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

안천희 저자(글)

블랭크 · 2020년 11월 13일

책 소개

사랑받기 위해,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든 이들을 위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프로듀서가 전하는 위로의 말.

《내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받쳐 왔던 문장들로 이루어진 감성 에세이집이다. 현업 드라마 프로듀서가 최고의 이야기로 꼽는 영화 드라마의 줄거리, 대사가 들어 있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을 건드리는 시나 명언이 담겨져 있다. 모양이나 색깔은 저마다 조금씩 다를지라도, 결국 모두가 힘들어하는 일들을 궁극적으로 따라가다 보면 다 비슷한 일들일 것이다. 이 책에는 그렇게 조금씩 얼굴을 바꿔가며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여러 상황들이 문장 속 결 하나하나에 녹아져 있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허지선 작가의 일러스트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생의 교훈이 담겨 있으면서도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듯한 일러스트가 얼어 있는 마음을 위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천희

생각을 해 보면, 저는 늘 이런 의문을 가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과연 내가 사랑받을 수 있을까?', '언제쯤 행복해질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애쓰며 일하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돈을 쓰고, 여러 종류의 글들을 써 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써 온 글들을 지금 와서 쭉 보니, 그 글들이 다시 저를 위로하고 있더라고요.

여기, 저를 살아가게 하는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이 글과 그림이 '사랑받기 위한', '행복을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에 함께하는 따뜻한 모닥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 Part 1. 오늘, 무척이나 힘이 많이 든다면
  
  미드 펠리시티 이야기 | 당신이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면 | 당신이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 지금의 그 슬픔 그 괴로움 모두 간직하렴 | 늘 강해져야 하고 이겨내야 된다고 압박받는 우리에게 | 당신에게 깊은 우울함이 찾아온다면 | 당신은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에요 | 인생의 실패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멋지지 않은 밤은 오늘뿐이 아닐 거에요 | 우리는 이 기차를 절대 멈출 수 없단다 | 그러니 계속 그림을 그려야겠다 | 한 번의 안김만으로도 충분히
  
  Part 2. 오늘, 다시 꿈을 바라보는 게 지쳤다면
  
  내가 실망감을 마주하는 법 | 겨울왕국 2 메인곡이 Into the Unknown인 이유 | 내 자녀에게 해 주고 싶은 세 가지 일 | 미니멀 라이프를 살아보기로 했다 | 우린 살아있는 불가능 그 자체야 | 로켓 같은 나에게 | 라라랜드의 보랏빛 선율을 듣고 싶었던 밤이 있었다 | 뜻밖의 일은 항상 생겨 |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없단다 | 거절은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 이번 생은 망한 것 같애 | 혹여나 남은 나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지 못하게 되더라도
  
  Part 3. 오늘, 다시 사랑하고 행복해질 자신이 없다면
  
  나도 내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 | 당신이 이번 겨울에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면 | 그 사람이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 사람이 온다, 그대가 내게 온다 | 네가 행복해지는 길을 선택해 | 내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좋아했던 이유 | 난 내 행복을 지켜내고 말 거예요 | Remember me, 기억해 줘 | 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불만족스럽죠 |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 운동화는 언젠가는 망가진다마는 | 행복의 또 다른 정의

책 속으로

어른들이 하는 말 틀린 말 하나 없다고, 나이가 들면 불안이 사라질 거라는 기대를 점점 접어가고 있는 중이다.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하는 거라지만 또 마냥 이대로 살고 싶지 않은 게 사람 마음이다.

한번 숨을 고르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현재의 나에 대한 불만족, 그리고 이어지는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약간의 조바심이 원인이다.

그렇다고 내가 불행하다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매우 행복해하고 있어야 할 지금,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은, 어디쯤에 와 있는지 길을 잃은 듯한 찝찝함이 남아있을 뿐이다.

겉으로 담담한 척 하지만 슬퍼하고 있는 마음은 조금이라도 건드려지면 울음이 복받쳐 오르게 만든다.

토이 스토리 4 영화가 끝나갈 즈음, 놀이동산에서 길을 잃어버려 울고 있는 아이는 개비개비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

너도 길을 잃었니? 내가 도와줄게.

길을 잃은 우리가 훗날 지난날을 돌아보며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출판사 서평

《내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는 저자의 인생을 지탱해온 문장들을 소개하는 얇고 작은 에세이집입니다.

저자의 고민에 때로는 직접적인 이정표가, 때로는 쉬어가는 모닥불이 되어주었던 문장들은 결코 사사롭지 않습니다. 유난히 무척 힘들었던 때, 꿈을 바라보기 지쳤던 때, 다시 사랑하고 행복해질 자신이 없었던 때 그의 고민은 우리 모두의 것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그의 마음을 토닥였던 문장들이 한 권에 모여 이제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위로를 전해줍니다.

기본정보

ISBN	9791190602488
발행(출시)일자	2020년 11월 13일
쪽수	136쪽
크기	131 * 198 * 13 mm / 204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4)

[da*******]

누구나다 가지고있는 감정에 대한 논제들을 영화와 드라마의 대사 혹은 장면을 통해 해석해주니 공감도 위로도 더 크게 와닿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