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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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의 총서 (84)
작가정보
국가상훈인물대전 등재
-- 현대사의 주역 문화예술인편
2019년판 국가상훈인물대전, 현대사의 주역들의 인물편, 문화예술인편 (2524p)에 연목 서창원은 등재되었다. 이 인물사전은 32년 전에 만든 것을 2019년 3월에 보완하여 문화예술부문으로 변동되어 수록되었다. 인물록에는 조지훈 윤동주 이중섭 서정주 정비석 노천명 홍난파 안익태 송진우 이은상 김동인 박목월 염상섭 심훈 박종화 김자경 등이 올라 있으며 서창원 시인은 40번째로 등재되었다. 이는 문학적 기여와 국가 대한 국가개발 계획수립에 있어서 40년간의 공적을 인정해서 상훈의 실적에 의해서 등재 자격을 가지게 되었다. 서창원 시인의 국토계획 참여 공적과 문학 활동 공적을 살펴보자
[시집]
○ 당신의 이야기 (1989년)
○ 공가에 피는 꽃 (2016년)
○ 허공에 집짓기 (2016년)
○ 엄니 정말 미안해요 (2016년)
○ 존재의 이유 (시화집) (2016년)
○ 포에트리 파라다이스(2020년)
○ 사랑은 넘 어려워 (2021년)
[저서]
○ 1998 서창원 저 국토와 정책(1998) [주민주의 시대]
○ 2007 서창원 주집필 땅의 혁명 (2007) [국토개발의 아이콘] 주집필
[학력]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계획학과/일본 나고야 UN지역센터 지역게획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수료(16~17기)/샘터문예대학
목차
- 앞 머리에 : 4
1부 사랑은 넘 어려워
봄, 한 컵 12
물밥 13
당신이 그랬듯이 14
사랑은 넘 어려워 15
사랑한다는 이야기 16
잎 새 18
때로는 슬프지만 친구야 19
이 세상을 느낀다면 행복해요 20
꽃 내 21
특별한 정점頂点 22
○치다(뻥치다) 24
시공時空의 기호학 26
아 오 로 소통한다 27
한라산 구름체꽃 피면 28
강과 산 사이 30
종이컵 31
마스크 32
하늘공원의 억새 33
모란꽃으로의 여행 34
2부 나의 유효기간
밭 담 · 36
멍하라 37
새들이 섞어 놓은 동쪽과 서쪽 40
어가행렬 ·42
이 세상 소리는 44
인드라因陀羅 45
당신의 눈물 46
꽃 숨 47
나의 유효기간 48
늘 그랬어요 ·49
추상의 벽 50
산영山影 ·51
꽃이 담을 넘을 때 52
꽃 빛으로 그리워졌나요.53
천제단天祭壇 가는 길 54
무량사 나무장승 55
3부 고독의 해체
산사를 오르며 58
겨울 월정사 59
김제평야 61
남해 가는 길 62
따듯한 당신 63
고독의 해체 64
국밥 65
낙선제落善齊 66
음침한 하늘 67
해신제海神祭 68
달맞이꽃 예배 69
자운영紫雲英 꽃 70
약 72
벽에 붙은 년鳶 73
소귀천 진달래꽃 74
선운사禪雲寺 75
꽃 묘墓 76
꽃의 테러 77
땅과 하늘 78
4부 아름다움은 정말 있는 거야
남산의 동서 80
운림산방雲林山房 81
다랑쉬오름 82
백두산에 올라 83
만지지 마 84
먼 하늘 아득히 85
추심秋心 86
맛 87
영목포구 섬 일기 88
발효醱酵 90
접시꽃 91
쑥개떡 92
화류 춘몽 93
소치는 아이 94
수상한 경희루 95
신애국가新愛國歌 96
가을 차단 98
꽃 편지 99
아름다움은 정말 있는 거야 104
5부 인터뷰
용왕龍王 탄핵 106
깐띠모아 에서 108
여보 112
인터뷰 113
꽃 춘투春鬪 114
인형 115
신 116
약사 이달님 117
은밀한 가을 118
잘난 척 119
주정과駐停過 금지 120
천왕봉 가는 길 121
칼의 비밀 122
물봉선 123
킬리만자로 124
가을이 뭐라 하나요 125
선운사 동백꽃 127
해 128
도시 콤플렉스 10 129
6부 목적지
서울에 띠꽃 초꽃 피꽃이 피었다 132
서울 스펙트럼 134
군중의 혀1 136
광장의 에로티시즘 138
목적지目的地 141
너만 슬픈게 아냐 142
아인슈타인의 사과 143
플라스틱 식사 144
점령지占領地 145
그리움 147
차 한 잔 148
첫 사랑 149
4월이 오는 길 150
댕기 끈 151
가을의 연민 152
슴새 153
평설 : 진정한 자유와 생명, 그리고
우리 시대가 공감하는 사랑…이정록 · 심종숙 ···· 154
책 속으로
나는 나와 같이 가며
내게 말을 못했어
‘사랑해’ 그 말을
그 말이
그렇게 어려웠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야
‘사랑’은 넘 어려워
-사랑은 넘 어려워- 전문
복사꽃이 너무 빨리
들판을 달려오다
넘어졌다
깨진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고
목련꽃도 담 아래
모여있다
반창고를 붙인
꽃들은
춘투로
모두 상처투성이다
울긋불긋
피투성이다
-꽃 춘투春鬪- 전문
서로 맞아준 지각의 시간이 있었다.
