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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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고 창작하고 공연하는 뮤지컬 수업의 모든 것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은 학교 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교육 이야기를 담는 〈교실 속 살아 있는 문화예술교육〉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교육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뮤지컬의 요소를 활용하여 기획하고 실행하는 교육활동인 ‘교육뮤지컬’에 대한 안내서이다. 10여 년간 교육뮤지컬을 연구하며 실천해 온 저자는, 뮤지컬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기이해와 표현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 능력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뮤지컬을 교육에 접목하여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교육뮤지컬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교육활동으로 자리 잡고, 학생의 배움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 역량 중심의 교육을 아우르는 미래교육의 한 대안이 되는 데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6단계 교육뮤지컬 수업 디자인부터 실제 수업과 공연까지!
교사와 학생의 성장을 담는 융합수업, 교육뮤지컬
뮤지컬은 여러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또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교육활동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교사와 학생들이 뮤지컬 수업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공연이라는 결과부터 생각하게 되는 뮤지컬의 특성 때문이다. 이 책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꿈꾸며 뮤지컬 수업에 처음 도전하는 교사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저자가 연구해 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학교 및 학급 교육과정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수업 시간 내에 충분히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뮤지컬 수업을 디자인하는 데 있다. 먼저 뮤지컬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요소인 이야기, 음악, 연기, 안무, 무대미술 등을 소개하며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뮤지컬이 만나 수업이 되어 가는 과정을 큰 그림으로 살펴볼 수 있다. 수업 환경과 방향에 따른 뮤지컬 구성 요소의 선정 및 배정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뮤지컬 교육활동을 분석하여 개발한 6단계 교육뮤지컬 수업 디자인 과정을 통해 수업과 공연까지 이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어울리는 수업 모델을 선정하고, 수업에 맞는 뮤지컬 구성 요소를 선정한 후,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연계하고, 뮤지컬 수업의 흐름과 차시별 활동을 구성한 후 좀 더 완성도 있는 뮤지컬 수업을 만들기 위한 수업에 활용할 자료 탐색과 나만의 수업을 직관적으로 브랜딩하는 것이다. 나아가 수업 환경의 변화가 불러온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수업 도구와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과정마다 학생들이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팁과 함께 뮤지컬 대본과 뮤지컬 수업 키트도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어, 뮤지컬을 통해 학생들과 뜨겁게 소통하며 성장의 시간을 만드는 데 이 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작가정보
교육과 예술의 따뜻한 만남을 꿈꾸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초등 교사이다.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하는 일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운이 좋게도 그것이 맞아떨어져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대학 시절 아마추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 삼아, 1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교육뮤지컬을 연구하며 실천하고 있다. 뮤지컬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기이해와 표현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까지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실에서는 아이들과 뮤지컬 학급살이를 하고, 학교에서는 전교생 뮤지컬 교육과정을 기획ㆍ운영하며, 지역에서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모아 ‘의정부 음악극학교’ 초등부를 이끌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예술교육 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뮤지컬 교사 연구회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더 많은 아이들과 교사가 뮤지컬을 통해 행복한 교육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어딘가에서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_ 이야기, 예술 친구를 만나다
1장 교육뮤지컬 알아보기
교육의 눈으로 바라본 뮤지컬
뮤지컬 쉽게 이해하기
스토리텔링으로 알아보는 뮤지컬의 탄생
뮤지컬과 교육은 어떻게 만나는가
학급 교육과정과 뮤지컬
2장 왜 교육뮤지컬인가
융합을 위한 융합? 뮤지컬은 원래 융합이다
아이들, 수업의 주인이 되다
교사, 나만의 색을 입히다
뮤지컬, 공유하는 문화가 되다
뮤지컬, 핵심역량을 품다
