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트레일러: 도서와 관련된 영상 보기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작가정보
저자 조민희는 헬스케어 PR본부 차장
유학 시절 ‘헬스 커뮤니케이션’의 매력에 빠져 귀국하자마자 엔자임헬스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직장인이라기보다는 전문가라는 신념으로 일해왔다. 어릴 적 가능한 많은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세상은 넓고 지구는 둥그니까.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것을 이루기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깨달았다. 나에게 여행이란 삶의 무대를 한 번씩 바꾸는 일이다. 더불어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기회이기도 하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저자 서민경은 헬스케어 PR본부 과장
엔자임헬스가 첫 직장이다. 대학생 때 인턴을 한 후 정식 사원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뿌듯하다. 안식월 휴가를 가게 되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보내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직장인이 언제 또 이렇게 오랜 기간 외국 여행을 가보겠나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한 지인이 뉴욕에서 지내고 있어 신세를 지며 한 달간 여행객이 아닌 뉴요커가 돼보기로 했다. 여자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이기도 하니까.
저자 강현우는 공익마케팅본부 본부장
엔자임헬스 입사 전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출판 서적에 게재되는 사진 등을 찍다 엔자임헬스에 합류했다. 건강, 환경, 복지, 여성, 교육 등 건강한 사회의 촉매가 되기 위한 공익적 활동을 모토로 정부기관의 공공ㆍ공익정책 홍보 컨설팅에서부터 기업의 사회공헌(CSR) 및 공익연계마케팅(CRM) 수행을 책임지고 있다. 대학 시절 전공으로 인도네시아는 자연스럽게 제2의 고향이 되었고, 그 매력에 푹 빠져있다.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거나 은퇴 후 여생을 보낼 계획이다.
저자 류정민은 (前)헬스케어 PR본부 과장
엔자임헬스가 첫 정규직 직장이었다. 학생 시절에는 국내 번역회사와 홍보대행사, 요르단 암만 코트라에서 인턴으로,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통역으로 일하는 등 짧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6년 6월 엔자임헬스에서의 6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부모님의 가업에 보탬이 되고자 고향에 내려가 사업가로 변신했다.
저자 이현선은 기획관리본부 이사
인사, 회계, 기획, 총무, 구매 등 회사 경영과 살림에 필요한 전체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무역회사, 외국계 여행사 회계팀에서 근무하다 초창기 아무것도 갖춰진 것이 없었던 엔자임헬스에 합류해 엔자임헬스의 복지 및 경영의 뼈대를 만든 장본인이다. 여행을 사랑한다. 특히 일본의 문화, 건축,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여행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을 찾는 일본 여행 전문가다.
저자 김지연
헬스케어 PR본부 과장
2011년 6월 대학 마지막 학기에 인턴으로 엔자임헬스와 인연을 맺었다. 다음 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엔자임헬스 PR팀의 컨설턴트로 입사하게 되었다. 멀리 떠나는 것만이 여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출퇴근길, 가족과 함께하는 외식, 가지 못했던 전시회나 뮤지컬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서는 우리의 사소한 일상 자체가 곧 여행이 아닐까.
저자 유혜영
. 헬스케어 크리에이티브본부 과장
2012년 엔자임헬스에 인턴으로 입사하여 지금까지 주-욱 엔자이머로 살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본부에서 헬스케어 디자인, 광고, SNS, 영상, 브로슈어 등의 헬스케어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입사 후 입에서 가장 많이 뱉어낸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세상에 서 가장 어렵고 무섭다. 엔자임헬스와 함께하며 대학교 졸업을 맞았었고 2016년 현재는 엔자임헬스와 함께 20대의 마지막을 보내며 새로운 30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저자 장은영
기획관리본부 차장
회계학과를 나와 외국계 여행사 회계 담당자를 거쳐 엔자임헬스에 합류했다. 회계, 총무, 인사 등
엔자임헬스 내부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엔자임헬스의 살림꾼이다. 회사에서 숫자에 가장 강
한 사람 중에 하나여서 숫자에 약한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꼼꼼하게 오류를 잡아내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저자 이미진
헬스케어 PR본부 차장
유학 중 인사경영(HR)을 전공해 주로 법률이나 기업 시스템 분야를 배웠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지인이 해외로 떠나는 바람에 ‘대타’로 PR회사 인턴을 하며 우연히 천직을 만나 업계에 발을 담그게 됐고, 그렇게 한 우물을 계속 파다 보니 어느덧 10년차 PR인이 되었다. 외국계 광고회사에서 헬스케어 PR을 시작했고 제대로 된 전문가(specialist)의 길을 가고자 마음먹으며 자연스레 엔자임헬스를 만나게 됐다. 그렇게 5년이 흘러 2016년 현재 엔자임헬스는 내게 가장 오래 함께한 직장이 되었다.