우리들의 시간은 늘 지각하였다.
한 친구는 아프고,
한 친구는 괴롭고,
한 친구는 슬프고,
한 친구는 외롭고,
한 친구는 행복하고,
한 친구는 병석에 눕고,
그러한 차이에서
우리는 마음을 감추고
늘 평화롭게 만났다.
시를 읽으며, 시를 낭송하며
그대들의 맑고 고운 행복의 음률을 들으며
그래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
- 깐띠모아에서 - 일부 인용
출판사 서평
진정한 자유와 생명, 그리고 우리 시대가 공감하는 사랑
-서창원의 6시집 사랑은 넘 어려워 에 부쳐
이정록 (시인, 교수, 소설가, 문학평론가)
심종숙 (시인, 교수, 문학박사)
현대의 개인주의는 인간을 자유롭게도 하지만 일면 사람들을 각자의 벽 안에 가두어 두고 있다. 오래전 우리들의 공동체는 결코 오늘날과 같이 삭막하지 않았고 물질적으로 가난하였지만, 가족들이 오손도손 살았고 이웃들을 걱정해주면서 세시풍속에 따라 명절을 함께 쇠면서 먹거리를 나누기도 하고 노동의 철에는 함께 들이나 논에서 땀을 흘리면서 일손을 꾸어주고 갚아주기도 하면서 들에서 노동요를 부르면서 함께 노동의 짐을 나누어 지곤하였다. 그리고 한 마을에서 피어난 꽃이 그 마을이나 이웃 마을 사람과 혼례를 올리면서 이 마을과 저 마을이 넓은 의미로 사돈이 되고 공동체가 되었다. 그런 시절의 우리 사회는 물론 봉건적인 신분제가 엄연히 있었지만, 서민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미풍양속을 간직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공동체가 무너진 지 오래고 60년대 말부터 경제개발과 함께 도회지와 농촌이 갈라지고 아파트 문화 속에서 공동체 의식이 희박해졌다. 각자 같은 모형의 집에 들어앉아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으며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세태의 이면에는 물론 개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들과 공동체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서로 부딪치고 있다. 이 둘의 조화와 원만한 관계 맺음의 성취는 오늘날의 개인을 존중하면서도 상생의삶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이 서로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시는 어떤 의미에서 인간의 서정에 호소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면서 지켜봐 주는 것,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 시인의 시는 그런 아우라를 품고 그가 쓴 시편들을 통해 독자와 소통과 공감 속에 우리 사회의 토대를 깊이 갈아서 인간관계의 좋은 결실을 맺어주는 데에 분명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에게 그런 시인이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보물이요 자랑이요 든든한 배경이 된다. 한 편의 시에서 시인이 자신을 벌거벗듯 한 편의 시 앞에서 잃었던 순수를 찾아가고 욕망덩어리의 마음을 비워가면서 이웃들이나 자연, 우주, 사회, 존재 혁명을 생각해나가는데 시는 분명히 좋은 복무를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서창원의 제6시집 ‘사랑은 너무 어려워’에는 분명 상생의 아우라가 빛나고 있고 그것은 언어의 활달함과 상상력의 자유로움으로 넘쳐흐른다. 시인은 이 시대에 이 땅에 사는 사람들과 공감과 소통할 수 있는 소재들을 찾아 시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형식과 내용을 구가하고 있다. 물론 그의 시집의 제목에서처럼 그는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그 사랑이란 에로스, 필리아, 아가페의 사랑을 모두 포함한다고 하겠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결코 거기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시집의 기저를 이루는 세 가지의 사랑이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을 의미하지만은 않고 어쩌면 시인은 관계적인 사랑을 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필리아의 사랑이란 시를 쓰는 시인과 독자들 간의 공감과 소통이 바로 관계적 사랑, 독자와 글쓴이의 관계를 말한다. 