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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그르니에 저자(글) · 김웅권 번역
이른비 · 2018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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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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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 불안과 도취의 감정에 대한 성찰 프랑스의 탁월한 에세이스트 장 그르니에의 철학적 산문
“삶의 수많은 가능성 앞에서 사로잡히는 현기증은 불안과 도취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은 자유로운가? 인간이 자유롭다면 자유를 어떻게 선용(善用)하고 그 자유로 무엇을 할 것인가? 카뮈의 스승이자 산문집 『섬』의 저자로 유명한 철학자 장 그르니에가 ‘자유’라는 대주제로 인간의 실존 문제를 성찰한다. 근대의 인본주의와 현대의 실존주의를 중심으로 고대의 그리스 정신에서부터 중국의 도가철학까지 다양한 사상들과 폭넓은 지적 대화를 펼쳐내고 있다. 자유에 대한 논의는 가치의 문제와 닿아 있다. 인간을 구속하는 모든 외적 가치체계와 기성의 관념에서 벗어나 진정 원하는 바를 추구할 수 있는 참다운 자유. 하지만 행동의 모든 가치적 준거를 상실한 인간은 불안하다. 한편, 그르니에는 인류 사상사에서 자유와 관련해 하나의 봉우리를 형성한 노자의 도(道)와 무위(無爲)를 고찰한다. 서구문명이 도달한 절정의 사유의 지평에서 다가오는 동양 사상에 대한 경의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장 그르니에

장 그르니에

저자 장 그르니에
프랑스의 뛰어난 에세이스트이자 철학자.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북서해안 브르타뉴 지방에서 성장했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수학, 1922년 철학분야 대학교수 시험에 합격한 뒤 아비뇽, 알제, 나폴리에서 교편을 잡았다. 젊은 시절 이런 지역들에 머문 경험은 지중해 세계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1927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잠시 일하고, 1928년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터키, 그리스 등지를 여행한다. 이 무렵 파리 문단 사람들과 교류하며 『N.R.F』지를 비롯해 여러 잡지에 글과 논문들을 발표했다. 1930년 다시 알제 그랑 리세(중고등학교)의 철학교사로 부임해, 당시 학생이던 알베르 카뮈를 만나 스승으로서 깊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후 릴 대학교와 이집트 카이로 대학교를 거쳐 소르본 대학교의 미학 및 예술학 담당교수로 재직하다가 1968년 은퇴했다. 사색과 글쓰기로 평생을 보낸 인문주의자답게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카뮈를 작가의 길로 이끈 유명한 산문집 『섬』을 비롯해 『정통성 정신에 대한 논고』 『지중해의 영감』 『자유의 선용에 대하여』 『절대와 선택』 『도의 정신』 『모래톱』 『어느 개의 죽음』 『카뮈를 추억하며』 등이 있다. 풍부한 시적 서정과 명상이 넘치는 그의 글들은 사고를 자유롭게 하며, 따뜻한 회의주의자인 그의 실존적 성찰은 존재의 불안을 다독이는 내적 힘이 있다. 포르티크 상, 프랑스 국가 문학 대상 등을 수상했다.

역자 김웅권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모주 대학과 몽펠리 에 3대학(폴 발레리 대학)에서 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바르트, 바슐라르, 리쾨르, 부르디외, 메를로 퐁티의 주요 저작을 비롯해 50여 권의 인문서를 번역했으며, 최근 『타자와 나, 숨겨진 진실』을 펴 내는 등 대중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앙드레 말로 연구의 권위자로 국내외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했고, 『앙드레 말로: 소설 세계와 문화의 창조적 정복』 『말 로와 소설의 상징시학: 『왕도』 새로 읽기』 『앙드레 말로의 문학 세계: 동서 정신의 대화』 등의 저서와 프랑스국립과학원(CNRS)이 지원하여 프랑스에서 출간된 『앙드 레 말로 사전』(공저)이 있다.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혁명을 통한 초월과 구 원』을 출간할 예정이다. 옮긴 책으로는 『상상의 박물관』 『S/Z』 『타자로서 자기 자신』 『몽상의 시학』 『파스칼적 명상』 『행동의 구조』 등이 있다.

