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르릉 삐쭉 할라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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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릉 시르릉! 삐쭉 삐쭉! 할라뿡 할라뿡!
작가정보
옛이야기 그림책 《여우누이》와 《콩쥐팥쥐》를 내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때 시작한 옛이야기 공부를 오래도록 하고 있고 여전히 새록새록 배우는 게 많습니다. 옛이야기는 ‘나를 비춰 주는 거울’이라 이제는 날마다 들여다봅니다. 옛이야기 모임 ‘팥죽할머니’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습지와 새 같은 자연에도 관심이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곡식》 《내가 좋아하는 식물원》 《강화도에 저어새가 살아요》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거미가 줄을 타고》 등의 자연 그림책도 썼습니다.
목차
- 이 책에는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지요. 그럼 이제 [이야기 속 지혜 쏙]에 담긴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내가 잘하는 일, 그리고 성장
공부나 농사일보다는 활쏘기를 좋아하고, 재능이 있었던 아이. 아들이 글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진득하게 농사를 짓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 아버지. 그러니 아버지의 눈에는 아들이 얼마나 못마땅해 보였을까요? 아버지의 호통에 아이는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올라요.
화살 하나를 쏘면 날아가는 새들을 줄줄이 꿰어 맞출 정도인 아이는, 길을 가다 시르릉 새, 삐쭉 새, 할라뿡 새를 만나지요. 그리고 잡은 새들의 깃털을 주머니에 넣어요. 시르릉 시르릉! 삐쭉 삐쭉! 할라뿡 할라뿡! 이 재미있는 깃털,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아이는 큰 마을에 도착해 어떤 대감댁에서 머슴살이를 시작합니다. 왜 뜬금없는 머슴살이냐고요? 실은 아이가 대감댁 아기씨를 마음에 두었거든요. 아이는 대감댁 아기씨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이때 아이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기발한 생각!
아이는 번뜩이는 기지와 재치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지요.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어요.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똑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지요. 똑같은 잣대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생각을 바꾸면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기본정보
ISBN | 9791190267007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8월 19일 | ||
쪽수 | 40쪽 | ||
크기 |
256 * 258
* 8
mm
/ 41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이야기 속 지혜 쏙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56 * 258 * 8 mm / 410 g |
제조자 (수입자) | 하루놀 |
A/S책임자&연락처 | 02-6357-0050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아이들이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19.08.19 | ||
---|---|---|---|
사용연령 | 4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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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릉 삐쭉 시르릉 삐쭉
귀여운 그림과 글로 한숨에 아이의 관심을 사로잡은 책 <시르릉 삐쭉 할라뿡>. 하여간 뿡 소리만 나오면 그렇게 재밌단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달라고 하는 우리 딸. 이 책을 읽고 뭐만 하면 "할라뿡 할라뿡~" 한동안 이 책에 사랑이 빠진 딸.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요소가 다분히 있는 이 책 <시르릉 삐쭉 할라뿡>이지만, 사실 이 책을 읽고 읽어준 필자는, 그래서 교훈이 뭐지? 했다.
우스갯소리로 이 책 줄거리를 친구한테 야기하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줄거리는 간단하게 이렇다.
시골에 공부하기도 밭 매는 것도 싫어하는 한 아이가 있었다. 이 아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활쏘기. 날마다 활쏘기를 했더니 나중엔 명궁이 되었다. 밭일도 안 도와주고 공부도 안 하니까 아이의 아버지는 세상 밖으로 나가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하셔서 집을 나온다. 집을 나온 아이는 '시르릉 시르릉'울며 날아가는 새를 잡아 구워 먹었다. 근데 그 새에서 나온 깃털에서 '스르릉 시르릉' 소리가 나서 이상하게 여겼지만 간직한다.
그 밖에도 '삐쭉 삐쭉'하며 우는 새의 깃털에서도 '삐쭉 삐쭉' 울음소리가 난다. '할라뿡 할라뿡'새의 깃털도 역시. 그러던 중, 어느 큰 마을에서 대감댁 머슴살이를 시작하고, 그 대감댁 아기씨를 좋아하게 된다. 그리곤 아기씨가 외출을 할 때, 그 깃털을 치마에 꽂아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서 모두가 당황한다. 이 소리가 안 나게 하려 노력했지만, 해결방안이 없던 중, 옷에 꽂았던 아이는 자신이 고치겠다면 그 깃털들을 뽑아준다. 그리고 대감이 선포했듯 딸의 병을 고쳐주는 이를 사위로 맞이하겠다고 해서, 결국 둘은 결혼을 한다. 아이는 산골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를 모셔와 농사도 열심히 짓고 글도 열심히 배우며 아들딸 낳고 잘 살았다고 한다.
