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랴 예의와 염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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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취호당 최재문 시인
대구광역시 달성 출생. 1979년 JCI korea 창원JC초대회장. 1996년 대덕로터리클럽 회장. 칼럼니스트로 현실참여를 활발히 하면서 ICT ETC system 도로공사 『하이패스』 개발회사 최고경영자와 대전유교문화진흥원장, 성균관전의를 역임하면서 전통문화와 유학에서 선비정신에 대한 칼럼과 서사시를 써 왔다. 한국문학시대에서 시(詩) 등단, 문학평론가 김우종 교수의 추천으로 수필 등단. 국제계관시인연합 UPLI Poetry Korea 주간 일도 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시집으로 『선비 낙향하다』, 『어찌하랴 예의와 염치를』, 공동저서『3·8의거와 민주 물결』이 있다. 한국 현대시 특별상 수상, 대한민국전통문화 예술부문 명인 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ICT ETC system 도로공사 『하이패스』 개발회사 ATN 최고경영자와 대전유교문화진흥원장, 성균관전의(典儀) 및 시인, 칼럼니스트로 전통문화와 현대를 아우르며 교육적인 면과 문학이 소통하는 데 정성을 쏟았다.
나는 한 자락 걸려 있는 징소리의 배후를 찾아, 소리에 반사되는 파장의 무게를 따라 맑은 달빛 닮은 영혼 속 환유로, 쪽빛 호수 닮은 눈빛 사유로 내면의 결여에서 피어난 절대적 진리를 향유했다. 나의 몽매함에 직설적 또는 우회적 일갈은 결코 생의 충만함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인이 가지는 고뇌와 희열이며 특권일 것이다. 고뇌는 그 희열에 주어지는 형벌이라 하겠다. 잡풀 속에 고운 빛깔 접어 향기로 피어나는 풀꽃처럼 이 시를 읽는 이의 마음속에 다양한 빛깔로 빛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글 짓는 의미일 것이다.
목차
- 005 │ 시인의 말
1부 / 휘모리장단에 휘돌아가고
013 │ 보릿고개
014 │ 종가(宗家)
016 │ 달빛 감옥
017 │ 바람구멍
018 │ 좌구산 봄
020 │ 기획 변신
022 │ 포스트 휴먼 시대의 시詩를 짓는 로봇과 선비의 동거
029 │ 목련
030 │ 봄의 수다
2부 / 어리석은 후손이 옷깃을 여민다
033 │ 백불암 종가
037 │ 그림자 조각
038 │ 원인은 당신의 씨앗
040 │ 소묘(素描)
041 │ 사서오경에서 군자다운 선비를 찾았다
047 │ 유교(儒敎)가 종교(宗敎)가 아닌 까닭은
050 │ 별천지
051 │ 허상
052 │ 흔적
053 │ 어찌하랴 예의(禮義)와 염치(廉恥)를
060 │ 옛집
3부 / 민족애의 주된 정신은 선비정신이었다
063 │ 복수초
064 │ 난향
065 │ 취기
066 │ 술의 역사는 인간의 희로애락과 함께했다
077 │ 절망
078 │ 눈빛에 심었다
079 │ 천방지축
080 │ 미궁
081 │ 다도(茶道)는 무아지경에서 조화(調和)와 절제가 경지에 이른다
090 │ 숲의 정령
4부 / 하얀 입김 사이로 한 마지기 향기가 날다
093 │ 수평선의 여운
094 │ 가을 여인
095 │ 서창(西窓)
096 │ 홍시
097 │ 수화(手話)
098 │ 문동(文童)이는 문둥이가 되었다
105 │ 문둥이 소동
109 │ 농자(農者)의 만찬
113 │ 벤치
114 │ 춘정
5부 / 애끓는 발원을 간절한 촛불에 모았다
117 │ 진달래
118 │ 수선화
119 │ 단상
120 │ 분분한 홀씨
121 │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였다
143 │ 새 맞이
144 │ 회한의 진화
145 │ 옛 호수
146 │ 일필휘지
147 │ 작달비
148 │ 나의 여백에 향기를 담고
6부 / 고운 햇살 찧고 지워진 발자국을 다시 본다
151 │ 불시착
152 │ 품향
153 │ 멍 때린 날
154 │ 절세의 가시성
155 │ 향기의 화음
156 │ 환갑잔치를 치르고
166 │ 숲의 푯대
167 │ 황혼
168 │ 낙락장송
169 │ 코로나19
170 │ 메모리
171 │ 고해(苦海)
평설
175 │ 하얀 입김 사이로 한마지기 향기가 날다 │ 김유조
181 │ 취호당 시집에 가득한 선비의 묵향 │ 김철교
184 │ 해학과 풍자로 논하는 예의와 염치 │ 오경자
186 │ 고금의 삶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케치 │ 최균희
189 │ ‘염치(廉恥)’를 일깨우는 선비정신이 빛나는 서사시 │ 권갑하
193 │ 전통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삶이되어야한다 │ 정근옥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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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호당 최재문 시인이 흰 소(辛丑)의 해에 상재한 시집의 옥고를 읽으면서 서사의 근원을 다시금 상고하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인류는 무리를 이루어 살게 되면서 군집을 이끌 지혜를 찾게 된다. 인물의 영웅화와 집단 규범의 형상화에는 운율 기반의 거대 담론 즉 서사시가 원형적 당위성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서사시에 역사성과 동시에 제의적 요소가 다분함은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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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유교문화진흥원장과 첨단과학 관련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취호당의 시를 읽고 느낀 것은, 선비정신이 가득한 시선으로 사회와 자연을 깊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취호당은 동양화기법을 활용하여 시를 쓴다고 밝히고 있듯이 시편마다 여유로움을 담뿍 담고 있다. 서양화 기법은 캔버스에 빈틈이 없이 무슨 색으로든 꽉 채우지만, 동양화기법은 여백의 미를 특징으로 한다. 이 시집에서는 여백이 있는 넉넉한 취호당의 마음씨가 잘 정제되어, 시문의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 나오고 있다.
-
이 혼돈의 시대에 맑은 옹달샘 같으면서도 그 해학 속에 번득이는 추상같은 주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무언의 일갈이 호되게 머리를 친다. 서정성이 있으면서 시인의 호소가 행간에 배어 있다. 더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써 내려간 시인의 땀 냄새가 나기도 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시인의 열정이 눈시울을 적시게도 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486464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6월 21일 | ||
쪽수 | 196쪽 | ||
크기 |
145 * 215
* 18
mm
/ 29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오름시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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