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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아이, 윤동주

양장본 Hardcover
햇살 그림책 1
우현옥 저자(글) · 반성희 그림/만화
봄볕 · 2015년 05월 26일
9.8
10점 중 9.8점
(9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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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아이, 윤동주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살아 있을 때 단 한 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그림책이다. 윤동주는 민족의 정기가 살아 있던 고향 북간도에서 자랐고, 연희전문학교와 일본 도지샤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민족을 걱정하는 건강한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를 많이 남겼다.

이 책의 총서 (58)

작가정보

저자(글) 우현옥

저자 우현옥은 오랫동안 어린이책 기획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바다로 간 자전거」로 당선했습니다.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계원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 『진실은 힘이 세다』,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의 유령』, 『이구아나의 선물』, 『마술피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잠잘 시간이야』, 『유치원에 가요』, 『그래도 너를 사랑해』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반성희

그린이 반성희는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매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마해송』, 『도련님』, 『난 뭐든지 금방 싫증 나』, 『더더 더순이와 덜덜 덜식이』 등이 있습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별을 헤는 마음으로
민족시인 윤동주를 만나다
그림책으로 읽는 윤동주의 생애

이 책은


살아 있을 때 단 한 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윤동주는 민족의 정기가 살아 있던 고향 북간도에서 자랐고, 연희전문학교와 일본 도지샤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민족을 걱정하는 건강한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를 많이 남겼습니다. 윤동주가 남긴 시들을 찬찬히 읽어 보면,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 아름다운 우리말로 시를 쓰는 것으로 일본에 꿋꿋하게 맞선 시인의 마음을 알 수 있어요. 이 책에 실린 윤동주 시인의 동시, 「눈」이나 「봄」 같은 작품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담고 있습니다. 윤동주의 생애를 간추려 보여주는 연보를 책 뒤에 붙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자,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윤동주는 살아 있을 때 단 한 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민족 시인입니다. 윤동주가 다녔던 일본 도지샤 대학에, 한글과 일본어로 나란히 적힌 「서시」의 시비가 세워진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본 사람들도 윤동주의 시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말해 주고 있어요. 윤동주의 유일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은 연희전문대학 후배인 정병욱에게 남긴 유고 시집 덕분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단 한 권의 시집을 남기고 짧은 삶을 살다 떠났지만 지금까지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시 속에 윤동주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일 거예요.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의 명동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명동 마을은 1899년 뜻있는 조선 지식인 네 명이 가족과 함께 북간도로 이주해 세운 마을이에요. 명동 마을 사람들은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힘을 모아 명동소학교를 세웠어요. 윤동주도 명동소학교에 입학해 우리말로 공부하면서 민족의식을 키웠어요.
1931년, 윤동주는 가족들과 함께 용정이라는 도시로 이사를 갔어요.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중국 공산당의 횡포도 날로 심해졌기 때문이에요. 용정으로 이사한 후 집안 사정이 점점 어려워졌어요. 하지만 윤동주는 활기찬 학창 시절을 보냈지요. 은진중학교에 다닐 때는 재봉틀을 이용해 손수 옷을 고쳐 입으며 멋을 부리기도 하고, 웅변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어요. 축구 선수로 활약하면서 교지 편집을 했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쏟은 것은 시를 쓰는 것이었어요. 연희전문학교를 거쳐 일본 유학을 가서도 계속 시를 썼고, 1945년 2월 후쿠오카의 형무소에서 29년의 짧은 생을 마칠 때까지, 88편의 아름다운 시를 남겼어요.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5530304
발행(출시)일자 2015년 05월 26일
쪽수 40쪽
크기
240 * 250 * 10 mm / 39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햇살 그림책

Klover 리뷰 (9)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7.5점
아이와 함께 잠자리에 누워 '별 헤는 밤'을 낭송해 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





네루다를 우러러보는 칠레가 참 부러웠습니다.
부러움을 넘어 배가 아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잊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민족 시인 윤동주가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 바로 윤동주이지요.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의 시가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독립운동을 하다 맞게 된 가슴 아픔 죽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윤동주의 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동요를 통해서입니다.

