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은 내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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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지요. 그럼 이제 〈이야기 속 지혜 쏙〉에 담긴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
고전 문학 《규중칠우쟁론기》 속 각양각색 도구 이야기
조선 시대에 쓰인 가전체 문학 《규중칠우쟁론기》는 바늘, 자, 가위, 인두, 다리미, 실, 골무와 같은 바느질 도구를 사람에 비기어 표현한 작품으로, 당시 사회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현상을 꼬집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감 있는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새롭게 구성해 출간한 책이 바로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입니다. 장은영 작가의 상상력에서 톡톡 튀어나온 도구들은 저마다의 능력을 개성 있게 드러냅니다. 무엇 하나 똑같지 않고, 무엇 하나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토리 작가가 앙증맞게 표현한 캐릭터들은 이야기의 재미와 귀여움을 배가시킵니다. 그나저나 이 귀여운 도구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 걸까요?
바느질 도구들의 왁자지껄 갑론을박!
아기씨가 잠들자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일곱 도구들! 자 부인, 가위 각시, 바늘 각시, 청홍 각시, 골무 할미, 인두 부인, 다리미 낭자가 모여 저마다 바느질을 하는 데 자신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뽐내는 소리였죠. 도구들은 각각 길이를 재고 옷감을 자르는 것은 물론, 바늘에 손을 보호해 가며 여기저기를 꿰매고, 옷을 제자리에 단단히 고정하고, 숯불에 달구어 한껏 맵시를 냈어요. 제 능력이 출중하다며 저마다 큰소리쳤죠.
그런데 여기서 화룡점정은 아기씨의 말이었어요. 도구들이 제각각 옷을 만들었다고 뽐낸다 한들, 아기씨가 없이는 옷이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제 능력에 자부심을 느끼던 도구들은 아기씨의 말에 상처를 받아 모두 숨어 버렸고, 바느질을 다시 시작하려 했던 아기씨는 망연자실해 눈물을 흘렸어요. 정작 아기씨의 힘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낼 수 없었던 거예요.
힘을 합해 일하고, 서로에게 감사해요.
아기씨와 도구들이 하는 일은 한 벌의 멋진 옷을 만들어 내는 데 하나같이 중요하고 또 필요한 능력이었어요. 다만 모든 이가 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만 이야기하느라 다른 이들은 낮추기만 했지요. 함께 해낸 일에 ‘우리의 협력’을 논하지 않고, ‘자기의 공’만 내세우고 남을 헐뜯는 것.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책의 총서 (30)
작가정보
정읍 신태인에서 태어났습니다.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수료했습니다.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1년에 통일동화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19년에 《으랏차차 조선실록수호대》로 전북아동문학상과 불꽃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을 배달하는 아이》 《책 깎는 소년》 《으랏차차 조선실록수호대》 《설왕국의 네 아이》 등이 있습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267618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3월 30일 | ||
쪽수 | 40쪽 | ||
크기 |
231 * 282
* 10
mm
/ 40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이야기 속 지혜 쏙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31 * 282 * 10 mm / 406 g |
제조자 (수입자) | 하루놀 |
A/S책임자&연락처 | 02-6357-0050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아이들이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20.03.30 | ||
---|---|---|---|
색상 | 이미지 참고 | ||
재질 | 이미지 참고 | ||
품질보증기준 | 잘못 만등어진 책은 구입하신 곳에서 바꾸어 드립니다.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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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생소한 우리 나라 바느질의 전통 도구들에 관하여 배울 수도 있어요~
🎈추천 대상 : 4세~7세
스푼북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만나게 되서 좋네요 ㅎㅎ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는
고전 문학 『규중칠우쟁론기』 속 각양각색 도구 이야기입니다.
엘리가 다니는 발도르프 기관에서는
수공예를 중시해서
진작부터 진짜 바늘로 무언가를 만느는데요 ex)무지개애벌레
바느질할때 도구들이 나와서
더 흥미롭게 읽은 책이에요
바느질 도구들의 역할과 필요성
그리고 인두 부인, 다리미낭자들이
인물처럼 말하는 것을 보고
생동감있는 내용에 빠져들기도 하고
상상력이 더 커질꺼에요
결국 바느질을 하려면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각 도구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을 때(힘을 합해 일하는 것)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잘못을 했을 때는
사과하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 까지
하나의 책에서 흥미와 교훈 모두를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도서리뷰단에 신청했던 도서와 주문했던 도서가 함께 왔네요책 두개를 보더니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를 먼저 집네요 ㅎㅎ
요즘 바느질에 흥미를 많이 느끼는 터라 바느질에 관한 내용이면서 메세지가 있는 동화라 아이가 메세지를 받아들이기가 더 쉬울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의 전통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들에 대해서도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골무는 처음 들어보고 처음 접했는데 골무의 쓰임과 사용법에 대해서도 배웠어요~신기해 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책의 메세지!협력과 협동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메세지가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쉽도록 스토리 전개가 되네요개인의 장점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합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교육적으로도 너무 너무 좋아요~모두가 최고가 될 수 있어요~!
