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
없습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립니다.
- 거래처 품절 상태로 재고수량이 충분치 않아 조기 품절될 수 있으며, 상품 상태가 깨끗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아호 덕산(德山).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서강대 MBA. 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 동국대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中央大 기업연구소 객원연구원. 중국 淸華大 경제관리학원 금융고급연수과정 수료. 한국경제신문·동아일보 기자. 머니투데이 북경특파원, 편집국장, 상무 역임. 현 서울시인협회 ‘시문학회’ 회장. 2016년 ‘시세계’ 시 등단. 2016년 ‘한국시조문학’ 시조 등단. 2019년 계간 ‘연인’ 소설 등단. 2020년 계간 ‘연인’ 희곡 등단. 시집 『틈』 『길』 『삶』 『얼』 『품』 『꿈』 『가는 곳마다 예술이요 보는 것마다 역사이다』 『아름다운 이 나라 역사를 만든 여성들』 『서울특별詩』 『대한민국 여성은 힘이 세다』, 소설집 『그해 여름의 하얀 운동화』, 시조집 『결』, 기타 『미국의 금융지배전략과 주식자본주의』 『내 아이 종자돈 1억 만들기』 『패치워크 인문학』 『임시정부 100년 시대 조국의 기생충은 누구인가』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 등 다수. 수안보 온천 시조문학상 본상(2017). ‘문학세계문학상’ 소설부문 대상(2020). 자유민주시인상 최우수상(2021). ‘월간시’ ‘올해의 시인상’(2021).
목차
- 머리말: 한국경제 ‘3저3고병’을 치료하라 ……… 3
서장: 수출-소득 양 날개 성장으로 ‘6만-1억클럽’ 가입한다 ……… 19
ㆍ ‘3저 3고병’에 신음하는 한국경제 / 22
ㆍ ‘고비용 구조’를 낳고 있는 ‘3고병’ / 26
ㆍ 한계에 부딪친 수출주도 성장전략 / 29
ㆍ 실패로 끝난 소득주도 성장론 / 31
ㆍ ‘6만-1억 클럽’ 가입을 위하여 / 34
제1장 경제학을 알면 삶이 행복하다
01 순간의 선택이 평생의 삶을 좌우한다 ……… 38
ㆍ 삶은 선택,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 / 40
ㆍ 성공을 부르는 공자의 지소선후知所先後 / 43
ㆍ 계획오류를 피해갈 수 있는 행동요령 / 45
02 암표와 금징어, 그리고 석굴암 갑질 ……… 48
ㆍ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다르다 / 50
ㆍ 독점의 폐해 / 52
ㆍ 석굴암과 김유신묘의 갑질 / 54
03 부자는 복권을 사지 않는다, 왜? ……… 58
ㆍ 족집게 도사의 비밀 / 61
ㆍ 가치의 역설: 다이아몬드가 쌀보다 비싼 이유 / 64
04 코로나19와 ‘공포 경제학’ ……… 66
ㆍ 코로나19 경제학 / 69
ㆍ ‘코로나19는 백신’ / 72
05 김수환 추기경의 외부효과 ……… 74
ㆍ 과수원에 양봉장이 생기면… / 75
ㆍ 〈기생충〉과 〈윤여정〉의 보이는 효과 / 77
06 초보 운전자와 신민준 9단 ……… 79
ㆍ 어렵게 외운 바둑 정석, 버리라고? / 81
ㆍ 현미경과 망원경으로 경제 보기 / 82
07 바보 아들이 교황이 된 비결 ……… 85
ㆍ 앞날은 미래의 눈으로 보라 / 86
ㆍ 한국에는 왜 사재기가 없었을까 / 88
ㆍ 사재기는 군중불안심리, 신뢰부재 현상 / 90
ㆍ 시장실패와 정부실패 / 92
08 ‘코로나 가격’과 김구 주석의 ‘문화국가론’ ……… 95
ㆍ 구매자 시장 vs 판매자 시장 / 97
ㆍ 김구 주석이 꿈꾼 나라=문화강국 / 98
09 평강공주는 왜 바보온달에게 시집갔을까 ……… 101
ㆍ ‘온달 콤플렉스’=인재 발굴 성과 / 103
ㆍ 21세기 생산의 3요소=사람 아이디어 재료 / 104
