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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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大倉燁子, 1886~1960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여자고등사범학교를 중퇴했다. 문학에 뜻을 두고 여동생과 함께 후타바테이 시메이(二葉亭四迷)의 제자가 되었다. 1908년 후타바테이가 아사히신문사 특파원으로 러시아에 부임하면서 동료였던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에게 오쿠라 자매를 부탁한다. 이후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에서 「어머니」, 「형」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결혼 후 외교관인 남편과 함께 유럽에 체류하며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을 접하게 된다. 이후 남편과 이혼 후 일본에 돌아와 1935년 단편소설집 『춤추는 그림자』와 장편소설 『살인 유선형』을 발표하면서 일본 최초로 단행본을 출간한 여류 탐정소설가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 모임 ‘쉼표온점’의 멤버. 성균관대학교 국문 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 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구 과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 연대기』 관련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통역학과 에서 석사 학위를 밟고 현재는 프리랜서 일본어 통번역가로 활동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무인양품 디자인 2』, 『채택되지 않은 아이디어』, 『북유럽이 좋아!』, 『둘이라서 좋아』, 『벚꽃나무 아래』(공역) 등이 있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 모임 ‘쉼표온점’의 멤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글로벌 교육을 받고 자랐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 도서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기침을 해도 나 혼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 『하루 하나씩 나에게 들려주는 긍정 메시지』 등이 있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 모임 ‘쉼표온점’의 멤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과 언론영상학을 복수 전공했다. 졸업 후 편집과 기획 일을 하다 번역의 매력에 빠져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일본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도서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크리티컬 씽킹』, 『라멘이 과학이라면』, 『생각 정리 습관』, 『벚꽃나무 아래』(공역) 등이 있다.
목차
- 영혼의 천식
공포의 스파이
요물의 그림자
마성의 여자
심야의 손님
일본 동백꽃 아가씨
사라진 영매
역자 후기
작가 연보
추천사
-
“작가는 주로 이상심리의 공포에 흥미가 집중된 듯 보인다. 죽음, 심령 현상, 남장 여자 등의 소재가 두드러진다. 정진을 계속하여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가 되는 날을 고대한다.”
책 속으로
“저는 기미타카의 시체를 인공 미라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자연 미라처럼 지저분하지 않고 그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유지하는 인공 미라입니다. 사실 제가 죽으면 인공 미라로 만들어달라고 하려고 다년간 연구해왔습니다.”34p(영혼의 천식)
울타리를 꼼꼼히 조사하는 중에 다른 나무판자에도 내 코트 이외의 옷감이 걸려 있는 걸 발견했다. 손으로 떼보니 흰색 비단이었다. 동시에 담장 아래 도랑에 꽂혀 있는 뾰족한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주워서 진흙을 씻어내니 고급스런 진주 넥타이핀이었다.53p(공포의 스파이)
겨우 시선에서 벗어나듯 고개를 돌렸다. 참으로 신기한 마력을 가진 눈이다. 나는 마치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그런 눈으로 쳐다보면 아무리 위험하고 무서운 명령이라도 거절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니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91p(요물의 그림자)
누군가가 그녀에게 영적 능력이 뛰어나니 그것을 갈고닦으면 무엇이든 꿰뚫어 볼 수 있는 비범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부추기는 바람에 그녀는 열심히 심령 연구인가 뭔가 하는 것을 시작했다. 사실 속으로는 자기와 떨어져 있는 동안 나의 행동을 보고 싶은 욕망 때문에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123p(마성의 여자)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도 단도에는 미와코의 지문이 묻어 있을 테고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일하는 사람은 장을 보러 나가서 집에는 미와코 혼자밖에 없었다고 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범인이 증거라도 남기고 떠나지 않은 이상 혐의를 받는 것은 당연했다.153p(심야의 손님)
나는 그와 친구가 아니었다면 한마디로 거절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의지하던 미야코를 생각하면 그녀가 지금까지 어떤 냉대를 받았는지 상상되어 납치를 당한 것이 과연 그녀에게 불행인지 행복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만약 데리고 오는 것이 그녀에게 행복이라면 그의 의뢰 때문이 아니라 그녀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190p(일본 동백꽃 아가씨)
출판사 서평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 ,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
오쿠라 데루코 단편선
잔혹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품격 있는 문장
일본 최초 여류 탐정소설가의 작품선
일본 문학의 선구자 나쓰메 소세키, 후타바테이 시메이에게 사사
“잔혹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때때로 문장에 품격이 느껴지는 것은
후타바테이 시메이와 나쓰메 소세키에게 사사했던 덕분이다.”
심령 스릴러와 같은 사건을 추리로 파헤치는 구성력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오쿠라 데루코는 애거서와 크리스티(1890년 출생)와 비슷한 연대에 태어나 아시아 여류 작가로는 드물게 탐정소설을 쓴 인물이다. 일본 근대문학의 선구자인 나쓰메 소세키, 후타바테이 시메이의 문하에서 공부를 하고 탄탄한 문장력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의 인과관계를 설득력 있게 파헤친다. 그녀가 일본 최초로 단행본을 출간했을 때 당대 탐정 및 괴담 분야의 쟁쟁한 작가들이 앞다퉈 추천사를 쓸 정도였고, 문학계에서 ‘탐정소설계의 신성! 대망의 신여류 작가 등장!’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오쿠라 데루코는 문학적 재능을 갖춘 데다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유럽에 체류할 때 모파상과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일본이라는 나라와 여성이라는 한계가 없었다면 아마도 세계적인 탐정소설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아한 필체의 문장력으로 이야기 전개
에도가와 란포가 말했듯이 오쿠라 데루코는 심령 세계에 심취했던 듯하다. 이는 당신 일본의 사회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는 듯하다. 누군가 실종되었고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초현실적인 일이 일어난 듯 소문이 나게 마련이다. 특히 그녀는 일본의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작의 자제가 사라졌다거나 귀족과 게이샤의 만남에 얽힌 사건들을 파헤치기도 한다. 그러나 마치 초현실적인 심령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가도 마지막에는 지극히 현실적인 당위성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저자의 필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범인의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이다. 비록 범죄를 저질렀지만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기묘하게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마치 사람이 의도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사건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한 점에서 오쿠라 데루코는 인간을 어쩔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 연민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오쿠라 데루코는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소설이면서 인간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1618051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0월 09일 | ||
쪽수 | 256쪽 | ||
크기 |
129 * 190
* 22
mm
/ 289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深夜の客/大倉燁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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