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하정훈 교수의 갑상선암 두려움 없이 맞서기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하정훈
저자 하정훈은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에서 암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다. 세부 전공은 이비인후과의 한 분야인 갑상선-두경부외과로, 갑상선, 구강, 인두, 후두, 침샘과 그 외 목(경부)에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과 종양(양성종양과 암)을 치료하고 수술하는 전문가다. 암 수술을 담당한 외과의임에도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해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 석사, 박사를 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세계 최고의 암병원인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두경부암을 연구했다. 2003년부터 갑상선-두경부외과를 세부 전공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강사, 임상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같은 두경부암의 고난이도 수술과 재건수술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EBS TV ‘명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두경부암 수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이성 및 침습성 갑상선암 수술을 주로 하고 있고, 관련 연구와 강의도 많이 하였다. 특히 작은 크기의 갑상선암은 환자가 수술 여부 및 수술 범위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주고, 갑상선 반절제 수술을 깔끔하게 잘 하는 것으로 환자들 사이에 많이 알려져 있다. 부족한 진료 시간에 다하지 못한 갑상선암의 진단과 수술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이 책에 담았다.
< 저자약력 >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의사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석사, 박사
.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공의 과정수료
.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세계 최고의 암병원)에서 두경부암 연구
< 저서 >
. 대한민국 최고 의사들이 알려주는 '갑상선암의 모든 것(2014, 재승풀판, 공저)
. 이비인후과와 함께하는 '구강, 목, 갑상선 질환 바로알기'(2014, 헬스경향, 공저)
< 방송 >
. EBS TV ‘명의’ 프로그램 출연
. SBS news 8. 갑상선암 과잉 진단, 혼란에 빠진 환자(2014.03)
. KBS라디오 건강365: 갑상선암의 모든 것(2014.12)
< 기타 >
2014. 10. 17. 갑상선암 질환 임상정보항목 선정을 위한 자문회의 (질병관리본부 생물자원은행과 주관); 종양성 질환 자원 임상정보수집 표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작 자문
< 강의 >
2016. 7. 3. 제 7회 개원의를 위한 가톨릭 이비인후과 심포지엄 (장소: 서울성모병원, 서울)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의 최신 경향
2016. 6. 20.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집담회 (서울대학교병원)
감시마취관리하 국소마취 (소위 MAC마취 혹은 수면마취) 갑상선-두경부 수술
2016. 6. 18. 제13회 갑상선연수회 (한양대학교, 서울)
재발한 갑상선암의 치료와 갑상선암 재수술을 잘 하는 요령
2016. 6. 13.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 서울 강동구 모임 (몽중헌, 서울)
갑상선암 검진과 수술의 최신 지견
2016. 3. 5. 2016년 춘계 두경부외과 합동연수회 (강동성심병원, 서울)
리가슈어 장비를 이용한 빠르고 안전한 경부절제술
2016. 2. 2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학생 강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두경부 종양(I) 경부종괴, 갑상선암, 후두암
2015. 11. 20. 제1회 아시아태평양갑상선외과학회 (밀레니엄힐튼호텔, 서울)
갑상선 수술에서 수술중 신경 감시
2015. 3. 28. 제42차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조선대병원, 광주)
갑상선 수술 후 음성 문제에 관한 심포지움: 상후두신경 및 되돌이후두신경에 대한 수술중 신경 감시
2015. 2. 2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학생 강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두경부 종양(I) 경부종괴, 갑상선암, 후두암
2014. 11. 24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집담회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 미세유두암에 대한 적극 관찰 연구 제안
2014. 9. 19.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금요세미나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암 과잉 치료 논란에 관하여
2014. 8. 17. 제21차 이비인후과학-두경부외과 서울심포지움 (서울대학교병원)
재발한 갑상선암의 치료
2014. 8. 19-21. 2014년 말레이시아 국립 이비인후과 심포지움 (해튼호텔, 멜라카, 말레이시아)
후두, 기관을 침범한 진행성 갑상선암의 치료
2014. 8. 30.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 (노보텔앰버서더호텔, 부산)
