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붉은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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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강기원 시인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1997년 「요셉 보이스의 모자」 외 4편으로 『작가세계』 신인문학상 당선. 시집으로 『고양이 힘줄로 만든 하프』(2005), 『바다로 가득 찬 책』(2006),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2010), 『지중해의 피』(2015)와 동시집으로 『토마토개구리』(2016)가 있음. 2006년 25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그림/만화 이창분
저자 이창분 화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서울, 도쿄, 파리 등에서 개인전 15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서울, 코엑스), 화랑미술제(서울, 코엑스), 살롱 도톤느(파리, 그랑팔레) 등 국내외 다수 단체전 참여.
목차
- 발문
존재 속의 부재, 부재 속의 존재
1부 봄
經
여행
대성당
비자나무숲
봄날의 도서관
너무나 조용한 소풍
편지
미모사
달거리가 끝난 봄에는
나는 불안한 샐러드다
그로테스크한 꽃
2부 여름
섬
지중해의 피
바다로 가득 찬 책
블루
月牙泉
무화과를 먹는 밤
아플리케
그린티 아이스크림
처서
장미의 나날
비
3부 가을
가을에게
덩굴손
南無
뭉게구름
새
어떤 하루
야생보호구역
붉은 메아리
태양춤
입술 없는 자의 팬 플루트
안개마을
11월
4부 겨울
내 영혼의 개와 늑대의 시간
길모퉁이 그 집
자작나무, 골고다
나는 그를 나무라 부르고 그는 나, 無라 이른다
5부 퍼스나
얼굴
연애에 대한 기억
데자뷰
흑묘
길고양이
가면
블랙
에필로그
시인의 말
화가의 말
Supplement 부록
책 속으로
나는 공간 감각이 없었구요
그 앤 평형 감각이 없었어요
우린 약속을 했지만
그 앤 내게로 오는 동안
자주 멀미를 일으켰고
난 그 애에게 가는 동안
자주 길을 잃었어요
…………
그 앤 평형 감각이 없었구요
내겐 공간 감각이 없었어요
우린 여전히 오고 가는 길 위에 있어요
눈 뜬 술래들처럼
- 강기원, 「연애에 대한 기억」 전문
출판사 서평
1
시인 강기원과 화가 이창분은 1957년 동갑내기 친구다. 열세 살 중학교 1학년 때 두 소녀는 처음 만나 우정을 나눴다. 한 소녀는 시인을 꿈꾸며 글을 썼고, 한 소녀는 화가를 꿈꾸며 그림을 그렸다.
시인을 꿈꾸던 소녀는 화가를 꿈꾸던 소녀의 그림에서 붉은 시(詩)를 보았고, 화가를 꿈꾸던 소녀는 시인을 꿈꾸던 소녀의 시에서 붉은 그림(畵)을 보았다. 그렇게 두 소녀는 붉은 인연(紅緣)을 맺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헤어진 두 소녀는 삼십여 년이 흘러 다시 만났을 때, 두 소녀는 정말로 시인과 화가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두 소녀의 붉은 인연을 한 책으로 엮는다.
2
『내 안의 붉은 사막』은 시와 그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시화집 속의 시와 그림은 서로 독자적으로 완성되고 완결된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그 둘을 함께 엮은 것은 독자적 완성도, 완결도를 뛰어넘는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시 원고와 그림 원고를 따로 따로 받았을 때는 잘 몰랐다. 그 둘을 한 데 얹힌 편집본을 보면서도 처음에는 잘 몰랐다. 그런데 교정을 보고 교열을 보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시가 그림에 스미고 번져 만들어내는 묘함, 그림이 시에 스미고 번져 만들어내는 현묘함. 그것은 글자 그대로 깊고 미묘한 느낌이었고, 세상에 없던 색과 향과 맛이었다. 시와 그림이 만나 소위 화학적 변화를 일으킨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안의 붉은 사막』은 시와 그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3
『내 안의 붉은 사막』은 연애 시화집이다. 이성 간의 연애일 수도 있겠고, 동성 간의 연애일 수도 있겠다. 천륜의 연애일 수도 있겠고, 불륜의 연애일 수도 있겠다. 인류가 세상의 그 어떤 존재와도 다른 종이 된 데는 어쩌면 그런 연애 감정이 있는 게 아닐까. 유사 이래 연애(사랑)가 무수한 문학, 무수한 예술의 주제가 되어 온 것은 그런 이유가 아닐까. 그러나 한 번도 완성된 적 없고, 완결된 적 없는 것이 또한 연애라는 주제이겠다. 『내 안의 붉은 사막』이 보여주는 연애 또한 물론 미완성, 미완결이다. 그것이 연애가 가진 숙명 아니겠는가. 단지 이번 시화집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 어떤 연애와는 또 다른 색과 향을 보여줄 뿐이겠다. 그것으로 충분하겠다.
[책 속으로 추가]
* 시인의 말
창분에게
“그녀의 그림은 글자 없이 읽을 수 있는 詩이고, 소리 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아무 말도 않음으로써 심연의 말을 하는 그림. 해서, 이름 없는 신이 모든 것의 이름이 될 수 있듯이 그녀의 그림 속엔 뭐라 호명할 수 없는 것들의 고요한 숨결이 그득히, 그윽히 스며들어 있다.”
언젠가 너의 전시회를 다녀온 후 메모해둔 글이야.
