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1,2차 세계대전 세트

양장본 Hardcover | 전 2권
A. J. P. 테일러 저자(글) · 유영수 번역
페이퍼로드 · 2020년 10월 17일
10.0
10점 중 10점
(19개의 리뷰)
집중돼요 (60%의 구매자)
  • 제1,2차 세계대전 세트 대표 이미지
    제1,2차 세계대전 세트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제1,2차 세계대전 세트 사이즈 비교 152x225
    단위 : mm
01 / 02
2020년 09월 29일 오늘의 선택 무료배송 소득공제
10% 46,800 52,000
적립/혜택
2,600P

기본적립

5% 적립 2,60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2,60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4/25(금) 출고예정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전쟁사, 외교사, 정치사의 거장, 논란과 경이의 역사가 A. J. P. 테일러가
400장의 사진과 40장의 지도, 20장의 그림으로 풀어내는
두 번의 세계대전에 대한 거의 완벽한 기록
20세기 역사학의 거장, A. J. P. 테일러의 모든 연구 성과를 담은 『제1,2차 세계대전 세트』. A. J. P. 테일러. 1,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다루며 그의 이름을 빼놓고 얘기하기란 힘들다. 이 책은 전쟁사와 외교사와 정치사라는 세 분야의 역사를 그야말로 거장다운 솜씨로 우리 앞에 풀어낸다. 미공개 사진과 화가들의 그림을 포함한 400여 장의 도판과, 전황과 전장을 상세히 묘사한 40여 장의 지도는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고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는 두 번의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지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거의 모든 것들을 우리 앞에 보여줄것이다.

요란한 목적과 구호의 이면에 있던 전쟁과 인간의 참모습, 《제1차 세계대전》. 이 책은 1914년부터 1919년까지, 유럽에서 시작되어 그 뒤 세계전쟁으로 확대된 제1차 세계대전의 전모를 다룬다. 당대 제일의 역사가이자, 가장 도전적이었던 역사가인 A. J. P. 테일러는 책 속에서 제1차 세계대전의 의미를 ‘대중’이라는 의미에서 찾아낸다. 그에게 전쟁은 국가들과 국가들이 각자의 명분 아래 국운을 걸고 싸우는 총력전이면서, 이전 시대가 새로운 시대로 바뀌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 그에게 전쟁은 의미도 없고 근거도 없는 이상이 전쟁의 이유로 탈바꿈하는 현실이기도 했고, 지난 세대의 낡은 상식들이 전쟁이라는 무대 위에서 실패를 거듭하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그가 서술하는 제1차 세계대전의 역사는 전쟁사이면서 정치사이기도 하고, 동시에 외교사이기도 했다. 책은 이 모든 것들을 200여 장의 사진과 지도와 함께 담아 전쟁과 그 전쟁이 만들어낸 거대한 변화를 역사라는 이름 앞에 담담하게 담아낸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완벽한 기록,《제2차 세계대전》.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그늘 아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현재의 국제정치문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나라들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행동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본다. 군대들만이 아니라 나라들이 부딪치는 전쟁 수행의 정치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그렇게 전쟁이 진행된 결과로서 다시 나라들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서술하고 있다. 또한 전쟁이 내건 외면적 명분보다는 이들 전쟁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지도자, 정치인, 지휘관, 외교관 및 그 외 많은 인물들의 행동을 분석하여 치밀하게 분석한다. 전쟁 발발 위험에 대한 히틀러의 오판과 과신, 그리고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일어난 사건의 규모에 끌려 다닌 연합국의 사람들의 신념과 실패가 책 전체에 걸쳐 흥미롭게 서술되며, ‘전쟁은 독재자들의 사악함만큼이나 다른 이들의 실수에도 기인’하며, ‘그릇된 신념만큼이나 바른 신념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역사의 오랜 진리를 다시 우리 앞에 드러낸다.
테일러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평화는 제2차 세계대전의 목적이 아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나치의 압제로부터, 그리고 좀 더 작은 부분이지만 일본의 압제로부터 민족들을 해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2차 세계대전은 아무리 큰 희생을 치렀다 할지라도 성공을 거두었다. 하나의 성공이 따랐으면, 그 뒤 새로운 성공을 끌어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며, 그런 의미에서 테일러는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는다. 아마도 다음 세대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른 전쟁과 다름없는 또 다른 전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을 겪어낸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목적 면에서 정당화될 수 있고 그 목적들을 달성하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쟁이 수반한 모든 학살과 파괴에도 불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은 훌륭한 전쟁이었다.