3장 교육뮤지컬 수업 디자인하기
6단계 교육뮤지컬 수업 디자인 과정
Step 1 자유로운 상상
Step 2 교육뮤지컬 수업 모델 선정
Step 3 교육뮤지컬 구성 요소 선정
Step 4 교육과정 분석과 연계
Step 5 교육뮤지컬 수업의 흐름과 차시별 활동 구성
Step 6 자료 탐색 및 수업 브랜딩
4장 교육뮤지컬 수업 사례
뮤지컬, 수업이 되다
사례 1 역사교육, 뮤지컬로 느끼다
사례 2 독서교육, 뮤지컬로 깊이 읽다
사례 3 진로교육, 뮤지컬로 꿈꾸다
사례 4 인권교육, 뮤지컬로 고민하다
사례 5 인문교육, 뮤지컬로 만나다
5장 교육뮤지컬 온라인에서 통하다
온라인에서 뮤지컬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온라인 교육뮤지컬 수업 디자인하기
사례 1 교육과정 연계 온오프라인 혼합형 뮤지컬 프로젝트 수업
사례 2 뮤지컬 동아리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
에필로그_ 커튼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
부록1 뮤지컬 대본
부록2 치수쌤의 뮤지컬 수업 키트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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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뮤지컬을 지식과 방법이라는 도구로 전달하지 않는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실천 과정 속에서 얻은 소중한 행복과 보람을 나누고자 하기에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이 교육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더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과 결과가 이 책 속에 녹아 있다. 교단에 선 많은 분들에게 이 책 속에 담긴 교육뮤지컬의 진짜 매력이 가슴 깊이 다가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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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발현하는 교육뮤지컬의 여정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는 뮤지컬을 학생의 공연예술 활동으로 구현하는 것을 넘어, 보다 광범위한 교수법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시대가 요구하는 비대면 예술교육을 담았다는 점에서 예술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학교 현장에 교육뮤지컬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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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척박한 여건 속에서도 교육뮤지컬의 가치를 열정적으로 실천해 온 한 교사의 아름다운 기록이다. 그렇다고 거창하고 근사한 뮤지컬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은 아니다. 오히려 교육과정이나 수업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과 삶을 교류하고,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뮤지컬을 시작하는 교사들의 예술적 갈증을 해소하는 데 단비 같은 역할을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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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뮤지컬은 예술교육으로 한정 짓기엔 그 성과가 매우 크다. 융합교육이며,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어 삶의 역량을 기르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실천이고,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다. 학급운영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그 노하우를 아낌없이 보여 주는 이 책을 통해 학생이 수업의 주인이 되는 비법을 얻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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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뮤지컬을 만나는 방법을 쉽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으로, 저자의 뮤지컬 교육에 대한 애정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음악 중심으로 뮤지컬을 만나는 내게 학생들의 이야기를 연결하여 뮤지컬을 만들어 내는 저자의 능력은 부럽기만 하다. 아침에는 시를 쓰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다듬는 저자의 교실을 떠올리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책 속으로
교사가 이야기를 창작하지 못해도, 음치나 박치일지라도, 로봇처럼 춤을 추더라도 상관없다. 뮤지컬의 다양한 구성 요소 중에서 어떤 요소를 얼마만큼 수업 활동에 배치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다면 누구나 교육뮤지컬 수업을 디자인할 수 있다. 교육뮤지컬 수업에도 다양한 목표가 있고, 학생의 가창력, 창작력, 안무 능력 등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중요한 것은 교사의 뮤지컬 관련 기술보다 뮤지컬 수업에 대한 이해이다.
- 「뮤지컬과 교육은 어떻게 만나는가」 중에서
교육뮤지컬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은 기획자이자 제작자다. 물론 학생들을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주제와 소재를 탐색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하여 가사를 쓰고, 음악에 어울리는 안무를 만들고, 필요한 소품과 의상을 떠올려 준비하고, 연습하여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다. 만일 수업의 목적이 완벽한 뮤지컬 공연을 올리는 데 있다면 교사의 손이 더 많이 가겠지만, 교육뮤지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표현해 보는 정도의 목적이라면 교사가 활동을 안내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교육뮤지컬 수업이 될 수 있다.