국소적으로 진행한 갑상선암에 관한 심포지움: 후두, 기관을 침범한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
2014. 4. 14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집담회 (서울대학교병원)
침습성 갑상선암의 치료: 미국두경부학회의 컨센서스 선언에 관한 리뷰와 증례 토의
2013. 4. 26-27. 제87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 (그랜드힐튼호텔, 서울)
무결찰, 무배액관 갑상선절제술의 방법 (비디오 강의)
2013. 4. 27. 제4차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학술대회 (서울성모병원, 서울)
패널 토의: 불명확한 세포검사소견(AUS/FLUS)을 보이는 갑상선 결절
2010. 3. 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학생 강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두경부 종양(I) 경부종괴, 갑상선암, 후두암
2010. 1. 16. 제1차 대한갑상선영상의학연구회 심포지움 (서울성모병원, 서울)
패널 토의: 갑상선결절의 진단, 중심생검이 필요한가? 중심생검이 유용한가? (이비인후과의 관점)
2009. 12. 12. 제6차 두경부수술의 실제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워크샵 (삼성서울병원, 서울)
갑상선암: 저칼슘혈증의 진단과 부갑상선의 기능 보전을 위한 수술 방법
2007. 9. 15.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토요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
갑상선 결절의 진단과 갑상선암의 치료
2007. 3. 1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학생 강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갑상선암의 치료
2005. 6. 10.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금요세미나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 연구 발표 >
2015. 11. 20. 제1회 아시아태평양갑상선외과학회 (밀레니엄힐튼호텔, 서울)
갑상선절제술의 합병증과 학습 곡선
2015. 8. 29.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 (엑스코, 대구)
갑상선절제술 중 상후두신경마비의 지표로서 발성 범위 프로파일의 유용성
2015. 3. 7.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 (건국대학교, 서울)
갑상선절제술의 학습 곡선
2014. 10. 29. - 11. 2. 제84차 미국갑상선학회 (코로나도, 캘리포니아주)
미분화갑상선암의 진단, 치료, 예후의 변화에 대한 서울대학교병원의 33년 경험
2010. 6. 15 - 19. 제4차 세계두경부종양학회 (롯데호텔, 서울)
갑상선전절제술 후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통한 잔여갑상선조직의 제거
2010. 4. 23. 제84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 (그랜드힐튼호텔, 서울)
갑상선절제술 환자의 입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환자의 질병에 대한 인식과 걱정, 회복의 관계에 대한 연구
2010. 3. 13.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 (세브란스병원, 서울)
일상적인 무배액관 갑상선수술의 실제 적용: 학습 곡선과 장점
< 연구 논문 >
Postoperative biochemical remission of serum calcitonin is the best predictive factor for recurrence-free survival of medullary thyroid cancer: a large-scale retrospective analysis over 30 years. Clin Endocrinol (Oxf). 2016 Apr;84(4):587-97.
Changes of Clinicopathologic Characteristics and Survival Outcomes of Anaplastic and Poorly Differentiated Thyroid Carcinoma. Thyroid. 2016 Mar;26(3):404-13.
Pediatric patients with multifocal papillary thyroid cancer have higher recurrence rates than adult patients: a retrospective analysis of a large pediatric thyroid cancer cohort over 33 years. J Clin Endocrinol Metab. 2015 Apr;100(4):1619-29.
Desmoid tumor arising from omohyoid muscle: The first report for unusual complication after transaxillary robotic thyroidectomy. Head Neck. 2014 May;36(5):E48-51.
Prediction of extrathyroidal extension using ultrasonography and computed tomography. Int J Endocrinol. 2014;2014:351058.
Increasing thyroid cancer rate and the extent of thyroid surgery in Korea. PLoS One. 2014 Dec 3;9(12):e113464.
Follicular thyroid carcinoma presenting as bilateral cheek masses. Clin Exp Otorhinolaryngol. 2013 Mar;6(1):52-5.
Reciprocal immunohistochemical expression of sodium/iodide symporter and hexokinase I in primary thyroid tumors with synchronous cervical metastasis. Laryngoscope. 2009 Mar;119(3):541-8.