이 책의 시리즈 (5)

이 책의 상품구성

자세한 상품구성정보에 대한 문의사항은 도서·정보 1:1상담을 이용해 주세요.

이 책의 상품구성 테이블로 상품명, 저자, 출시일, 쪽수, 크기/중량 (mm/g)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상품명 저자 출시일 쪽수 크기/중량 (mm/g)
제1차 세계대전 A. J. P. 테일러 2020.10.16 400 162 * 234 * 37 mm / 715g
제2차 세계대전 A. J. P. 테일러 2020.10.16 472 161 * 232 * 41 mm / 819g

작가정보

저자(글) A. J. P. 테일러

20세기 가장 인기 있고 논란이 많은 역사가. 주류역사학을 뿌리부터 뒤흔들어놓는 독창적이며 치밀한 저술은 ‘흠잡을 데 없이 거의 완벽한 역사학의 마스터피스’로 불린다. 옥스퍼드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맨체스터 대학에서의 강의 생활을 거쳐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로서 학문 활동에 힘쓰는 한편, 『가디언』, 『옵저버』 지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BBC 방송의 〈The World at War〉 출연을 시작으로 이후 15년간 BBC 역사 시리즈에 강사로 참여했다.
1906년에 출생하여 1990년에 사망했으며, 세계적 논란과 명성을 동시에 가져다 준 『준비되지 않은 전쟁,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 외에도 『옥스퍼드 영국사, 1914~1935English History 1914~1945』, 『독일 역사의 경로Course of German History』, 『전쟁은 어떻게 시작되는가How Wars Begin』, 『전쟁은 어떻게 끝이 나는가How Wars Ends』, 『철도 시간표에 의한 전쟁War by Timetable』, 『비스마르크 평전Bismarck: The Man and the Statesman』, 『보어 전쟁부터 냉전까지From the Boer War to the Cold War』,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1차 세계대전The First World War: An Illustrated History』,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The Second World War: An Illustrated History』 등 전쟁사, 외교사, 정치사에 관한 많은 저작을 남겼다.

번역 유영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 빙햄튼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 전임강사를 지냈고,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논문으로 「민주주의 국가의 인권 정치: 한국과 스페인의 양심적 병역 거부권 인정 문제를 중심으로」, 「체제 전환 과정의 제도, 선호, 그리고 인권 보호」 등이 있고, 『준비되지 않은 전쟁,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1차 세계대전』,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1권
    머리말 7
    1장 1914년 11
    2장 1915년 79
    3장 1916년 145
    4장 1917년 205
    5장 1918년 263
    6장 전쟁 이후 : 1919년 321
    사진 출처 359
    인물 소개 369
    옮긴이의 말 393

    2권
    머리말 7
    1장 세계대전 9
    2장 전쟁의 시작 39
    3장 유럽 전쟁 1939-1940년 69
    4장 원거리 전쟁 1940-1941년 109
    5장 진정한 세계대전의 시작 1941년 6월 - 12월 165
    6장 최전성기에 달한 독일과 일본, 1942년 211
    7장 전환점 1942년 271
    8장 드디어 시작된 연합국의 공세 1943년 301
    9장 여섯 달 동안의 평화 339
    10장 전쟁의 종결 1945년 389
    사진 출처 431
    인물 소개 439
    옮긴이의 말 467

