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잖아”
전쟁이 끝난 직후인 초등학교 3학년, 처음 자신의 나이를 자각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선택하고 행동하기로 결심한 그때를 0살이라고 정하고 싶다는 그녀, 9년간 NHK에서 아나운서로 바쁘게 활동하던 때에는 나이를 안 먹은 느낌이라는 그녀는 호적에 기재된 생년월일을 거부하며 ‘내 인생도, 내 나이도 내가 정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결혼 후 반년간 이집트에 머물며 배운 삶의 지혜, 노인복지시설에서 관리당하며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등 82년간 살아오며 깨우친 것을 바탕으로 나이라는 요물을 떨쳐버리고 나답게, 자유롭게 살아갈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항상 무언가에 쫓기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 정해진 틀이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곤 하는 현대인들에게 나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며,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더 아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작가정보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NHK에 입사했다.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민영방송 캐스터를 거쳐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에세이, 평론, 논픽션,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왔으며 현재 일본펜클럽 부회장, 일본여행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족이라는 병》, 《가족이 날 아프게 한다》 등이 있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0년 이상 출판 편집 일을 하다 일본어 번역을 시작했다.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저자의 뜻과 생각이 마음에 더 잘 스며들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1장 나이라는 요물
사람들은 왜 남의 나이를 궁금해할까?
나이를 묻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자신의 환갑을 반가워할 사람이 있을까?
내 나이, 내 마음대로 정해도 되지 않을까?
자립한 순간부터 나이를 세야 하지 않을까?
왜 나이가 들면 고독한 걸까?
노인이라고 관리하려 들지 마!
말 많은 늙은이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때론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더 어렵다
2장 살아가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라고?
취직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
나이가 들어도 일은 계속 하고 싶은 마음
나이 들었다고 자포자기할 필요 없잖아?
남은 인생 중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왜 매스컴에서는 나이를 밝히는 것일까?
나이 많다고 임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니!
나이가 들면 생각지 못한 곳에 돈이 나간다
죽음 앞에서 나이가 무슨 상관?
결혼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
나이가 들어도 사고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왜 나이 차이 나는 결혼은 거의 여자가 어릴까?
만나는 사람은 어릴수록 좋다
3장 나이와 함께 인생을 배우던 시절
남달랐던 어린 시절, 남달랐던 감성
처음 경험한 친구의 죽음
때때로 고인을 기억하며 이야기한다는 것
충격적인 은사의 자살 소식
오로지 책만 읽던 대학 시절
너무 바쁘면 나이도, 시간도 멈추는 듯
사랑도 잃고 일도 잃었던 내 인생의 공백기
목적만 달성하는 인생은 재미없지
이집트에서 진짜 인생을 배우다
60살, 좋아하는 일을 시작할 나이
이제부터 내 나이는 영원히 60살
나이 따위, 신경 쓸 여유가 어디 있어?
‘옛날 사람’이라니, 설마 내가?
생년월일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모임에 나오는 사람이 하나둘 줄고 있네
4장 누가 뭐래도 나는 아직 청춘
청춘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계속 젊어 보이는 건 불가능하지
공상을 즐기는 나는 아직도 청춘
젊어 보이려 나이를 속이는 인간의 심리
감성이 풍부한 사람은 늙지 않는 법
늙으나 젊으나 겉모습이 중요하다
나이 먹을수록 질 좋은 것을 써라
젊은 사람들을 위한 방송뿐인 TV
나이가 들어도 목소리는 변하지 않는다
노인복지시설에 자유 따윈 없다
5장 나이 따위, 잊고 살면 그만
내 삶도, 나이도 내가 결정한다
자기 관리를 잘하면 인생이 더 재미있다
내시경은 죽을 때까지 안 할 테다
나이에 집착할 필요 없잖아
나이 많다고 무시하지 마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건강의 비결
나이를 잊게 하는 순수한 마음
나가는 말
책 속으로
제 보험증에는 ‘후기 고령자’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쓰여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볼 때마다 기분이 별로 안 좋아집니다. 그렇게 불길하다는 듯이 저를 주의 대상의 틀에 끼워 넣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런 식으로 적어놓지 않아도 저는 난폭운전을 하거나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습니다. 저는 시모주 아키코라는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있으니 아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세상에서는 이것이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든둘이라는 나이에 묶여 있다고 생각하면 서글퍼집니다. 저라는 사람의 내면은, 나이라고 하는 것 앞에서는 어떤 평가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 21쪽
현재 여든둘이라고 하는 제 나이는 부끄럽지도 않고 숨길 이유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괄호 처리를 해서 굳이 밝힐 필요도 없습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주름이 늘거나 거동이 조금 불편해지는 것 등은 저 혼자 감당할 문제입니다. 자랑을 할 일도,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거나 높이 칭찬을 받을 일도 아닙니다. 또 아흔 살이라고 해서 놀랄 만한 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받을 일도 아닙니다. 나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밝히지 않아도 저절로 드는 것이니까 그냥 내버려뒀으면 합니다. 자기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리는 것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 66쪽
