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정거장은 지날 때마다 특별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떤 정거장은 지나치기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또 어느 정거장은 매일 내리고, 어떤 정거장은 이제 더는 내릴 일이 없습니다.
스무 명의 독립출판 제작자 또는 글쓰기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지하철 정거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책을 펼쳐 든 당신에게도 특별한 정거장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평범하고 익숙한 노선도를 펼쳐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정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작업을 한다. 2016년 우울증을 겪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은 인터뷰집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을 엮은 것을 시작으로, 〈폐쇄병동으로의 휴가〉, 〈여름밤 비 냄새〉, 〈코쿤카〉 등을 썼다. 〈취하지 않고서야〉,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무너짐〉 등을 함께 썼다.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자주 실패하는 사람이다. 〈취하지 않고서야〉, 〈낯선 하루〉, 〈기억의 정거장을 지난다〉 등을 쓰고 만들었다.<BR><BR>instagram: @jaen1126
한여름 햇빛에 반짝이는 과일을 따본 적 있습니다. 손아귀에 드는 작은 과일 껍질에 남은 흔적을 문질러 과육을 베어 물었습니다. 입술과 손끝에, 손등을 지나 소매에 과즙은 흐릅니다. 그런 것을 글로 씁니다._작가의 말
저서로는 『겨울을 버티는 방』,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무화과와 리슬링』, 『저크 오프』,등이 있다.
뉴젠리더십학교 윤동규, 전남인재평생교육원 으뜸 인재 장학생(2022~2023), 글을 읽고 글을 쓰고 그렇게 살아가는 학생 베이스를 연주하는 베이시스트이다.
로맨스 소설 작가. 주요 출가작으로 <네 번째 아내>, <친구와 연인 사이>가 있다. 수상작<네 번째 아내>로 조아라 미드나잇공모전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다.
목차
- ^^01 열차 곧 출발합니다. 출입문 닫습니다.^^
끝과 시작은 같은 곳에 (7호선 장암역) - 김종완
노래는 여전히 그 자리를 맴돌고 (2호선 합정역에서 왕십리까지) - 송재은
스물셋의 편집점 (6호선 안암역) - 수빈
고양이와 나의 상대성 이론 (신분당선 광교역) - 서댐
^^02 이 역은 타는 곳과 전동차 사이가 넓습니다.^^
말장난 연구회 (5호선 마장역) - 윤동규
장미 그림과 기린 (4호선 숙대입구역) - 다마스
서울숲역, 성수역 사이요. 그러니까 뚝섬역 말입니다 (2호선 뚝섬역) - 박경섭
열차가 들어오고 있어요 (10호선 서문역) - 한나
^^03 차 안에 두고 내리는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당행에서는 앉지 말아요 (4호선 사당역) - 태재
욕 처방 & 할머니의 요구르트 (6호선 상수역/부산 동래역) - 손현녕
바다를 건너며 (신분당선 강남역) - 박지용
글쓰기를 좋아하시나요? (2호선 신답역) - 김봉철
^^04 이 열차는 다른 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잠시 정차 중입니다.^^^^
더는 은하수가 보이지 않는 (대구 1호선 설화명곡역) - 김현경
오래된 고립의 도시 (1호선 수원역) - 오수영
너무 늦기 전에 화해할 수 있어서 (부산 2호선 구명역) - 김해서
무심과 자유 사이 (뉴욕 51번가 지하철) - 강민경
^^05 지금 이 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4번 출구에서 우리는 만난다 (4호선 혜화역) - 이도형
순정 (7호선 논현역) - 오종길
고백 (2호선 홍대입구역) -이학준
2008년 겨울, 주엽, K와 나 (3호선 주엽역) - 마음이 여름
책 속으로
가끔 지하의 이야기들이 절실하게 궁금하다. 지하철에서 내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출구로 향하면서 그들에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나요, 자주 묻고 싶었다. -이도형 〈4번 출구에서 우리는 만난다〉 189
내릴 역을 한참 지나 종착역까지 왔다. 실수로 그런 건 아니었다. 충동이 동한 것도 아니었다. 나는 다만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무언가를 끝냈다는 기분, 무언가가 끝났다는 기분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때때로 어떤 특정한 기분 같은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 김종완, 〈끝과 시작은 같은 곳에〉 중 20
목적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몇 달을, 몇 년을 모르는 곳처럼 돌아보지 않는 마음이 가끔 돌부리에 채인 듯 덜컹거린다. 한 시절이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멀어진다. - 송재은, 〈노래는 여전히 그 자리를 맴돌고〉 중 26
여전히 먼 길을 돌고 도는 중일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언젠가 그날이 찾아오면 비로소 나는 서서히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바로 지금 여기에 도착하기 위해 내가 그렇게나 먼 길을 돌아온 것이라고. - 오수영, 〈오래된 고립의 도시〉 중 164
기본정보
ISBN | 9791196235871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8월 27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03 * 173
* 18
mm
/ 19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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