추천사

책 속으로

정치가들은 일어난 사건들의 규모에 휘둘렸다. 장군들 또한 마찬가지로 당황했다. 그들이 믿기에 대중이 승리의 비책이었지만 정작 대중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모두가 거의 속수무책으로 허둥댔다. 지도 없이 날아올라 폭풍을 눈앞에 두고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모르는 조종사들 같았다. 무명의 병사들이 제1차 세계대전의 영웅들이었다. 그들은 매우 간략하게 언급된 것 말고는 기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그들은 사진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 1권 「머리말」 중에서

모든 곳에서 독일인들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연합국의 고위급 장교들은 한 달 안, 심지어 삼 주 안에 독일에 입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연합국의 진격은 닷새 동안만 지속되었다. 9월 14일 독일인들이 엔 강에 도달했다. 지쳐 있었고 더는 행군이 불가능했다. …… 독인들은 땅을 긁어 구멍을 파고 기관총을 설치했다. 모두에게 놀랍게도, 연합국은 주저했고, 진격을 멈추었다. 작전이 끝났다. 흙으로 쌓은 둔덕에 몸을 숨기고 기관총으로 사격을 하면, 고작 한 사람으로도 진격하는 대군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다. 참호전이 시작된 것이다.
- 1권 제1장, 「1914년」 중에서

바텀리는 가장 뛰어난 모병 연설자였다. 그의 연설의 끝맺음은 모금액이 얼마였는지에 따라 달랐다. 100파운드가 안 되면 단순히 애국심을 고취하는 말로 끝맺었고, 100파운드보다 많으면 예수 그리스도 평화의 왕을 들먹거렸으며, 청중들이 200파운드보다 많이 내면 그들을 십자가 밑으로 이끌었다. 바텀리는 입대자를 많이 끌고 왔고, 덤으로 자기 몫으로 78,000파운드를 챙겼다. 그 돈은 즉시 경마와 여자와 샴페인으로 날아갔다.
- 1권 제1장, 「1914년」 중에서

그 정치인들 가운데 아무도 자신들의 “부수적인 작전”을 소리 높여 주장하기 전에 상세한 지도를 들여다본 사람이 없었다. 그들은 확실히 갈리폴리(겔리볼루)에 가파른 절벽이 많고 테살로니키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모든 부수적인 작전들은 “담배꽁초 전략”이었다. 누군가가, 처칠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유럽 지도를 보다가 담배 끝으로 어느 지점을 가리키며 이렇게 얘기했다. “이곳으로 보내주시오.”
- 1권 제2장, 「1915년」 중에서

전략은 실패했지만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음직한 또 다른 방법이 있었다. 새로운 수단 즉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장군들은 이런 대안에 기여하기는커녕 악영향만 일으켰다. 그나마 장군들이 유일하게 내놓은 기발한 계획은 폭격의 강도를 높여 적 방어선에 구멍을 낸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점점 더 많은 포와 포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폭격이 땅을 죄다 뒤집어놓아 보병들의 진군 속도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늦춰놓을 수 있다는 현실은 깨닫지 못했다. …… 처음으로 사용된 독가스의 효과는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곧 양측이 방독면을 갖게 되자, 남은 건 보병이 겪어야 할 불편함만 늘었다는 현실이었다.
- 1권 제2장, 「1915년」 중에서

그러나 독일인들 또한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베르?이 지킬 만한 가치가 없다고 프랑스 여론을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베르?을 빼앗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독일 여론을 설득하는 일이 곧 불가능해졌다. 독일인들은 자신들이 엄청난 목표를 위해 싸운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비용을 괘념치 않았다. 명목상 독일 황태자가 베르? 공격군을 지휘했는데, 그는 황실의 영예를 위해 눈부신 성공을 거두기를 원했다. 팔켄하인이 비용 대 편익을 내세워 프랑스인들을 포격으로 괴멸시키자고 설득해도 소용이 없었다. 곧 독일군 또한 파괴의 아수라장으로 무참히 빨려들어 갔다.
- 1권 제3장, 「1916년」 중에서