10 서희에게 배워 한중일 외교 갈등 넘는다 ……… 107
ㆍ “나라 땅을 떼어 적군에 주는 건 만세의 치욕” / 109
ㆍ 知彼知己로 싸우지 않고도 이겼다 / 110
11 세 식구가 쌀 한 말로 석 달 사는 법 ……… 113
#1. 아무리 배고파도 돈을 먹을 수는 없다 / 113
#2. 축소균형의 가난과 확대균형의 부富 / 115
#3. 고루 나누는 부다익과?多益寡가 해법 / 117
제2장 공자와 아담 스미스의 대화
01 만원버스 이론과 한국병에 빠진 경제 ……… 120
ㆍ 기 살리는 교육이 경제 기적 만든다 / 123
ㆍ 헤엄 잘 치는 말(馬)이 급류에 익사하는 이유 / 125
02 공자孔子의 淸富好禮 ‘돈학(錢學)’ ……… 128
ㆍ 부자와 빈자가 金蘭之交를 맺는 돈학(錢學)이 해법 / 131
03 공자의 완전고용 일자리정책 ……… 134
ㆍ SK하이닉스 노조의 위대한 결정, 협력업체와 임금 나누기 / 135
ㆍ 소부장 육성방안: 위를 덜어 아래를 도와라 / 137
ㆍ 핸디캡 이론과 노블리스 오블리주 / 139
04 아담 스미스가 공자사상을 표절했다고? ……… 141
ㆍ ‘보이지 않는 손’의 원조는 공자의 ‘無爲而治’ / 143
ㆍ 공자의 따듯한 자본주의 / 145
05 공자의 성과급제와 인재 발탁 ……… 148
ㆍ 희름칭사와 시사박렴의 조화 / 150
ㆍ 하다가 멈추면 한만큼 이익이다 / 151
ㆍ 특기를 기르고 때를 기다려라 / 155
ㆍ 3년 묶은 쑥, 지금 베어 말리면 얻을 수 있다 / 157
06 초연결사회 ; 현자, 집단지성을 활용하라 ……… 160
ㆍ 이견대인은 집단지성 집단천재성 초연결성 / 162
ㆍ 범 꼬리 밟았는데도 형통하다, 왜? / 164
ㆍ 편작이 신의神醫로 불린 까닭은… / 166
07 남이 버리면 취하고 남이 취하면 준다 ……… 168
ㆍ BLASH=인기아취=한즉자주=무감거귀 / 170
ㆍ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 / 172
08 저성장 청년실업, 공자에게 물어라 ……… 174
ㆍ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가 실패한 이유 / 176
ㆍ 현대경제학의 위기, 삼균주의로 넘어라 / 178
ㆍ 경주 최 부자가 실천한 삼균주의 / 181
09 ‘멈춤의 미학’: 멈출 때는 멈춰라 ……… 184
ㆍ 고스톱에서 배울 수 있는 ‘멈춤의 미학’ / 186
ㆍ 성공한 경험을 신화로 만들지 마라 / 188
10 환과고독鰥寡孤獨의 아픔을 보듬어라 ……… 191
ㆍ 물이 흘러 넓은 들을 촉촉이 적시게 하라 / 194
ㆍ 남근을 자르는 애절양과 범보다 무서운 세금 / 196
11 공자, 부자를 도운 제자를 파문했다 ……… 199
ㆍ 공자가 이익을 싫어했다고? 천만에… / 200
ㆍ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도와주었다. 부자는… / 203
12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 ‘말하기 경제학’ ……… 206
ㆍ 공자가 말 잘하는 사람을 싫어한 까닭 / 207
ㆍ 지자 인자 용자가 필요하다 / 209
제3장 국민과 나라가 함께 잘 사는 경국부민학
01 리더와 매니저, 정치가와 정치꾼 ……… 214
#1. 로알드 달의 고조부 헤셀베르그 목사 / 214
#2. 리어왕과 오셀로, 그리고 맥베스 / 215
#3. ‘동경선언’과 삼성반도체 / 217
#4. 국민 내세우며 국민 외면하는 정치 / 218
02 우물에서 배우는 균부협치학均富協治學 ……… 221
ㆍ 향약과 쌀계의 바탕=우물의 3대 가르침 / 223
ㆍ 말로만 하는 협치協治는 가라 / 227
03 한국, 노벨상 받으려면 세종에게 배워라 ……… 229
#퀴즈1. 주민등록번호는 언제 생겼을까? / 229
#퀴즈2. 대한민국 사람은 언제쯤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 / 231
#퀴즈3. 산토끼의 반대말은? / 233
ㆍ ‘C4J0K21O19’가 뜻하는 것은? / 234
ㆍ 공자가 소년소녀 가장에게 들려주는 성공 3대 요소 / 237
