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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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단편소설 6편, 수필 7편 수록 (미수상작 포함)
■기독교 문학 활성화를 위한 세움북스의 아름다운 도전!
작가정보
아버지와 장인어른이 목회자인 모태신앙으로 게임 기획자이다. 대학에서 게임 스토리텔링을 공부했고, 현재는 덕업일치 글쟁이이다.
하나님 나라에 뿌리를 두고 읽고, 쓰고, 묵상하고, 나누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생물학자다. 저서로는 『과학자의 신앙공부』(선율, 2020)가 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M.Div.) 졸업 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행복한 목회를 꿈꾸는 목사다.
을지로교회 목사이며 낮고 작은 자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최근 저서로는 자전적소설 [마지막 카네이션/엔브랜딩]이 있다.
2001년~2015년 까지 대한민국 육군 군종목사로 복무했다. 현재는 경기떡집 cafe 남양주점 대표이고 남양주 별내들풀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목차
- 수필 총평 _ 송광택ㆍ6
소설 총평 _ 박찬호ㆍ10
〈단편소설〉
ㆍ 우수작
광야의 사람들 _ 권영진ㆍ5
목사 ver. 2.0 _ 김기범ㆍ43
ㆍ 가작
인간, 영적인 존재 _ 김영웅ㆍ69
이야기 요나 _ 김지만ㆍ97
ㆍ 미수상작
절대 반지 _ 김동기ㆍ121
46년 3일 _ 조요한ㆍ147
〈수필〉
ㆍ 우수작
서시 _ 김일환ㆍ174
곁 사람 _ 박희찬ㆍ183
ㆍ 가작
뭔지, 먼지 _ 정진호ㆍ192
체인점이 아닌 본점 _ 김수민ㆍ202
ㆍ 미수상작
몸은 편했지만, 마음은 불편했다 _ 박명수ㆍ212
나의 고향, 그 교회 이야기 _ 이혜정ㆍ220
하나님이 계시다면 세상이 왜 이런가요? _ 최현락ㆍ230
출판사 서평
수필 총평
심사 위원 송광택 목사 (출판 평론가,한국교회 독서문화 연구회 대표)
수필은 어느 문학 형식보다 친숙하고 친밀하며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이 특징이다.소설이나 시 그리고 희곡이 인물이나 이미지 그리고 행동을 통해 그 주제를 간접적으로 제시한다면, 수필은 직접적으로 제시한다.작가가 독자를 앞에 놓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듯 내용을 말해 준다. 또한 수필은 특별한 형식이 없이 자유롭다.이것은 정해진 규범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그렇다고 해서 구성(짜임새)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형식을 따르지 않음데도 질서가 있고 어그러지지 않은 정갈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글을 쓰는 방식에 있어서도 서사,묘사,설명,묘사가 모두 쓰일 수 있다.
수필은 제재가 다양하고 광범위하여 인생이나 자연 등 세상의 무엇이나 다 소재가 될 수 있는 문학이다.뿐만 아니라 수필은 개성적이며 자기고백적인 글이다.글쓴이의 심정,개성,취미,지식과 이상,인생관 등이 생생하고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글의 서술은 일인칭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 생활을 그려내는 글이다. 더 나아가 수필은 심미적이며 철학적인 글이다.작가의 심미적 안목과 철학적 사색의 깊이가 드러나는 글이기 때문이다.
40여 편의 응모 작품을 살펴보면서, 세 가지 기준으로 평가하였다.첫째,내용의 진솔함과 공감력이다.둘째,구성의 일관성이다.셋째,표현의 우수성이다. 일부 작품은 원고 분량의 기준 등 기본적 요건에 부적합하여 심사에서 제외되었다.심사자는 심사 대상이 된 35편의 작품을 필자의 프로필을 삭제한 상태에서 공정하게 평가하고자 노력했다. 수필은 누구나 쓸 수 있는 비전문적인 글이다.그러나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개성이 드러나는 글이기도 하다.서정적 수필의 경우 감성적,주관적 성격을 지니며 주제보다 사색이 주가 되는 글이다.