영국 보병은 의욕이 있었지만 다른 것은 많지 않았다. 이들은 키치너의 부름에 응한 사람들이었고 징집된 이는 거의 없었다. 급하게 아주 기본적인 훈련을 받았을 뿐, 정확히 사격을 하지도 못했고, 흩어져서 작전을 수행하지도 못했다. 배운 것이라곤 오로지 일직선으로 앞을 향해 가는 것뿐이었다. …… 이 대규모의 자원병 군대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엄격한 군대였고, 가장 호된 규율과 가장 심한 처벌이 있는 군대였다. 이들은 이전의 실패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어떻게 해서 그 실패를 대규모로 반복할 수 있는지를 배웠을 뿐이었다.
- 1권 제3장, 「1916년」 중에서

다른 한편으로 전쟁은 대규모 산업이 되었다. 총포와 포탄의 생산량은 상상 못할 정도였다. 이 총포와 포탄으로 기동전이 되살아나기는커녕 불가능해졌다. 죽어간 사람들의 희생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었다. 사람들을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하는 결과만 낳았을 뿐이었다.
- 1권 제3장, 「1916년」 중에서

공식적으로는 제3차 이프르 전투라 불리고 있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파쉔달 전투라 자주 불리며, 로이드 조지에 의해 매우 정확히 표현된 바로는 진흙탕 전투였다. …… 비가 세차게 내렸고, 포탄이 온통 헤집어놓은 땅은 진흙탕으로 변했다. 병사들은 허리까지 진흙탕에 잠겨 전진하려고 애썼다. 무기가 진흙에 묻혀 유실되었다. 헤이그가 전차를 투입했다. 전차 역시 진흙탕에 잠겨 모습을 감췄다.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헤이그의 어조가 바뀌었다. 목표로 했던 저 멀리 오스텐데와 제브뤼헤는 잊혀졌고, 오로지 독일인들을 죽여 사기를 꺾어놓는 것이 전투의 유일한 목표가 되었다.
- 1권 제4장, 「1917년」 중에서

루덴도르프는 즉시 해결책을 내놓았다. “위로부터의 혁명”이 있어야 했다. 독일 국민은 놀랍게도 독일이 최고 사령부의 명령에 의해 민주적인 국가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자유주의자 평판을 가진 군주, 바덴의 막스 공이 재상에 임명되었고, 사회민주주의자들이 정부에 참여했다. 물론 루덴도르프 및 다른 장성들은 이 모든 일을 연합국을 기만하기 위한 겉치레라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 이상은 아니었다. 혁명이 위로부터 시작되었으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독일 국민들은 갑자기 열띤 정치 토론에 빠져들게 되었다. 언론이 자유화되었고, 전쟁을 반대하는 좌익 인사들이 목소리 내는 것을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다.
- 1권 제5장, 「1918년」 중에서

이러한 다양한 원한들은 - 세계 무역이 다소 제한을 받지 않고 이루어지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사기업이 국가의 간섭을 거의 받지 않는 - 전전戰前의 경제 질서가 잠시 회복되는 1920년대 동안에는 해를 끼치지 않고 잠잠하게 있었다. 그러나 1929년 가을에 대공황이 밀어닥치자 회복은 물거품이 되었다. …… 사람들이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경제 전쟁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전쟁이었으나 곧 성격이 바뀌어 세계의 분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 2권 제1장, 「세계대전」 중에서

처칠은 노르웨이의 중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군소 국가들은 우리가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서 싸울 때 우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 법적 정당성이 아니라 인간성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지침이 되어야만 한다.” 내각은 그의 제안을 거부했다.
- 2권 제3장, 「유럽 전쟁 1939 -1940년」 중에서