별을 사랑하는 아이야
달을 사모하는 아이야
이제는 날이 저물었으니 우리 모두 손을 잡고 집으로 가자
베게 맡에 무릎 꿇고 앉아서 무언가 기도하는 아이야
조그만 소원이 무언고 하니 장난감 자동차가 갖고 싶다네
산에 산에 사는 아이 산나물 먹고
바닷가에 사는 아이 물고기 먹네
뒤뜰에 풀잎들은 이슬 먹는데
별나라 아이들은 무얼 먹나요
별똥 먹나요 별똥 먹지요


아주 어렸던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때 부르던 노래인데 윤동주 시인의 시였다는 사실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였습니다.
아이들이 자랄 때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함께 부르곤 했습니다.
지금 읽어도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물론 동요로 약간은 개사가 됐지만)

우현옥 작가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를 아이들 앞으로 불러내 주었습니다.
바로 『별 헤는 아이 윤동주』라는 그림책으로 말입니다.

예전에는 위인전이라 불렸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는 책이 지나치게 두껍고 따분해서 어른들은 참 좋아하지만 고학년의 아이들도 참 읽기 싫어하고 머리 아파하는 책이지요.  
다행히도 요즘은 유치원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인물 이야기책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저는 우현옥 작가의 책은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을 통해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깡촌에서 살았던 아득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도시의 아파트가 다 인줄 알고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말고도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니, 아직도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작가가 있어 참 반가웠습니다.

우현옥 작가의 또 다른 책이기도 한, 고 김근태 선생님의 삶을 통해 배우게 되는 인권 이야기 「진실은 힘이 세다」를 읽으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인물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별 헤는 아이 윤동주』 이 책이 더 반가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잠자리를 펴고 베개를 턱에 받치고 막둥이 녀석과 나란히 엎드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시를 낭낭 읽어 봅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빔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






가을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들고 윤동주를 생각하며「별 헤는 밤」을  밤새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아 참, 칠레의 자랑이라는 네루다 보다  윤동주가 더 좋습니다.
백 배,
천 배,
아니 백만 배는 더 윤동주가 좋습니다.
10점 중 10점




 
별 헤는 아이, 윤동주 / ​그림책으로 읽는 윤동주의 생애

 
맑고 밝은 별들이 우수수 떨어질것 같은 밤하늘 아래 나무에 홀로 기대 앉은 책표지를 보니
왠지 쓸쓸함이 느껴지는데요.
학창시절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과 서시를 읊조리며 감성적인 문학소녀를 꿈꾸던 때가 생각나네요.
별 헤는 아이, 윤동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그림책이에요.
29살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일본의 차디찬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여 살아
생전 단 한 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민족을 걱정하는 건강한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를 많이 남겼습니다.

책에서 한 번쯤은 다 만났을 법한 아름답고 주옥같은 윤동주의 시~​
저도 물론 시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윤동주 시인의 삶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요.
윤동주 시인의 생애는 물론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낸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엿보며 아이들에게도 귀감이 될것 같아요. ​


 
 
별 헤는 아이, 윤동주
 







 
어린시절 윤동주는 후드득, 후드득, 빗방울 소리에 살구꽃이 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감성이 풍부한 아이인거 같아요.
또한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보드라운 살구들을 보고 '일본 놈이 못 따가게 내가 지켜 줄게' 라는 말에서
어린 윤동주의 강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때는 일제 강점기~
일본 헌병의 군홧발 소리에 땅도 우물도 꽁꽁 얼어 버렸고, 재잘재잘 떠들던 참새도 벙어리가 되었다는 표현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암울한 시대임을 알 수 있어요.



