데칼코마니처럼 찍힌 이 장면이 제 눈에는 서로가 가진 불안의 감정이 닮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찾고, 서로의 불안이 서로를 부릅니다.


그런데 문득 다음 장으로 넘기려고 보니 이 두 존재가, 두 개의 불안이 다시 포개지네요.


그래서 표지의 포옹과 더불어 이 장면의 겹쳐짐이 제게는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군요.


아이는 여전히 다음 장에서 혼자만의 모험을 계속해 나가면서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요.


우리는 이 그림책의 결말을 이미 시작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빠와 아이가 각자 떨어져 각각의 세계에서 내면의 감정들과 부딪혀 가며 나아가는 과정을


응원하며 지켜보게 돼요.


때로 아이가 되어, 때로 아빠가 되어 이 모든 감정과 감각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덮고 표지의 아빠와 아이처럼 제 아이를 품에 꼬옥 안고 물었어요.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


아이는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응, 알아!"


저는 더이상 묻지 않고 더욱 더 꼭 안아줍니다.


아이의 그 거침없고 단호한 대답에, 한 톨의 의심도 없는 그 진실된 믿음에 그저 감사하게 되지요.


내 사랑의 실체를, 사랑 그 자체를 한 존재가 알아줍니다.


한밤의 어두운 숲을 통과하는 동안 아빠와 자크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서로가 서로를 찾게 될 거라는 믿음이었겠죠.


그 신뢰와 믿음 속에서 성장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위기의 순간에 힘이 되어 줄 것 같네요.


그림책 <아빠, 어디 있어요?>를 보고 나니 아이도 저도 마음이 한 뼘 자라 서로를 더 넉넉하게 품고 기다려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나오는 그림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빠가 나오는 그림책이 적은데 그런 점이 또 참 반가운 그림책이기도 해서 오늘 밤은 아빠가 들려주는 <아빠, 어디 있어요?>를 아이와 함께 들어야겠네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10점 중 10점
일찍 일하러 가시는 아빠
자다 일어나 아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매일 아침 배웅을 하죠.
나무꾼인 아빠를 위해 저녁을 준비하던 어느 날.
아빠의 귀가가 늦어져요
어둠이 내려오는 숲속 아빠가 걱정되어 
아이는 아빠의 충고를 무시하고 아빠를 마중 갑니다.
아빠가 다니는 길로 가면 아빠를 만날 거란 생각에 집을 나셨지만...
엇갈린 길 .... 



아이는 아빠를 찾기 위해
아빠는 아이를 찾기 위해



어두워진 깊은 숲속에서 
밤을 견디며 떨어져 서로를 찾아 헤매는 두 사람을 보며
그림책이라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어둠 속 두 사람에 몰입하게 됩니다. 
보랏빛 색감의 어둠 속에서 서로를 찾아헤매는 모습
어둠속 긴박함에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책을 봤어요.



아빠의 충고를 무시하고 길을 나서 숲속을 헤맨 아이는
어둠 속 모험을 통해 한층 성장해 아빠를 이해하게 됩니다. 
조금 더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흐뭇해집니다.



아이도 부모도 서로가 함께 성장하죠.
서로가 멀고도 가까운 곳에서 함께 세상을 향해 자라감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서로의 성장과 깨달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아빠, 어디 있어요?>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브누아 브로야르의 아동 소설 《숲속에서 보낸 밤La nuit dans la foret》을 그림책으로 다시 펴낸 것으로 《바람의 우아니》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비올렌 르루아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자크의 아빠 뤼크는 나무꾼입니다.


해질 무렵 자크가 아빠의 저녁을 준비하고 있을 때 아빠는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어느 날, 저녁때가 되었는데 아빠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자크는 아빠를 찾아 숲으로 갑니다. 점점 깊은 숲으로 들어가게 된 자크는 두려움에 아빠를 부르지만 아빠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이 늦게 끝난 아빠는 기다리는 자크를 생각하며 지름길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자크가 없다는 것을 안 아빠는 숲으로 자크를 찾으러 갑니다.


 


커다란 부엉이, 자크의 주변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흰토끼들은 자크가 얼마나 두려운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애타게 찾는 장면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합니다. 혼자 숲으로 들어간 자크의 두려움과 아이를 잃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아빠의 두려움을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부모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처음 나아가는 아이들은 모든 일이 무섭고 두려울 겁니다. 그런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도 무섭고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을 지켜봐주는 부모에 대한 믿음으로 한걸음씩 용기 내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도 부모도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겠지요.


 


아빠의 손을 잡고 앞장서서 나무하러 가는 자크의 모습이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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