2020년판 [규중칠우쟁론기]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옛 이야기 시리즈라 이번 책도 반가웠어요.
[규중칠우쟁론기]가 고전 문학이다보니 지금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내용이 많기도 하고, 어렵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아씨방 일곱 동무'라는 책으로 읽어봐서 낯설지는 않은 이야기인데
읽어보니 유아, 초저 연령에는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 이야기가 좀 더 쉽게 풀어낸 것 같아요.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
옛날 옛날에 바느질 솜씨가 좋은 아기씨가 살았어요.
아기씨가 잠든 사이 방 안 가득 비단과 자, 가위, 바늘, 골무, 인두, 다리미, 오색실이
사람처럼 살아나 서로 이야기를 하는데 저마다 자기들이 제일 잘났다고 말해요!
들어보면 모두 맞는 말이라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자기가 최고라며 으스대고 서로를 무시하는 건 잘못된 거라고 말하네요.
잠시 잠에서 깬 아기씨마저 자신이 최고라고 하니...
화가 난 바느질 도구들은 어디론가 숨어버렸어요.잠에서 깨어난 아기씨가 바느질을 마치려 했지만, 바느질 도구가 없으면 안되는걸요.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아기씨는 뒤늦게야 후회하며 바느질 도구들에게 사과했어요.과연 아기씨는 바느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바느질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도구들이 필요해요.처음에는 모두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다투는데 모두 바느질을 할 때 꼭 필요한 도구들이랍니다.모두가 소중하고 꼭 필요한 존재임을 깨달은만큼 그런 바느질 도구들을 이제 아기씨도 더 고마워하고, 아껴줄 것 같아요.
초등 3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야기이고,
수능에도 출제된 적이 있는 고전문학이라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옛 이야기인데
덕분에 쉽게 이해하며 읽어보는 시간이었어요.
^ㅡ^
귀하고 소중한 그림책[바느질은 내가 최고야]하루솔
아들램 수면의식의 마지막은 동화 음원 듣기이다. 잠이 들때까지 각종 창작, 세계명작, 전래, 고전, 영어 등을 가리지 않고 듣는다. 아이가 말을 한 뒤부터는 원하는 음원을 골라 듣게 하는데, 요즘 좋아하는 음원은 전래동화를 비롯한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음원이다. 전래동화는 같은 이야기라도 출판사에 따라, 작가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어 비교하며 듣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비슷한 이야기만 계속 듣다보니, "새로운 우리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를 만났다.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는 조선시대 한글 수필인 규중칠우쟁론기를 토대로 한, 우리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었다. 조선시대의 우화인 만큼 한지 느낌의 배경에 귀여운 아가씨와 바느질 도구들이 등장했다. 원작의 설정과 이야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수정했다. 원작의 척부인은 자부인으로, 교두 각시는 가위 각시, 세요 각시는 바늘 각시, 인화 부인은 인두 부인, 울 낭자는 다리미 낭자, 감토 할미는 골무 할미, 그리고 바늘을 의인화 한 청홍 각시는 원작 그대로 등장한다.
(단추 하나가 떨어져도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올라오실때까지 미련하게 가지고만 있을 정도로;;) 엄마가 집에서 바느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익숙하게 만나는 물건도 아닌터라 아들램은 그림책에 등장하는 바느질 도구를 신기하게 봤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쏙쏙 흡수하는 시기답게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느질 도구들을 재미나게 바라보고 익혔다. 그리고 책을 읽은 뒤 어느날에는 박스에 박혀있는 타카를 빼야 하는 상황에서 "엄마,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골무 할머니의 도움을 받는게 어때요??" 라고 하더라. 역시 그림책은 아이의 세계를 확장시켜준다!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의 기본 이야기틀은 원작을 그대로 따른다. 바느질을 하던 아가씨가 까무룩 잠이 든다. 아가씨가 잠든 사이에 바느질 도구들은 서로 자기가 더 잘났다며 뽐내고 다툰다. 결국 아씨마저 잠결에 이 다툼에 참전하고, 아씨를 포함한 바느질 도구들은 모두 서로에게 속이 상한다. 아씨에게 섭섭한 바느질 도구들은 모두 방 안 곳곳으로 사라져버리는데, 골무할미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아씨가 바느질 도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 멋진 바느질을 해낸다.
올해로 여섯살인 아들램은 아직도!! 까꿍놀이를 즐긴다. 남편이 퇴근을 하며 삑삑삑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를때, 나나 남편이 화장실에 들어갈 때, 하던 일을 모두 던져버리고 세상 다급하게 집안 어딘가에 숨는다. 그리고는 "피카부~!"를 해야만 한다. 당연하게도 바느질 도구들이 사라졌다 나타났을때 이름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부르며 세상 반가워하더라. 교훈과 지식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제대로 살아있는 그림책이었다.
바느질 도구는 모두 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다,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는 책!
지금까지 귀하고 소중한 그림책[바느질은 내가 최고야]하루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