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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마음이다

크게 보려면 느리게 생각하라
가이 클랙스턴 저자(글) · 안인희 번역
황금거북 · 2014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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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거북이 마음이다』에서 가이 클랙스턴은 두 가지 생각의 길을 제시한다. 즉 토끼처럼 빠른 두뇌가 수행하는 또렷하고 분명하고 능률적인 생각과, 거북이처럼 느린 마음의 명상적인 생각이다. 서구 합리주의에 정초한 이 시대는 속도에 열광하면서 토끼 두뇌가 거북이 마음에 맞서 언제나 승리할 거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인지과학 분야의 연구는 이 같은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전망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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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가이 클랙스턴 Guy Claxton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20년 이상 학습 및 마음에 대한 저술과 강의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창의적 사고법부터 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의 효용과 가치를 역설하고, 평생교육에 내몰린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탐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전체적 인간』(1981), 『탐색하는 마음 키우기』(1991), 『어두운 방에서 들려오는 소음: 마음의 과학과 미스터리』(1994), 『다루기 힘든 마음: 무의식의 친밀한 역사』(2006), 『학교의 핵심은 무엇인가』(2008), 『포괄적인 교육』(2013) 등 10여 권이 있으며, ‘Times Educational Supplement’ ‘New Scientist’ ‘Arena’ 등 여러 학술지에 기고문을 냈다. 영국 윈체스터대학교에서 현실 세계 학습센터(Centre for Real-World Learning)를 설립하고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학습과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심리학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학습과 마음, 창의성에 관한 컨설팅과 강연을 하며 활동 중이다.

역자 안인희는 인문학자이자 영어와 독일어권 대표 번역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밤베르크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등을 짓고, 『히틀러 평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국번역가협회 번역대상),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한독문학번역상, 개정판 제목 『미학 편지』), 『데미안』등을 옮겼다.

목차

  • 1장 생각의 속도: 토끼 두뇌, 거북이 마음

    2장 기본 지성: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

    3장 너무 이른 표현: 생각하기가 학습의 길로 들어서는 방식

    4장 생각보다 더 많은 앎: 직관과 창의력

    5장 아이디어 갖기: 조용한 정신적 임신

    6장 너무 많이 생각하기?: 적이자 동지인 이성과 직관

    7장 의식 없이 지각하기

    8장 자의식

    9장 움직임 배후의 두뇌

    10장 의식의 지점

    11장 주목하기

    12장 지혜의 원리

    13장 심층마음 사회: 거북이에게 일시키기


    옮긴이의 말
    주석
    찾아보기

책 속으로

바닷가 바위에 앉아 파도소리와 움직임에 넋을 놓고 있을 때,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깨어나는 아슴푸레한 상태에서 우리는 식사계획을 세우거나 편지를 쓸 때와는 전혀 다른 상태에 놓인다. 나른하고, 언뜻 보기에 아무 목적도 없는 이런 체험이나 앎의 방식도 다른 지성과 똑같이 ‘지성’에 속한다. 마음이 갈피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시간을 갖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오히려 느리게 생각하기는 인지분야의 여러 설비 중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부품이다. 토끼 두뇌만큼이나 거북이 마음도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 본문 13쪽

최근에 과학자들은 느리고 덜 진지한 방식의 앎을 직접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뇌과학과 철학, 인공지능, 실험심리학 등을 결합해 만든 ‘인지과학’은, 인간의 무의식 영역에 넉넉한 시간이 주어지기만 하면 수많은 흥미롭고 중요하고 특이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무의식 영역은 정상적인 의식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섬세한 패턴을 익히고, 너무 복잡해서 분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미를 찾아낸다. 탐구하는 지성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일부 어려운 문제의 밑바탕에 도달한다. 문학과 예술의 의미뿐만 아니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관계의 의미를 찾아내고 그에 반응하기도 한다. - 본문 15쪽

오늘날 우리는 몇 가지 근본적인 차이에 대한 관점을 잃어버린 문화, 특히 교육체계 속에 살고 있다. 이를테면 ‘지혜롭다와 영리하다, 스스로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다’와 ‘그냥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다’와의 차이를 구분 못한다. 모르는 사이 우리는 정보수집과 지성, 참을성 없음이 특징인 단일 모드 마음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끈기와 직관, 성찰을 지녀야만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문제에도 영리함과 집중, 생각 등으로 접근한다. 그러나 느긋한 앎의 방식으로 들어서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앎은 모름에서 나오는 것이고, 모름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배움, 즉 알아가는 과정은 불확실성에서 나온다. - 본문 18-19쪽

