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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

양장본 Hardcover
나오미 클라인 저자(글) · 김소희 번역
모비딕북스 · 2021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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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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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부터 세계 경제시스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우리가 사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시기를 통과하면서 우리는 팬데믹 이후의 삶에 대해 궁금해한다. 과연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 다음의 세상은 어떻게 될까? 코로나의 충격과 영향을 가늠하면서 조용히 역주행하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2007년 세계적인 진보 지성 나오미 클라인이 발표한 역작 〈쇼크 독트린: 자본주의 재앙의 도래〉다. 세계 유수의 매체는 앞다투어 나오미 클라인에게 묻는다. 팬데믹 시대에 쇼크 독트린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나오미 클라인은 이 책을 통해 지난 50여년 간 전세계 재난의 현장에서 어떻게 국가가 사익을 취하는 기업들에 의해 작동되었고, 그 동력에는 무엇이 있었으며, 그 결과 한 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치밀하게 탐사 취재했다. 그리고 전쟁, 쿠데타, 테러, 주가폭락, 자연재해 등 충격적인 사건 이후 대중의 혼란을 이용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의 돈을 털어 부유한 이들을 더 부유하게 만드는 충격요법을 '쇼크 독트린'이라 명명했다. 마가렛 대처가 포클랜드 전쟁을 업고 광부들을 탄압하여 거대한 민영화를 달성했듯, 9.11 테러사건은 부시에게 정부부문의 민영화를 실시할 기회를 선사했다. 톈안문 사태 이후 중국은 국제적인 노동착취가 가능한 세계의 공장이 되었고,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은 정치와 경제의 경계가 사라진 조합주의 국가로 탈바꿈했다. 1998년 IMF를 거치며 신자유주의가 일상이 된 한국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함께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과연 누구를 위한 세상이어야 하는가. 거대 자신을 쥐고 있는 포식자들이 더 극단적인 부를 누리는 세상인가,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라며 가난한 자신을 혐오하도록 내몰린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곳이어야 하는가. 2021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꾼 우리의 일상.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오미 클라인은 말한다. "거대 테크기업들은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실로 의료, 교육 등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디지털화하며 공공의 데이터로 극단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다. 우리의 참여로 성장하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은 이제 우리들의 공공재가 돼야 한다." 저자는 우리의 미래를 거대 테크기업들에게 맡기기 전에 자본주의가 어떻게 재난을 먹고 성장했는지 들여다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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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나오미 클라인