프랑스-독일 국경을 따라 건설된 마지노선은 프랑스에 효과적인 안보를 제공했다. 또한 쉽게 인지되지는 않았지만 독일에도 안보를 가져다주었다. 프랑스인들은 마지노선을 순전히 방어적인 것으로 생각했고, 로마인들이 영국 북부의 방벽을 넘어 나아갔듯이 마지노선을 넘어 진격할 수단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지노선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확신 덕분에 독일인들은 자신들 쪽 국경의 방어를 위해 주의를 거의 기울이지 않았고, 프랑스인들이 배치한 병력의 삼분의 일만 배치해놓았다. 프랑스가 59개 사단을 배치한데 비해 독일은 19개였다. 이렇게 어처구니없게도 마지노선은 독일인들에게 이로움을 주었고 프랑스인들을 약화시켰다.
- 2권 제3장, 「유럽 전쟁 1939 -1940년」 중에서

독일인들은 자신들이 만들었다고 적국의 대중들 사이에 소문이 퍼진 두 가지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내부 동조자 세력이라는 이른바 제5열은 공포에 휩싸인 상상의 산물이었다. 또한 독일인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없이 많은 낙하산병들에 의존하지도 않았다. 독일이 보유한 사천 명의 낙하산 병력은 네덜란드의 교량과 공항을 점령하는 데 모두 소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말이 되기 전에 수십만의 영국인들이 언제라도 올지 모르는 독일 공정부대에 대항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국토 방위 자원대에 자원했다.
- 2권 제3장, 「유럽 전쟁 1939 -1940년」 중에서

프레이버그는 종종 대담한 투사의 모습을 보였고 이제는 자신감에 넘쳤다. 5월 5일 그는 처칠에게 전보를 보냈다.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음. 공수 부대의 공격을 염려할 것이 전혀 없음. ” 독일인들이 제해권 없이 크레타섬을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법하지 않은 일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했다. 독일 항공기 715대가 크레타섬을 얻기 위한 전투에서 승리했다. 공격은 5월 20일에 낙하산 부대의 대량 투입으로 시작되었다. 그들 중 일부는 말레메 비행장 한쪽을 탈취해냈고, 다음 날 비행장이 아직 포화에 휩싸여 있는 중에 독일인들이 수송기와 글라이더를 타고 날아왔다.
- 2권 제4장, 「원거리 전쟁 1940 -1941년」 중에서

웨이벌은 계속된 실패로 자신의 지위가 위태롭다는 현실을 인식했다. 그는 처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신념과 크게 어긋나는데도 롬멜에 대한 공격에 착수하는 데 동의했다.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른바 도끼 전투는 6월 15일 시작되었다. 토브룩을 해방하고 롬멜을 키레나이

출판사 서평

“전쟁에 대한 관심은 아직 줄어들지 않았지만, 우리는 동시대적인 격분과 망상을 떨쳐버릴 수 있을 만큼은 충분히 멀리 떠나왔다. 나는 …… 어느 집단이나 나라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며 글을 쓰지 않는다. 또한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내놓을 때 주어진 모든 증거를 신중하게 숙고한 후 판단을 내린다.”
- 「저자의 말」 중에서