ㆍ 기차 나왔는데 역마차 숫자 늘리는 건 공멸 / 240
04 믿음 없는 사심私心, 말뿐인 개혁 망친다 ……… 244
ㆍ 진정한 개혁은 중심 바로 잡기 / 248
ㆍ 스톡데일 패러독스; 냉철한 현실주의자가 이긴다 / 249
05 소크라테스 ‘3개의 체’와 정보전염병 ……… 254
ㆍ 가짜뉴스에 곪는 정보전염병 / 255
ㆍ 토끼와 새가 올가미와 그물에 걸리는 이유 / 257
ㆍ 많이 알수록 모르는 게 더 많다 / 259
06 교육, 개천에서 용을 키워라 ……… 262
ㆍ 김구金九 주석이 과거科擧를 포기한 이유 / 264
ㆍ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빈대학습론’ / 266
ㆍ 성냥개비 6개로 정삼각형 4개, 6개 만들기 / 268
07 밤비 신드롬과 임대차3법의 역효과 ……… 271
ㆍ “거북에게 물어보라” / 273
ㆍ “돕는다는 것은 비를 함께 맞는 것” / 276
08 월세 사는 세상이 뭐가 나쁘냐고? ……… 278
ㆍ 27년 동안 1층에서만 살았던 이유 / 280
ㆍ 행정수도 이전이 부동산 안정대책? / 281
ㆍ 교육제도 근본적 개혁이 부동산값 안정대책 / 283
09 효부 며느리의 시어머니 길들이기 ……… 286
ㆍ 효부 며느리에겐 처음부터 계획이 있었다 / 288
ㆍ 백가와 유금필에서 배우는 생사와 정치 / 289
ㆍ 모든 갈등을 해소해주는 주문; ‘당신 멋져’ / 292
10 희생양 된 당나귀와 ‘낙원상가 모델’ ……… 295
ㆍ ‘부초서천’: 잘되면 내 덕, 문제되면 언론 탓 / 297
ㆍ 뛰는 아파트 값, ‘낙원상가모델’로 잡아라 / 299
11 김윤후와 유극량, 그리고 우렁각시 ……… 302
ㆍ 살리타이 패배와 김윤후의 승리 요인 / 304
ㆍ 처인성 승리에서 배우는 지도자 역할 / 306
ㆍ 유극량과 재인폭포의 비극 / 307
ㆍ 우렁각시, 더 이상 노총각 파랑새 만들지 마라 / 310
12 6·25 정치경제학;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 ……… 313
ㆍ 매번 휴지조각이 된 ‘남북합의서’ / 315
ㆍ 지식의 탈을 쓴 껍데기를 벗고 사람이 되라 / 318
13 586이여! 통발 버리고 도마뱀 꼬리 잘라라 ……… 321
ㆍ 도마뱀이 스스로 꼬리를 자르는 까닭은? / 323
ㆍ 대기근 불러온 모택동의 ‘동물과의 전쟁’ / 325
ㆍ 조세전가와 세금회피 / 328
ㆍ 언론 없는 정부 대 정부 없는 언론 / 330
종장: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 - 콘크리트 공화국에서 균민자정均民自正 공화국으로 ……… 332
ㆍ 미나리 기생충 BTS 파친코…문화가 경쟁력이다 / 334
ㆍ ‘6만-1억 클럽’: 꿈은 현실이 된다 / 336
ㆍ 마르크스와 케인즈의 조소앙적 융합 / 340
ㆍ 보편적 복지정책이 문제인 이유 / 343
참고문헌 ……… 346
찾아보기 ……… 353
출판사 서평
[머리말]
한국경제 ‘3저3고병’을 치료하라
경제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는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거나, 너무 어려워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라거나, 경제학은 전혀 모르지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경제는 우리의 하루하루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먹고 입고 자는 것이 모두 경제다. 취직해서 돈을 벌어,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고, 노후생활 준비를 하는 것도 경제고, 시장에 가서 콩나물과 배추와 달걀을 사고, 라면과 막걸리를 고르는 것도 경제다.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경제와 동떨어진 게 거의 없는데도 경제학은 어렵다고 한다.