갑상선 수술 환자의 입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환자의 질병에 대한 이해도, 관심 사항 및 회복도 조사.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2010;53:557-63
갑상선전절제술과 중심경부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부갑상선 자가이식의 결과. 대한갑상선학회지. 2008;1(1):33-38
목차
- Part 1. “갑상선암 검진, 할까? 말까?” 갑상선암 검진을 고민하는 분께
제1장. 갑상선암 과잉 진단에 대한 이해 8
모든 암은 치료해야 하는가? (과잉 진단, 과잉 치료에 대한 이론적 이해) 8
갑상선암은 검진할 필요가 없는가? (갑상선암 검진은 하는 것이 좋다!) 13
제2장. 갑상선 초음파검사의 이해 16
갑상선이란 무엇인가? 16
초음파검사 사진(영상)을 보는 방법 18
다양한 초음파검사 소견 20
CT, MRI, PET-CT 검사는 언제 하는가? 23
제3장. 세침흡인 세포검사 결과의 이해 26
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어떤 검사인가? 26
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언제 하는가? 27
세침흡인 세포검사의 결과와 해석 29
중심생검(총생검)이란? 31
Part 2. “갑상선암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갑상선암(의심)을 진단 받은 분께
제4장. 암의 성장, 전이, 재발의 이해 34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은 어떻게 다른가? 34
암세포의 성장(증식)과 전이의 이해 35
암의 재발에 대한 이해 37
갑상선암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 39
기존 갑상선암 중 일부는 암이 아니라고 알려졌다는데? 42
갑상선암은 완치가 잘 되는 암인가? 43
제5장. 갑상선암은 꼭 수술해야 하는가? 46
갑상선암은 모두 치료할 필요가 없는가? 46
5mm 또는 1cm 미만의 작은 갑상선암은 내버려 두어도 되는가? 47
면역요법, 식이요법은 도움이 되는가 49
Part 3. “갑상선 반절제 수술을 받고 싶어요” 갑상선암 수술을 받기로 한 분께
제6장. 갑상선 수술 범위에 대한 이해 51
갑상선암 수술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51
전절제와 반절제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인가? 53
저자는 환자와 수술 범위에 대해 어떻게 상의하고 결정하나? 54
갑상선 수술은 얼마나 안전한가? (수술의 합병증) 57
갑상선암 수술, 입원은 어떻게 하는가? 61
갑상선암 수술, 마취는 어떻게 하는가? 62
제7장. 전이성 및 침습성 갑상선암의 수술에 대한 이해 65
림프절 전이는 어떻게 수술하나? 66
침습성 갑상선암의 수술 70
Part 4. “갑상선암 수술 후 어떻게 관리하나?”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분께
제8장. 갑상선수술 후 관리 72
갑상선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은 꼭 먹어야 하나? 72
갑상선수술 후 목소리를 내도 되는가? 75
갑상선수술 후 흉터 관리는 어떻게 하나? 79
갑상선암 수술 후 추적 관찰은 뭘 보는 것인가? 80
갑상선암 수술 후 추적 관찰은 얼마나 오랫동안 하나? 81
제9장. 갑상선암 수술 후 보조치료 83
방사성요오드치료는 무엇인가? 83
방사성요오드치료를 위한 힘든 준비 기간은 왜 필요한가? 85
방사성요오드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86
방사성요오드치료는 몇 번이나 하는가? 87
Part 5. “암이 재발했다는데 이제 어떻게 하나?” 갑상선암이 재발했다고 들은 분께
제10장. 재발한 갑상선암의 치료 92
갑상선암이 재발했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92
재발한 갑상선암은 모두 치료해야 하는가? 93
재발한 갑상선암의 치료 방법들 95
간단하게 정리해서 98
참고문헌 100
색인 101
갑상선암 관련 저자 활동 목록 102
출판사 서평
과잉 진단 논란 속 검진과 치료에 대한 해법 제시
“갑상선암, 너무 겁낼 필요 없다. 그렇다고 무시하지는 말자.”
최근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 90%는 과잉진단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과잉진단은 진단하지 않아도 문제가 안 되는 병을 진단하는 것이다. 암이라 이름 붙은 갑상선암을 정말 내버려 두어도 문제가 없는 것인가?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가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을 펴냈다. 저자는 갑상선-두경부외과 세부전공으로, 서울대암병원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에서 갑상선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을 진단하고 수술한다.