 
 







 
윤동주 전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눈」이란 시를 열심히 읽어보고 있어요.
밤새워 내린 눈이 온 세상을 덮은 모습을 보고
눈을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 주는 이불로 표현했는데
어린 아이의 맑고 순수한 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지훈군도 솜사탕처럼 하얀 눈들이 포근하고 따뜻한 이불처럼 느껴진다네요.ㅎㅎ
 
 
 








 
 
엄마의 등에 업혀 깊이 잠든 아가, 한가로이 부뚜막에 위에서 가르릉 대는 고양이,
애기 바람이 나눗가지에 소올소올, 아저씨 해님이 하는 가운데서 째앵째앵~
봄이란 시를 읽으면 저절로 그 상황을 연상이 되듯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데요.봄 햇살이 쏟아지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에 와 닿았을때
달콤한 낮잠을 깨울까 봐 햇살이 가만가만 바람을 데려갔다는 표현들을 보면서
윤동주는 역락없는 시인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청년이 된 윤동주는 일본이 강요한 신사참배에 거부했고, 헌병들의 감시 때문에 더 이상 공부를 할 수 없었어요.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 되어
차디찬 감옥 안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주사를 맞고 쓸쓸히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써 내려 간「 별 헤는 밤​」을 읽고 있노라면
어머니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아이는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마음이 슬프다고 하는걸 보면 시를 통해 마음으로 전해지는게 있는거 같아요.

​암울한 시대임에도 윤동주의 시에는 민족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고,
29살 꽃다운 나이에 활짝 피워 보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
아름다운 우리말로 시를 쓰는 것으로 일본에 꿋꿋하게 맞선 시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만나면서 시가 주는 마음의 울림과 아름다운에 이끌리고,
[별 헤는 아이, 윤동주] 책으로 자연스레 인물에 대해 관심이 옮겨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10점 중 10점
햇살 그림책 시리즈. 살아 있을 때 단 한 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그림책이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민족을 걱정하는 건강한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를 많이 남겼다.윤동주가 남긴 시들을 찬찬히 읽어 보면,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 아름다운 우리말로 시를 쓰는 것으로 일본에 꿋꿋하게 맞선 시인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윤동주 시인의 동시, 「눈」이나 「봄」 같은 작품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한다. 또한, 윤동주의 생애를 간추려 보여주는 연보를 책 뒤에 붙였다.

책을 읽으면서,
윤동주의 일대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그 고운 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의 더 많은 시를 볼 수 없음이 슬펐다.

중간중간 시의 일부가 삽입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시 전문을 다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9살,7살 울 아이들이 이 책을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분명 언젠가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윤동주의 멋진 시를 감상할 날이 오겠지.



@ 책 속에서

- 비가 밤새 내리려나 봐요. '살구꽃이 다 떨어지면 어쩌지?' 동주는 무릎걸음으로 방문에 바짝 다가앉았어요. 그리고 손가락에 침을 콕 찍었어요. 손가락이 닿자마자 문종이에 구멍이 숭 났지요.

- "꽃잎을 꽁꽁 묶어 둘 셈이냐? 허허허!"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보드라운 살구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지요.
"여기도 있네! 여기도!" 동주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어요.
'일본 놈이 못 따가게 내가 지켜 줄게.'
동주는 콩알만 한 살구들에게 약속했어요.

- * 지난 밤에 눈이 소-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 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 (눈_1936년 12월)

써 놓고 보니 동주의 마음에도 눈 이불이 내린 것 같았지요.
"동주의 마음속에 시인이 살고 있구나."
선생님은 동주의 글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 마당 가득 봄 햇살이 쏟아졌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 끝에 와 닿았지요. 달콤한 낮잠을 깨울까 봐 햇살이 가만가만 바람을 데려갔어요. 시를 쓰다 보면 동주의 새벽은 남들보다 빨리 밖아 왔어요.

- "동주야, 너는 반드시 의사가 되어야 한다." 아버지는 동주가 의사가 되기를 바랐어요.
'아버지, 저는 시를 쓰고 싶어요.' 동주는 대답을 꾹 눌러 삼키며 간절한 마음을 시에 담았어요. ~
"동주야, 우리 민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인이 되어야 한다." 마침내 아버지는 동주의 문학 공부를 허락했어요.