앗, 짧게 쓰려고 했는데, 줄거리를 다 써버렸네~ 이 글을 어린이가 볼 건 아니라고 여기니 이 책의 스포를 했다고 질책은 면할 것 같고...
아이가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성어를 배우고 따라히면서 책 읽기 자체를 즐겨서 매우 좋았다.
다만,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지 사실 난 잘 모르겠다.
등장인물인 이 아이가 성실히 살았는가? No
아이가 정직하게 행동해서 결혼을 했는가? No
결혼한 아기씨는 이 모든 것이 그 아이로부터 시작된 해프닝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배신감이 밀려오는 거 아닌가? 사기결혼 막 이러면서... 푸하하하하
웃자고 하는 전례동화를 싸우자고 덤비는 듯한 서평을 남기고 있는 지금의 나조차도 살짝 이해는 안가지만,
그냥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고, 잘 읽고 있는 중인데 (매일매일 한 번은 꼭 읽는 중), 어떤 지혜를 쏙 빼가야 할지는 난 잘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모든 책에 교훈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책도 포함이다.
책을 읽는 행위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함이 가장 으뜸인데, 이 책은 매우 충실하게 본업을 잘 수행하고 있다. (ˮ?)
다음 이야기속 지혜쏙 시리즈도 기대된다.
[ 시르릉 삐쭉 할라뿡 ]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이 책의 내용은 무엇일까? 시르릉 삐쭉 할라뿡이 무슨 뜻인가 굉장히 궁금했고, 의성어를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굉장히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전래동화라고 하는데 책 제목이 굉장히 낯설기도 했고, 비슷한 내용과 결말의 전래동화를 읽어본 적은 있지만 이 책은 처음 보는걸 보면 나는 유년기때 독서를 참 안했나보다.
이 책을 아들에게 처음 읽어줬을 때 그림의 색감이나 동화속 주인공들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 같아 아들이 굉장히 관심을 보였다. 4살 아이가 보기에는 글이 많은 편이였지만, 내용의 반복되는 문구들이 있다보니 어려워하지 않았고 또 반복되며 재미있고 처음 듣는 소리[ 시르릉 삐쭉 할라뿡 ] 를 들으니 계속 흥미를 보였다.
이 동화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공부도 싫고 농사도 싫어하고 활 쏘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는 길을 떠나면거 만나는 새 3마리에게서 '시르릉 시르릉' '삐쭉 삐쭉' '할라뿡 할라뿡' 이라는 소리가 나는 깃털을 갖게 된다. 그리고 큰마을 대감댁 머슴살이를 하며 대감댁 아기씨를 엄청 마음에 들어하다 아기씨 행차에 가마꾼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그때 아기씨 옷에 새깃털을 몰래 꽂았다. 그 이후로 아기씨한테 '시르릉 시르릉' '삐쭉 삐쭉' '할라뿡 할라뿡' 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나자 아기씨는 앓아눕게 되었다. 아기씨에게서 소리가 나는게 병이라고 생각한 대감은 병을 고치기 위해 의원을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고 무당도 불렀지만 역시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러다 귀한 딸을 잃게될까봐 대감은 누구든 딸의 병을 낫게 해준다면 혼인을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이 때다 싶어 아기씨를 고치게 되었고 병(?)을 나은 아기씨는 아이와 혼례를 올리게 된다.
그리고 아이는 농사도 열심히 짓고 글도 열심히 배우며 아들딸 낳고 잘 살았다는 내용으로 끝난다.
4살 아들에게 전통혼례의 그림은 호기심 가득한 장면이였고 최근 결혼한 이모의 결혼식과 의복이 차이나니 드레스는 언제 입느냐며 엉뚱한 이야기를 하여 나를 폭소하게 하였다.
전래동화지만 공부 잘해라, 돈 열심히 벌어라 이런 뜻을 주는 내용이 아니라 뭐든 잘하는 것이 있다면 잘 살 수 있다는 결말이 아이에게 읽어주며 동감했고 좋은 내용이라 생각을 했다.
나의 아들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엉뚱하고 발랄하겠다고 예상이 되는데 주인공처럼 잘하는 것이 한가지 이상있고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EQ가 풍부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이다.