직관, 창의력, 통찰 등을 가져오는 느린 방식의 앎을 복권하려면 마음을 하나의 전체로 여기고, 덜 분명하고 덜 의식적이고 덜 예측적인 앎의 원천을 포함하는 다른 관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심층마음은 느린 앎이 기반으로 삼는 주요 자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새로운 은유와 이미지를 필요로 한다. 데카르트와 프로이트가 각기 다른 측면에서 부여한 양극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마음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조명을 받아야만 우리는 더욱 끈기 있고 수용적인 앎의 방식의 핵심과 가능성을 보게 된다.
- 본문 30쪽

주변세계에 대한 쓸모 있는 지도와 모델을 일상 경험에서 뽑아내는 능력은 매우 실용적이다. 그것은 대개 매우 일상적이어서 인지능력 목록에서는 별다른 찬양을 받지 못하는 영웅이다. 우리는 자동적으로, 전혀 의식하지 않고 계속 이런 일을 행하기 때문에, 그 능력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얼마나 ‘지적인’ 일인지 쉽게 놓치곤 한다.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은 마음의 ‘불쌍한 피투성이 보병’이다. 화려하게 등장하는 기병인 의식적 생각에 비하면 훨씬 초라하지만, ‘위트’를 더욱 연마하고 가다듬기를 소홀히 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것은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다. - 본문 43-44쪽

서구문화가 d-모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지식과 노하우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에 생겨난 일이다. 원래는 단지 학문상의 오류에 지나지 않던 것을 사회 전체가 만들어내는 경향을 보인다…… 지식과 노하우가 서로 비슷하다고 추정함으로써 우리는 노하우가 지식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또는 습득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식을 한 번 얻으면 저절로 노하우로 바뀐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관리자를 5일짜리 단기 ‘리더십 코스’에 파견하고는, 다음 월요일에 출근하면 즉시 전체를 지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식이다.
- 본문 73-74쪽

d-모드가 우리가 지닌 가장 강력한 사고유형이라는 억측이 널리 퍼져 있다. 덕분에 우리는 다급하게 문제를 해결해야할 때 d-모드를 불러들이거나 그리로 되돌아가곤 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아이디어, 그것도 가장 훌륭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보통 흠잡을 데 없이 연속적인 이성적 사고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아이디어는 우리에게 그냥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머릿속으로 펑하고 들어오는,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다.
- 본문 89쪽

물가에 앉아 물속의 빨갛고 노란 점을 몇 시간씩 바라보노라면, 당신의 관심을 끌려고 경쟁하는 일상의 온갖 하찮은 일들이 차츰 사라진다. 당신은 모든 각성을 고스란히 지닌 채 가만히 찌에 주목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율적인 물의 세계와 그 아래 머물며 표면을 향해, 그리고 당신의 미끼를 향해 움직이는 온갖 것들을 바라본다. 당신의 상상력과 지각력은 물 위와 물 안에 있다. 이렇게 낚시는 느긋하지만 주목하는, 지각하지만 상상하는 마음 상태를 키우고, 그런 상태가 직관을 기른다. 더불어 낚시는 이러한 정신적 태도가 의식과 심층마음을 중개하는 방식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 본문 138쪽

더 많은 대상을 생각하고 더 특이한 것을 고려한 학생들, 시간을 더 많이 갖고 그림의 최종 형태를 확정하는 것을 가능한 한 오래 미루면서, 진행 도중에도 계속 생각을 바꾼 학생들의 그림이 더 큰 독창성과 ‘미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나아가 7년이 지난 다음 이들 중 화가로 일하는 사람을 추적해보니, 더 장난스럽고 끈질긴 작업방식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가장 성공적이었다…… 파블로 피카소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림은 미리 생각하고 결정하는 게 아니다. 그림은 만들어지는 동안 생각의 흐름을 따라간다.”
- 본문 142 쪽