하교수는 “너무 늦게 발견한 탓에 치료도 제대로 못해 사망하는 분들을 가끔 만난다. 그래서 검진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반면 너무 작은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것은 과잉 치료일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 그래서 진단과 치료 시기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과잉진단이 아니라 과잉치료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 새 가이드라인이 세포검사를 진행하는 기준을 5mm에서 1cm로 상향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물론, 의학 발전과 함께 가이드라인도 바뀔 수 있지만, 이 책은 2016년 현재를 기준으로는 가장 최신의 의학적 지식과 저자의 견해를 담았다.
‘갑상선암 단계별 심층 강의’ 5개 파트로 나뉘어진 이 책은 각각 ▲갑상선암 검진 할까? 말까? ▲갑상선암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갑상선 반절제 수술을 받고 싶어요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암이 재발했다는데 어떻게 하나? 로 구성됐다. 즉, 갑상선 진단부터 수술 후 관리와 재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풀어냈다.
하정훈 교수는 “이제 막 갑상선암을 진단 받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치료 여부는 물론 향후 치료 과정을 더 잘 이해하고 선택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머리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병원 진료과 중 하나가 이비인후과다. 그런데 이비인후과 의사가 수술을, 그것도 암 수술을 한다고 하면 다들 생소해 한다. 게다가 갑상선암 수술을 한다고 하면 저자의 친구들조차 무슨 소린가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20만 명이 넘는 암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 암이라는 게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어서,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는 부위인 귀, 코, 얼굴, 목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 모두 묶어서 두경부암이라고 하는데,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물론 매우 드물게 생겨서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4500명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 이런 두경부암을 진단하는 것은 이비인후과 의사의 역할이다. 두경부암의 치료는 매우 복잡하여 다양한 분야의 의사가 관여하지만, 수술적 치료와 장기적인 추적 관찰 등 치료의 주도적 역할은 이비인후과 의사가 담당한다. 그 중에서도 두경부외과를 세부 전공한 의사들이 주로 하는 일이다.
갑상선은 목에 위치하고 있어 해부학적으로는 이비인후과 영역에 속한다. 한편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의 하나이므로 기능적으로는 내분비외과 영역에 속하기도 한다. 내분비외과는 외과의 한 분야라 쉽게 갑상선을 수술하는 의사라고 인식을 하지만, 이비인후과를 외과, 즉 수술적 치료를 하는 진료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비인후과 의사가 갑상선을 수술한다는 것을 어색하게 여긴다. 그래서 저자와 같이 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는 두경부외과 의사라고 불리고 싶어 한다. 영어로는 Head and Neck Surgeon인데, 외국 학회에 나가면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다.
이비인후과, 특히 두경부외과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갑상선암을 수술해 오고 있다. 저자는 한 10년쯤 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파견 교수로 1년 정도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 그 병원 외과에서는 갑상선암 수술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이비인후과로 의뢰가 왔다. 그런데 세부 전공이 두경부외과인 이비인후과 교수는 저자 혼자 뿐이었기 때문에, 그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은 저자가 도맡아 하게 됐다. 진료실에서 한참을 설명해도 이비인후과 의사가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것을 의아해 하는 분들이 꽤 많았다. 고심 끝에 ‘이비인후과에서도 갑상선암 수술을 하나요’라는 블로그를 만들고, 환자들에게 소개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환자들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기 위해 일부러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있다.
저자는 두경부외과 의사로 두경부암의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 두경부암 수술 및 재건 수술, 갑상선암 수술, 기도(숨길) 재건 수술 등에 매진해 왔다. 1년에 보통 두경부암 200건, 갑상선암 200건, 두경부 양성 종양 150건, 기도 재건 수술 50건 등 총 6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다. 근무하는 병원의 여건상 큰 수술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갑상선암 수술도 약 30퍼센트 정도는 재수술이거나 진행성 갑상선암 수술이다. 운이 좋아서 최근 EBS 명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15시간에 걸쳐 혀와 턱뼈 사이에 생긴 구강암을 제거하고, 종아리뼈와 옆구리 살을 이용하여 턱뼈와 구강을 재건하는 수술 모습이 방영되었다.