이번에 아이들과 읽어본 옛 이야기는 저 또한 생소한 이야기라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제목부터 흥미롭죠?
'시르릉 삐쭉 할라뿡' 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아이들은
어떤 뜻일지,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해봤어요.
둘째는 방귀 뀌는 며느리랑 비슷한 이야기일 것 같대요.
옛날에 활쏘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의 아버지는 공부도 싫고 농사일도 싫다는 아이에게 무엇이 되려고 하느냐며
이제 다 컸으니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하라고 했어요.
집에서 나온 아이는 신비한 깃털들을 모은 후, 큰 마을에 도착해 대감댁 머슴살이를 시작했는데
대감댁 아기씨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아이는 진심으로 열심히 일을 했지요.
시르릉 삐쭉 할라뿡! 시르릉 삐쭉 할라뿡!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아기씨가 걸을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시름시름 앓는 아기씨를 보며 대감은 병을 낫게 해주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고 했고,이때다 싶어 아이가 나서서 아기씨의 병을 고쳤답니다.
과연 어떻게 고쳤을까요?앞서 신기한 깃털이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만큼 해결도 쉽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
번뜩이는 기지와 재치로 자신의 삶을 새롭게 개척해 나간 아이의 모습이 흥미로웠고,생각을 바꾸면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네요.살랑살랑 흔들기만 하면 시르릉, 삐쭉, 할라뿡 소리가 나는 깃털이 있다면 어떨런지 아이들과 재미있는 상상도 해봤어요.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단어와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유쾌한 옛 이야기였어요.
^ㅡ^
일단 내가 좋아하는 그림형식 ㅡ 큼직큼직 표현된 그림과 선명한색깔 ㅡ 인지라 이번엔 또 어떻게 표현되어있을지 궁금해하며 보았는데 이번역시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큼직큼직한 캐릭터의 표정에 이야기속 감정이 잘 전달되는것 같았다.
누구나 잘하고 좋아하는것은 다르기 마련이지만 나를비롯한 어른들은 기본이 글공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많다. 더욱이 옛날시대에는 더더욱 글공부를해서 성공해야했기에 이야기속 주인공인 아들이 글공부 아니면 농사일로 배불리먹고살 궁리를 하지않고 활쏘기에만 매진하는 ㅡ 부모의 눈에는 그리보였을듯싶다.ㅡ 모습에 아버지는 못마땅해하고 그 아들은 어느정도 자란후에는 아버지의 호통에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오르게된다.
여행길에서 만나게되는 다양한 새들과 그 울음소리. 가 이책의 제목이었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예쁘고 신기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나보다.나는 무슨 새가 저렇게울어? 말도안돼!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말이다. ㅡ 뒤늦게생각해봄 어린시절 파랑새를 읽으며 나도 다양한 새울음소리를 생각하고 좋아했었는데 어느새 보편화된 새들의 울음소리만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ㅡ
여행길에 만난 새들을 잡아먹고 그 새의 깃털을 하나씩 갖게된 주인공. 거기에 새깃털을 꽂고 걸으면 그 새의 울음소리가 나온다는 설정이 신선하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는 현명하다란 생각이 드는한편 어른이 되어 읽으니 주인공의 계획과 결과가 이기적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었다.
긍정적인 부분만 놓고본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기회를 잘 이용해서 좋은결과를 얻은 주인공. 누구에게나 잘하는것은 다르고 다양하며 자신의 재능을 살리고 현명하게 잘이용하자라는 교훈을 배울수 있던 시간이었고 마음먹기에따라 일이 달라질수도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알게되던 시간이었다...
이 책은 하루놀에서 이야기쏙 지혜쏙이라는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옛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책인데요
오늘은 시르릉 삐쭉 학라뿡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에서는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재미있는 단어가 나옵니다.
시르릉! 삐쭉! 할라뿡!
처음 [시르릉 삐쭉 할라뿡]이라는 제목을 들었을때 책 표지 그림도 한여인이 엉덩이를 뒤로 한 자세가 왠지 방귀뀌는 모습 같아 보여 제목을 읽자마자 깔깔 웃더라구요.
힐참 방귀소리만해도 즐거워하는 나이 잖아요^^
그래서 저도 방귀에 관한 내용인가보다 지레 짐잡했어요.
아이가 내용이 궁금 했던지 책장을 한장 빠르게 넘기더라구요~
이책에서 아이는 번뜩이는 센스와 재치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갑니다.