캐나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활동가이자 실천하는 사상가다. 미국 조지아주 러트거스 대학에서 미디어, 문화,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미국 비영리 미디어 〈The Intercept〉의 수석 기자이자 〈뉴욕타임스〉 〈가디언〉 〈하퍼스〉 〈네이션〉 등 유수의 매체에 활발히 글을 기고하고 있다.
페미니스트 어머니와 물리학자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디즈니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던 할아버지는 파업에 가담한 것이 문제가 되어 해고되었다. 그녀의 부모는 베트남전에 반대하기 위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전형적인 히피 가정에서 코뮤니즘과 페미니즘의 수혜를 입고 자랐지만 정작 자신은 쇼핑몰에 집착하던 십대 시절을 보냈노라고 회고한다. 토론토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지만 학교에서 일어난 시위를 진압하는 현실에서 깨달음을 얻은 그녀는 토론토에 있는 신문사에서 일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다.
1999년 글로벌 기업들의 실상을 파헤친 〈노 로고〉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슈퍼 브랜드들이 자신들을 쿨하고 대안적인 것인 양 마케팅 하지만 실상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면서 엄청난 부를 얻고 있는 기업의 이면을 밝혀내 2016년 영국 〈가디언〉과 미국 〈타임〉에서 역대 최고의 100대 논픽션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구 〈쇼크 독트린〉)는 밀턴 프리드먼이 이끄는 시카고 학파 신자유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탐사비평이다. 지난 50년 동안 자유시장을 전파한다는 미명 하에 전세계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짓밟혔는지 촘촘하게 밝혀냈다. 자연재해, 쿠데타, 전쟁, 경제 위기 등 자본주의가 어떻게 재난을 먹고 자라는지 이라크, 칠레, 미국, 남아프리카, 러시아, 중국 그리고 한국에 이르기까지, 가히 '재난으로 본 세계사'라 할 만하다. 2007년 전세계 25개 언어로 출간되었으며, 그해 〈뉴욕타임즈〉 비평가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 의해 짧은 영상으로 각색되어 베니스 비엔날레,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정작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마이클 윈터바텀에 의해 장편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201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기후 재앙 대 그린 뉴딜〉(2014)은 "〈침묵의 봄〉 이후에 가장 중대하고 논쟁적인 환경서"라는 찬사와 함께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그해 논픽션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지구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 책은 탄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실패한 경제 시스템을 다시 짜야한다. 이 경제 모델은 우리 지구와 정확히 전쟁을 벌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스스로 꿈만 꾸는 낙관주의자라고 말하길 거부하지만 팬데믹이 지구를 뒤덮은 비관적인 순간에도 특유의 긍정성을 잃지 않는다. "기후변화가 재난인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자 알람이고, 촉매제이기도 하다."
트럼프가 집권하자 충격을 받은 다음 해에는 〈노로는 충분하지 않다〉를 출간했다. 캐나다 풀뿌리 시민운동 'The leap'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뉴딜을 지지하며 버니 샌더스 선거운동을 적극 도왔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엘리자베스 워렌 등 진보적 정치인들을 지지하며 시민 불복종 뿐만 아니라 투표를 통해 우리가 만들 세상에 적극 가담해야 한다고 외친다.
그녀는 지금 무한경쟁에 떠밀려 각자도생만을 외치던 경주에서 빠져나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순간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우리가 미래로 가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구를 뒤덮던 순간을 떠올린다면, 어쩌면 지금이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다고 회상할지도 모르겠다. 책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믿는 그녀는 지금도 코로나를 이용해 극단적인 부를 축적하는 기업들을 비판하고, 이에 기대 자신의 정치력을 무한히 확장하려는 정치인들을 경계한다. 새로운 대안을 건설하기 위해 거리에 서고, 온라인으로 시위를 독려하며,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부지런히 함께한다. 남편 아비 루이스와 함께 정치/환경 다큐멘터리를 공동 작업하고 있다. 아들 토마에게 물려줄 세상이 존재하길 바라며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기후 변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인지니어스〉 〈위험한 생각 습관 20〉 〈인코그니토〉 〈심리학, 사랑을 말하다〉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 〈분석의 기술〉 〈분석으로 경쟁하라〉 등이 있다.

목차

  • 서론 백지상태가 아름답다: 세계를 정화하고 개조한 30년

    제1부. 두 명의 쇼크요법 전문가: 연구개발자들
    1장. 고문 실험실: 이언 캐머론, CIA, 그리고 인간의 기억을 말소해 개조하려는 광기의 연구
    2장. 또 다른 쇼크요법 전문가: 밀턴 프리드먼과 자유방임주의 실험실

    제2부. 첫 번째 테스트: 출산의 진통
    3장. 충격에 빠진 국가: 반혁명의 유혈사태
    4장. 백지상태: 효과를 낸 공포
    5장. 아무 상관도 없다: 이념은 어떤 식으로 죄를 빠져 나갔나

    제3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민주주의: 법으로 만든 폭탄들
    6장. 전쟁에 의해 구원받다: 대처리즘과 유용한 정적들
    7장. 새로운 쇼크 전문가들: 경제 전쟁이 독재를 대신하다
    8장. 효과를 거둔 위기: 쇼크요법 패키지

    제4부. 전환 과정에서 길을 잃다: 흐느끼고 전율하고 몸부림친 순간
    9장. 역사의 문을 닫아걸며: 폴란드 위기와 중국 학살사태
    10장. 족쇄에서 태어난 민주주의: 남아프리카의 제한된 자유
    11장. 신생 민주주의의 횃불: 러시아는 ‘피노체트 옵션’을 선택하다
    12장. 자본주의의 정체: 러시아와 잔혹한 시장의 새로운 시대
    13장. 도와주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어라: 아시아 약탈과 ‘두 번째 베를린 장벽의 붕괴’