독자에 대해서 시인의 태도는 당당하면서도 자유롭다. 그의 시편들은 한 마디로 우리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어 시원하면서도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해 버림으로써 속이 시원해진다. 그가 느끼는 것이 독자들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 그는 편안하게 자유롭게 써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각자의 벽 안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시인은 그들 사이의 벽을 깨고자 하는 데에 여러 언어적 재치를 발휘하거나 형식을 파괴하거나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내는데 열정을 기울였다. 그리고 언어를 자유롭게 가지고 놀이를 하는 그의 표현 능력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과 맑고 재기발랄함 속에 해학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시인은 언어에 대한 실험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서창원의 시의 모티브들은 꽃, 사랑, 말, 불교, 관계, 생활 등이다. 이 중에서 그의 시의 큰 주제와 제일 깊이 연결되는 것이라면 관계와 말일 것이다. 말을 다루는 그의 재치가 엿보이는 시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그의 시선은 현재의 생활에서 대면하는 어떤 사실들 속에서 그는 시를 찾아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언어를 다루는 데 있어 재치와 중첩, 다의성을 내포하는 시편들에 시선이 머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욱 필자의 마음을 머물게 하는 시편은 역시 인간의 관계적인 측면이다. 먼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그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이다.
당신이 따라준 물이
컵 속에서 넘칠 듯이 고요하다
내게 건네준 컵 물을 들어
한 모금 꿀꺽하며 넘긴다
꽃이 피는 봄도 그랬으리라
어엿이 나오는 꽃 순으로
세상을 비집고 아픔을 텄으리라
창호 문으로 스며든 햇볕으로
컵 물이 더 맑아진다
닫혀 있는 내 마음도
당신 마음으로 그랬으리라
그런 봄, 한 컵 훌쩍 마시고 나니
천지에 온 꽃 피누나
「봄, 한 컵」 전문
이 시는 봄이 소재이지만 여기에는 당신과 내가 있다. 한 컵의 물과 봄, 그리고 당신과 나라는 구도에는 당신과 나라는 이자구도와 봄과 물이라는 생명이 있다. 봄은 생명이 움터오는 계절이고 거기에 물은 생명을 상징한다. 컵은 바로 이 둘을 담는 용기이며 너와 나의 마음이 담겨있다. 너와 나의 교류는 바로 물을 따라주는 행위와 마시는 행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당신이 나를 위해 따라주고 건네준 물은 곧 봄에 겨울의 추위를 비집고 시린아픔을 견디고 나온 새순과 같다. 그 물은 곧 생명이다.
당신이 나에게 준 이 배려와 사랑은 봄이며 아픔을 비집고 험한 세상을 견디며 모질게 견뎌온 나에게 생명수가 되어 모든 상처를 고침 받는다. 여기에서 당신의 나에 대한 사랑은 나를 구하면서 그런 생명의 봄을 한 컵 마시고 나니 천지에 꽃이 핀다고 고백한다. 이 시적 화자는 어려움을 견뎌왔지만, 당신의 사랑으로 꽃피었다. 그 증거가 유난히 많은 꽃에 대한 시편이며 거기에는 시인의 생명이 어떻게 꽃으로 다시 봄에 피었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꽃은 생명이며 곧 환희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본 사람이 기쁨의 환생을 하는 것이다.
냇가의 언 살을 비비며
3월 산꽃이 눈을 뜨고
간혹 눈 못 뜬 꽃 멍울도 그냥 두고
제비꽃 민들레 꽃씨들이 속닥이며
긴긴 언 강을 녹이며 봄을 풀어내듯
언 강도 꽃무늬만으로도 녹고 말지!