- "조선 청년들이 일본 전쟁에 끌려가는 건 막아야 해!" 동주는 친구들과 손을 맞잡았어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동주의 마음은 촛불보다 뜨겁게 타올랐어요.

- 모진 고문이 끝나면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았지요. 기억은 점점 흐릿해졌어요. 캄캄한 감옥 안으로 별들이 내려앉았어요. 창살 사이로 하늘은 칸칸이 조각나 있었지요.

- 하나, 둘, 셋, 넷, 다섯... 동주는 별을 헤었어요.

*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별 헤는 밤_1941년 11월)

별을 다 헤기도 전에 동주는 영원히 눈을 감았어요. 싸늘히 식어 버린 별들만 동주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 주었어요.



@ 윤동주의 시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느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밞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서시_1941년 11월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고ㅘ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넌, 나느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브란시스. 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
내 이름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 외다.

* 별 헤는 밤 (1941년 11월)
10점 중 10점


 
별 헤는 아이, 윤동주
 
 
용현군에게 읽어주고 싶어서 천천히 이야기를 들려줬답니다
읽어주려고 책을 꺼내 드는데도 그냥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
책을 읽는 내내 그 시대를 떠올리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시인 윤동주는 29세의 젊은 나이로 규수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짧은 생을 마쳤지만 88편의 아름다운 시를 남겼습니다
저는 가장 떠오르는 시가 <서시>와 <별 헤는 밤>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기억하고 외울 수 있는 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살구꽃이 다 떨어질까 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어린 동주...
그런 여린 마음은 윤동주의 시에서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복슬복슬한 살구 열매가 맺혔어요
동주는 다짐하죠
일본 놈들이 이 살구를 따가지 못하게 지켜 줄 거라고요
시대적 배경이 묻어나는 내용과 그림입니다
 
 
 



 
일본 헌병대의 군홧발 소리에 세상은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그들의 모습에 침을 뱉는 할아버지의 어린 동주의 모습에서 이들의 마음이 어땠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동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시를 써 내려갑니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 주는 이불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마음을 울리면서 행복하게 해주는 시는 누구라도 빠져들게 합니다
 
 
 



 
동주는 책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책을 돌려 가며 읽곤 했죠
신사참배를 강요하던 그때, 동주가 다니던 학교는 문을 닫게 되고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었어요
아버지는 동주가 의사가 되길 바랐지만 동주는 시를 쓰는 것이 좋았어요
결국 아버지도 우리 민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인이 되라고 문학 공부를 허락해주었답니다
 
 
 




 
유학을 위해 이름까지 바꿔서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일본 이름은 늘 동주를 가슴 아프게 했어요
동주는 뜻을 같이 하는 유학생들과 함께 조선 청년들을 일본 전쟁터에 나가게 하려는 일본에 맞서 싸웠어요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캄캄한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의 나이 29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윤동주가 되고 또 그의 어머니가 되었네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음이 울컥 해집니다
 







어린 동주부터 감옥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된 윤동주까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나온 책이랍니다
학교에서 이제 윤동주의 시를 배우게 되겠지요
용현군은 감옥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까워했어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윤동주의 '서시'는 윤동주가 다니던 도지샤 대학에 세워진 시비에 적혀있답니다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시대를 살았지만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리고 따뜻하고 포근해서 더욱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말로 시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그 시대에 꿋꿋이 한글로 시를 적었던 윤동주의 마음은 가장 순수하고 강인했던 나라사랑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10점 중 10점

 

 
​글 우현옥/ 그림 반성희 ​





학창시절 윤동주 서시를 읽으면서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윤동주는 살아 있을 때 단 한 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민족시인이었어요.
별헤는 아이 윤동주 생애를 그린 그림!!

윤동주는 민족주의,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너무 억울하고 가슴아픈 죽음을 맞이하셨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의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짧은 생애를 사셨지만
민족을 걱정하는 마음, 나라사랑과 민족의 사랑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를 많이 남기셨다.