저자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20년째 헬스 커뮤니케이션 한 우물만 파고 있다. 일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한 회사의 대표가 되어 있는 경우. 본인은 천성이 경영에 소질이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엔자임헬스를 10년째 가꿔왔다. 큰 회사보다는 좋은 회사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복지는 ‘크기’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는 신념으로 복지가 좋은 건강한 회사, 돈보다 가치를 중요시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목차
- 조민희 한 달 휴가 | 프랑스·스페인·영국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서민경 한 달 휴가 | 미국
여자들의 로망, 여자들의 여행 한 달간 뉴요커로 살아보기
강현우 한 달 휴가 | 인도네시아
내 청춘의 아지트에서, 한 달 동안 대학생처럼
류정민 한 달 휴가 | 코스타리카
낯설어서 더 좋아! 21일간 열정의 중남미를 가다
이현선 한 달 휴가 | 일본
Always Japan, Slowly Japan
김지연 한 달 휴가 | 덴마크·스웨덴
나 홀로 떠난 북유럽 디자인 여행
유혜영 한 달 휴가 | 영국·프랑스·이탈리아
영화의 기억을 찾아 유럽의 거리를 걷다
장은영 한 달 휴가 | 미국·멕시코
세 모녀가 함께한, 죽기 전에 꼭 그랜드 캐니언
이미진 한 달 휴가 | 포르투갈·스페인
내면의 ‘나’를 찾아 떠난 리스본 야간비행
김동석 한 달 휴가 | 스웨덴·핀란드
북유럽의 잠 못 이루는 밤, 가족과 함께한 백야
책 속으로
프롤로그(Prologue)
어제 탔던 버스를 타고
어제 걷던 길을 걷다가
어제 탔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회사에 간다.
오늘이 며칠인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렴풋하다
일에 파묻혀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하다가 한숨 돌릴라 치면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잘 가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
일과 회사생활에 익숙해질수록
신입사원 때의 호기심과 긴장감은 희미해진다.
딱히 회사와 업무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안정된 회사생활이 조급하고 답답한 건 왜일까?
열심히 일을 하고 점점 인정받고 있지만 왠지 뒤쳐지고 있는 느낌.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
용기 있게 회사를 떠나는 동료를 볼 때마다 마음은 더 흔들린다.
그렇다고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직장인에게는 ‘3, 6, 9’라는 고비가 있다. 일명, ‘369 증후군’.
입사 3년, 6년, 그리고 9년마다 회사생활에 고비가 찾아온다는 말이다.
일에 애정을 갖고 하루하루 집중해온 사람일수록 고비에 더 약해진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기 때문이리라.
상상해보라. 1000일이 넘도록 반복되는 비슷한 일상들.
이런 고비가 찾아오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잠시 ‘쉼표’가 필요한 때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서 현재의 나를 바라볼 시간
사회에 첫발을 디뎠을 때의 간절함과 에너지를 다시 찾을 시간
다른 사람의 선택에 흔들리지 않는 진짜 나 자신에 집중할 시간
이 과정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외면하고 일상에 다시 젖어든다면
회사와 일에 대한 근거 없는 의문은 더 커지고
회사생활에 의미 없이 순응하는 그저 그런 직장인이 되기 쉽다.
그 작은 해법이 바로 ‘한 달 휴가’다.
인생의 속도를 조절하고 인생의 방향을 점검하고 인생의 가치를 확인할
한 달간의 안식휴가.
적지 않은 회사들이 안식월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지만
간판만 달았을 뿐 실제로 실천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생산성
고객 서비스
업무의 연속성
남아 있는 동료들의 업무 부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숨이 찰 정도로 많다.