- 「아이들, 수업의 주인이 되다」 중에서
온라인에서 교육뮤지컬 활동을 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고민의 절차를 거칠 것 같았지만, 사실 이전에 교육뮤지컬 활동을 준비할 때가 더 고민되던 부분이 많았다. 교육뮤지컬 준비 과정을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본다면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행복한 고민이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의 교육뮤지컬 활동을 하려고 알고리즘을 그려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했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오히려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막막했던 것들이 ‘YES’를 선택하자 쉽게 풀려 갔다. 이 알고리즘은 아마 ‘온라인에서 교육뮤지컬을 할 것인가?’뿐만 아니라 ‘교육뮤지컬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물론 ‘YES’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버튼을 누르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 「온라인에서 뮤지컬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1638035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9월 30일 |
쪽수 | 276쪽 |
크기 |
150 * 211
* 19
mm
/ 43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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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형 수업은 간단히 말하자면 한 가지 주제의 수업을 다양한 교과목과 접목하여 진행하는 수업으로, 여러 초, 중등교사들이 시도하는 수업이다. 이 책의 작가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인 원치수 작가님은 프로젝트형 수업을 '뮤지컬'이라는 형태로 엮어내었고 수 년 간 수업을 진행한 내용을 한 권의 책에 풀어냈다.
뮤지컬 수업이라 하면 아무래도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지도해야 할 것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직접 뮤지컬을 만들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고작해야 유튜브 공식 영상을 보여준 정도일까. 가장 많이 보여주게 된 영상은 안중근 의사에 대해 수업을 한 다음 보여준 유튜브에 공개된 '누가 죄인인가' 이다. 하지만 언제나 아이들은 나보다 더 열정적이었다. 아이들은 그 영상에 매우 열광하며 가사를 받아적기도 했고, 심지어는 매일매일 그 영상에 출석체크를 하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몇 년 전에 가르친 학생은 내가 소개해 준 뮤지컬들을 모두 관람하러 가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었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미처 잊고 지냈던 아이들의 열정적인 얼굴들이 떠올랐다. 괜히 아이들에게 미안해진 마음에, 그 동안 내가 나름대로 열심히 진행했던 활동들을 떠올리며 비교하게 되었다. 시를 바꾸어 쓰거나 직접 시를 짓는 활동을 예를 들면, 나는 고학년의 글쓰기를 지도할 때는 문학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작가님은 이를 통해 운율을 익히고 음악적 감각을 키우게 했다. 사실 수많은 동시가 동요가 되었듯이 시는 정말 훌륭한 음악적 소재가 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나도 모르게 제한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활동들을 다 이야기하면 소위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정도만 적겠지만, 같은 활동을 진행했더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작가 선생님께 있다. 2012년에 선생님께서 1학년 반에서 보여주신 음악 수업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그 수업의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당시 수업이 끝나고 친구에게 감탄을 하며 '정말 배우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아마 그래서 작가님의 성함도 기억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후 사실 나는 프로젝트형 수업에 음악 교과를 접목해보진 않았다. 아무래도 국어-수학-미술-사회-도덕 정도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수업에 특화되어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일것이다. 거의 10년이 흐른 지금 작가 선생님의 책을 읽고 그 때의 감동을 어렴풋이 떠올리며, 아주 짧은 장면이나마 음악을 활용한 뮤지컬(?)수업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 책의 제목을 읽고 무작정 아무 매뉴얼도 없이 뮤지컬 수업과 공연을 진행했던 2017년의 그때를 생각나게 했다. 1학기 초에 아이들과 하고 싶은 뭔가 특별한 활동을 고민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정한 뮤지컬 수업!