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보다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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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진짜 해볼 수 있을까요?”
“그 일을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힘든 상황을 마주할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6명의 Z세대 여성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일하는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나답게 일하는 것은 무엇인지, 새로운 일의 영역과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 가능한지 등 일을 주제로 질문했다. 그리고 일에 대한 경험과 고민, 관점과 철학, 시도와 실험에 대해 대화했다. 저자들 모두 각자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나만의 독립적인 삶과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 ‘좋아하는것이 일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나의 일과 추구하는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지?’와 같은 일상적이지만 진지하게 고민해 볼 기회가 없던 질문들이었다. 무엇보다 나답게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시도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꺼이 조연으로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해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어 준 인터뷰이들의 면모도 돋보인다.
일의 방식, 일의 풍경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이 시대에 ‘일하는 여성의 삶’은 어떤 모습이고, 또 어떻게 변해갈지 함께 질문하고 이야기 나눈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자신만의 레퍼런스를 발견하고 인사이트를 얻기를 기대한다.
텀블벅 펀딩
이 책은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을 통해 세상에 소개 되었다. 펀딩 첫 날 이미 목표금액을 달성 하였고, 21일동안 531%, 천만원이 넘는 후원금과 340명 이상의 지지자를 모았다.
이 책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많은 후원자들은 제목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현해 주었다. '롤모델보다 레퍼런스'라는 제목은 일 고민이 많은 20대 Z세대 여성이 레퍼런스 삼은 인터뷰이들과의 좋은 대화에서 발견한 인사이트에 대한 소감이다. 저자들은 또한 이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한 기획자, 편집자, 디자이너, 그리고 출판사인 진저티프로젝트의 여러 구성원들과의 끊임 없는 대화와 깊은 상호 작용 통해 서로에게 좋은 레퍼런스가 되어 주었다.
프로젝트 리워드 굿즈로 디자인 된 ‘레퍼런스 질문카드'는 일과 삶에 대해 고민하고 회고하며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좋은 질문은 좋은 대화로 이어지게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레퍼런스 질문카드에 답해보며 나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기를 바란다. 이 과정에 영감을 주도록 커피박(찌꺼기) 레퍼런스 연필과 레퍼런스 메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한선회
“정해진 문법에서 벗어나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집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선회는 ‘도시에서 취향을 지키고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한다. 20대 초반 3년 동안, 버는 돈의 40%를 월세로 내고 24시간 누군가와 공유하는 원룸에 살면서 ‘나’를 자주 잃어버리곤 했기 때문이다. ‘나’답게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주거분과’와 ‘민달팽이유니온’에서 활동했고 이곳에서 그가 느꼈던 쓰라림이 비단 개인의 서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성’과 ‘청년’의 시선에서 결혼ㆍ 4인 가족ㆍ아파트라는 획일적인 선택지에 다양한 삶의 모양을 더 해내 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 ‘정상성’의 벽을 무너뜨리고 개인이 함께 살 사람과 집을 선택하는 힘을 갖게 된다면, 각자의 취향을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이 주제를 먼저 고민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본소득과 비혼을 말하는 BIYN(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백희원 활동가와, 공유주택을 짓고 새로운 주거 형태를 실험하는 서울소셜스탠다드의 김하나 대표를 만났다.
instagram @seonae_anyway
● 민달팽이유니온 운영위원(2019~)
● 서울시청년정책네트워크 주거분과 활동 (2018~2019)
●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재학중 (2020~)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ㆍ정치외교학과 학사 졸업 (2015~2019)
● 연세대학교 학보사 기자 (2015~2017)
● 청소년 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 단체 ‘프로젝트 시민’ 대표 (2018~2020)
저자(글) 박지민
목차
- 레퍼런스 1권. 나만의 삶과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추천의 글 (by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영미 교수)
소개하며 (by 진저티프로젝트 서현선 공동대표)
프롤로그 (by 진저티프로젝트 안지혜 팀장)
01. 청년 여성의 주거 독립을 꿈꾸는 한선회가 만나다
Seonhoe’s essay
Interview 1.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BIYN) 활동가 백희원
인터뷰 후기
Interview 2. 서울소셜스탠다드(3siot) 대표 김하나
인터뷰 후기
02. 나만의 취향이 담긴 공간이 필요한 박지민이 만나다
Jimin’s essay
Interview 1. 공일스튜디오 건축가 조재원
인터뷰 후기
Interview 2. 앤스페이스 대표 정수현
인터뷰 후기
더 많은 레퍼런스를 기대하며 (by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센터장)
레퍼런스 2권.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될 수 있나요?
03. 성평등 감수성을 지닌 문화창작자가 되고 싶은 이시은이 만나다
Sieun’s essay
Interview 1.연극 〈82년생 김지영〉 연출 두아인
인터뷰 후기
Interview 2.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작가 이민경
인터뷰 후기
04. 예술 산업 세계가 궁금한 백선호가 만나다
Sunho’s essay
Interview 1.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 신인아, 우유니, 양민영
인터뷰 후기
Interview 2. 영화사 오드(AUD) 대표 김시내
인터뷰 후기
더 많은 레퍼런스를 기대하며 (by 책 디자이너 정선은)
레퍼런스 3권. 나의 일과 가치가 공존할 수 있을까요?
