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 렌즈로서의 재난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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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재난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
글쓰기는 어떤 장소에서 시작하고 전개하느냐에 따라 다른 빛깔과 목소리를 낸다. 저자는 한국에서 그리고 광주라는 지역에서 재난을 인문학의 관점에서 연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현재의 시공간에서 출발해 과거 역사에서 재난들을 어떻게 기록해 왔는지를 돌이켜 보고 있다.
재난의 시대, 팬데믹의 시대를 앓고 있는 흔적들에서 단절된 듯 연결된 재난인문학의 별자리는 어떠한가. 〈1부. 그물망: 재난의 인식과 서사〉와 〈2부. 교차점: 재난의 기억과 치유〉는 재난인문학 연구의 단상과 방법론을 각각 “그물망”과 “교차점”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배치했다. 팬데믹 이후의 재난에 관한 단상들에서 재난의 기억과 인식, 재난의 서사와 치유라는 연구방법론을 펼쳐 보이게 구성했다.
저자가 말하는 ‘재난인문학’이란 역사 기록에 누적된 재난의 기억과 인식, 서사와 치유의 지층을 주요한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저자는 재난의 경험과 기억을 어떻게 서사화해 왔는지를 분석하면서 공동체가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에 관심을 기울인다. 인문학 관점에서 재난들을 주목한다는 말은 피해의 규모나 숫자, 재난의 빈도와 같이 가시적으로 수량화할 수 있는 것들을 살피는 게 아니다. 그것보다 “재난이 휩쓸고 간 흔적들, 소리 없는 상처 자국”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마치 바이러스와 같이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이 감지되는 곳, 그곳이 바로 인문학적 사유의 촉수가 닿는 지점이다.
1부에서는 재난이 우리에게 남긴 흔적들을 훑는다. 1920년 일제강점기의 전염병과 유행병에서 시작하여 5월 광주와 세월호라는 재난이 남기고 간 상처의 흔적을 살피고, 기록 속에 기록되지 않은/못한 것들, 특히 국가폭력이 가해지는 지점 속에서 기록되지 않았거나/못한 여성을 ‘증언’이라는 매개를 통해 고찰한다. 또한 소록도의 ‘한센병’을 토대로 코로나19 시대에 발화된 전염병 ‘혐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2부에서는 닥쳐온 재난 속에서 인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세계의 흐름을 중단시킨다”는 말로 재난을 인문학적 화두로 삼았던 발터 벤야민처럼 우리 시대에서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던 ‘4·3제주’, ‘5·18광주’, ‘4·16세월호’, ‘9·11테러’, ‘3·11동일본대진재’ 등의 대재난, 대참사들을 소환한다. 타자와 공동체를 사유의 중심에 놓고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고통의 기억(트라우마)과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저자는 “K방역에 저항하고 있는 백신 미접종자들도 혼자만의 방에서 이 책을 펼칠 권리가 있다.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게 태어난 사람들, 후천적으로 면역력을 상실한 사람들이 이 책에 실린 글들과 먼저 접촉했으면 한다.”는 뜻을 책의 서문에 담았다.
한순미는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이청준 소설의 언어 인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근현대문학 및 문화, 한센병 역사문화 기록 연구를 비롯해 재난인문학, 트라우마의 재현과 치유, 소수자 타자의 서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작가정보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이청준 소설의 언어 인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근현대문학 및 문화, 한센병 역사문화 기록 연구를 비롯해 재난인문학, 트라우마의 재현과 치유, 소수자 타자의 서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과 저서로는 『우리 시대의 사랑』(공저), 『미적 근대의 주변부: 추방당한 자들의 귀환』, 「“달과 별이 없어도 밝은 밤”-한센병의 감각과 증언」, 「위생, 안보, 복지: 1970년대 나병 계몽 운동의 변곡점-잡지 『새빛』 수록 나병 계몽 운동 자료 검토(1970~1979)」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인문/면역학 4
1부 그물망 : 팬데믹 이후 재난인문학
1장 재난 단상들
1. R0값, 수학적인 저항을 생각한다 15
2. 재난 뉘앙스 인용법 18
3. 백 년 전 ‘전염 예방에 관한 건’ 23
4. 격리의 역사는 곧 접촉의 역사이다 26
5. ‘거주불능지구’와 어떤 사랑 29
6. ‘벌레 이야기’ 다시 읽기 : 용서와 소문 33
7. 지독한 그리움의 장소, 5·18 광주 37
8. 기록 속에 기록되지 않은/못한 것들에게 : 국가폭력과 여성(들) 41
9. 모란과 자운영의 꽃말 : 두려움을 넘어선 분노 47
10. 기후비상 편식예찬 50
11. 폐허 수집가의 책 읽기 54
12. 재난 감각 ‘쇼핑’ 제안서 58
2장 팬데믹 이후 재난인문학
1. 사유의 촉수 63
2. 팬데믹이라는 표지 65
3. “새로운”이라는 환상 68
4. 증언과 기록 전쟁 70
5. 속도 감각 74
6. 재난 트라우마와 서사 : 더 이상 없는 것, 그러나 있었던 것 77
7. “After 1950” : “After the Korean War” 81
8. 이름들, 질문들 84
9. 한센병과 코로나19 : 감염병의 재난서사 87
3장 거울과 카메라 : 한센병 발화에서 “당신”의 각도
1. 한센병과 마주하는 시선들 91
2. ‘외과적인 증상’에 대한 인식 차이 97
3. 병리 현상들의 연접 : 나병, 마약중독, 화류병, 매음 101
4. 흉터와 병흔 : 거울과 사진 107
5. 우리/당신 : “당신은 무엇을 원하나?”(1949) 113
6. 절멸의 시선 121
7. 발견/노출 : 영원한 추방의 표지 127
2부 교차점 : 재난의 기억과 치유
1장 다초점 렌즈로서의 재난(인)문학
1. 저 세계의 나머지 : 잿빛을 통과한 그날 이후 137
2. 고통의 감각을 상실한 시대 139
3. 재난과 인문학 사이에서 : 재난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142
4. 재난의 기억서사 : 다시 읽는 기록들 148
5. 재난의 인류사 : 전염병의 환유 150
6. 재난 트라우마 : 붙들려 살아가기 154
2장 오월 여성 데칼코마니 : 대신에/동시에 말하기
1. 아카이브의 방법론으로서 ‘기억의 전사술’ 159
2. 이성과 시체, (법) : “불량소녀” 165
3. 피해자란 누구인가 : 여성/계엄군, 부분과 전체 175
4. 전쟁과 일상 : 목격자-전달자 190
5. 외국인과 모국어 : “증인이 된다는 것” 197
3장 재난 이후 인문학적 실천 : 세월호의 ‘바람’에게
1.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203
2. 극단을 잇는 문장들 : 단절/연속, 중단/변화 213
3. 어떤 교차점 : 후쿠시마-(광주5·18/아우슈비츠)-세월호 223
4. 죽은 자에게 말걸기 : “들리지 않는 목소리” 238
부록
Disaster Humanities after the Pandemic
1. Tentacles of thinking 249
2. A sign called pandemic 251
3. A fantasy called “newness” 256
4. War on testimony and records 258
5. A sense of speed 264
6. Disaster trauma and narratives
: Things existed before, but not anymore 267
7. “After 1950” : “After the Korean War” 272
8. Names, questions 277
9. Hansen’s disease and COVID-19
: Disaster narratives of infectious diseases 280
참고문헌 285
기본정보
ISBN | 9791191277364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1월 06일 |
쪽수 | 304쪽 |
크기 |
142 * 209
* 25
mm
/ 40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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