견딜 수 없을 때 그렇게
사랑이 그랬듯이
내 마음에 색깔을 입혀준 당신이 그랬듯이
「당신이 그랬듯이」 전문
이 시에서는 당신이 내 마음에 색깔을 입혀주었다고 한다. “긴긴 언 강을 녹이며 봄을 풀어내듯”이라는 구절에서와같이 관계에서 어려움은 얼음이 풀려 봄이 찾아오듯이 당신과 나의 관계의 어려움도 봄처럼 풀어내는 것이다. 당신의 사랑은 지극하여 나의 응달진 마음에 화사한 색깔을 입혀 기쁨으로 돌려주었다는 시이다. 이 시에서 당신과 나의 관계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나를 구원해주는 당신이다. 당신은 봄이나 생명에 비유되는바, 가까운 사람이나 신일 수 있겠다.
--중략-
기본정보
ISBN | 9791191111118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18일 | ||
쪽수 | 179쪽 | ||
크기 |
131 * 211
* 13
mm
/ 23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샘문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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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따라준 물이
컵 속에서 넘칠 듯이 고요하다
내게 건네준 컵 물을 들어
한 모금 꿀꺽하며 넘긴다
꽃이 피는 봄도 그랬으리라
어엿이 나오는 꽃 순으로
세상을 비집고 아픔을 텄으리라
창호 문으로 스며든 햇볕으로
컵 물이 더 맑아진다
닫혀 있는 내 마음도
당신 마음으로 그랬으리라
그런 봄,
한 컵 훌쩍 마시고 나니
천지에 온 꽃 피누나
- 봄, 한 컵
좋은 계절인 봄에 관한 소재네요.
봄은 생명이 움터오는 계절이고 거기에 물은 생명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당신이 나에게 준 이 배려와 사랑은 봄이며 아픔을 비집고 험한 세상을 견디며
모질게 견뎌온 나에게 생명수가 되어 모든 상처를 고침받고 당신의 나에 대한 사랑은
나를 구하면서 그런 생명의 봄을 한 컵 마시고 나니 천지에 꽃이 핀다고 고백해요
어려움을 견뎌왔지만 당신의 사랑으로 꽃이 피었다고 ..
아득히 멀지만
지붕위 얹혀있네
푸르러 현란히
구름도 흐르고
산들에 풀꽃피네
먼곳을 저멀리
가는이 없어도
새들은 날아가네
하늘도 땅에도
가득찬 푸르름
한웅큼 담겨있네
저멀리 밝아진
벌판과 하늘로
가슴이 울렁이네
먼 하늘 아득히..
이 시를 읽으면서 하늘과 땅과 구름과 산들과 벌판과 풀꽃이
머리속에 그려졌어요
저는 자연에 관한 시를 좋아하고 자연을 상상하면서 읽는 시가 좋더라구요
서창원 시인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들이 많아요
저랑 감성이 잘 맞는 시인님인거 같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선물해주고 싶은 시집이에요.
추천합니다!
주는것도 사랑이다.
투정만 부리는게 사랑이 아니다 .
조금더 사랑해줄알아야 성숙함이다.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끝이 없다. 아름답게 꾸민것은 추하게 끝난다.- 미화의 정점-
나의 목적지는 몇 발 앞 서 앞을 향해 있다.
바닷속에서 불가사리처럼
탐욕의 팔을 벌리고 움켜쥔 목적이 있다.
먼 산속 깊은 곳에 꽃이 피면
산 꽃은 벌들의 목적지가 된다.
내 마음 속에도 출렁이는
첫사랑의 목적지가 있다.
-목지지 일부중 -
요즘 감정이 메마른 듯 하여 시집을 한 권 구매했습니다.
안 좋은 일도 있고 마음도 힘든 날들이라
책을 읽어볼까 하다가 시집을 선호하기도 하고 읽기 편하기도 합니다.
저에게 주는 선물이지요.
