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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바다

양장본 Hardcover
김경균 저자(글)
책마을해리 · 202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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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명의 기억을 새긴 빛의 존재”
생명의 원천, 바다. 바다가 신음하고 있다. 생명의 근원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뭍에서 맘껏 쓰고 내다버린 갖은 쓰레기며 어업폐기물, 온갖 산업화의 찌꺼기들이 원인이다. 시름시름은 금세 바다 생태계의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뭍으로 하늘로 우리 지구 전체로 번진다. 그 시름시름 한편에 ‘가해자’ 인류가 있다. 인류가 피워올린 문명의 화려한 이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인류에게 더 깊은 절망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바다가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깊은 절망의 정점에서 길어올린 희망의 메시지다. 〈빛의 바다〉는 생명의 빛을 잃어버린 바다와 바다를 닮아 함께 빛을 잃어버린 소년이 다시 빛을 되살리기 위해 떠나는 긴긴 여행담이다. 인류의 ‘잔혹한’ 손길에 시름시름하는 바다 생명들을 만나고 치유하면서 자기에게 사라진 빛, 생명에서 사라진 빛을 ‘스스로’ 되찾는 치유 여행기이다.

“연어 님, 내 안에 머물던 밝은 빛을 보았나요?”
“그럼 보았지. 지금도 보이는 걸, 네 눈에 이미 밝은 빛이 깃들고 있구나.”

〈빛의 바다〉는 동해안에 밀려온 유리 조각을 모아 만든 예술작품이다. 2년 전 강릉으로 작업실을 옮긴 작가가 산책하듯 바닷가를 걸으며 한 조각 한 조각 모아 펼친 빛무리다. 그 빛무리는, 우리가 쓰고 버린 유리병들이 조각으로 깨지고 파도에 모래에 휩쓸리며 거친 단면을 곱게 어루만져 만든 빛 알갱이들의 집적이다. 그 빛 알갱이로 이야기를 그러모아 그려낸 맑고 아름다운 생명 서사시다.

‘이 속도라면 머지않아 이 지구 생명 시스템은 멈추고 말 테지,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절망하고 스스로 무너져 내리지 말자는 제안이다. 우리가 태초로부터 가졌던 인류 바깥과 교신하던 그 생명의 기억을 다시 되살리자는 제안이다. 멀리 저 건너에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안에 움츠러들 대로 움츠러든 생명의 파동을 다시 일으키자는 울림이다.

그 울림을 따라가다보면, 머지않아 우리 가까이에서 “빛나는 바다, 빛나는 지구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테다. 이 한마디 보탤 용기가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다면 말이다.
“당장 멈춰요!”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균

한국예술종합대학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 강릉시 공공디자인 정책관,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 객원교수, 아시아문화디자인연구소 소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타마미술대학원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전공하였다.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대통령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다양한 출판, 전시 및 심포지엄 등을 기획하고 있다.
2년 전 강원도 강릉으로 이주한 작가는 바닷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던 유리조각을 수집하여,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창작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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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1199253
발행(출시)일자 2021년 10월 31일
쪽수 54쪽
크기
286 * 238 * 13 mm / 536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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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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