우린 13살에 처음 만났지. 찬란하면서도 차가운 햇살이 퍼지던 봄날의 교정. 우린 한 번도 같은 반인 적이 없었지만, 그래서 긴 얘기도 나눈 적이 없었지만(게다가 너는 미술반, 나는 문학반) 가끔씩 마주칠 때마다 피어나던 너의 환한 미소가 마음에 남곤 했단다. 환한 웃음 뒤의 쓸쓸함이, 왠지 모를 아픔이… 그 당시의 내가 그랬듯이 반은 춥고 반은 따스한 이율배반의, 그러나 화사한 봄날처럼. 삼십여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시인과 화가가 되어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너는 여전히 그때의 그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어. 우리 시와 그림의 자산과 원천은 어쩌면 그때 그 미소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우리가 서로의 비밀 곳간 열쇠를 나눠 가지게 된 연유도….
그 후로 더 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야 우리의 오랜 우정과 사랑을 한 권의 책으로 엮는구나. 너의 그림을 보며 떠올랐던 시편들, 네가 내 시를 읽으며 떠올렸던 그림들의 행복한 랑데부….
너의 영원한 벗
기원
* 화가의 말
기원에게
아주 오래 전 우리가 어린 소녀였을 때, 그 때도 너는 글을 썼고, 나는 그림을 그렸지.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리는 시와 그림이라는 각자의 목소리와 색깔을 지닌 채 한 자리에서 만났어.
너는 내 그림을 보고 색과 형상으로 쓴 시라 했고, 나는 너의 시를 언어로 그린 그림이라 생각했지.
그림과 시가 서로를 알아보는 건 우리가 서로를 알아보는 것과도 같았어.
너의 시가 내 그림 곁으로 다가온 후, 나의 그림은 애초의 색깔에 조금 더 빛나거나 좀 더 깊은, 때로는 더욱 아픈 정서들이 스며들었지. 다시 한 번의 탄생을 겪듯이….
너의 시 곁에 내 그림을 놓아둠으로서 너의 시에도 조금 더 깊고 풍부한 색상이 스며들기를, 그래서 또 한 번의 새로운 탄생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꿈꾸어 본다.
같은 듯 다른 서로의 아이들이 만나 어우러져 또 다른 목소리와 색채를 지닌 꽃을 피워내듯이… 우정이라는 포근한 대지 위에서…
너의 영원한 벗
창분
* 발문
: 존재 속의 부재, 부재 속의 존재
봄
봄은 생기(生氣)의 계절. 생동의 기운을 느끼며 세상에 없는 그림 시집을 엮습니다.
글에 앞서 강기원 시인, 이창분 화가, 두 분께 고마움을 먼저 전합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이제 갓 시작한 출판사이고 춘천이라는 변방의 작은 출판사인데, 그럼에도 흔쾌히 저희에게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더 좋은 출판사, 더 큰 출판사에서 책을 낼 수 있었음에도 말입니다. 그래서 정말 세상에 없는 그림 시집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결과는 결국 또 독자의 몫이겠지요.
여름
강기원 시인의 시는 모든 것을 품어버리는 여름의 녹음(綠陰)입니다.
시의 길을 함께 걷는 도반으로서, 독자로서 저는 강기원의 시를 무척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그의 시는 이질적인 성질들(영성과 세속, 차안과 피안, 실제와 상상, 삶과 죽음, 에로스와 파토스, 성(聖)스러움과 성(性)스러움, 영혼과 육체, 추함과 아름다움, 미각과 후각, 청각과 시각 등)이 반죽되고 뒤섞여 있고, 그의 언어는 그 경계를 수시로 무너뜨립니다. 무엇보다 그의 시는 무시로, 수시로 무의식을 건드리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타자(내 안팎의)를 마주보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의 시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런데 실은 그것이 강기원 시의 매력입니다.
가을
이창분 화가의 그림은 마침내 노랗게 붉게 물드는 가을의 단풍입니다.
이창분 화가의 그림은… 실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사실 그림에 관한 한 저는 무녀리요 무지렁이요 문외한입니다. 그림을 해석하거나 좋고 나쁨을 식별할 만한 눈을 아직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그림을 논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다만, 제가 느낀 어떤 ‘감(感)’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창분의 그림을 보면서 저는 형상(形象)보다 색(色)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어떤 풍경은 초록색으로 어떤 풍경은 노란색으로 또 어떤 풍경은 붉은색으로…. ‘어디’보다 중요한 것은 색입니다. 정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색입니다. 화가가 그림을 통해 드러내고 싶었던 것은 색이 품고 있는 어떤 상징이 아닐까. 그런 느낌이 확, 들어왔습니다. 그런 감을 통해 다시 그림을 보니 문득 강기원 시인의 시와 묘하게 닿은 느낌입니다.
겨울
겨울은 봄도 여름도 가을도 하얗게 덮어버립니다. 겨울은 모든 색, 모든 형상, 모든 계절을 덮어버립니다. 존재하지만 부재하고, 부재하지만 존재하는 계절입니다. 겨울이 신비한 까닭입니다.
강기원의 시는 글로 쓴 그림이고, 이창분의 그림은 물감으로 그린 시입니다. 그 둘이 만나 시가 그림을 덮고, 그림이 시를 덮었습니다. 시가 그림에 섞이고, 그림이 시에 섞입니다. 그 반죽이 마침내 발효가 됩니다.
이제 이 그림 시집을 열면, 포도에서 나왔으나 포도주와 포도는 전혀 다른 것이듯, 그림과 시에서 나왔으나 그림 너머, 시 너머의 색과 향을 지닌 세상에 없던 ‘무엇’이 당신 앞에 펼쳐질 테지요. 그럼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 박제영/시인
기본정보
ISBN | 9791196023171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9월 30일 |
쪽수 | 132쪽 |
크기 |
157 * 205
* 14
mm
/ 27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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