리사이틀을 끝내고 나니 기분이 후련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60년 세월과는 작별을 하였습니다. 이로써 저에게는 더 이상 나이가 없어졌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인생, 다시 한 번 0살부터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0살이라고 하면 이제까지의 인생을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제 나이는 60살에서 끝내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몇 년이 지나도 제 나이는 60살. 누군가 제 실제 나이를 언급한다고 해도 그것은 남들이 보는 나이에 지나지 않는 것, 제 나이는 저 스스로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 140쪽
저는 이제 더 이상 제 실제 나이를 여든두 살이라고 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는 호적상의 생일일 뿐 저 자신은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제 실제 나이를 언급한다고 해도 귀찮게 하나하나 반론하지 않고 버드나무에 바람 불 듯 유연하게 받아넘기곤 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그래요, 주위에서는 그렇게 말하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나이는 60살이랍니다. 머리도, 신체도.’ 이렇듯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젊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 159쪽
나이는 좋든 싫든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드는 것으로, 거기서 도망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더욱더 각오를 다지고, 여러 차례 말했듯이 자신의 나이는 스스로 정하도록 합시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하고 있으니 누군가 나이를 묻는다고 해도 초조해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것을 참을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올해 서른 살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의 방식에 맞춰 자신의 나이를 마음대로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이에 맞춰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분명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 207쪽
출판사 서평
인생도, 나이도 생각하기 나름!
“내 나이는 내가 정한다”
신경을 쓰든 말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는 저절로 먹게 되어 있는 것, 따라서 굳이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저자는 아예 나이를 잊고 살기로 한다. 여든두 살의 나이에 갇혀 있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고, 필요 이상으로 호의를 바라거나 응석을 부리지 않고 태연하게 사는 삶의 방식을 고집한다. 그런데 태연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완고함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좀처럼 내가 나답게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생년월일만 보고 노인의 범주에 넣어버리며 부동산 임대를 꺼리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는 무리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도, 나이도 생각하기 나름! 이 책에서 저자는 무의식중에 나를 자꾸 틀 안에 가두려는 나이를 잊어버리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만약 올해 서른 살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의 방식에 맞춰 나이를 마음대로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나이에 맞춰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분명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인간을 나이로 묶어두어서는 안 된다. 그 이상의 구속은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는 ‘나이 따위, 잊어버리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한층 ‘개성적’이 되는 것이다. 또 모든 것이 줄어들게 된다. 돈도, 체력도, 주어진 시간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싫어하는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구속하는 것, 다른 사람과 같은 것 등을 할 여유가 없다. 이 책을 통해 나이를 잊고 순수한 마음으로, 때로는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436155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7월 23일 | ||
쪽수 | 228쪽 | ||
크기 |
140 * 211
* 18
mm
/ 36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年齡は捨てなさい/下重曉子 |
Klover 리뷰 (5)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1)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왜 우울한 날에는 쇼핑을 하게 될까10% 15,120 원
-
오늘이 나에게 가장 멋진 하루10% 15,120 원
-
오월 햇살 같은 사랑10% 15,300 원
-
오늘 사랑한 것(큰글자책)10% 37,800 원
-
오늘도 레벨업10% 16,200 원