중요한 것은 장애물을 세는 노력이 아닌 구성원들의 의지와 협력이다.
‘엔자임헬스’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안식월은 자연스러운
제도로 자리 잡았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가 서로의 노고를 인정하는 순간
안식월은 누려도 되는 당연한 제도로 거듭났다.
2016년 12월 현재 40명의 안식월 수혜자가 생겼다.
매 3년마다 주어지는 달콤한 한 달간의 유급휴가
대표는 벌써 세 번 다녀왔고
두 번 다녀온 사람
처음 안식월을 맞는 사람
그리고 3년을 손꼽아 기다리는 대기자들도 있다.
이 책은 한 달간 휴가를 다녀온 직원들의 자유분방한 여행기다.
일터에서 멀리 떨어져 더 자유로웠을 것이고, 낯선 해외여행이어서 더 좋았으리라.
우리는 이 책 『한달 휴가』를 통해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스스로를 보듬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한 달 동안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의 일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
설혹 아쉽게도 이 한 달이 새로운 길을 찾는 결정적 계기가 되더라도
그것이 본인이 선택한 행복한 길이라면 그것 역시 축하할 일이라는
어쩌면 무모할 것 같은 회사의 이런 배려가
결국 일상에 지친 사람들로 가득한 회사가 아닌
활력 넘치는, 자신의 일에 확신이 있는 사람들로 가득해질 것이라는 기대.
그래서 더 많은 회사들이 이 책을 통해
직원들에게 필요한 한 달의 휴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그런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당신에게 한 달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레고 즐거운 일일 것이다.
출판사 서평
“직장인에게는 3년에 한 번, 한 달 휴가가 필요하다”
직장인 ‘369 증후군’ 날려버리는, 『직장인의 한달 휴가』 출간
작은 회사가 이뤄낸 직장인들의 자유분방 한달 여행기
- 월급걱정, 출근부담, 업무생각 없이 지구 곳곳으로 떠난 직장인들의 한 달 간의 안식월 여행 이야기
- 스페인어 배우기, 영화 명소 찾아가기, 디자인 여행, 가족여행 등 여행지, 여행목적도 다양
- 전쟁처럼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여행 속 감상 담아
회사에서 당신에게 한 달의 휴가를 준다면?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직장인의 한달 휴가』 (엔자임헬스, 360쪽, 14,800원)는 월급걱정, 출근부담, 업무생각 없이 지구 곳곳으로 떠난 직장인 10명의 자유분방한 한 달 여행기다. 멀리 남미 코스타리카에서 북유럽까지, 스페인어 배우기, 윈드서핑 배우기, 영화 명소 찾아가기, 디자인 여행, 예술 여행, 가족 여행 등 여행지도 여행목적도 다양하다.
이들은 모두 60명 규모의 ‘엔자임헬스’라는 작은 회사의 직원들이다. 이 회사는 3년에 한번씩 한달 간의 유급휴가를 준다. 대기업과는 달리 인력이 많지 않아 한 달씩 자리를 비우면 그 만큼 업무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이 중요한 ‘PR?광고?마케팅 컨설팅’을 하는 회사여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2016년 12월 현재 40번이나 진행됐을 정도로 한 달 휴가는 회사에서 당연한 일이 되었다.
직장인들의 한 달 휴가.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숨이 찰 정도로 많지만,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별일 아니라고 이들은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스스로를 보듬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한 달 동안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의 일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 심지어 아쉽게도 이 한 달의 휴가로 직원들이 새로운 길을 찾는 결정적 계기가 되더라도 그것이 본인이 선택한 행복한 길이라면 그것 역시 축하할 일이라고 회사는 말한다. 실제로 저자 중에는 그간 회사를 떠나 가업을 잇고 있는 직원도 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자신들의 에너지를 끝없이 일에 쏟아낸다. 내 마음의 곳간이 하루하루 비어가는 사이, 회사의 곳간만 차고 넘친다면 직장인 개개인에게는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직장인에게는 ‘3,6,9증후군’이 있다. 입사 3년, 6년, 9년마다 고비가 찾아온다는 말이다. 이 힘든 고비를 넘을 때마다 직장인에게도 한 달 간의 ‘긴 쉼표’가 필요하다. 재충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한달 간의 휴가. 어쩌면 열심히 일한 직장인들의 당연한 권리인지도 모른다.