밤하는의 별!!
윤동주 시인이 나무에 기대어 앉아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시를 지으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소리에 눈을 뜬 동주는 살구꽃이 떨어지면 어쩌지하며 걱정을 합니다,
일본헌병들이 동주네 이웃마을까지 들어왔어요.
군홧발 소리에 땅도 우물도 꽁꽁 얼어버렸어요.
밤새 내린 눈이 온 세상을 덮었어요.

지난밤에 눈이 소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 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눈 1936년 12월

동주의 마음에도 눈 이불이 내린 것 같았어요.



일본 경찰들에게 붙잡혀 의문의 주사를 맞아요.
하지만 결국 윤동주 시인은 29살 한창 꽃피울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살아생전에는 한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못했지만
일제 강점기 암울한 시대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줍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우리민족뿐아니라 일본인에게도 많은 사랑은 받고있어요.

자연을 소재로 쓴시들이 별헤는 아이 윤동주에 실려있어
아이들과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따스한 마음을 가지신 윤동주 시인
나라와 민족의 사랑을 느낄수 있다.

그리고 훌륭한 윤동주 시인의 삶을 엿볼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0점 중 10점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이 책을 보니 학창시절 국어시간이 끝난 후 쉬는 시간에 여러 시인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청록파시인, 한용운, 유치환, 박목월, 김상용 시인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곤 했다.
특히 나와 친구들이 좋아했던 시 중 하나가 윤동주의 '별헤는 밤'이다.
잔잔하면서도 아름답고,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슬픔이 느껴지곤 했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밤하늘을 쳐다보면 윤동주님의 '별헤는 밤'을 떠오르곤 했던 기억이 난다.
쏟아질 듯 그려진 수많은 별들과 나무 아래 앉아있는 남자의 실루엣으로 표현된 푸른빛이 표지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별헤는 아이, 윤동주"는 시인 윤동주의 어린시절 부터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일생을 그가 쓴 시와 함께 풀어놓은 책이다.
따뜻하고 온화한 그림체가 내용과 참 잘 어울린다.
 
윤동주는 어릴 때부터 시를 좋아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가 의사가 되기를 바랬다.
결국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를 했는데,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다.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은 뒤 죽음을 맞이한다.
윤동주는 살아있을 때 단 한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못했다.
윤동주의 후배 정병욱과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그가 시인인지도, 또, 그가 남긴 아름다운 시를 만나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죽은 후 후배 정병욱과 친구들이 보관하고 있던 그의 시를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시집이 발간되었다고 한다.
그가 살아있을 때 시집이 발간되었더라면 그는 얼마나 좋아했을까?
이 책은 저학년 그림책이지만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낱말도 있다.
그래서 아이의 나이가 어린 경우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어려운 부분을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책을 읽어주다보면 윤동주의 삶과 죽음이 더 마음아프게 다가온다.
저학년 책이지만 역사를 배우는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의 삶이 어떠했는지도 느낄 수 있으니까...

* 봄볕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10점 중 10점
별헤는 아이 윤동주!!제목만 들어도 마음이 뭉클해지네요.고등학교 때 서시를 접하고 싱글일 때 중국 연변 땅에서 은진중학교에 다녀왔었답니다.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에게도 윤동주의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네요.좀더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하도록 그림과 글이정감이 들었답니다.




별헤면서 어떤 생각에 잠겼을까?아이들에게 먼저 읽어주면 글 하나 하나가시를 읽는 듯 했답니다사실 윤동주의사의 어린 시절이 어땠을지 생각 못했는데할아버지와 부모님께서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아이 윤동주에게 전해 주셨기에 민족을 사랑하는시가 나온것 같아요.29살 젊은 나이에  생을 옥에서 마무리해야 했지만시를 통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후대까지 전해지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아이들이 엄마가 읽어주는 글마다 질문이 많아지네요.왜? 우리말을 못써? 이름을 일본말로 다시 만들어?시를 썼는데 왜 감옥에 가? 일본은 이상한것 같아.독도도 그렇고아이들의 질문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그리고 다시 또 책을 읽네요.별헤는아이 윤동주를 읽고 위인전에 윤동주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어요.