새들의 그런 생활이 어쩐지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에 갇혀 느긋하게 하늘을 나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정해진 틀이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곤 합니다. 그런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습니다. '적어도 나이만이라도 잊고 살 수 있다면....'(-6-)저는 싫습니다.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이렇게 말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골절이 되면 고정을 하면 될 거고 치료가 안 되면 휠체어를 타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실제로 저는 골절이 되었어도 휠체어로 이동을 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했던 적이 있습니다. (-56-)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죽음은 모두 '무'에 이른다고 말하는 것은 한쪽 측면만 들여다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와 달, 빛과 그늘, 모든 것에는 반드시 양면이 있고 죽음은 한쪽 면만을 빼앗는 것입니다. (-107-)저는 평소에 제가 여든두살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 매년 생일도 돌아오고,나이도 먹고 있기는 하지만 스스로 그런 것을 전혀 못 느끼고 있습니다. 생일 때마다 굉장히 경사스럽겠다는 말을 들을 것 같지만, 사실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 경사스러울 수 있는 것입니다. (-157-)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한층 '개성적'이 되는 것입니다.뭐, 완고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또 모든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돈도, 체력도, 주어진 시간도....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싫어하는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구속하는 것,다른 사람과 같은 것 등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나답게 날개를 펼칩시다. 누구에게도 불평을 들을 것 없이. (-226-)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나 자신 스스로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내 가까운 지인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여 세상을 떠나는 순간 두려움은 엄습해온다.'그리고 나 자신의 나이를 자각하게 된다.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죽음에 점점 더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누군가의 삶이 삼십대에서,어느 순간 불현듯,오십이 되고,육십이 되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나이를 먹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갑자기 찾아오게 된다.그리고 나이에 대해서 스스로 겸손할 수 있다. 나이를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제이다.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우리는 나이를 먹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그렇다면 깨닫게 된다.나이를 자각하게 되고, 인식하게 된다.나이를 먹는다는 것으로 인하여,내 삶은 바뀔 수 있다.어떻게 살아야 하고, 왜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게 되고,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고,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논하게 되고,혼자만의 시산을 가질 수 있다.그 과정에서 스스로 나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서,평생의 숙원처럼 생각해 왔던 것을 완성 시킬 수 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 나간다는 것은 큰 의미가 될 수 있다.어떤 것을 남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삶의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오느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 지금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었다.살아가기 위한 방편, 살아올 날들,그 과정속에 애 삶을 반추하게 되고, 주어진 삶에 대해서 각자 스스로 선택하고,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철부지란 말이 있다. 보통 제 나잇값을 못하는 이를 가리켜 철부지라고 한다. 아이가 아이답게 철부지인 것은 별 문제가 안 되지만,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게 철부지 짓을 하면 곧장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어른답게 산다는 게 꼭 나이와 또래를 염두한 채 산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까. 나이 든 사람이 나이를 잊고 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나쁜 예는 언급할 가치도 없으니, 일단 그 좋은 예를 살펴 보자. 베스트셀러『백 년을 살아 보니』의 저자인 철학자 김형석 옹과 일본 작가 시모주 아키코 여사가 시니어의 좋은 롤모델이 아닐까 싶다. 뒷방 늙은이가 아닌 직업전선에서 여전히 맹활약을 하며 일복과 건강을 자랑하는 분들이시다. '노익장'이란 말도 이분들에겐 차별적인 뉘앙스를 지닌 배타적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이는 성별, 종교, 학력처럼 매우 간편한 사회적 구별 기호다. 나이를 알면 저절로 세대를 알게 되고, 세대의 사회적 배경을 참고하면 금새 가치관과 문화 코드까지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특히 동양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나이에 가하는 사회적 제약은 남성보다 훨씬 심하다. NHK 아나운서 출신의 작가인 저자는 생일이 1936년 5월 29일이다. 그런데 60세 이후로는 주민등록증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대신에 자신이 주관적으로 정한 나이를 영구 고정 나이로 삼았다. 그 고정 나이가 비록 60이지만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나이를 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의가 중요한 것이다. 참고로 저자는 48세부터 클래식발레를 배워 60세까지 발레 레슨을 받았다 한다. 그리고 NHK문화센터에서 약 25년간 에세이 교실을 열어왔다.