(무한도전 '무한상사 뮤지컬' 특집이 아주 큰 영향을 주긴 했지만..) 처음부터 '뮤지컬'을 하자고 정했다기보다는 그때까지 진행해왔던 인형극과 연극의 경험을 살려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하고자 했던 그때였다. 만약 그 때 이 책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었다면 바로 주문 버튼을 누르고 있었을 것 같다. 그때는 정말 참고할 것들이 아무것도 없고, 그저 무한도전 영상만을 다시 보고 따라하는 정도였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아쉬움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뮤지컬과 교육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수업은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스케일이 큰 '레미제라블'이나 '캣츠' 같은 작품을 떠올리기에 "어떻게 수업에서 그런 걸 해"라는 부담감이 먼저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책 속에서 원치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뮤지컬을 단순히 커다란 공연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예술 친구들과의 만남',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시작하는 것이 뮤지컬 수업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던 부분 중 하나가 학급 교육과정과 뮤지컬의 연결이다. 2017년의 나는 교육과정과 뮤지컬을 연결짓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것을 충실한 계획보다는 즉흥적인 아이디어들과 지나치게 넘쳤던 열정으로 진행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원치수 선생님의 글에 나온 것처럼 새로운 해에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학급 교육과정을 준비할 때 교육과정 재구성을 하면서 뮤지컬이라는 요소를 집어 넣으면 훨씬 더 준비된 뮤지컬 수업, 부담 없는 뮤지컬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 자체가 여러 교과목을 융합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교육과정 재구성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뮤지컬 수업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큰 경험, 성장을 안겨줄 수 있는 수업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2018년, 2019년의 나는 공연 중심 뮤지컬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경험했던 그때의 제자들은 졸업후에 찾아와서 하나같이 "이제는 발표가 떨리지 않아요.",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렵지 않아졌어요."와 같은 멘트를 남기고 떠나곤 했다. 병설유치원, 1학년, 2학년 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의 작은 공연들을 경험해 본 후, 학예회라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큰 공연까지 경험해보고나니 그런 자신감을 말로 표현했던 것들이 아닐까. 교사에게도 다양한 교과들을 서로 연계하고 융합해보는 진짜배기 교육과정 재구성의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니 뮤지컬 수업은 정말 함께 하는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참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힘든 것들도 많지만 말이다.)
뮤지컬 수업은 아이들을 '배우'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에 교사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즉흥적으로만 진행해서는 안 되고, 충분한 준비(아이들과의 소통, 교육과정과 의미있게 연결짓기 등)가 필요하기에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의 발간은 정말 반갑고 의미있는 일이다. 매뉴얼만 따라가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아무 매뉴얼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것만큼 무모한 것도 없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이라는 뮤지컬 수업 공략집을 옆구리에 끼고 난관에 봉착했을 때 한 번씩 펼쳐보며 더 좋은 수업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이처럼 이상적인 수업이 어디있을까.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끼며 성장하고, 교사 또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 책을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읽으며 나누고 싶다.
