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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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결국 여행으로 향한다.”
여기엔 여행을 떠나야만 볼 수 있고 마주하는 것들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꽃, 나무, 하늘, 그림 같은 익숙한 풍경들도 여행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담았다.
그렇게 담겨진 사진과 글은 오래도록 잊고 지냈던 너무나 당연한 사실 하나를 짚어준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여행이 멈춰도 우리 주변엔 온통 사랑스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길 위의 빛나던 순간을 소환해 준다. 터널을 지나는 우리에게 한 줌의 햇살이 되기를, 어두운 방 안에 걸린 작은 창문이 되기를 소망한다. 여행이 보이진 않지만, 사라진 건 아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이성부 시인의 시 ‘봄’처럼, 여행도 언제 떠났느냐는 듯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
여행의 순간들을 책으로 담다
코로나로 인해 작가는 “모든 프로젝트가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엎어진 김에 쉬어가려고”라고 친구에게 대답했다. 인형에 쌓인 먼지를 털고, 열어보지 못한 외장하드 속 사진을 꺼냈다. 친구에게 받은 엽서를 다시 읽고 일기장에 붙여놓은 영수증을 훑어봤다. 여행의 흔적을 하나씩 더듬었다. 신문과 잡지에 쓴 글도 그중 하나였다.
돌아보니, 인생의 변곡점마다 피와 살이 된 여행의 순간이 있었다. 오늘의 나는 그 순간이 모여 이루어졌다. 가슴 찡했던, 후끈 달아올랐던, 소름 돋을 정도로 오싹했던, 넙죽 엎드려 절하고 싶었던, 무릎을 탁 치게 했던 길 위의 순간을 책에 담았다. 여행 유전자를 물려주신 부모님에 대한 사연, 예쁜 쓰레기를 모으는 여행 컬렉터의 구구절절한 변명도 들어 있다. 신문과 잡지에 낸 글이 주를 이루지만, 처음 선보인 글도 적지 않다.
작가는 깊은 터널을 지나면서 바깥 풍경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지난 여행의 기록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그러면서 작가가 마음에 담은 것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이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작가는 자신의 몸보다 큰 15킬로그램짜리 커다란 가방을 메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네팔, 핀란드, 미국, 멕시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세계의 낯선 곳을 다녔고, 낯선 사람들을 만났다. 아무나 믿어서는 안 된다는 주위의 말에서 비롯된 낯선 이에 대한 경계. 그러나 꼭 닫았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그들의 친절과 배려는 그녀의 얼었던 마음을 사르르 녹여버렸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함께 튀김을 팔았던 멕시코의 어느 할머니, 현지의 언어를 가르쳐주던 네팔의 꼬마 아이들, 여행 중 마지막 남은 약을 망설임 없이 건네주던 산드라. 이들은 아무것도 얻을 게 없는 게 분명한데도 자신의 것을 스스럼없이 나누고, 여행에서 받은 친절은 또 다른 여행자에게 돌려주면 된다고 웃으며 말한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은 그렇게 행복한 기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준다. 지금 이 순간,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건네는 위로사랑, 이별, 관계 등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고민과 상처가 있다. 하지만 ‘떠나보면 그런 것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녀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에게 미래는 현재였다.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 오늘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오늘 즐겁게 꿈을 향해 가기 때문에 행복한 미래가 온다는 것. 이토록 당연한 이야기를 여행은 잊지 않고 다시 돌아보게 해준다. 우리는 여행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때론 ‘현실감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진짜 여행하는 사람들만큼 현실적인 사람들이 있을까? 누구보다 지금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게 바로 여행자 아닐까?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에는 저자가 여행하면서 떠나기 전에는 지나쳤던 당연함을 마주하며 얻은 기록이다. 이 기록들은 ‘오늘,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달콤한 위로와 격려가 된다.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기 일쑤였던 마음을 괜찮다고, 생각보다 큰일이 아니라고, 잘 될 거라고 토닥여준다.
작가정보
모든 답은 길 위에 있다고 믿는 여행작가. 여행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에 오늘도 여행가로 명랑하게 살고 있다. 뭐든 꼬물꼬물 손으로 만드는 아날로그 작업을 좋아하고, 시장 구경과 인형 모으기를 특별한 낙으로 삼고 있다. 신문사에서 기자로, IT기업에서 SNS 기획자로 18년 동안 일했다. 현재는 신문과 잡지에 여행과 삶에 대한 따스한 글을 싣는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와 여행작가학교에서 여행과 글쓰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축제 컨설팅, 라디오 여행코너 진행, 여행 기념품 기획 등 ‘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여행작가협회에서 기획이사로 지냈으며, ‘재미있게 살자’를 슬로건으로 내건 여행콘텐츠공방 ‘재미로’의 대표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세계일주 여행기 〈지구별 워커홀릭〉을 비롯해 〈안녕, 여행〉, 〈제주맛집〉, 〈인생을 바꾸는 여행의 힘〉, 〈오늘부터 여행작가〉, 〈까칠한 그녀의 스타일리시 세계여행〉,〈어느 멋진 하루 TRAVEL&PHOTO〉, 〈넌, 이번 휴가 어디로 가?〉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cookielovestravel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cookieontheroad
목차
- prologue 여행, 너를 믿는다
chapter 1 여행의 순간Ⅰ
히말라야에서 만난 파라다이스
우리에게도 무민이 있었으면
뉴올리언스에 반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밀림 속 숨은 보석, 반얀 캠프
두려움이 만든 공중도시, 시기리야
사랑스러운 청정마을 아로사
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
예술이 삶을 구원한다
반스 박사의 확고한 취향
‘여유만만 유유자적’ 우다이푸르
카타칼리 메이크업 어때요?