심층마음은 의식보다 훨씬 풍요롭고 섬세한 인간 심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층이다. 그것은 어떤 이유에선지 의식적이 되지 못한 사건을 기록하고 반응한다. 우리는 각자 성향에 따라 개념이 되기 전의 정보가 가득 들어있는 희미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정보 중 상당수는 문제가 너무 많거나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의식이 거절한 것이다. 의식적 알아챔은 무엇을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하고, 그리하여 어울리지 않는 패턴과 섬세한 뉘앙스를 놓친다. d-모드에서 의식은 어딘지 조심스럽고 관습적인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주려 한다. 이따금 이것은 적합한 일이다. 하지만 거기서 길이 막혀 관습적 세계를 보조하는 어스름의 세계로 통하는 열쇠를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가장 희미한 실과 파편이 저장된 곳에서 의미를 찾아 엮어내는 소중한 앎의 방식을 이용하지 못하고 유보해두는 셈이다.
- 본문 195 쪽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폭풍우용 전등은 어두운 동굴에서 넓고 희미한 광선을 사방으로 내보내는데, 그 빛은 주변의 온갖 형태와 크기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당신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다. 섬세한 빛을 내는 회중전등만 갖고 있다면 소지품을 잘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방향감각을 얻으면 세부를 비추는 빛이 쓸모가 있다. 이제는 스포트라이트가 필요한 차례다. 널리 퍼지는 조명은 전체 인상을 알려준다. 초점을 맞춘 광선은 분리, 분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두 가지 다 필요하고, 적합한 정신 상태에서는 매 순간에 적합한 집중도를 채택하면서 극단을 오갈 수 있다.
- 본문 215 쪽

시골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사람은, 자신이 더 온전하고 균형 잡혀 있다는 걸 느낀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않았고 어떤 통찰이나 답변에 이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변한 것처럼, 마치 치유력을 가진 중요한 무언가가 드러나지는 않았어도 가까워진 것만 같다. 특별한 기분상태에서는 일종의 지식이나 더 깊은 진리처럼 보이는 것을 슬며시 들여다보는 일도 가능하다. 그것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듯 보이는 특성을 잃어버리지 않고는 분명히 말로 표현되지 않는 어떤 것이다. 본질적으로 간접적이고 부수적인, 넌지시 암시하는 상징적인 종류의 지식이 있다. 그런 지식은 설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힌트를 주고,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건드리고, 움직인다. 또한 관념을 열성적으로 조작해서는 접근할 수 없고 특별한 것에 대한 느긋한 명상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 본문 278 쪽

시인은 시의 독자를 시인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이 시를 생겨나게 한 것과 같은 느린 시적인 앎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물을 즉시 우리의 이해관계와 연결시키지 않고 애초의 고유한 모습 그대로 바라보면, 우리는 의도와 욕망의 경계 밖에 있는 세계의 양상을 밝혀 보이는 감각과 앎, 배움의 상태에 있게 된다. 실제로 우리의 관심을 보통 때는 감춰져 있는 더 넓은 맥락으로 옮기면, 세계는 우리에게 자기의 지식을 줄 수 있다. 시가 우리를 빨아들이도록 허용하면, 우리는 무엇이든 개념화하여 자기와 연관시키곤 하는 일상의 습관보다 더 상위의 지각 방식으로 이끌려들어 간다. 세계를 다르게 알게 되면서 우리는 동시에 우리 자신을 다르게 알게 된다. 이렇게 보면 시는 독자에게 특별한 종류의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다. 폴 발레리의 용어를 빌자면, 시는 “낱말을 수단으로 시적인 마음상태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기계”다.
- 본문 284-285 쪽

우리는 시인의 말을 전체적으로 모독하지 않고는 우리 자신의 범주와 관심사의 체계를 통해 시를 바라볼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새롭고 이상한 무언가가 만들어진 곳에 움직임 없이 잠시 그대로 떠있게 된다…… 특히 젊은이들이 시를 해석과 설명이 필요한 것으로 여긴다면, 그러니까 확장된 십자 낱말풀이 퀴즈처럼 답을 찾아야 할 일종의 정신적인 문제처럼 여긴다면, 핵심을 놓치는 일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지각 모드로 인지활동을 붙잡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시 속에 담그고 의미가 스스로 나타나게 해야 한다. 시가 자체의 생명과 완전성을 지니기라도 한 것처럼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루지 않는다면, 결국 시를 실제 삶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리로 만들어버리는 것으로 끝난다. 우리를 덜 당혹케 하는 이런 시는, 우리를 원래의 행동과 이해방식으로 되돌려 보낼 것이다.
- 본문 285-286 쪽