목차

  • 자유와 무위의 만남 | 옮긴이의 말

    의도와 구상

    제1부 존재와 자유

    1 선택
    2 포기
    3 참여
    4 벗어남

    제2부 존재와 운명

    1 개인적 운명
    2 목적지

    제3부 도에 따른 무위

    1 일러두기
    2 역사적 일별
    3 무위

    부록 1 정적과 무위
    부록 2 활동과 무위

책 속으로

불안한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수히 많기 때문이고, 도취되는 것은 내가 펼칠 수 있는 역량을 언제나 신선하고 온전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27쪽

밤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아침은 아닌 이 시각, 나는 침묵과 어둠에 힘입어 완벽한 균형감을 누린다. 간밤에 일어난 일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오늘 일어날 일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내 안에 떠오르는 풍부한 가능성들 앞에서 전혀 흔들림 없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채 저울대 위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문아래 한 줄기 빛이 아침을 알리게 되는 순간, 나 자신이 어느 쪽으론가 기울지 않을 수 없는 필연성으로 인해 내 마음은 이미 찢겨져 있다. (…) 나는 황홀한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의 메커니즘 속으로 들어간다. 살아보려고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시도한다는 일,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 46~47쪽

어찌하여 식물들은 땅에 그토록 꼼짝없이 매어 있는데도 사방으로 달릴 수 있는 존재들보다 훨씬 더 충만하게 자기실현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 - 57쪽

우리는 자신의 본래 모습이 되는 자유만으론 만족하지 못한다. 자신의 본래 모습이 아닌 것이 되고자 하는 자유 또한 원한다. 자유는 현기증에서 시작되어 도취로 끝난다. - 65쪽

개인이 어떤 질서에 희생된다는 것은 틀림없이 가증스러운 일이다. 또 개인이 어떤 무질서에 희생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는 이런 희생을 자유라 결코 부르지 않을 것이다. - 87쪽

인류는 이상을 바꿀 때마다 속박의 굴레를 바꿀 뿐이다. 물론 혁명이 승리를 거두는 순간에는 지난날 속박의 굴레로부터 해방만을 느낀다. 하지만 이 순간은 짧다. 새로운 이상은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에 지난날의 이상보다 더 역동적이다. - 105쪽

인간은 창조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개인적 운명을 ‘만들고’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본성을 초월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이 내면적 존재가 ‘하는 대로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이루어진다. 인간 일반의 목적지는 한편 인간의 자격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것이며, 다른 한편 그것은 자기 초월을 지향하기 때문에 인간의 자격으로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다. 인류는 그 자체로서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평가를 통해서 인류는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있을 뿐 절대적으로 가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안다. 바로 이 상대적인 것을 통해 우리는 절대적인 것에 대해 배운다. - 164쪽

인간이란 무한을 향하도록 만들어졌다. 왜냐하면 그는 존재에 만족하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 167쪽

현자에게 허용된 유일한 개입은 권력?부?야망, 특히 전쟁 같은 과도함을 없애는 일이다. 이는 모두 백성에게 해롭기 때문이다. 과도함은 숙명적으로 결핍을 초래하고 절정이 있은 다음에는 필연적으로 쇠퇴가 뒤따른다. - 180쪽

도는 무심의 자유를 최대로 고양하고 있다. 현자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원하는 대로, 원할 때 한다. - 189쪽

매일 아침 태양이 다시 떠오르도록 하기 위해 행동할 필요가 있는가?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그 뒤엔 여름이 오도록 하기 위해 개입할 필요가 있는가? 어떤 행위가 죽음의 원무圓舞?좀 현학적으로 말하면 자연의 질소 순환?를 멈출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결국 돌고 도니까, ‘행하는 것[爲]은 행하지 않는 것[無爲]이다.’ (아니면 행한다는 것은 행함이 없다는 것이다.) - 223쪽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 탁월한 에세이스트 장 그르니에가 펼치는
자유, 그 불안과 도취의 감정에 대한 철학적 성찰


장 그르니에(Jean Grenier)는 『섬』의 저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에세이스트이다. 알베르 카뮈를 작가의 길로 이끈 문학적 스승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는 일상의 평범한 사물에서부터 인간 삶의 근원을 살피는 철학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사유를 전개하고 많은 글을 남겼다. 시적 서정과 명상이 넘치는 감각적 사유, 존재의 불안을 다독이는 고요한 정신의 언어. 그는 고독과 절망을 말할 때에도 희망의 시선을 잃지 않는 따뜻한 회의주의자다.