뮤지컬은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가 연기와 노래, 춤을 모두 할 수 있어야 되고 무대 미술, 조명, 무대 소품, 의상도 있어야 되며, 이야기도 그 안에 존재해야 되고 노래도 있고 가사도 있어야 된다. 이러한 종합 예술은 우리가 요새 추구하는 음악, 미술, 체육, 국어, 사회 등 많은 과목이 같이 교육될 수 있는 융합교육과 관련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고, 교사가 엄선한 뮤지컬 구성 요소와 교육과정이라는 훌륭한 재료가 만나서 특별한 뮤지컬 수업이 탄생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교사가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춤을 잘 추지 못하고, 이야기를 창작해 내지 못해도 뮤지컬 수업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뮤지컬의 다양한 구성 요고 중에서 어떤 요소를 얼마만큼 수업 활동에 배치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다면 누구나 교육뮤지컬 수업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 속에서 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주겠다는 교사의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교육뮤지컬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 뮤지컬 수업에도 다양한 목표가 있고, 학생의 가창력, 창작력, 안무 능력 등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중요한 것은 교사의 뮤지컬 관련 기술보다 뮤지컬 수업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뮤지컬 수업을 이루는 두 축은 '뮤지컬'과 '교육과정'이다. 서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뮤지컬 속에 교육과정이 있고, 교육과정 속에 뮤지컬이 있는 구조이다. 교사는 이 교육과정을 뮤지컬 속에 잘 녹아내어 아이들이 뮤지컬을 통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교사는 혼자 한 학급을 뮤지컬 작품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내 동학년과 연계하여 수업을 준비하거나 하여 뮤지컬을 다른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 같은 뜻을 가진 동학년이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다면 한 반의 뮤지컬을 다른 반이 관객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수 있고, 공연하거 준비하는 우리반도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뮤지컬은 이야기라는 중심을 음악과 연기와 안무라는 세가지로 버무려내는데 이것을 2015 개정 교육과정 핵심 역량을 이 안에서 함께 체험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융합교육에 알맞은 수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만들고, 대본을 만드는 과정, 음악을 선정하고 가사를 붙이고, 안무와 동선을 만들고, 소품과 의상을 준비하는 과정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핵심 역량을 모두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 학생이 주체가 되어 모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이 이 모든 역량을 발달시켜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뮤지컬 준비와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꼭 공연하는 것만이 아닌 감상이나 뮤지컬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국어나 사회, 도덕 책에서 어떤 이야기나 인물을 발견하고 그 이야기에 대한 좀 더 심화된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그 이야기를 한 편의 뮤지컬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이야기를 한 편의 뮤지컬 이야기로 빚어내는 것도 아이들의 창작 능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들었던 쉬운 동요나 아니면 유명 뮤지컬의 노래에 가사를 붙여 노래를 만들고, 아이들이 스스로 안무를 만들고, 장면을 만들고 소품과 의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이들 나름대로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이들이 많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육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좀더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학생들의 사고를 넓히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엮어서 좋은 뮤지컬 이야기를 탄생시킬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교육과정 속의 성취 기준과 이 뮤지컬을 체험하면서 얻는 역량을 비교하여 아이들이 이 뮤지컬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잘 살펴서 그것을 성취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학생들은 교육 뮤지컬을 통해서 여러 교과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학습 목표를 즐겁게 터득할 수 있다는 점이 뮤지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뮤지컬을 직접해 보는 것도 매우 좋은 공부이겠고, 뮤지컬 공연을 볼 수 있거나, 뮤지컬 영화를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이 많은 학생들이 뮤지컬 공연 준비도 더 잘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공연중심이나 창작 중심 뮤지컬 수업 뿐만 아니라 감상 중심 뮤지컬 수업도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 주는 수업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학생들이 감상 후에 뭔가 창작해 내려면 좀 더 좋은 아웃풋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학교 학생들이 공연을 해낸 사례들이 많았는데 이런 것들을 볼 때 역사 수업을 하거나 문학 수업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뮤지컬을 만들어 낸 좋은 사례를 소개받았고, 고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생 중심으로 뮤지컬 수업을 잘 창작하고 연습해서 공연을 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뮤지컬 수업이 우리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성취할 수 있는 좋은 재료이며 며 융합교육과도 관련이 되며, 학생들에게 좋은 학업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임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막연히 어려워 보이던 뮤지컬 수업을 여러가지 좋은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뮤지컬 수업을 할 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방법과 길을 알려 주었다.
이 책은 교육의 눈으로 바라보는 뮤지컬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뮤지컬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부터 뮤지컬과 교육이 만나는 접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이 되도록 하고. 핵심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뮤지컬 수업의 장점도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교육뮤지컬 사례로 역사교육. 독서교육.진로교육.인권교육.인문교육의 실제 사례와 온라인 수업에서 뮤지컬 프로젝트 수업까지 담고 있어서. 교육 현장의 활용도 높은 책이다.
부록에 있는 뮤지컬 대본을 활용해본다면. 우리반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 커튼콜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