    제5부. 충격의 시기: 재난 자본주의 복합체의 부상
    14장. 미국에서의 쇼크요법: 국토안보 버블
    15장. 정계와 재계의 경계선이 사라진다: 조합주의 국가의 등장

    제6부. 돌고 도는 악순환, 이라크: 과잉 쇼크
    16장. 이라크를 제거하라: 중동에 적합한 모델 국가를 추구하며
    17장. 이념적 역류의 시작: 자본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재난
    18장. 백지상태를 꿈꾸지만 초토화된 세상으로 끝나다: 쇼크요법의 전체 과정

    제7부. 이동 가능한 그린존: 완충지대와 높다란 장벽
    19장. 해변에 몰아닥친 또 다른 물결: 두 번째 쓰나미
    20장. 재난 아파르트헤이트: 그린존과 레드존의 세계
    21장. 평화 유인책의 상실: 이스라엘이 주는 경고

    결론. 쇼크 효과는 점차 누그러지다: 시민들의 재건 노력

    인터뷰. "우리는 결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선 안된다"
    나오미 클라인 & 캐서린 바이너(영국 〈가디언〉 편집장)

추천사

책 속으로

P. 31 프리드먼 추종자들의 범죄를 이념 탓으로 돌리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이다.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전제군주적이고 파시스트에다 학살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대중에게 해를 끼치는 이념은 분명 존재하고, 따라서 그 이념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다른 신념체계와는 공존할 수 없는 폐쇄적이고 근본주의적 독트린 말이다. 그리고 이 이념의 추종자들은 다양성을 비난하고 자신들만의 완벽한 시스템을 실시하기 위해 전권을 요구했다. 그들은 현존하는 세상은 순수한 창조의 기반을 닦기 위해 제거되어야 한닫고 주장한다. 당연히 대홍수와 대화재 같은 성경적 환상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백지상태를 갈망하는 이념은 위험한 사상이다. 대격변이 일어나야만 그러한 백지상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P.32 쇼크 독트린의 신봉자들이 보기에, 마음껏 그릴 수 있는 백지를 만들어내는 위대한 구원의 순간은 홍수, 전쟁, 테러 공격이 일어날 때다. 우리가 심리적으로 약해지고 육체적으로 갈피를 못 잡는 순간이 오면, 이 화가들은 붓을 잡고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P.130 남미 원뿔지대 공포정치의 희생자 대부분은 무장단체가 아니었다. 공장, 농장, 빈민가, 대학교의 비폭력 운동가들이었다. 그들은 경제학자, 예술가, 심리학자, 열성 좌파 당원들이었다. 무기 때문에 아니라(대부분 무기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신념 때문에 살해된 것이다. 근대 자본주의가 탄생한 남미 원뿔지대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한마디로 새로운 질서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전쟁인 셈이었다.

P.145 남미인 역사가 카렌 로버트(Karen Robert)에 따르면, 독재 말기에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피아트 콩코드 같은 대기업의 공장 근로자 대표들은 하나같이 실종되었다.” 포드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 중역들이 탄압에 개입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아직까지 재판은 진행 중이다.

P.167 고문은 혐오스러운 것이긴 해도 특정 목표를 이루는 데는 아주 이성적인 방법이다. 사실 그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당시 남미에서 감히 누구도 대놓고 묻지 못했던 상당히 중요한 질문이 있다. 신자유주의는 본디부터 폭력적인 이데올로기인가? 잔인한 정치적 숙청과 인권 탄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P.248 유혈사태가 있은 지 5일이 지나 덩샤오핑은 대국민 연설을 했다. 그리고 공산주의가 아닌 자본주의를 보호하고자 진압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자들이 사회의 대규모 쓰레기라며 멸시했다. 이 중국 지도자는 경제적 쇼크요법에 대한 당의 의지를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한마디로 이것은 시험이었으며 우리는 통과했습니다.”