행동의 근본적 조건은 자유다

『자유의 선용에 대하여』는 도덕철학을 다룬 그르니에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십수 년 전에 ‘그르니에 전집’의 한 권으로 출간된 바 있지만, 지나친 의역과 덧붙임, 오역으로 아쉬움이 컸다. 오랫동안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이 책을 원서에 충실하게 다시 번역했다. 그르니에는 이 책에서 자유라는 대주제를 성찰하면서 근대의 인본주의와 현대의 실존주의를 중심으로 고대의 그리스 정신에서부터 중국의 도가철학까지 다양한 사상들과 폭넓은 지적 대화를 펼친다. “행동의 근본적 조건은 자유다”라는 사르트르의 말처럼 ‘자유’는 다른 무엇보다 앞서는 인간의 실존적 문제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자유로운가? 인간이 자유롭다면 자유를 어떻게 선용(善用)하고 그 자유로 무엇을 할 것인가? 그르니에는 바로 두 번째 질문에 방점을 두고, 자유에 관한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삶의 수많은 가능성 앞에 선 인간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자유로운 의사 또는 의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선택적 상황 앞에 자유롭기만 한 걸까? 그르니에는 여기에 인간의 실존적 불안이 숨어 있다고 본다. 시인 말라르메가 말한 ‘백지 위의 현기증’에 사로잡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얀 종이는 어떤 글도 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면서 아무것도 쓸 수 없는 한없는 절망일 수 있다. 인간은 그 종이를 채울 수 있는 보다 더 나은 단어들이 있다고 여기나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가장 좋은 것만을 선택하기 위해 늘 망설인다. 하지만 최상을 추구하다 차선을 희생하기도 하는데, 차선도 여전히 좋은 것이며 무엇보다 최상이 차선을 완전히 대체하지도 못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저울대 위의 중심에 있다.” 그르니에는 삶의 수많은 가능성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현기증을 잘 표현했다. 살아보려는 시도, 그것은 바로 그런 “황홀한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의 메커니즘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우리는 어느 쪽으론가 기울지 않을 수 없다.

상대적 가치와 절대적 가치

인간은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필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명에 맡기는 결정도 하고, 그런 우연의 현상을 제도화시키기도 했다. 선택과 자유에 대한 논의는 결국 가치의 문제, 더 나아가 ‘존재와 운명’의 문제로 확장된다. 제2부에서는 우리의 내적 운명인 ‘개인적 운명’을 알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자유를 행사한다는 것은 자신의 개인적 운명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하는 일이다. 또한 개인적 운명을 좇는다는 것은 ‘우리’라는 공동체에 나타내는 가치를 넘어 그 자체로 가치가 있음을 의미하는지, 개인적 운명 이외에 인간을 어떤 보편적인 목적(지)으로 이끄는 그런 사명이 존재하는지도 검토한다. 여기서 상대와 절대의 가치가 등장한다. “인류는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있을 뿐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안다. 바로 이 상대적인 것을 통해 우리는 절대적인 것에 대해 배운다.” 그러면서도 절대의 존재는 “세계라는 장식융단 뒤에 숨어서 움직이며, 가시적인 것들보다 더 활동적인 비가시적인 것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유한한 인간은 끝이 있는 유한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듯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무한을 향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들이다. “그는 실패한 동물, 다시 말해 (현)존재에 만족하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목적지는 상충한다. “유한한 목적지는 보다 확실하지만 무한한 목적지는 보다 유혹적이다.”

가치의 상실과 자유에의 길,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욕망하는 것을 추구할 수 있는, 구속 없는 상태를 자유로 느낀다. 그런데 그 욕망의 대상이 학습되고 세뇌된 집단적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면, 이미 나의 자유를 구속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따라서 참다운 자유는 모든 외부의 가치체계를 무화시켜 어떠한 기성의 관념에도 물들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내 행동의 모든 가치적 준거를 상실했기에 ‘자유에의 길’은 불안이 따를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무언가 가치 있는 대상을 원하거나 창조하는 욕망 그 자체로 인해 괴롭다면 이미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자유의 최고 단계는 내 욕망으로부터의 자유이다. 그것은 어떤 상황이 되었든 욕망을 따를 수도 있고 제어할 수도 있는 심적 상태를 말한다. 자유에 대한 그르니에의 사유가 도(道)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는 지점이다.

자유와 무위의 만남

제3부에서 그르니에는 인간을 구속하는 행동을 배격하고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사상적 모델로 도(道)와 무위(無爲)를 고찰한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서구문명이 도달한 절정의 사유의 지평에서 다가오는 동양 사상에 대한 경의를 담아내고 있다. 도는 인위적인 개입을 거부하며, 무심의 자유를 최대로 고양한다. “현자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원하는 대로 원할 때 한다.” 무위는 의지적인 행동을 효율적이라 본 유럽인에게 분명 기이하다. 서양은 무사안일을 경멸해왔으며 온갖 형태의 행동을 예찬했다. 즉 ‘용감한 자에게 불가능은 없다’,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따위의 태도를 말이다. 도가의 현자는 행동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큰 장애물을 이겨내야 한다. 그것은 내적 장애물로서, 충족시킬 수 없는 욕망이란 장애물이다. “그 장애물이 우리를 사랑하게 하고, 증오하게 하며, 선과 악, 참과 거짓 따위를 판단케 한다.” 무언가를 대단한 가치로 생각해 추구하겠다는 욕망 자체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무심의 상태에서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자 하는 완전한 자유는 이상적 유토피아를 향해 역사적으로 전진해온 금욕의 세월 끝에서 발견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물일 것이다. 그 자유가 무위의 현대적 부활을 통해 조명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5552368
발행(출시)일자 2018년 03월 25일
쪽수 232쪽
크기
147 * 206 * 14 mm / 356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Entretiens sur le bon usage de la liberto/Jean Gre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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