느린 앎의 겉모습을 격려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연히 처한 특별한 상황의 메시지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앎의 방식을 모조리 사용하는 개인적인 자질과 능력, 장기적인 성향을 갖게 만드는 조건을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문화가 함축적으로 d-모드를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경우에도, 사람들은 느린 앎을 사용하는 방법과 언제 그것이 적합한지 알아두어야 한다. 오늘날 이것이 교육의 진짜 기능이 되어야 한다. - 본문 345쪽

과학과 이성만이 진짜 권위를 갖는다고 모두가 억측하는 세계에서는 철학과 시, 비유적 표현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래서 앎의 비과학적 방법을 불러들이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과학이다…… 느린 앎의 방식과 심층마음의 인지능력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마음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꼭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이런 연구가 계속 운동량을 모으면 전체적으로 문화 속으로도 스며들 것이고, 교육자와 경영자, 정치가가 스스로 맞닥뜨린 까다로운 일에 더 잘 어울리는 마음의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361-362쪽

출판사 서평

『거북이 마음이다』에서 가이 클랙스턴은 두 가지 생각의 길을 제시한다. 즉 토끼처럼 빠른 두뇌가 수행하는 또렷하고 분명하고 능률적인 생각과, 거북이처럼 느린 마음의 명상적인 생각이다. 서구 합리주의에 정초한 이 시대는 속도에 열광하면서 토끼 두뇌가 거북이 마음에 맞서 언제나 승리할 거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인지과학 분야의 연구는 이 같은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전망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진리를 향한 어설픈 접근과 느린 앎,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이야말로 통찰력 있는 지혜를 얻는 효과적인 길이다. 그렇다면 느린 앎,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서구의 이성이 그동안 억압해왔던 심층마음(undermind)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 자리한 심층마음은 직관과 통찰, 갑작스러운 깨달음, 번뜩이는 창의성의 토대다. 시인과 과학자, 발명가들이 겹겹의 신화를 만들어냈지만, 실상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마음이다. 비록 훈련하거나 가르치거나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는 없을지언정 모두가 다가갈 수 있는 일반적인 가치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겠지만 일단 거북이에게 마음의 주도권을 쥐어주는 순간, 당신의 삶과 세계는 극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가이 클랙스턴은 단언한다.

평생학습 시대를 살아가며
창의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고급 실용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심층마음을 활성화하라!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자, 경영자, 정치가의 필독서

마음의 과정은 서로 다른 세 가지 속도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반사 신경과 같은 빠른 육체적 지성이다. 이것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작동하는 지성이다. 둘째는 생각이다. 이것은 상황을 파악하고, 찬반의 이유를 헤아려보고, 주장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일을 하는 지성이다. 이것을 저자는 책에서 d-모드(deliberation mode)라 부르기로 하고, 토끼의 두뇌라고 표현한다. 셋째는 느리게 진행되는 또 다른 정신영역이 있는데, 보통 덜 목적 지향적이고 덜 뚜렷하며 장난스럽고 느릿한 어렴풋한 과정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직관, 창의력, 지혜 등과 연결된다. 이 지성을 저자는 책에서 거북이 마음이라고 표현한다.
첫 번째 지성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고, 세 번째 지성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분명한 것이므로, 보통 ‘생각’이라고 할 때는 두 번째 지성만을 가리킨다. 그러나 영국 심리학자이자 교육자 가이 클랙스턴은 데카르트에 기원을 두고 프로이트가 새로이 정비한 두 번째 지성, 즉 이성과 비이성, 의식과 무의식의 정의와 구분에 의문을 품으면서 세 번째 종류의 지성인 거북이 마음의 가치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보여준다.