P.269 감옥에서 나온 만델라는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가 석방되자마자 남아프리카 주식시장은 패닉현상을 보이며 붕괴되었다. 남아프리카의 통화 랜드(rand)는 10퍼센트 떨어졌다. 몇 주 후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De Beers)는 본사를 남아프리카에서 스위스로 옮겼다. 이처럼 시장이 즉각적으로 처벌을 내리는 것은 만델라가 처음 투옥되었던 3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P.395 비상 대권을 지닌 국가경영진 외에도 또 다른 승자가 있었다. 바로 제약산업이다. 어떤 질병이 발병하든 그들은 연구실과 약품들을 보호하고 검역을 위해 군대를 소집할 수 있다. 그것은 부시 행정부의 오랜 숙원이자 정책 목표였다. 럼즈펠드가 몸담았던 회사인 질리드 사이언시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질리드는 조류독감을 치료하는 타미플루에 특허를 낸 회사다. 럼즈펠드가 회사를 떠난 뒤 타미플루는 눈부신 실적을 냈다. 조류독감에 대한 계속된 두려움뿐만 아니라 새로운 법 덕택이다. 불과 5개월 만에 주가가 24퍼센트나 상승했다.

출판사 서평

아마존ㆍ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6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영국ㆍ프랑스ㆍ캐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 평론가 선정 최고의 책
전미비평가협회 추천도서

"나의 바람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이 책을 읽지 않게 되는 것이다"
"쇼크 독트린(충격요법)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소원은 이 책이 거름이 되어 사람들이 더 이상 읽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충격요법이라는 낡은 방식이 계속 쓰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사람들이 진짜로 경험하는 충격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런 위기를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팬데믹, 전쟁, 쿠데타, 쓰나미 등 재난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제 우리는 경제 위기와 팬데믹, 기후 위기와 세계가 이미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뒤엉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인종차별주의와 경제적 불평등, 탄소 배출과 싸우면서 동시에 수많은 위기들 가운데 있는 접점을 서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우리가 결코 멈추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우리는 지금 잠시 멈추고 우리가 살았던 방식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순간입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 영국 〈가디언〉 편집장, 캐서린 바이너와의 인터뷰 중에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부터 세계 경제시스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우리가 사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시기를 통과하면서 우리는 팬데믹 이후의 삶에 대해 궁금해한다. 과연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 다음의 세상은 어떻게 될까? 코로나의 충격과 영향을 가늠하면서 조용히 역주행하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2007년 세계적인 진보 지성 나오미 클라인이 발표한 역작 〈쇼크 독트린: 자본주의 재앙의 도래〉이다. 세계 유수의 매체는 앞다투어 나오미 클라인에게 묻는다. 팬데믹 시대에 쇼크 독트린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나오미 클라인은 이 책을 통해 지난 50여년 간 전세계 재난의 현장에서 어떻게 국가가 사익을 취하는 기업들에 의해 작동되었고, 그 동력에는 무엇이 있었으며, 그 결과 한 사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치밀하게 탐사 취재했다. 그리고 전쟁, 쿠데타, 테러, 주가폭락, 자연재해 등 충격적인 사건 이후 대중의 혼란을 이용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의 돈을 털어 지금도 부유한 이들을 더 부유하게 만드는 급진적 정책을 통과시키는 충격요법을 '쇼크 독트린'이라 명명했다.
마가렛 대처가 포클랜드 전쟁을 업고 광부들을 탄압하여 거대한 민영화를 달성했듯, 9.11 테러사건은 부시에게 정부부문의 민영화를 실시할 기회를 선사했다. 톈안문 사태 이후 중국은 국제적인 노동착취가 가능한 세계의 공장이 되었고,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은 정치와 경제의 경계가 사라진 조합주의 국가로 탈바꿈했다. 1998년 IMF를 거치며 신자유주의를 일상적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함께 양극화가 더 심각해졌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과연 누구를 위한 세상이어야 하는가. 이미 자산이 많아 권력을 쥐고 있는 포식자들이 더 극단적인 부를 누리는 세상인가,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라며 가난한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된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곳이어야 하는가. 2021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꾼 우리의 일상.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오미 클라인은 말한다. "거대 테크기업들은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실로 의료, 교육 등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디지털화하며 공공의 데이터로 극단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다. 우리의 참여로 성장하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은 이제 우리들의 공공재가 돼야 한다." 저자는 우리의 미래를 거대 테크기업들에게 맡기기 전에 자본주의가 어떻게 재난을 먹고 성장했는지 들여다본다.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자세
남아공 만델라의 석방과 함께 찾아온 정치 민주화가, 폴란드 바웬사의 선거승리가, 남미 좌파의 정치적 선전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이유는 국민들 대다수가 경제에 무지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거의 승리에 도취되어 있을 때, 그들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문서들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본의 힘에 꼼짝 달싹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는 소수 엘리트들이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전세계의 필요와 욕구로 결합시킨 것들이다. 그리고 마치 그것을 대중이 원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미 국방장관 렘즈펠드는 조류독감이 휩쓸었을 때 타미플루에 특허를 낸 회사 질리드에 몸담았다. 그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결정 덕분에 소유한 주식이 807% 폭등하는 혜택을 누렸다. 이제껏 공직에 근무한 억만장자들 경우 최고를 경신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국 연준이 쏟아부은 거대한 경기 부양 자금은 빠르게 거대 기업들로 흘러들어갔다.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일 때 돈을 빌려 자사주를 매입하면 되잖아!" 눈총을 받던 화석연료 기업들도 구제기금을 받고, 잘나가던 IT 기업들도 혁신보다 자사주 매입으로 화끈하게 주가를 올렸다.
당신이 만약 물류센터 직원이라면, 친구, 형제, 자매가 배달원이나 상담센터에 있다면 부모, 친척, 지인이 자영업을 하고 있다면 당신의 삶은 경기 부양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과연 누구를 위한 세상이어야 하는가. 이미 자산이 많아 권력을 쥐고 있는 포식자들이 더 극단적인 부를 누리는 세상인가,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라며 가난한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된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곳이어야 하는가.