응모 원고 중 다수가 개인의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일,신앙의 세계로 입문하게 된 과정,목회자나 사모가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겪는 갈등과 고민 그리고 결단 또는 소망을 담고 있다.잔잔한 울림을 주는 글들도 있었고 미소 짓게 하는 일화를 접하기도 했다. ‘수필가’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자질을 발견하기도 해서 심사자로서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응모 원고에서 보이는 부족한 점을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첫째,글쓰기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글들이 있었다.예를 들면 문단(단락)나누기를 하지 않은 글이다.둘째,개인적인 간증을 들려주지만 수필로서의 문학성이 떨어지는 글들도 여럿 있었다.셋째,생각(사고)의 깊이나 공감 형성에서 부족한 글들도 있었다.
수필 심사 결과,대상 없이 우수상 한 작품과 가작 두 작품을 선정하였다.우수상 수상 작품인「서시」는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며 글을 쓴 내공이 드러나는 수작이다. ‘신정론’이라는 다소 무거운 신학 용어가 등장하고‘포월자’처럼 각주가 필요한 학술 용어도 사용하지만,일정한 품격을 유지하면서,복음과 섭리 그리고 은혜에 대해 다시 묵상하도록 이끈다.
가작「뭔지,먼지」는 호기심을 일으키는 독특한 제목을 단‘현장 목회자’의 글이다.개척 10년차의 목회자가 코로나19의 상황 가운데‘공사 현장’의 먼지를 마시며,어둠 속 빛을 보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가작「곁 사람」도 개척 5년 차 목회자의 글이다.또한 3년 차 자비량 목회자로서 카페 교회를 섬기는 일상을 소개하면서,그리스도의 향기와 편지가 되고 싶은 소박한 꿈을 전한다.
이번 수필 심사에서 비록 대상을 내지 못해 아쉽지만,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달란트를 가진 분들이 많이 숨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우수상과 가작에 선발된 작품을 쓰신 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소설 총평
심사 위원 박찬호 (소설가)
일반 잡지나 신문 등의 연례행사도 아니고, 한 출판사에서 공모전을 여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응모자들 자기만의 솜씨로 한자 한자 메워 응모한 작품들을 읽으면서 다소 부족함도 느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것은 작품 한편 한편이 꺼지지 않고 살아 있는 한국 기독교 문학의 불씨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응모 원고를 소중하게 다루면서 애정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그리고 대상작이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나 다른 신문이나 잡지에서 심사할 때도 느끼는 일이지만, 이야기로서는 무흠한데 그것이 흠인 경우가 있었다. 소설은 ‘이야기’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문학적 가능성은 확인되나 맞춤법과 문장 구성의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작품은 참으로 곤란했다. 문학이 언어를 매개로 한 예술이라면 맞춤법, 문장 구성, 원고 분량 등 기초부터 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일 것이다.
20여 편의 응모작 중 일차로 네 편의 작품을 최종심에 올렸다. 「광야의 사람들」은 성경 속에서 바람직한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를 소설로 형상화 했다. 많은 연구의 흔적이 작품 곳곳에 나타났지만 특별함이 조금 부족했다. 「목사 ver. 2.0」은 AI 목사와 교회 이야기를 소재로 한 미래 교회 이야기다. 소설로서, 구성은 다소 부족했지만 실험적이고 참신 했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이들 두 작품을 대상작 없는 우수작으로 선정한다.
가작으로 선정된 「인간, 영적인 존재」는 아프리카 오지의 한 부족을 통해 인간의 영적 기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새로운 기독교 소설의 영역을 개척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이야기 요나」는 기독교 소설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러나 새롭지 않은 것이 흠이다.