안좋게 말하면 잔머리 굴리는게 남다르죠..ㅋ
이 책을 읽으며 어른인 저에게도 깨달음을 주었던 책 같이라 읽는내내 반성하게되었네요..^^
사람은 다들 얼굴도 다르고 키도 다르고 성격도 다릅니다.
쌍둥이 조차도 성격도 얼굴 생김새도 조금씩 차이가 있죠..
요즘은 개성들을 인정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지만 몇년전만해도 똑같은 잣대와 시선으로 공부만을 목표로 하던 시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은 인생이 수월해지지않을까 싶어 아이의 교육을 신경쓰곤했지만 요즘은 다들 자기가 잘 할수 있는 것,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것,
그런 행복을 찾아가며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기에 생각을 바꾸면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더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제목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책 [시르릉 삐쭉 할라뿡]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하루놀 출판사의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중의 하나로, 옛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이야기 속 지혜 쏙’은 3살, 6살인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우리 옛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지 기억을 떠올려 보기도 하였다. 지혜와 재주를 잘 활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한복, 기와집, 초가집, 활, 가마, 결혼식 장면 등 옛이야기에 어울리는 삽화를 보는 재미도 좋았다. 시르릉, 삐쭉, 할라뿡 등 재미있는 의성어가 반복해서 나와서 운율감을 느끼며 책을 읽었다. 책 읽는 소리가 재미있는지 아이들이 귀 기울여 들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산골에 사는 ‘아이’다. 아이는 공부나 농사일에는 흥미가 없고, 활쏘기에만 관심이 있다. 활쏘기를 잘해서 날아가는 새를 맞출 정도였다. 아이가 자라서 집을 떠나 길을 가는데, ‘시르릉’ 하고 우는 새, ‘삐쭉’ 하고 우는 새, ‘할라뿡’ 하고 우는 새를 만난다. 아이는 활을 쏘아 새를 잡아 구워 먹고, ‘시르릉’, ‘삐쭉’, ‘할라뿡’ 소리가 나는 신기한 깃털을 간직한다. 아이는 어느 마을 대감댁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지내는데, 대감댁 아기씨를 좋아하게 된다. 아이는 대감댁 아기씨와 결혼을 하고 싶어서 꾀를 쓴다. 아이는 어떤 방법을 생각해 냈을까? ‘시르릉 삐쭉 할라뿡’ 새의 깃털은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 새의 울음소리를 또 다른 말로 재미있게 표현해 볼까? 아이가 가진 재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이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나라면, 아기씨와 결혼하고 싶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시르릉 삐쭉 할라뿡’ 새의 깃털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렇듯 아이들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재주를 잘 살리고, 주어진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으며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지혜와 꾀를 쓴다. 공부나 운동뿐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하는 분야가 있다면, 관계의 끈을 놓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용감하고 당찬 아이의 모험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시르릉 삐쭉 할라뿡
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꼭 들려줬던 옛이야기. 하지만 요즘은 조금 컸다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책들만 읽더라구요.
오랜만에 색다른 옛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제목이 독특해서 호기심이 생겼던 <시르릉 삐쭉 할라뿡>은 반전이 있는 옛이야기랍니다.
처음 이야기가 시작될 때에 아버지의 바람과는 다르게 놀러만 다니는 아이가 어찌나 얄밉던지...
그런데 아이의 표정은 아주 밝고 생기가 넘쳐요. 마치 책을 읽는 둘째처럼요.
아버지가 일을 시키면 어느새 도망가는 아이.
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활쏘기인데 이 활쏘기가 아이의 인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되었어요.
누구에게나 잘 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이 부모를 만족하는 일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요.
공부도 하지 않고 농사일도 하지 않는 아이에게 아버지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며 다그칩니다.
그리고 아이는 집을 나오게 되죠.
아이는 자신이 잘 하는 활쏘기를 통해 먹을 것을 해결하면서 먼 길을 떠납니다.
그때마다 얻어지는 요술을 부리듯이 소리가 나는 깃털!
이 깃털은 아이에게 행운을 선물하죠.
제목을 보면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역시나 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과 함께 신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르릉 삐쭉 할라뿡>이었어요.
둘째도 제목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일까 호기심이 생겼는데 책을 읽고 나니 자꾸만 제목을 부르게 되는 묘한 마법이 있는 책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시르릉 삐쭉 할라뿡>과 함께 옛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세요!! 신나는 모험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