"'청춘의 전성기'를 계속 누리려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의 소리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이야말로 청춘입니다.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젊고, 의혹을 가지기 시작하면 늙어간다고 하는 말이 딱 맞습니다."(161쪽)
내가 보기에 청춘이 부럽지 않은 저자의 삶의 열정은 발레, 프랑스어, 이집트 문명과 이슬람의 유목 문화 등의 훈습과 분명 관련이 있어 보인다. 왠지 저자의 글에선 일본 여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구속과 제약을 몹시 싫어하던 프랑스 68혁명 세대의 여성의 상이 떠오른다. 잘 알다시피, 프랑스 68혁명은 '금지만이 금지된다'는 구호로 유명하지 않은가 말이다.
"나잇값도 못하고", "나이에 안 맞게", "이미 늙어버렸으니까". 무의식적으로 나이의 편견에 사로잡히고,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기도 하는 '나이'. 나이로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내면이 아닌데도 우리는 나이의 영향을 받습니다.
누군가는 우월감의 빌미로, 누군가는 동정의 시선을 갖게 하는 나이. 상대방 나이를 아는 순간 내 마음의 미묘한 변화를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는데, 시모주 아키코 저자의 말을 들으니 아하! 싶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저자의 나이가 궁금해집니다만.)
관공서에 기록되어 있는 외적 나이가 뜻밖의 방해가 된 적이 더 많지 않던가요. 연령 제한이라든지 적령기 같은 것들에 익숙한 상태입니다. 특히 일을 빼앗는 것은 빨리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하고 수입이 보장되어 있어도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 만큼, 어느 날 갑자기 죽기라도 한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노인에게는 임대도 제대로 안 해줍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거냐는 저자의 물음은 관성적으로 익숙해진 그간의 사고방식을 깨뜨리는 데 도움 됩니다. 저자는 자신이 만들어낸 '내적 나이'에 집중하자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나이의 영향을 받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라떼는 말이야를 달고 살거나 나이 때문에 체념하는 건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흔여덟 살부터 시작해 12년간 했던 클래식 발레 덕분에 아직 몸이 곧게 펴져 있다는 시모주 아키코 저자는 여든둘이라는 나이에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여든둘이라는 숫자에 묶여 있다고 생각하면 서글퍼지는 게 사실입니다. 보험증엔 후기 고령자라고 쓰여 있지만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으며 스스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하고 싶고, 어딘가에서 자기를 계속 필요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그 사람이 가진 마음의 나이,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나이가 분명 있습니다." -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NHK 아나운서 출신인 저자는 20~30대 시기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충만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당시엔 인형극의 주인공처럼 살기도 했고, 사랑과 일에 흔들리기도 하면서 인생을 배우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이 더 청춘에 가깝다고 합니다. 끝없는 고민, 출구 없는 우울감에 사로잡혔던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실천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춘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웁니다. (언젠가부터 청춘이라는 단어가 암흑기를 의미하는 게 되어버렸을까요.)
저자는 환갑 때 지인들을 초대해 거창하게 파티를 한 것을 끝으로 더 이상 나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내적 나이는 여전히 60살인 겁니다.
현실의 객관적인 나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인정하면서도 그것에 지지 않는 주관적인 나이를 갖는다는 것 자체에 의미 있음을 알려주는 책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내적인 경험이 쌓여 있어 울림을 주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노년 시기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구나 하며 이해하게 된 점도 많았어요. 특히 다른 사람이 관리하려 드는 게 제일 싫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나이 상관없이 독립된 나를 꿈꾸는 인간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타인의 책을 통해 내 부모님도 가졌을 법하지만 정작 자식에게는 얘기하지 않는 그런 것들을 하나씩 배웁니다.
나이에 맞춰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게 아닌, 자신의 삶의 방식에 맞춰 자신의 나이를 마음대로 선택하면 된다는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나이를 핑계로 머뭇거리는 일이 생길 때면 "얼마 안 남은 저의 시간은 제가 알아서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담백하고 쿨하게 지르는 저자의 말을 떠올리렵니다.
1. 서론
갓 성인이 된 대학생 때는 나이 한 살 한 살이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25살에서 26살이 되는 2020년은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아마도 학생에서 갓 성인이 되었을 때 새로운 것의 나날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 그게 차차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버려서 나이에 대한 가중치가 줄어들어 감흥이 없어진 것이다.