05. 일과 가정, 삶을 고민하는 여성 커리어가 궁금한 배태랑이 만나다
Tae Rang’s essay
Interview 1. 구글 아시아 어카운트 리드 홍혜진
인터뷰 후기
Interview 2. 위커넥트 대표 김미진
인터뷰 후기
06. 포용적인 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가를 꿈꾸는 박예지가 만나다
Yeji’s essay
Interview 1. 낫아워스(NOT OURS) 공동대표 박진영, 신하나
인터뷰 후기
Interview 2. 진저티프로젝트 서현선, 안지혜
인터뷰 후기
더 많은 레퍼런스를 기대하며 01 (by 살림센터장 강현숙)
더 많은 레퍼런스를 기대하며 02 (by 루트임팩트 Impact Career PM 송예리)
에필로그 (by 진저티프로젝트 전혜영)
책 속으로
백희원 활동가와의 인터뷰 중에서
“다른 방법을 강구하자고 강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중단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실패해도 괜찮은 사람들과 있으니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모르는 만큼에서 출발해도 좋을 것 같아요. 흔들리지 않고요.”
삼시옷 김하나 대표와의 대화 중에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음은 무엇일지, 일과 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이제 자리를 잡는다는 개념도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어떤 사람이 ‘되는’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그냥 본인이 원하는, 하고싶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일스튜디오 조재원 건축가와의 대화 중에서
“선후배들이 같이 작업하면서 정보와 지혜를 나누고 다른 작업실들과 빈번히 교류하면서 발견되고 확산되는 문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공동작업실에는 공간이라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어 쓰는 데서 나아가 ‘공유’의 선순환 작용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인정받을 수 있는 정답이 있을 거라 상상하면서 자신만의 질문이 가진 가능성을 스스로 평가절하 해서는 안 돼요. 나만의 가치와 성장을 동시에 모색하는 낙관적인 모험정신이 필요해요.”
“자기의 잠재력이 얼마 일지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자기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해요.”
“혼자는 좋은 것을 못 만들어요. 좋은 삶에 대한 질문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 연결을 통해 함께 협력할 때만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앤스페이스 정수현 대표와의 대화 중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머물고 있는 도시가 더 재미있고, 머물만한 가치가 있게 만들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그런것들을 가능하게 하도록 우리의 역량을 더 키워나갈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하고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있는 듯 없는 듯하고 가는 것은 이 귀한 젊은 시기에 본인에게도 손해이고, 회사도 손해라고 생각해요.”
연극 〈82년생 김지영〉 두아인 연출과의 대화 중에서
“책임지고 끝내되 무책임하게 질러보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필요해요.”
“이렇게 격변하는 세상에서 하나의 직업을 가지는 경우도 드물고, 지금은 하나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중략) 어차피 지금 이 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정답은 모르기 때문에, 일단 해보세요.”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작가와의 대화 중에서
“저는 일을 활동(activity)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행동(act)을 계속하고 다니는 것이 제 일이죠.”
“글을 쓰고 싶다고 창작을 더 배워서 똑똑한 학생이 되려고 하지 말고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창작자가 되기를 시도해 나가세요.”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 세 분과의 대화 중에서
양민영: “디자이너의 작업만 보고 멋있다고 느낀다기보다 어떤 사람이 자기 커리어 안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해내는 과정이 더 인상 깊은 거 같아요.”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잘 살펴보고,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사세요. 저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신인아: “모두가 함께 격려하고 박수쳐주고 따뜻한 반응을 해준다는 점도 활동하는 데 긍정적인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우유니: “자신감 있어 보이면 사람들의 평가도 달라지고 좋은 기회가 찾아오는 것은 물론이고요.”
영화사 오드(AUD) 김시내 대표와의 대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경계를 버리니까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더 크게 바라봤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고민하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구글 아시아어카운트리드 홍혜진 님과의 대화
“불확실성 속에 있었지만 그때 가장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한 거 같아요. 그게 잘못된 길이었을 수도 있고 더 돌아가야 하는 길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나에게 제일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한 거예요.”
“나의 삶에 맞는 공동체에 속해있는 게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 안에 나의 커리어도 있고, 나의 가정도 있고, 그걸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도 같이 있는 거죠.”
위커넥트 김미진 대표와의 대화
“나는 어떤 분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일과 삶은 떨어질 수 없는 거예요. 일과 삶은 서로를 강화하죠. 저에게 일은 곧 삶의 비전과 일치해요.”
낫아워스(NOT OURS) 박진영ㆍ신하나 공동대표와의 대화
“존재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존재가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최우선은 내 일을 잘하면 되지 않나 생각하죠.”
“일이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때는 제가 스스로 성장한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에요.”
진저티프로젝트 서현선 공동대표ㆍ안지혜 팀장과의 대화
“속도를 늦추더라도 본질을 추구하며 학습하고 싶었어요. 대면하기 어려운 것도 끝까지 마주해보면서 내면과 업무가 괴리되지 않게 일하고 싶었죠.”
“느린 속도로 가야 할 순간도 존재하고 소통과 협력을 위해 멈추기도 해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속도를 즐겁게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커리어는 구불구불하고 예측 불가능한 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민을 건강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동료의 존재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이 길은 탐색하고, 탐험하고 여행하는 긴 과정이 될 것이니까요.”
기본정보
ISBN | 9791196604714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0월 15일 |
쪽수 | 408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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