이 책이 다른 여행서와 다른 점은 한 달간의 행복한 여행의 기록 속에 일상에 지치고 힘든 직장인들의 애환과 공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이다. 혹독한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한 달간의 안식 여행에서 느끼는 감상과 깨달음의 이야기다.
# # #
1장. 조민희
나에게 안식월이란?
자력으로 얻어낸 생애 첫 쉼표, 인생에서 숙제가 없던 유일한 시간. 덕분에 한달 동안 다른 세상에서 생활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해야 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가장 나다웠고,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 안식월은 더 이상 세상에 휘둘리지 않도록 나의 중심을 세워주는 면역력, 3년형 예방백신이다.
2장. 서민경
나에게 안식월이란?
힐링 또 힐링이라고 말하고 싶다. 학생 때는 방학이 있어서 학기가 끝나면 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물론 직장인에게도 휴가는 있지만 방학에 비교하면 너무나 짧고 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온전하게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안식월에는 일에 대한 생각 없이 온전하게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일 걱정 없이 평일 낮 그냥 카페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다.
3장. 강현우
나에게 안식월이란?
안식월은 휴식과 여유로움,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한 달간의 자유다. ‘익숙한 곳에서 찾는 새로운 즐거움’을 모토로 대학 시절 전공이기도 했던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를 여행했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고 있던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고자 했다.
4장. 류정민
나에게 안식월이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 다시 또 열심히 달리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다. 평소 머무는 여행을 좋아해서 한곳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휴가형 어학연수를 계획하게 되었고, 안식월은 안식과 함께 나에게 또 다른 배움의 기회도 선물해주었다.
5장. 이현선
나에게 안식월이란?
“재충전”. 몸도 마음도 모두 충전되는 시간. 여유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고, 아무 간섭 없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무리한 계획보다는 ‘쉼’에 중점을 두고 보낸 시간이다. 한 달의 안식월 휴가가 주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등 장거리 여행을 가기 마련인데, 여행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아까운 시간들이라 가까운 일본 도시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평소 휴가 내고 다녀올 수도 있는 일본을 굳이 왜 안식월 휴가 때 가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나는 여행은 준비단계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할지 등을 계획하는 것부터 여행의 설렘이 시작된다. 이런 설렘을 충분히 느끼고 싶고, 일본은 도시마다 특색이 달라서 가는 곳마다 새로운 재미를 준다.
6장. 김지연
나에게 안식월이란?
나에게 안식월은 더 열심히 하루를 살도록 한 동기 부여였다. 졸업도 하기 전에 엔자임헬스에서 쭉 일해왔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내 능력에 조금씩 의심이 생기고 힘에 부친다고 생각할 즈음 안식월이 찾아왔다. 마음에 있는 생각을 가다듬고 지친 마음을 조금 쉴 수 있도록 한 좋은 기회였다. 개인적인 호기심을 채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북유럽이었다. 기왕 한번 여행을 간다면 가기 어려운 곳으로 가고 싶었고, 북유럽의 디자인 용품이나, 문구,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혼자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안전도 중요한 선택 요소였다. 평소 성향을 ‘안전 민감증’이라고 부를 만큼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6월에 밤 늦게까지 해가 떠 있고, 치안 상태가 좋은 북유럽이야말로 나 홀로 가는 안식월 휴가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7장. 유혜영
나에게 안식월이란?
개인적으로 직장인에게 있어 ‘직업 혹은 직장’이라는 것은 자기 발전이든, 금전적인 것이든 보상이 있기 때문에 힘든 일도 척척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한 번씩 견디기 힘든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건 이 일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생기는 권태감일 것 같다. 누적된 피로와 권태감으로 인해 배터리가 2% 정도 남아 있는 아슬아슬한 휴대폰이 딱 나의 상태였다면 안식월은 시기적절하게 찾아온 충전 케이블이었다.
8장. 장은영
나에게 안식월이란?
