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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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작가의 말
“너, 그냥 갈래?”
이 말이 무엇을 시비하는지 나는 안다. 내 삶의 전반부를 따지자는 것이다. 헤집어 보면 칡즙 같은 눈물로 범벅이가 된 채, 이제는 굳어 사랑탑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을 그 내력을 엮어보라는 것이다.
2년 남짓 잠을 설치다가 어떤 이들의 가슴팍을 싸하게 긋고도 싶고, 콧등을 시큰하게 건드려 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흔여덟에 시작해서 여든 둘에 끝냈으니 햇수로는 얼추 4년이 걸렸다. 시력은 바닥을 쳐 교정시력이 겨우 0.2이니 앞으로 노트북 판독이 걱정이다. 그렇거니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노산물인 <사랑행전>은 외수없이 수세미 같았던 내 청춘의 우듬지를 시방 팔순을 넘겨 사는 할배의 손으로 곱게 빗어 베를 짜듯 땋아내린 댕기머리 같은 거다. 나는 그 댕기머리 같은 <사랑행전>을 그네에 앉혀 띄우는 마음으로 롱펠로우의 시 ‘화살과 노래’에 얹어 세상에 내놓으려고 한다.
목차
- 작가의 말
훈련병 _ 9
훈풍 _ 12
스며드는 소리 _ 15
개똥철학의 내방(來訪) _ 25
사랑을 입찰하다 _ 31
봄이 올 때까지 벗지 말아요 _ 39
사랑도 그렇게 할 거예요 _ 43
오 만 환짜리 군화 _ 49
발톱 소야곡 _ 63
결국은 사랑이 해낼 거야 _ 71
짝퉁의 변 _ 76
사랑은 말라리아 _ 79
이게 나요 _ 85
1961. 5. 16. _ 96
땡 잡았다 _ 104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을 거예요 _ 108
삼겹 늪에서 헤어나기 _ 112
허파를 뚝 떼어 귀마개를 _ 119
제대가 덫이라니 _ 123
회색 귀향길 _ 129
맴도는 박쥐신세 _ 133
껄끄러운 해후 _ 137
느닷없는 별일 _ 142
아득한 허탈 _ 149
사랑의 끌 _ 154
맷돌짝 만큼 아플낀데 _ 170
아버지 생각 _ 178
두 여인 _ 182
사랑의 변증문 _ 193
귀여운 시험거리 _ 196
방황 _ 200
신이 날린 부메랑 _ 204
이승 밖의 프로그램 _ 208
물속에 잠긴 바람 _ 216
사랑의 몸살 _ 222
그림자는 존재의 사인(sign) _ 226
하관식 메시지 _ 231
그게 답이에요 _ 236
바통터치 _ 242
해설 _ 247
책 속으로
어느 날 무심코 길을 걷는데, 길가에 핀 아름다운 꽃이 나를 사로잡고 놓아 주지 않을 때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그 꽃은 중원 씨의 몸 안에 있었던 수분이 피운 꽃일 테니까요. 어는 날 무심히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해바라기만한 꽃구름이 떠 있거들랑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그 꽃구름은 중원 씨의 몸 안에 있었던 수분이 빚은 작품일 테니까요.
- 본문 235p
수현씨, 나는 태어날 때 그림자가 없었습니다. 그림자가 없었으니 유령과 같은 존재였지요. 존재감이라는 것을 따지고 살아갈만한 건덕지가 없었답니다. 그림자는 실체가 있다는 증거지요. 그런데 나는 태어날 때부터 그림자가 없었으니 존재를 거부당한 잉여인간 같은 것이었지요. 그런 내게도 언제부턴가 그림자가 생겼답니다. 내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밀착 동행하는 그림자말입니다. 그 때가 언제인 줄 아십니까 수현씨를 만날 때부터랍니다. 수현씨를 만나고 사랑할 때부터 내게도 그림자가 생겼답니다.
- 본문 245p
출판사 서평
■ 심사평
당선작 「사랑행전」은 찬양과 헌화의 세계를 밀도 있는 서사와 깊은 사유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글쓴이는 한 인간을 향한 한 인간의 진실하고 투철한 찬양을 통해 죽음이란 필연의 세계에 나타난 진정한 헌화의 의미를 묻고 있다. 누군가를 혹은 사랑하는 자를 추도한다는 것의 의미, 그것은 부활과도 닮았고, 이상향의 실현 불가능성을 파기시킨다. 진실한 사랑에 동참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들은 부활할 수 있고 이상향에 닿으리라. 김선기 당선자의 “지붕까지 잡초가 무성”한 배고픔과 허무의 세계에서 진실한 찬양과 헌화의 사랑, 다시 말해 어떤 허영도 전략도 존재치 않는 투명한 사랑의 스토리텔링에 갈채를 보내고 싶다. 작품에서 작중 인물이 말했듯, 다이아몬드가 여무는 과정처럼 지고의 세월 속에서 강도 높은 순결성을 지니게 되는 사랑이 진지한 인간학의 계기를 만들 것이다.
심사위원
김선주 (문학평론가)
안혜숙 (소설가)
정소성 (소설가)
기본정보
ISBN | 9791190121132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6월 10일 |
쪽수 | 264쪽 |
크기 |
150 * 225
* 17
mm
/ 40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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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자 보석을 박아 수놓은듯 소중하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도 몇날이 지난 지금도 중원과 수현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