별헤는아이 윤동주를 읽고 윤동주에 관심이 생긴 아이가 위인전에 윤동주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어요.엄마~  있다. 아직 윤동주의사에 몰랐던 아이에겐좋은 기회로 또 한분의 위인을 자세히 알고 나라를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답니다.




큰아이 뿐 아니라 별 헤는 아이 윤동주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엄마는 고등학교에 접했던 위인을 아이들은 일찍 알게 되어 또 한명의 멋진 삶을 소개시켜 줄 수 있어 감사했답니다.
10점 중 10점
 
 
[봄볕]별 헤는 아이, 윤동주  
 
 
 
짧은 삶을 살고 간 우리의 민족 시인 윤동주~
아이에게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와
그의 삶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았어요.


 





 
 

윤동주 시인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첫 페이지..

아무도 없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는
나무기둥 옆의 한사람~

굉장히 고요해 보이면서도 따뜻한
 괜히 운치 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지더군요 ㅎ

어릴적엔 미처 몰랐던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의 느낌이
나이를 먹다보니 괜히 더 절절하게 느껴지고
가슴에 와 닿아요 ㅎ


 

 


비오는 밤 살구꽃이 떨어질까 걱정되어
잠도 제대로 못자던
마음씨 고왔던 윤동주~


 

 


좋은 시대에 태어났다면
더 아름다운 시를 많이 남겨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었을텐데


 

 


암울했던 일제시대를 겪으며
그의 능력을 꽃 피우기도 전에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의문의 주사를 맞으며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가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되고 말아요.

 

 


살아 있을때는 단 한권의 시집도 발표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시들은 모두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아름다운 우리말로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준답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그의 시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도 윤동주라는 시인의 시에 대해 읽어 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젋은 나이에 일제에 의해 죽임을 당한것은 몰랐는지
깜짝 놀라더군요 ㅜㅜ

서정적인 느낌과 그의 돌연사 등이 궁금했는지
저에게 많은 질문 등을 하더라고요.

이 책을 계기로~
아이와 윤동주 시인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겠어요^^



-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10점 중 10점
별헤는아이,윤동주

시인 윤.동.주 !! 우리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죠

[별 헤는 밤] 1941년 작인데요... 별헤는 아이, 윤동주라는 제목이 너무 맘에 끌렸어요.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자,
윤동주 시인 서거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윤동주시인은 1945년 규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9살의 나이로 사망하였고
1948년 정음사에서 정지용의 서문을 붙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출간합니다.

윤동주시인의 어린시절 모습부터 아이와 함께 읽어봤어요
우리에게는 익숙한 시를 아이는 어떻게 이해 할지 궁금하네요.


반성희님의 그림도 맘에 너무 나도 함께 잘 와 닿았답니다.


 
 
 

 

할아버지 품에 안겨 살구나무를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일본놈이 못따가게 내가 지켜줄께'






밤새워 내린 눈이 온세상을 덮었어요

눈을 보고 어떤생각을 할까요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정말 따뜻한 마음의 어린 동주의 이야기에요
"동주의 마음속에 시인이 살고 있구나" 선생님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답니다.





마당 가득 봄 햇살이 쏱아저올때


1936년 10월 [봄]

우리애기는
아래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뚜막에서 가릉가릉
.
.





캄캄한 감옥안에서
창살사이로 조각난 하늘의 별을 보며
저멀리 하늘을 보며
윤동주 시인은 어머니 얼굴을 보고 그리운 고향도 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별을 셉니다.

별을 다 헤기도 전에
동주는 영원히 눈을 감는데...


읽으면서도 울컥.. 너무 맘이 아프네요






별을 그토록 사랑한 윤동주 시인
별을 헤는 마음으로 시인 윤동주를 만나는 시간은 너무 뜻깊고 의미있었답니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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