A. J. P. 테일러. 1,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다루며 그의 이름을 빼놓고 얘기하기란 힘들다. 20세기 역사학의 거장이면서, 20세기 가장 논란이 많은 역사가란 말을 듣는 그는 당대에도 그 이후에도 역사가들에게는 하나의 벽이었다. 전쟁사라는 한정된 분야에 집중한 학자들은 그가 쏟아내는 방대한 자료에 압도되었고, 외교사와 정치사로 확장해 탐색을 시도한 학자들은 무슨 수를 써도 그가 주장하는 치밀한 논리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는 음모론을 단호히 배격하면서도 역사는 무엇보다 인간의 사건이라는 원칙에 충실했다. 그가 서술하는 전쟁사는 밀고 밀리는 전장의 현실이면서, 동시에 각 분야의 사람들이 얽혀 그려가는 신념과 실수와 오기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전쟁에 당위는 없었지만, 전쟁 당시에는 당위를 주장하는 인간들이 넘쳐났다. 스스로도 확신 못하는 당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 속으로 걸어들어갔고, 동시에 그 죽음들이 새로운 당위를 만들어냈다. TV에서든, 아니면 책이나 라디오에서든, 그는 당위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도덕을 끌어들이는 해석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그의 해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때론 경도되고, 때론 비난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그가 하나의 벽이자, 흔들 수 없는 기준이라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유럽에서 가장 급진적인 역사가”(〈더 가디언The Guardian〉)이자 “가장 엄밀하며,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호소력 있는 역사가”(〈트리뷴Tribune〉). A. J. P. 테일러의 모든 연구 성과를 담은 대작,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제1차 세계대전〉과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이 페이퍼로드 출판사에서 한 묶음으로 출간되었다. “역사학의 마스터피스”(〈옵저버The Observer〉), “후대의 책이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빛나는 역작”(〈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이라는 찬사처럼 저자는 전쟁사와 외교사와 정치사라는 세 분야의 역사를 그야말로 거장다운 솜씨로 우리 앞에 풀어낸다. 미공개 사진과 화가들의 그림을 포함한 400여 장의 도판과, 전황과 전장을 상세히 묘사한 40여 장의 지도는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고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는 두 번의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지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거의 모든 것들을 우리 앞에 보여줄 것이다”(〈옵저버〉) .

“여기에 전장에서 싸우고, 고통을 겪고, 죽어간 사람들이 있다. 요란한 전쟁 구호의 이면에 있던 인간들의 모습이다. ……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기도 했다. 우리가 이 전쟁을 더 잘 이해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당시 사람들은 그러지 못했지만, 우리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요란한 목적과 구호의 이면에 있던
전쟁과 인간의 참모습, 《제1차 세계대전》

“무명의 병사들이 제1차 세계대전의 영웅들이었다. 그들은 매우 간략하게 언급된 것 말고는 기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그들은 사진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 본문 중에서