절름발이 d-모드 사회
저자에 따르면 근대 이후 서구사회는 이성적인 d-모드(deliberation mode) 생각만을 유일한 지성으로 인식하고 계발해왔다. d-모드는 오늘날 각 학교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과 연관되는 것으로, 무엇보다 명료한 언어와 공식으로 이루어진 지성을 말한다. 인간의 감각인식이 혼란스럽지 않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d-모드는 문제가 무엇이든 빠르게 해결하는 효율성을 지향하고, 질문을 검토하기보다는 해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관찰보다는 설명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보다는 ‘어째서’에 더 집중한다. 정교하고 목적 지향적이며 개념과 일반화를 좋아한다.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고, 문제점을 알았다면 해결책도 있다는 d-모드는 곧 서구의 일반적인 생각으로 자리 잡았고, 오늘날 전 세계의 지배적인 생각법이 되었다.
문제는, d-모드가 일반적으로 수많은 난관에 적합한 해법을 제시하는 건 사실이지만, 유일무이한 생각의 종류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례로 갓난아기와 동물은 d-모드 없이, 즉 언어 없이 세상을 배우고 익힌다. 저자는 이처럼 언어 없이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앎의 방식을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 ‘느린 앎’으로 명명하는데, 경험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기술 대부분이 이렇게 학습된다.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은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유용한 학습법으로 심층마음에 토대를 둔다. 직관과 창의력, 통찰력은 모두 여기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성적인 d-모드에만 가치를 둔 서구사회는 심층마음을 잊었고, 그 결과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것만 볼 줄 아는 절름발이가 되었다. 이에 저자는 뇌과학, 실험심리학, 인지과학, 종교,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심층마음을 연구한다. d-모드가 스스로 제한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d-모드의 언어를 이용해 말을 걸어야 한다. 느린 앎의 방식들과 심층마음의 인지능력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마음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꼭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다. 이런 연구가 계속 운동량을 모으면 전체적으로 문화 속으로도 스며들 것이고, 교육자와 경영자, 정치가가 스스로 맞닥뜨린 까다로운 일에 더 잘 어울리는 마음의 도구를 사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희망하지 않을 수 없다. 토끼 두뇌는 돈을 위해 잘 달려왔다. 이제는 거북이 마음이 제 일을 할 시간이다.