일단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일정 수준에 올랐다고 해야 하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껍질을 깨뜨리지 못하는 한계를 스스로 갖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더 분발하여 제2회 세움북스 신춘문예에서는 대상작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본정보
ISBN | 9791191715040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7월 23일 | ||
쪽수 | 238쪽 | ||
크기 |
137 * 210
* 19
mm
/ 31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세움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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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는 신인 작가의 등용문이었다. 신예 작가들이 문단에 등단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코스였기에 명성이 예전만치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문사의 신춘문예는 등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무대다.지난봄 일반 출판사들도 힘들어하고 있는 출판업계의 불황 속에서 '세움북스'라는 기독교 출판사가 기독교 문학 활성화를 위해 신춘문예를 열었다. 기독교 단편 소설 부문과 수필 부문으로 나누어져서 진행된 대회를 통해 대상을 제외한 우수상과 가작 7명이 입상했다. 그리고 미수상작 여섯 편과 함께 총 열세 편의 소설과 수필이 작품집 형식으로 제작되어 서점에 정식 출간되었다.기독교 출판사에서 진행된 대회여서 그런지 수상자들 대부분이 전, 현직 목회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단편 소설 우수작으로 뽑힌 <광야의 사람들>은 복음서에 등장하는 세례 요한이 본격적으로 사역에 임하기 전 경험한 쿰란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탁월한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야기에 흥미를 더했다. 또 한편의 소설 우수작 <목사 ver. 2.0>은 AI 목사가 인간 목사를 대신해서 목회 사역을 감당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소재로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IT 기술의 발달, 인공지능의 급속한 개발과 보급이 진짜 로봇 목사의 출현을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하게 만든 참신한 작품이다.가작 입상작인 <인간, 영적인 존재>는 인류의 기원과 생명의 창조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미지의 족속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다. 저자는 인간의 이기심과 비뚤어진 욕망을 인간이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변명할 수 없는 증거로 제시한다. 인간 내면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또 다른 가작 입상작 <이야기 요나>는 구약 요나서를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기독 소설이다. 4장으로 된 짧은 요나서에 나오지 않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저자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재구성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아! 어쩌면 진짜 저런 이야기들이 벌어졌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역사적 개연성을 넌지시 던진다.
수필 부문은 우수작 한 편과 가작 두 편이 수상했다. 우수작 <서시>는 제목에서 윤동주 시인을 연상케 한다. '신정론'이라는 신학적 이슈를 중심으로 인간 존재와 신앙에 대한 깊은 개인적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가작 입상작 <곁 사람>은 자비량 목회를 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사업장에서 경험한 한편의 예화를 통해 겸손과 겸양의 신앙적 미덕을 잔잔한 필치로 그려낸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또 다른 가작 입상작 <뭔지, 먼지>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아렸던 작품이다. 어렵사리 개척한 교회가 이제 조금 자립을 하나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급기야는 교회문을 닫게 된다. 담임 목사였던 저자는 이제 당장 생계를 위해서 막노동을 한다. 저자는 하나님이 창조한 먼지와 같은 인간이 공사장의 흙먼지를 마시며 낯선 존재의 정체성을 체험하고 있음을 담담한 필치로 그려낸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와 같은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얼마나 많을까! 저자를 위해서 짧게나마 기도한다. 언젠가 먼지 속에서 다시금 빛을 볼 때가 오도록...이 외에도 입상에 버금가는 훌륭한 미수상작 여섯 편이 함께 수록되었다. 기독교 문학 활성화를 위한 세움북스의 첫걸음이 매우 귀하다. 더불어 재능있는 글쟁이들이 갯벌 속 진주와 같이 너무나 많이 묻혀있음을 알았다. 일간지의 신춘문예는 많은 상금, 정식 문인으로서 신인 작가 등단과 개인 도서 출간, 따라오는 명예 등 메리트가 크다. 반면 기독교 출판사에서 이루어진 신춘문예는 규모와 기획력에 있어서는 비교할 수없이 조촐하다. 그러나 기독교 문학 활성화라는 첫 도전치고는 여느 주요 신춘문예와 비교할 때 결코 작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해를 거듭할수록 더 깊은 경건 문학들이 쏟아져 나오면 좋겠다. <천로역정>과 같은 작품들이 세움북스 신춘문예를 통해 소개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나님과 인간,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인간의 바른길과 하나님을 향한 신적 갈망과 애정이 문학의 옷을 입고 표현되면 좋겠다. 나는 기대하고 기도한다. 제2의 '존 번연'들이 세움북스 신춘문예를 통해 정식으로 등단하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