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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나무 그림책 1
정하섭 저자(글) · 윤봉선 그림/만화
우주나무 · 2017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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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봄을 부르는 그림책『봄이다』. 봄을 이루는 주체들의 생명력이야말로 봄의 정수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간절히 봄을 기다리다 서둘러 봄을 맞이하러 나선 봄 친구들, 봄샘추위에 움츠러들기도 하지만 이내 자신들이 곧 봄임을 깨닫지요. 그리하여 겨우내 그러안고 있던 바람과 꿈으로 마침내 화사한 봄날을 펼칩니다. “내가 봄이다!” “우리가 봄이다!” 시적인 글과 손에 잡힐 듯한 세밀화가 빚어내는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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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정하섭

저자 정하섭은 다사롭고 부신 햇살, 아기 손아귀 같은 신생의 힘, 저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웃음, 아지랑이 고물거리는 환, 미지로부터 오는 설렘, 뒤꿈치가 살짝 뜨는 경쾌함, 흙내 물내 풀내 꽃내의 감각, 일상 바깥의 매혹, 영원히 잡아두고픈 순간의 광채, 속눈썹 떨리는 바람의 노래, 아름다움을 향한 낭비와 사치, 봄날은 가고 또 오리니, 주인공이 바뀔지라도.
봄에 태어났습니다. 작품으로는 《황소고집 이순신》, 《해치와 괴물 사형제》, 《그림 그리는 아이 김홍도》, 《열두 띠 이야기》, 《암탉과 누렁이》 들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윤봉선

그린이 윤봉선은 봄을 기다리는 생명들을 검은색 연필로 그립니다. 생명들은 세상처럼 잔뜩 회색이지만, 그 안에 살아있는 따스한 숨결을 표현합니다. 연필로 그리는 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그래도 연필로 그린 생명들이 아름다운 색을 얻어 활짝 피어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설렙니다. 이 작품을 하는 내내 마치 저의 온 힘을 다해 봄을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세밀화를 바탕으로 소박한 회화적 기법을 넘나드는 다양한 그림 양식을 추구합니다. 작품으로는 쓰고 그린 그림책 《조금 다른 꽃눈이》, 《태극1장》과 생태세밀화 《보리식물도감》, 《보리동물도감》, 《어여쁜 각시붕어야》 들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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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간절히 봄을 기다리다
스스로 봄이 되어
마침내 봄을 완성하는
봄 친구들 이야기

아이가 묻습니다.
“봄은 어디서 와? 어떻게 봄이 되는 거야? 마법사가 봄을 부르는 거 아냐?”

겨울에서 봄으로


확실히 겨울에서 봄으로의 변화는 직관적으로 신비에 가깝습니다. 죽음과 삶, 멈춤과 움직임, 냉기와 온기, 무채색과 유채색의 이미지가 명징하게 대비되는 마법 같은 변화지요. 아이가 여름, 가을, 겨울을 제쳐두고 굳이 봄을 묻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까지의 변화가 완만한 시간의 연속이라면 겨울에서 봄으로의 변화는 극적인 단절과 반전이니까요. 게다가 죽은 것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보는 듯하니 경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요.

봄을 봄이게 하고 봄답게 하는 것

물론 아이의 이 물음에 과학적인 답을 내놓을 수 있겠지요. 자전축이 기울어진 지구의 공전에 따라 태양광이 닿는 각도가 달라지며 기온이 오르내리고 계절이 바뀐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설명만으로는 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아이의 의문 역시 완전히 해소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봄을 느끼는 것은 기온만이 아니니까요.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뭇 생명들이 한껏 자신을 드러내는 계절이지요. 생기가 사라진 듯한 세계에 시나브로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벌과 나비 같은 곤충들이 돌아다니고 동물들이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는, 그리하여 세계의 색깔이 바뀌고 냄새가 바뀌고 감촉이 바뀌고 소리가 바뀌는 것에서 우리는 봄을 느낍니다. 봄을 봄이게 하고 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을 포함한 생명들의 약동입니다. 햇살이 더없이 따스하고 바람이 아무리 부드러운들 생명 없는 사막이라면 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꽃망울이 터지듯 발산하는 생명들의 에너지야말로 봄의 정수입니다.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언제나 새봄입니다.

봄은 생명활동의 주기가 새로 시작되는 시절이지요. 그래서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언제나 새봄입니다. 새날을 맞이하고 새해를 맞이하듯 우리는 새봄을 맞이합니다. 새여름, 새가을, 새겨울이라는 말은 없지요. 새롭다는 말은 오로지 봄의 차지입니다. 봄이 각별하고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제 다시 시작이다! 봄의 문턱에서 모든 생명들이 온몸으로 하는 말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봄이다!” 라는 외침은 살아있고 살아가리라는 생명 선언입니다.

봄 친구들 이야기

여기, 봄이 되고 싶은 친구들이 있어요. 민들레, 개구리, 반달곰, 진달래, 네발나비, 그리고 연이. 생김새가 서로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제각각이지만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똑같아요. 저마다 봄이 되면 하고 싶은 것도 있고요. 이들은 봄샘추위에 움츠러들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곧 봄임을 깨닫지요. 그리하여 겨우내 그러안고 있던 바람과 꿈으로 마침내 화사한 봄날을 펼칩니다.
봄 친구들이 외쳐요.
“내가 봄이다!”
“우리가 봄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5752126
발행(출시)일자 2017년 03월 03일
쪽수 40쪽
크기
217 * 263 * 8 mm / 32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우주나무 그림책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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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17 * 263 * 8 mm / 322 g
제조자 (수입자) 우주나무
A/S책임자&연락처 정보준비중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종이에 손이 베이거나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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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17.03.03
색상 이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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