심층마음, 평생학습 시대의 길잡이
그렇다면 심층마음은 무엇인가. 저자에 따르면 심층마음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놓인 마음영역이다. 밖에서 들어오는 인상이 즉시 작용하기는 하지만 아직 의식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심층마음과 무의식은 의식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활동하면서도 의식에 잡히지 않는다. 저자는 인간의 (어쩌면 무한한) 인지능력과 영역을 결정하는 의식과 무의식, 심층마음의 복잡다단한 메커니즘과 역학관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한편, 이성적인 d-모드에 가린 느린 앎의 창조적 힘과 효용을 아인슈타인, 헨리 제임스, 셜록 홈즈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밝힌다.
심층마음, 느린 앎, 직관, 창의력 등은 과학자나 예술가 같은 일부 직군에만 유용한 덕목이 아닐까? 이 즈음 독자가 품을법한 의문에 대해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모든 것이 유동하는 시대에,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이야말로 모두가 반드시 갖추고 계발해야 할 태도이자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끝없는 자기계발과 ‘스펙 쌓기’를 요구하는 평생학습 시대를 산다. 살아남으려면 배워야 한다는 게 시대의 요구사항이다. 그런데 모든 학습은 두 가지 커리큘럼으로 나뉘어 있으니, 내용을 배우는 ‘내용 커리큘럼’과 배우는 법을 배우는 ‘학습 커리큘럼’이다. 뭔가를 배울 때 우리는 내용만 익히는 게 아니라 배우는 방법도 배우는 것이다. 배우는 법을 익히려면 얼른 많은 답을 알아내기보다는, 즉 d-모드보다는 답을 얻는 과정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방황해야 한다. 이것은 정확히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의 과정으로서, 심층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은 오늘날의 불확실성을 견디는 하나의 방편이다. 마리 퀴리의 질문을 조망하는 에밀리 디킨스의 시선이며, 절름발이 세계를 치료할 수단이다. 그리고 『거북이 마음이다』는 이를 확증하는 고급 실용서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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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5237401
발행(출시)일자 2014년 10월 25일
쪽수 408쪽
크기
152 * 225 * 30 mm / 61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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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중 저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슨 일이든 빨리 빨리 처리하고 깡총깡총 뛰며 호들갑을 떠는 쪽이라 저는 거북이 보다는 토끼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토끼가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딱 맞는 '거북이 마음이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평소의 저라면 이 책을 받은 날 즉시 두세시간 몰입하여 다 읽었을 것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읽기가 싫었습니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책 내용을 새기며서 읽고 싶었습니다. 책을 천천히 읽기 시작하던 지난 주에 때마침 존경하던 박경철 작가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후 한 독자가 작가님께
"이틀에 한 권의 책을 읽으신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무슨 책을 읽고 계신지 궁금합니다."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그러자 작가님께서는
"이틀에 한 권, 아니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책을 꼭꼭 씹어 느리게 느리게 읽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 논어를 다섯번째 읽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때 평소에 책 한권을 후딱 읽던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정말 느리게 느리게 꼭꼭 씹어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보려면 느리게 생각하라"는 말처럼 그냥 쉽게 두리뭉실 느림을 표현한 책이 아닐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작가 가이 클랙스턴으 옥스포드대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학습과학 및 마음에 대한 저술과 강의로 유명하신 분 답게 뇌과학과 교육까지 폭넓고 깊이있게 저술해 놓았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의 과정은 서로 다른 세 가지 속도로 이루어진다. 처째는 생각보다 더 빠르다. 어떤 상황은 자의식없이 순간적인 반응을요구한다. 이렇듯 빠르게 작동하는 육체적 지성의 종류가 있다는 말이다. 이것을 우리는 '위트'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생각이 있다. 상황을 파악하고 찬반의 이유를 헤아려보고 주장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일을 하는 종류의 지성이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지성을 '지력'이라고 부른다. 아이디어를 더욱 정밀하게 다듬는 것으로서 이 책에서는 이것을 'd모드'라고 부른다. 이런 종류의 문제 풀이에 능숙한 사람을 두고 우리는 '명석한', 또는 '영리한'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아래로 이보다 더욱 느리게 진행되는 또 다른 정신적 영역이 있다. 그것은 보통 덜 목적지향적이고 덜 뚜렷하다. 장난스럽고 느릿한, 어렴풋한 과정이다. 이 상태에서 우리는 사태를 곰곰이 되새기고 거듭 되짚어본다. 명상적인 사색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느리게 생각하기는 인지 분야의 여러 설비 중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부품이라고 작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긴 뭐가 그렇게 바빠서 하루에도 몇번씩 '빨리 빨리'를 외치고 늘 마감이라는 기한에 맞추기 위하여 발버둥치며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것을 보고 무슨 그런 대회가 있느냐고 비웃었는데 그렇게 멍때리고 가만히 있는 듯 명상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빠른 사고에서 느린 사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자신이 더 온전하고 더 균형 잡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않았고 어떤 통찰이나 답변에 이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변한 것처럼, 마치 치유력을 가진 중요한 무언가가 드러나지는 않았어도 가까워진 것만 같다는 작가의 말에 동감합니다. 느긋한 명상이 저에게도 필요할 듯 합니다.
좋은 학습과 관련하여 회복탄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던 내용이었지만 이 책에서 읽으니 더 깊게 와 닿습니다.교사가 학습 능력의 유동적인 본성을 이해하고 이런 관점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느리게 보기 방식이 네가지로 다루어집니다. 탐정 노릇, 내면에 초점 맞추기, 시적 감수성, 지금 여기에 주목하기 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지금 여기에 주목하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통증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내용을 확대재생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만 해도 이미 통증과 우울증이 완화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내가 느끼는 주관적인 나의 선입견이나 감정을 섞어 보는 것 같습니다. 평생학습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지혜롭고 속도는 느리더라도 서서히 스며드는 배움으로 조금 더 창의적이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명상과 수행도 느리게 느리게 해 나가야되겠습니다. 저의 심층마음을 여유롭게 돌아보며 교육과 지혜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의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도록 좋은 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0점 중 10점
이 도서의 제목 <거북이 마음이다>를 보자마자 토끼와 거북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북이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느림보의 미학'이라고 해서 천천히 느긋하게 완벽히 차근차근 하는 차분한 성격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현대 사람들은 빨리빨리 뭐든지 해야하는 빠른 처리를 원하고 또한 해야한다고 강요합니다. 이 도서의 내용을 보았을 때 완전한 이성적인 사회보다는 절름발이 d-모드 사회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 보고 싶었습니다. 이 저자의 마음처럼 느긋하고 천천히 목표를 향해가는 사회 속으로 스트레스를 들 받는 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주의 깊게 읽었답니다.
먼저 이 도서 <거북이 마음이다>는 d-모드 사회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d-모드란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질문을 검초하는 일보다는 해답과 해결책을, 관찰보다는 설명을 좋아하며, 명료함, 긴급함, 초조함, 정교함을 좋아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d-모드에 정반대의 개념으로 "느린 앎의 방식"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서서히 스며드는 방법을 좋아함으로 지식이 아닌 노하우를 익히게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기를 함으로 학습을 하게 됨에 따라 이론가가 아닌 실천가의 길로 갈 수 있음을 깨우쳐 줍니다. 이러하다보면 생각하기보다는 실천을 통해서 직관과 창의성이 덩달아서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임을 일깨워 줍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대로 살게 되면 심층적으로 모든 면에서 d-모드에 있는 토끼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모든 일의 능률 면에서 앞설 수있음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며 우리 사회에 있어서 어떠한 모습을 앞으로 지향해야하는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도서<거북이 마음이다>를 읽기 전에는 다들 알다시피 느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한 거북이가 약삭빠른 토끼를 이겼다고만 생각했는데 현대는 약삭빠른 토끼가 성공하는 시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빨리빨리 뭐든지 빨리 처리를 해야한다고 강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느긋하고 천천히 성공을 향해가는 생활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 꼭 읽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평생 학습시대에 꼭 필요한 조화로운 심층 마음과 느린 앎, 창의력이라는 삶으로 지향해야 함을 일깨워 주는 이 도서 <거북이 마음이다>를 읽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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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빠름만 믿고 자만하던 토끼는 노력하는 대신 낮잠을 즐기고, 거북이는 쉬지 않고 노력한 끝에 토끼에게 달리기 경주에서 승리한다는 내용이다. ‘토끼와 거북이’는 이솝우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기회만 엿보는 토끼가 아니라 꾸준히 성실하게 일하는 ‘거북이형 인간’이 결국엔 성공하게 된다.
 