세계대전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어 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은 정작 우리에겐 낯선 사건이다. 개전 시기부터 논란이 있는 제2차 세계대전에 비하면 제1차 세계대전은 시기와 범위가 분명한데도 그렇다. 그러나 현재 세계의 대부분을 제2차 세계대전이 만들었듯, 제1차 세계대전이 변화시킨 많은 것이 제2차 세계대전을 만들었다. 군사적으로는 총력전이라는 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쟁이기도 했고, 기뢰와 잠수함, 항공기가 전장을 뒤흔들어놓았으며 최초의 전차가 등장했다. 참호전이라는 양상은 기동전이라는 이전의 상식을 깨고 전쟁을 끝없는 소모전 속으로 끌어들였다. 이름 모를 전사들이 명령에 따라 사선으로 들어갔고, 들어간 순서대로 전사자의 명단에 올랐다. 그 뒤에서는 그저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이유로 의미 없는 전장을 만들어내는 장군들이 있었고, 그렇게 해야만 입지가 흔들리지 않는다며 전쟁의 목적을 갱신해대는 정치인들이 있었다. 과거의 교리에 집착하는 장군들은 전선에는 가지도 않은 채 작전을 결정했고, 전장이 어딘지도 모르는 정치가들이 지도 위에서 전장을 결정했다. 어떤 장군들은 ‘필승의 전략’을 주장했지만, 정작 그걸 전장에서 선보이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어리석은 아집과 이기적인 고집, 고지식한 선입견과 무의미한 혁신 사이에서 병사들은 희생되어갔다. 남은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 병사들이 떠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삶의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했다. 그러다 점점 더 많은 병사들이 필요해졌고, 사회의 빈 곳도 그만큼 더 늘어갔다. 적의 가장 강한 부분을 굴복시켜야 한다는 기동전의 교리 속에서 양측의 병사는 얻을 것 없는 소모전을 벌여야 했다. 일제 포격의 여파는 전장을 진흙탕으로 만들어버렸고, 그 뒤 같은 자리에는 난공불락의 참호가 들어섰다. 참호 위에 설치되어 있는 기관총이 병사들에게 빠르든 늦든 죽음을 예고했다. 최초로 독가스가 전장에 사용되었지만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 이 화학 무기가 낳은 유의미한 결과라고는 진군하는 병사들의 군장에 무거운 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 고충뿐이었다. 전장이 바뀌고, 참여 국가가 변할 때마다 정치인들은 숭고한 목적을 들이밀었지만, 모두 자신들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임기응변의 목적들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어느 전장에 군인이 있는 이유는 저자의 말을 따르자면 이랬다. “이들이 이곳에 있는 이유는 이들이 있는 곳이 이곳이기 때문이었다.”
책은 1914년부터 1919년까지, 유럽에서 시작되어 그 뒤 세계전쟁으로 확대된 제1차 세계대전의 전모를 다룬다. 당대 제일의 역사가이자, 가장 도전적이었던 역사가인 A. J. P. 테일러는 책 속에서 제1차 세계대전의 의미를 ‘대중’이라는 의미에서 찾아낸다. 그에게 전쟁은 국가들과 국가들이 각자의 명분 아래 국운을 걸고 싸우는 총력전이면서, 이전 시대가 새로운 시대로 바뀌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 그에게 전쟁은 의미도 없고 근거도 없는 이상이 전쟁의 이유로 탈바꿈하는 현실이기도 했고, 지난 세대의 낡은 상식들이 전쟁이라는 무대 위에서 실패를 거듭하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그가 서술하는 제1차 세계대전의 역사는 전쟁사이면서 정치사이기도 하고, 동시에 외교사이기도 했다. 책은 이 모든 것들을 200여 장의 사진과 지도와 함께 담아 전쟁과 그 전쟁이 만들어낸 거대한 변화를 역사라는 이름 앞에 담담하게 담아낸다. 출간 직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제1차 세계대전 개설서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힌 책이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으며, 2007년 영국의 ?스펙테이터?, 2009년 미국의 ?뉴욕타임스?, 그리고 미국역사학회의 ?미국 역사 리뷰American Historical Review?에서 대표적인 저작으로 꼽고 있는 제1차 세계대전 연구의 정전이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완벽한 기록, 《제1차 세계대전》