왜 그럴까?
경제와 경제학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잘 살고 싶어 경제를 공부하려고 경제학 책을 펴면 그 순간부터 기가 질린다. 희소성 기회비용 무차별곡선 한계효용 한계효용체감 한계비용 한계비용체증 수요와 공급, 소비의 소득탄력성, 승수효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용어들이 생각을 가로 막는다. 이어지는 수요곡선 공급곡선 로렌츠곡선 등등의 그래프가 머리를 어지럽게 한다. 결정타를 날리는 것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수학기호다. 숨이 턱턱 막히기까지 한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고, 모든 처음은 어렵다고 굳게 다짐하고 시작해본다. 하지만 작심삼일은 고사하고 단 몇 시간도 버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사실 우리들은 매우 훌륭한 경제학자이다. 경제학을 배우지 않고서도 ▲ 물건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흥정을 멋지게 하고 ▲ 맛있는 음식을 가장 착한 가격에 골라 먹으며 ▲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게 힘들어도 먼 훗날 보다 잘 살기 위해 꾹 참고 열심히 공부하고 ▲ 은행에서 대출받아 원리금 갚느라 끙끙대면서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골라 아파트를 한다. 필자의 선친先親과 선비先?는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평생 농사를 지어, 6남매를 낳아 교육까지 시켰다.
매일 살아가면서 이처럼 훌륭하게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경제학은 어렵게만 여겨진다. 게다가 그렇게 어려운 경제학을 힘들여 배워도 별로 쓸모가 없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만 나올 뿐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배우는 경제학이 처음부터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
경제經濟는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잘 살게 한다는 경국제민經國濟民의 줄임말이다. 경국제민을 다루는 경제학이 정치를 포함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제학은 ▲ 누가(경제주체) ▲ 무엇을 만들어 내고(생산) ▲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어떻게 나누어(분배) ▲ 만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쓰느냐(소비)를 다룬다. 이 모든 과정에는 선택이 개입되며, 선택은 필연적으로 정치과정이다. 특히 무엇을 생산하고 어떻게 분배하느냐는 문제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다. 근대경제학이 체계화되던 18세기 중후반에 경제학이 정치경제학(Political Economy)이라고 불린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복잡한 정치경제 문제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수학과 물리학 등을 접목하면서 정치가 빠졌다. 경제만 남은 정치경제학은 경제학(Economics)이 되었다. 복잡한 경제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다며, 얽히고설킨 현실을 대부분 제거한 뒤 경제학을 아름다운 수학적 모델로 만들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다른 사정이 일정하다(ceteris paribus)’는 가정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든다. 거의 찾아보기 힘든 ‘완전경쟁시장(complete competition market)’이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여기며 경제이론을 펼친다. 유명한 경제학자들이 수학적 정답은 제시하지만, 현실적인 경제적 해답에는 묵묵부답인 때가 많은 이유다.
◆ 정치 없는 경제는 앙꼬 없는 빵
Economics는 그리스어로, 집과 가정을 뜻하는 oikos와 관리를 뜻하는 nomos, 그리고 학문을 가리키는 접미사 ics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Economics의 정확한 번역은 경제학이 아니라 가정관리학이 맞을 것이다. 가정을 관리하는 데는 정치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가정을 넘어서 기업과 국가에서 경국제세를 하려면 정치가 매우 중요하다. 정치를 빼놓고 경제를 얘기하는 것은 ‘앙꼬 없는 빵’이고, 미늘 없는 낚시 바늘이다.