낭만 싣고 두둥실, 수로 유람
chapter 2 여행의 순간Ⅱ
존 덴버가 이름까지 바꾼 도시
대파가 좋아요? 실파가 좋아요?
창의력 집합소, 컵라면 박물관
오차노미즈의 소박한 정취
낮보다 화려한 밤, 등불축제
우쿨렐레 공짜로 배우기
나의 인생 여행지, 나미비아
Life is short, Live it.
‘운명을 바꿔준 꽃’ 매파루앙 정원
눈부신 설산이 품은 포카라
맑은 영혼이 숨 쉬는 땅, 라싸
화려한 여행 사진 속 이야기
기록의 힘
밖에 있으면 더 잘 보이는 것
공항은 한 나라의 축소판
여행이란
chapter 3 여행 유전자
계획 주의자의 새해 계획
여행 고수의 취미생활
특별한 여행 친구, 부모님
여행의 완성은 컬렉션
마지막 여행
아빠의 미소는 백만 불짜리
일기장에서 발견한 네 잎 클로버
오대산에서 만난 아빠
작은 것이 아름답다
꾹꾹 눌러 띄운 마음 한 조각
쇼핑하러 가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함께 있는 그곳이 천국
낭만 재즈가 가져온 외로움
눈으로 즐기는 발리 음식 탐험
지금까지 이런 숙소는 없었다
은퇴란 없다, 설레는 여행만 있을 뿐
함께여도 좋은 길
chapter 4 먹고 모으는 재미
더워도 괜찮아, 망고가 있으니까
길거리 음식 일번지, 페낭
수제 맥주 천국, 콜로라도 덴버
기억에 남는 인생 맥주
이런 식당 어때요?
임실치즈 속 숨은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매캐니즈 푸드
걸으며 이야기를 먹다
오징어순대부터 단풍빵까지
3천 원이면 청춘이라 전해라
길 위의 사람을 닮은 인형
마그네틱은 ‘만인의 연인’
알록달록 패브릭 모으기
차로 떠나는 향긋한 ‘추억 한 잔’
영수증 한 장에 추억이 새록새록
못 가진 시간의 풍경
책 속으로
화성에서 지구로 막 귀환한 우주선 조종사라도 된 듯,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고맙습니다!’ 소리쳤다. 여행도 그렇다. 없어보니 알겠다. 여행이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신종 전염병이 일상을 장악한 후, 연락하는 친구마다 “여행가고 싶어”라고 노래를 불렀다. 내 주변뿐만이 아니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여행은 매번 상위권을 차지했다.
-프롤로그 「여행, 너를 믿는다」 중에서
‘세계 벽화 수도’라고 불리는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가 벽화로 유명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지만,큰 관심은 없었다. 벽화는 어느 도시에 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니까. 가서 보고야 알았다. 필라델피아의 벽화는 다르다는 걸.이민자가 급증하고 벽이 그래피티로 넘치던 시절, 필라델피아시장은 벽화 프로젝트를 모색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벽화 전문가 제인 골든이 합류하면서, 벽화를 통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80년대 이야기다.
-50쪽 「예술이 삶을 구원한다」 중에서
나미비아라면 할 말이 많다. 세계일주에서 돌아오니, 만나는 친구마다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다.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언제나 답은 나미비아였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런 나라도 있어?”라는 반응이 날아왔다. 그러면 아프리카 지도를 펼쳐 남아프리카공화국 왼쪽 위를 가리키며 “여기”라고 답했다.
나미비아가 왜 좋았냐는 물음에는 선뜻 입이 열리지 않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왜 사랑하는지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유를 들자면, 놀라움의 땅이었다고나 할까. 사전지식이 없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새로움을 경험했다.
-99쪽 「나의 인생 여행지, 나미비아」 중에서
잊고 있었다. 아빠가 백만 불짜리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분이라는 것을. 내가 터득했다고 생각했던 미소의 힘도 아빠로부터 나온 것이었다는 것을. 파리 에펠탑 앞에서, 베네치아의 곤돌라 속에서, 인터라켄에서 열차를 타면서 아빠가 지어준 환한 미소가영화 필름 돌아가듯 머릿속을 아련하게 흘러간다. 오늘따라 아빠의 미소가 사무치게 그립다.
-165쪽 「아빠의 미소는 백만 불짜리」 중에서
누군가 “쿠바 사람들은 어때?”라고 물으면, 쿠바 뒷골목에서 입양해 온 인형을 내민다. 까만 얼굴에 총천연색 옷을 입은 인형이다. 무엇보다도 이 인형이 쿠바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엉덩이다. 그녀의 엉덩이는 에너지 넘치는 쿠바 여인의 그것과 같다.여행하면서 인형을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형은 여행하며 만났던 ‘그 사람’을 닮았다. 인형이 입은 옷은 그 나라 사람이 입었던 그 옷이고, 인형이 쓴 모자는 그들이 길거리에서 흔히 쓰고 다니는 모자였다.
-282쪽 「길 위의 사람을 닮은 인형」 중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운 친구에게, 신세만 지던 선배에게 엽서를 보내는 것은 마음 빚을 갚을 수 있는 귀여운 방법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 같다고나 할까. 먼 타지에서 내가 생각나서 엽서를 보냈다는데, 마음이 녹지 않을 사람 어디 있으랴.
“여행 다닐 때 꼭 하는 것이 있나요?”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대답은 0.1초 만에 날아간다. “네, 있어요. 엽서를 써요.” 길 위에 서면 많은 이들이 엽서를 쓴다.
-282쪽 「못 가진 시간의 풍경」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90938471 ( 1190938472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22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44 * 210
* 23
mm
/ 47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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