“놀랄 만한 일이 거의 없었고 힘이 더 센 측이 승리를 거두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이전의 세계대전이 그랬던 것처럼 끈질기게 싸우는 대결이었다.”
- 본문 중에서

2차 대전이 끝난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지금의 우리가 이 전쟁의 그늘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일들이 제2차 세계대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다. 일본 종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이를 둘러싼 한일 갈등은 제2차 세계대전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한일 관계에 놓여 있는 많은 문제들이 식민지배라는 큰 틀도 있지만 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전시 총동원의 영향 아래 벌어진 일들이다. 또한 한반도의 분단으로 시작된 지난 70여년의 남북관계도 제2차 세계대전의 그늘 아래에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를 넘어서 중일관계, 미일관계 등 동북아 국제관계에도 제2차 세계대전과 종전처리의 영향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국제정치사가가 쓴 전쟁사인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그늘 아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현재의 국제정치문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나라들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행동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본다. 군대들만이 아니라 나라들이 부딪치는 전쟁 수행의 정치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그렇게 전쟁이 진행된 결과로서 다시 나라들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서술하고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독일 문제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해결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유럽 질서가 무너지고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으며, 대전이 유럽 전쟁으로 끝나지 못하고 세계적인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참전하게 되고 전승국이 됨으로써 이후의 세계가 이 두 나라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는 것이 테일러의 큰 그림이다. 테일러는 이러한 큰 그림 안에서 영국과 프랑스, 특히 프랑스의 패배 이후 영국은 어떠한 전략을 구상했고 어떠한 행동으로 귀결되었는지, 반대편에서 히틀러는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전쟁을 수행해 나갔는지, 추축국의 공격을 당한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태평양에서 일본의 행동은 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 서로 얽혀 있는 나라들의 관계에서 각 나라의 전략과 행동을 살펴본다.
테일러는 특히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전략을 이끄는 데 군 지도자들의 역할이 컸고 이들의 대중에 대한 영향력도 컸던 반면에,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정치 지도자들, 특히 처칠, 루즈벨트, 스탈린, 히틀러가 정치와 전략을 결정했다고 분석한다. 제1차 세계대전 말에 프랑스 수상이 되어 전쟁을 마무리한 클레망소는 “전쟁은 너무 중대한 일이라 장군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했는데 이는 전쟁의 결과뿐 아니라 전쟁 자체가 온 나라, 모든 국민들의 일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대중들의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대중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필요했고 이들 지도자들만이 대중에게 충성을 요구할 수 있었다고 테일러는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전쟁이 내건 외면적 명분보다는 이들 전쟁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지도자, 정치인, 지휘관, 외교관 및 그 외 많은 인물들의 행동을 분석하여 치밀하게 분석한다. 전쟁 발발 위험에 대한 히틀러의 오판과 과신, 그리고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일어난 사건의 규모에 끌려 다닌 연합국의 사람들의 신념과 실패가 책 전체에 걸쳐 흥미롭게 서술되며, ‘전쟁은 독재자들의 사악함만큼이나 다른 이들의 실수에도 기인’하며, ‘그릇된 신념만큼이나 바른 신념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역사의 오랜 진리를 다시 우리 앞에 드러낸다.
한편, 전쟁은 테일러의 말을 빌리면 ‘부족한 정보 속에서 각자 최선을 다한 결과’ 벌어진 것이기도 했다. 그 최선이 과연 최선이었는지는 역사의 의문으로 남지만 말이다. 대부분 미국과 유럽 국가였던 연합국은 ‘공산주의에 대한 혐오’ 때문에 2차 대전 최대의 사망자를 내며 독일을 막아냈던 소련을 자기네 편으로 받아들이기를 마지막까지 주저했다. 전쟁 기간과 전쟁 이후를 통틀어 이들 국가들은 독일보다 러시아를 더욱 더 적대시했다. 이러한 편견의 반대편에서, 소련은 오직 강대국으로 복귀하려는 생각 때문에 대부분의 오해를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제3의 세계 전쟁을 예고하는 이 극단적인 현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소련이 핵무기를 보유하면서부터 냉전이라는 새로운 상태로 전환해버렸다. 양 진영 모두가 서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반성을 한 시기는 종전 후 30년이 다 되어가는 70년대에 들어서였다. 결국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그것이 평화를 가져오지는 못한 것이다.
그러나 테일러는 평화 없는 전쟁의 결과에 낙담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테일러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평화는 제2차 세계대전의 목적이 아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나치의 압제로부터, 그리고 좀 더 작은 부분이지만 일본의 압제로부터 민족들을 해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2차 세계대전은 아무리 큰 희생을 치렀다 할지라도 성공을 거두었다. 하나의 성공이 따랐으면, 그 뒤 새로운 성공을 끌어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며, 그런 의미에서 테일러는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는다.

아마도 다음 세대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른 전쟁과 다름없는 또 다른 전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을 겪어낸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목적 면에서 정당화될 수 있고 그 목적들을 달성하는 데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쟁이 수반한 모든 학살과 파괴에도 불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은 훌륭한 전쟁이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0475259
발행(출시)일자 2020년 10월 17일
쪽수 872쪽
크기
152 * 225 mm
총권수 2권

Klover 리뷰 (19)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아직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매우 상세하게 전개과정이 그려져있습니다. 다만 책 두께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얇네요.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아주 알차고 좋아요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역시 내용이 알찹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1.2차 새계대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될것같습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설레며 읽고있어욥!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네요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세계대전 부분이 어려워서 구입해봤습니다.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재밌게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0점 중 10점
/쉬웠어요
AJP테일러 없이 세계대전을 논하지마라~~ 히히히

문장수집 (4)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전쟁은 언제나 발명의 어머니였다.
제1,2차 세계대전 세트
태평양전쟁의 시작
제1,2차 세계대전 세트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