갑상선암으로 수술 받기 위해 저자의 진료실을 찾아 오시는 분들은 저자에 대해 크게 두 가지의 인상을 갖고 계신 것 같다. 첫째는 두경부암 수술 경험이 많으므로 어려운 갑상선암 수술 혹은 재수술을 잘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심각한 상태의 환자를 저자에게 의뢰하는 다른 진료과 의사들이 심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동료 의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둘째는, 갑상선 절제 범위를 환자와 상의해서 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자에게서 “원하면 반절제를 해 주신다고 해서 왔어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게 인터넷 어디에 나와 있나 하고 검색을 해 본 적이 있었는데, 찾지는 못했다. 아마도 인터넷 카페의 환자 모임이나 지인에게서 들은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그렇다. 갑상선암의 치료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다. 심각한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구강암이나 후두암 같은 암에 비하면 참 얌전한 편이다. 그래서 암 치료의 효과뿐만 아니라,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삶의 질 저하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지금 발견된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인가 아닌가 고민을 해야 한다. 암이라고 하여 막연하게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갑상선암에 대해 이해하고, 환자가 직접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참여해야 한다.
이런 관점으로, 갑상선암 수술을 위해 처음 방문한 환자들에게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짧은 진료 시간에 환자가 갑상선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치료를 선택하도록 하는 데는 한계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갑상선암 검진에 대해 논란이 많다. 저자는 갑상선암을 너무 늦게 발견한 탓에 치료도 제대로 못 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을 가끔 만난다. 그래서 검진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반면 심각한 두경부암 수술을 많이 하다 보니, 너무 작은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것은 과잉 치료일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 그래서 진단과 치료 시기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세포검사 시기를 늦추도록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학 발전과 함께 가이드라인도 바뀔 수 있고 이 책의 내용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이 책은 2016년 초를 기준으로는 가장 최신의 의학적 지식과 저자의 견해를 담았다. 그러다 보니 이론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 많다.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다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책을 구입해 보시는 분들이라면 인터넷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내용보다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구해 본다.
이 책은 진료실이나 입원실에서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 보충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갑상선암 검진을 할지 말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갑상선암 과잉 진단과 과잉 치료에 대한 설명이다. 갑상선암을 검진하는 초음파검사와 세침흡인 세포검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둘째, 갑상선암 혹은 갑상선암 의심이라고 진단 받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이다. 과잉 치료 논란이 있어 선뜻 갑상선암 수술을 받지 못 하는 분들이 적극 관찰과 수술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기 위한 내용이다. 셋째, 갑상선암 수술을 받기로 한 분들이 어떤 수술을 받을지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수술을 위한 입원, 마취, 수술의 부작용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며, 심각한 갑상선암을 진단 받은 분들이 받게 될 수술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넷째, 갑상선암 수술을 이미 받으신 분들을 위한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와 방사성요오드치료 설명이다. 다섯째는, 갑상선암이 재발했다고 진단 받은 분들을 위한 재발의 의미와 치료 안내이다.
“갑상선암,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무시하지는 말자.” 이 책을 읽은 많은 분들이 갑상선암을 이해하고,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적극적인 관찰을 선택하거나 수술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일부 재발하거나 전이된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은 분들도 이 책을 읽고 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더 좋은 치료 결과가 있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 본다.
이 책을 기회로, 갑상선-두경부외과학이라는 학문에 입문하여 훌륭한 수술을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김광현 명예교수님, 성명훈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검토 의견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직접 그린 멋진 일러스트레이션을 제공해 주신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 류준선 센터장, 병리조직 사진을 제공해 주신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원재경 교수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사랑으로 키워 주신 어머니, 늘 격려해 주시는 장인 장모님, 원하는 일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항상 배려해 주는 사랑스런 아내 양선, 그리고 뿌듯하게 잘 자라고 있는 두 아이 지원, 태경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16. 8.
벌써 25년 동안이나 머물러 있는 창경궁 앞 함춘 동산에서
하정훈
기본정보
ISBN | 9791195178650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8월 01일 |
쪽수 | 192쪽 |
크기 |
154 * 224
* 12
mm
/ 375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