우리 속담에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세상의 일이라는 게 서둘러서 좋을 것이 별로 없다는 소리다. 하지만 현대인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바빠’다. 가까운 친구끼리나, 아내가 직장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 때도 가장 흔히 하는 말이 “지금 바빠?”이고, 그때면 돌아오는 말이 “응, 바빠” 아니면 “몰라서 물어”다.
 

이 책은 영국 윈체스터대학교에서 현실 세계 학습센터를 설립하고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학습과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영국의 심리학자 가이 클랙스턴은 우리 뇌가 세상을 자각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분석해 느린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크게 보려면 느리게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 뇌가 세상을 자각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분석해 ‘느린 생각’과 ‘느린 판단’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들려준다. 서구적 사고방식인 ‘빠른 판단’과 ‘분명한 생각’보다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 자리한 이른바 ‘심층 마음’을 통해 생각하기를 멈출 때 오히려 더 창의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우리는 토끼가 거북에게 승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통념이 뒤집히고 있단다. 토끼처럼 빠른 두뇌가 수행하는 또렷하고 분명하고 능률적인 생각과, 거북처럼 느린 마음의 명상적인 생각에서 성공의 비결을 담은, 알짜배기 생각은 ‘거북이’ 쪽이라는 얘기다.
 

이 책에서 저자는 “최근에 과학자들은 느리고 덜 진지한 방식의 앎을 직접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뇌과학과 철학, 인공지능, 실험심리학 등을 결합해 만든 ‘인지과학’은, 인간의 무의식 영역에 넉넉한 시간이 주어지기만 하면 수많은 흥미롭고 중요하고 특이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무의식 영역은 정상적인 의식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섬세한 패턴을 익히고, 너무 복잡해서 분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미를 찾아낸다. 탐구하는 지성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일부 어려운 문제의 밑바탕에 도달한다. 문학과 예술의 의미뿐만 아니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관계의 의미를 찾아내고 그에 반응하기도 한다.”(p.15)고 말했다.
 

이 시대 사람들은 끝없는 자기계발과 ‘스펙 쌓기’를 요구하는 평생학습 시대를 산다. 살아남으려면 배워야 한다. 그런데 모든 학습은 두 가지 커리큘럼으로 나뉘어 있다. 내용을 배우는 ‘내용 커리큘럼’과 배우는 법을 배우는 ‘학습 커리큘럼’이다. 뭔가를 배울 때 우리는 내용만 익히는 게 아니라 배우는 방법도 배우는 것이다. 배우는 법을 익히려면 얼른 많은 답을 알아내기보다는, 즉 d-모드보다는 답을 얻는 과정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 교육은 늘 조급하게 학생들을 다그친다. 학생들도 죽도록 달려야 제대로 공부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책을 속도강박증에 빠진 우리나라 교육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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