안식월은 ‘퇴사’와 같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퇴사하지 않고는 한 달 동안 쉴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주머니 두둑하면서도 돌아갈 곳이 있는 ‘세상에서 가장 마음 편한 백수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퇴사보다 더 좋다. 나는 지금 두 번째 안식월인데 첫 번째 안식휴가 때는 서울 5대 궁 투어를 했다. 물론 주말에도 갈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서울에 여행 온 여행자처럼 평일에 한적하게 문화재해설사 설명도 들으며 궁을 둘러보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번 안식월에는 먼 나라를 여유 있게 즐기다 올 수 있었다. 안식월은 ‘입사’와 같다. 그 이유는 안식월 동안 새로운 마음과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3년 정도 일하다 보면 힘든 마음이 쌓이고 이런저런 여러 가지 생각에 싱숭생숭한 시기인데, 한 달 안식월을 보내고 나면 내가 일할 때 즐거웠던 기억과 처음 회사에 출근할 때의 마음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한 달의 안식월을 마치고 복귀하기 전에는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 달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기도 하지만, 또 다른 3년을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충전되기 때문에 새로운 회사에 첫 출근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아쉬움≥설렘’이긴 하다.
9장. 이미진
나에게 안식월이란?
유대인들이 7년에 한 번씩 안식년을 가졌던 이유는 다시 좋은 땅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였다. 내 첫 번째 안식월 역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가진 토양(마음가짐)을 재정비하는 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안식월 이후에 내 토양에서 자라는 작물(성과)은 더 단단해졌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물을 키워내기 위한 토양의 에너지가 어느 때보다 강렬해졌기 때문이다. 업무로 바쁘던 지난해 1월 후배에게 “나 (안식월) 가도 돼?”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을 때 “당연히 가셔야죠!”라고 해맑게 답해줬던 그날이 기억난다. 회사에서 허락한 1개월의 시간을 반으로 쪼개 2015년 3월 이른 봄, 2주간의 시간 동안 첫 안식월을 다녀왔다. 3월의 유럽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10장. 김동석
나에게 안식월이란?
안식월은 ‘배려’다. 맨 처음 이 제도를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 ‘과연 될까’라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안식월을 다녀온 직원들이 벌써 40번째가 되며 이제 ‘되는구나’라는 뿌듯함이 있다. 매일매일 쉴 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특성상 1개월 동안 한 사람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배려’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일단 남은 동료들이 그 자리를 잘 채워줘야 하고, 고객사에서도 이를 용인해줘야 하는 데 둘 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안식월 제도가 이렇게 정착되게 된 것은 직원들 스스로 제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힘들더라도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워줬기 때문이다. 고객사들도 안식월 제도를 이야기하면 싫어하기보다는 오히려 부러워하고 격려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회사 전체 직원수도 늘었고, 장기 근무자들도 늘어서 한꺼번에 몇 명이 자리를 비우기도 하지만, 서로의 ‘배려’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며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감사한다.
###
회사가 한 달 휴가를 준다면? 당신은?
· 제주도에서 한 달 살아보기
· 한 달 동안 바리스타에 도전하기
· 밀린 영화와 드라마를 마음껏 챙겨보기
· 엄마와 함께 자유여행 가기
· 비수기에 고급 휴양지로 긴 휴가를 떠나기
· 대학생처럼 30일 배낭여행에 도전하기
·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따러 바다로 떠나기
· 한 달 동안 다이어트 성공하기
· 매일 도서관으로 출퇴근하기
· 아이슬란드로 오로라 여행을 떠나기
· 운전면허 취득하고 도로 연수까지 운전 마스터하기
· 자전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전국을 여행하기
· 템플 스테이로 영혼을 달래기
· 건담 플레이모빌에 한 달을 쏟아붓기
· 오전 10시 카페에 가서 천천히 커피 마시며 책 읽기
기본정보
ISBN | 9791195240135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1월 02일 |
쪽수 | 348쪽 |
크기 |
132 * 203
* 21
mm
/ 397 g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8)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33%의 구매자가
집중돼요 라고 응답했어요
집중돼요
도움돼요
쉬웠어요
최고예요
추천해요
문장수집 (2)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행궁동투데이10% 12,600 원
-
나는 나를 여행한다10% 9,000 원
-
비수기 여행의 낭만과 묘미10% 7,650 원
-
Ver a España10% 16,200 원
-
여행길에 만난 나무 이야기10% 1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