한국에서는 모임이나 SNS에서 정치와 종교를 거론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토론 없이 주장으로만 소리를 높이다 보면 모임과 SNS가 유지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매일은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정치를 말하지 않고선 제대로 된 삶을 살기 힘들다. 그런데도 정치를 얘기하지 말라는 것은 정치를 특정집단이 독점하겠다는 말이다. 정치를 잃은 사람들은 정치를 독점하는 집단에게 지배당한다. 정치는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기본권이다. 사람은 정치적 동물이다. 우리가 경제를 제대로 알고 정치를 올바르게 감시해야 주권국가의 주인인 민주시민으로 살 수 있다.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은 농부의 아들로 자라서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경제기자를 한 뒤 한 뒤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시인으로 살고 있는 필자가 60년 가까이, 몸으로 겪고 책으로 배우고 현장에서 느낀 것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배웠지만, 현실생활에서 거의 쓸모가 없는 경제학에 절망한 때가 적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믿으며 현장을 찾아다녔다. 경제기자로 경제현장을 경험할 기회가 많았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공감?에 〈알기 쉬운 경제〉라는 주제로 연재했던 글이 〈1장. 경제학을 알면 삶이 행복하다〉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경제현상을 경제학에 빗대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머니투데이에 다닐 때 〈공자 이코노믹스〉라는 주제로 쓴 칼럼은 〈2장. 공자와 아담 스미스의 대화〉의 바탕이 되었다. 공자로 상징되는 동양철학에서 찾을 수 있는 경제학적 이론을 아담 스미스 때부터 체계화된 주류 경제학과 비교하고 있다. 〈3장. 국민과 나라가 함께 잘 사는 경국부민학〉은 자퇴(자발적 은퇴) 후에 경제주간지 ?머니S?에 기고한 〈경국부민經國富民학〉과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생활경제〉 〈사이다경제〉 〈사회경제학〉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종합했다.
그렇게 독립적으로 썼던 글들을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으로 묶었다.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3저3고병’으로 진단했다. 저출산과 저지식, 그리고 저금리가 3저병이고 고지가와 고부채, 그리고 고환율이 3고병이다. 저지식-저금리-고환율은 과거 한국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온 성공요인이었지만, 이제는 고부채-고지가-저출산을 초래하는 고질로 바뀌었다.
‘3저3고병’을 인식하고 나면, 경제운용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저금리와 고환율로 훨훨 날았던 수출주도 성장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세계 경제가 가격경쟁력보다 품질경쟁력 단계에 진입한데다,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저임금 국가들이 세계 공장으로 등장해 가격경쟁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 ‘敎院복합체’ 파괴가 한국경제 회복의 첫걸음
한계에 부딪친 수출주도성장전략을 대체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주창한 소득주도 성장전략정책도 3년 만에 파탄을 맞이했다. 금리와 환율 및 교육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지 않은 채 최저금리 인상과 이전소득 증대 등 복지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한 데서, 파탄은 처음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은 〈수출-소득 양 날개 성장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 세계시장에서 가격보다 품질로 경쟁하기 위한 교육개혁 ▲ 수출기업만을 위한 고환율 정책에서 실질소득을 높여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의 적정환율 정책으로 전환 ▲ 적정금리 정책으로 전환해 고부채의 점진적 해소 ▲ 임금을 비용만이 아니라 유효수요라고 하는 인식개혁 등을 통해 수출과 소득을 동시에 증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소득 양 날개 성장〉을 통해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소득이 늘고 사회가 안정되면 76년 동안 분단된 한반도도 자유평화통일을 이루어 인구 1억 명에 이를 수 있다. ‘6만-1억 클럽’에 가입하면 상당한 정도의 자급자족경제를 이루어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는다. 지금까지 수출과 소득 중 한쪽만을 강조한 절름발이 경제운용에서 수출과 소득을 튼튼한 양 날개로 삼아 높은 경쟁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교원복합체敎院複合體을 파괴하는 것이 급선무다. 교육부와 입시학원이 중고교평준화와 수능을 내세워 학생과 학부모 및 학교 선생님을 ‘루저 집단’으로 만들고 있는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교원복합체 파괴는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고 21세기형 인재를 키우는 첫걸음이다. 또 망국병으로 치닫고 있는 부동산값 상승을 해결하는 근본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다.
한국은 2018년에 30-50클럽에 7번째로 가입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30-50클럽’을 그다지 실감하지 못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엄청나게 들어가는 사교육비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들임)과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마련은 망했다)이란 유행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현기증 나는 집 값, 청년실업 저출산 고령화 자살 등으로 점철된 사회병리현상으로 꿈과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다.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은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 모두 함께 잘 사는 통일한국의 희망을 앞당기는 불쏘시개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갖고 썼다.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져, 한국경제가 ‘3저3고병’을 치유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4354년 광복절 아침, 한티 우거에서
덕산德山
기본정보
ISBN | 9791191874013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9월 15일 |
쪽수 | 360쪽 |
크기 |
151 * 226
* 22
mm
/ 532 g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모사드: 신화와 허구 사이10% 11,700 원
-
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10% 18,000 원
-
페더럴리스트 페이퍼스(새 번역판)10% 30,600 원
-
정의국가에서 인의국가로(하)10% 43,200 원
-
국제협상의 이해10% 44,82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