재난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재난이 닥치면 우리는 퇴보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한다. 우리가 미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강인함과 연대를 발견하기도 한다. 팬데믹을 맞아 더욱 강해지는 초국적 기업들과 그런 기업들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하는 정부에 맞서 우리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고, 당신이 가난한 건 당신이 무능하기 때문이다." 이건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이 우리들의 머릿속에 심어놓은 편견이다. 우리는 재난의 순간에 더욱 서로에게 연민을 느낀다.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Black Lives Matter' 운동이나 인권운동은 팬데믹을 통해 우리고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모든 행위들이 서로 연결되었음을 깨닫게 된 결과이다. 나만 건강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건강해야 나의 건강이 보장될 수 있다. 나만 안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전해야 나의 안전이 기약될 수 있다.

2021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꾼 우리의 일상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난자본주의의 역사적 궤적 속에서 코로나 이후 미래를 그리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재난자본주의의 실상에서 그 답을 찾는다.

펴낸 곳 _ 모비딕북스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글 박찬일), 〈양준일 MAYBE〉(글 양준일, 아이스크림 / 사진 김보하), 〈양준일 MAYBE _ 스페셜 에디션〉(글 양준일, 아이스크림 / 일러스트 율라), 〈동미〉(글 사진 이동미), 〈가족의 탄생〉(글 김은선 / 일러스트 박정희)이 모비딕북스의 출간 목록이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나오미 클라인 지음), 〈The Girl with the Louding Voice〉(Abi Dare 지음/), 〈Wim How Method〉(Wim How 지음), 〈The New Climate War〉(Michael Mann 지음), 〈10 Rules for Talking〉(Tim Harkness 지음), 〈The Lazy Genius Way〉(Kendra Adachi 지음), 〈The Most Important Lessons in Economics & Finance〉(Anthony Criniti 지음), 〈후쿠오카의 맛(가제)〉(글 박찬일 / 사진 최갑수) 등이 올해 출판을 기다리는 책들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6601973
발행(출시)일자 2021년 05월 11일
쪽수 704쪽
크기
152 * 223 mm / 1260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Shock Doctrine/Naomi Klein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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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시카고학파가 어떻게 세계를 병들게 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금융과 자본주의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재난은 가난한 자들에게 더욱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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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선 안된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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