가끔 이런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차를 마시면서 시집을 읽으면 마음이 평안해지는거 같아요
서창원 시인님의 시집은 처음입니다
사랑은 넘 어려워 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것도 있고
앞에 몇페이지 읽어봤는데 시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시집을 구매하길 잘한것 같아요
저에게 많이 위로가 됐습니다
힐링도 하고 감성충전도 되구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써주세요~
서정의 목적지는 사랑, 꽃, 하늘, 슬픔에 귀속한다
이는 천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시간이 지나도 시의 서정은 변하지 않았다
나는 열심히 사랑을 찾아 나섰다
발이 부르트고 물집이 생기고 기진맥진하여 산에 올라섰다
산상에서 더 멀리 보이는 것은 포름한 산과 산이 겹겹이 능선을 치고 가로막았다
사랑은 더 먼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숨었다
사랑은 왜 내게서 멀리 도주하는지 궁금하다.
산과 하늘은 먼 곳에서 서로 꼭 부둥켜안고 있었다
산과 하늘이 사랑을 선점하였다.
사랑은 희로애락 애오욕의 호수이다
한 걸음을 놓쳐 나는 사랑을 하늘에게 뺏겼다.
사랑은 한 걸음 앞에 있다.
그 진정한 사랑을 하늘은 혼자 거머쥐고 있다.
하날은 악동이 맞다.
나는 하늘 앞에서 한 발 앞을 먼저 갈 수 없다.
이미 한 발을 가진 자가 먼저 앞서고 있다
하늘은 나보다 한발 먼저 가 있다.
나는 하늘 앞에서 시만 쓰는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앞머리글..
이 글보고 이 시집 구매했어요
앞머리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 앞머리 글로 이 시집을 정의할 수 있을거 같아요.
좋은 시집입니다.
추천하겠습니다!
다른 무언가의 책보단 쉽게 받아들일수 있었던건
아무래도 시집 제목이 아닐까 싶다 ^^
설레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통시에 전해지는
시의 시집이 인상깊다.
누구나 다 그러듯 사랑을 한번쯤 해보았듯이
사랑이란 마음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시를 읽으며, 시를 낭송하며
그대를 그대를 맑고 고운 행복의 음률을 들으며
그래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
-깐띠모아에서 - 일부
그리움 그런 것도 있나 싶어
곁눈질로 보았지
보일 듯하더군
그리움 그런 것도 생겨나나 싶었지
눈 딱 감고 쓴 약 먹듯이 삼켰지
목구멍에 탁 걸려
넘어갈 듯 하더군
그리움 그런 것도 먹나 싶었지
평생 먹고 산 눈물
남몰라 훔쳐낼 때
보일 듯 하더군
그리움 그런 것도 못 버리나 싶었지
그래도 그냥 오는 봄 따라 꽃망울 터지는걸
안 볼래야 그때도
선명하게 보이더군
<그리움>
그리움이라는 시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움 이라는 소재를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그리움에 관한 시랑 다른게
그리움을 보고 먹고 생겨나는 것에 비유한게 좋았습니다
서창원 시인님의 다른 시집도 한번 찾아서 읽어보려구요.
금방 정독하였다.
서창원 시인은 지도 한 장을 들고 26살에 정부에 뛰어들어
한가지 국가가잘사는 나라가 될 것을 염원하며 40년간을 연구에
몰두하신 분이라고 한다.
한평생 나라에 몸을 받쳐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건설에 힘을 쏟은 사람이다.
평생을 연구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연구계획서이며 연구논문이라고 한다.
1960년대부터 이를 시행에 옮기게 한 장본이다.
다른 공무원들도 소화를 못시킨 일을 서찬원 시인은 한가지 국토계획
수립의 총괄을 맡으면 40년을 수행한 사람이라고 한다.
점심값도 없어서 물을 대신마시며 일을 하셨다고 한다.
지금까지 되시기까지 참 어려운 역정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히 버티면 끈기있게 이날만 바라보며
오셨던 세월속이 그려진다.
내마음 한구석이 아파 저려온다 ..
오로지 포기하지않고 나도 나의 길을 가려고 한다 .
시간이 자나도 시의 서정은 변하지 않았다.
사랑은 희망사항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은 넘 어렵다 .
젊은 이나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
같은 사람이며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생각하기 조금 다를뿐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넘 어려워
나는 나와 같이 가며
내게 말을 못했어
'사랑해' 그말을
그 말이
그렇게 어려웠나?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야
'사랑'은 넘 어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