다시금 돌아보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가끔,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한다. 내 생각과 정신은 아직도 고등학생과 다름이 없지만, 사회에서 정해준 나이에 따라 요구하는 행동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이에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가끔 예의를 갖추거나 학문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행동을 요할 때는 크게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처세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왔다.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책도 그렇게 선정하게 되었다.
2.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는 일본의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작가로 전향한 시모주 아키코의 저서이다. 시모주 아키코의 나이는 한국식 나이로 85세이다. 나이도 나이지만, 젊지 않은 나이에 작가로 전향하여 지금까지 집필은 한다는 것은 참 멋진 것 같다.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는 저자인 시모주 아키코의 삶을 살면서 나이 그리고 나이 먹어감에 대해 고찰한 에세이다. 에세이인 만큼,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문구를 인용하여 생각을 정리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나이를 핑계로 체념을 일삼는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가능성의 싹을 잘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갑자기 기적이 일어나거나 행운이 따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書中
수 많은 성공에 관한 서적을 읽다보면, 결국 방향은 같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꾸준함 그리고 우연한 기회. 이처럼 꾸준함을 바탕으로 인생을 살다보면 언젠간 나만의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취업을 고민하고 있을 나이인 20대 중반의 친구들은 이와 같은 말을 종종한다.
나는 좋아하는 것도 없는데 잘하는 것도 없어, 이 나이 먹고 뭘 했는지 모르겠어'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해서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학생인 것이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학생 때부터 꾸준히 봐왔기에 핑계라고 생각이 든다. 학생 때는, 학생이라서 공부를 해야한다. 성인이된 대학생 때는, 대학생이라서 공부를 해야한다. 혹은, 돈이 없어서 일을 해야한다.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일을 해야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위와 같이 삶을 꾸려나가는 것에 대해 나는 과연 이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인생을 태우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조차 모르면서 껍데기만 성인이라 생각이 든다. 정작 자신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을 놓치고 그저 멋진 껍데기와 돈만 바라는 것은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발생할 확률도 극히 적을 것이다.
자신의 나이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관리하도록 내려버려두지 말고 자신의 일은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書中
세간에서는 20대에 해야 할 일, 30대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정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20대는 해외 여행, 공부 그리고 연애,30대는 결혼과 안정적인 직장이 있을 것이다. 사실은 나도 20살 때는 이런 프레임에 따라 삶을 살아왔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저 나는 사회에서 요하는 프레임이 맞추는 것에 중독이 되어있었고, 프레임에 대비해서 결여된 나를 볼 때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졌다. 이런 우울한 나를 지켜보다가, 그냥 될대로 되란 식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 듣기 싫은 수업을 빠지고 서울에 가서 보고 싶은 전시회 보기,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 해보기 등, 공부를 해야하는 내 인생과 전혀 무관한 것이지만 흥미로운 것을 했다. 위와 같은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인생의 굴곡은 이 처럼 작은 것으로 무너지지 않고, 인생의 순간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겨야 한다고 느꼈다.
물론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피를 본 경우도 있었고, 엄청나게 고생한 적도 많았다. 그래도 지금 돌이켜 보니, 내가 정해서 한 일이기 때문에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수긍하게 되고 다음에는 발생하기 않도록 대비하는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책임이라는 것을 배웠다.
나이에 맞춰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분명 순서가 뒤바뀐 것 입니다.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書中
20살은 무엇을 해야하는가? 라고 하면, 몇개의 정해진 답들이 있다. '죽도록 놀기', '군대 미리 가기', '미래를 위해 공부하기', '해외 여행가기'... 등 이 있다.
나는 궁금하다. 26살에 죽도록 놀면 안돼나? 26살에 군대가면 안돼나? 26살에 공부하면 안돼나? 26살에 해외 여행가면 안돼나?
세간에서는 20살때 느끼는 것과 26살에 느끼는 것이 다르다. 라고 반론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학생 때 마저도 하라는 대로 살아 왔는데,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남이 하라는 대로 사는 것은 슬프지 않을까?
그저 나답게 사는 것이 재미있고 멋진 인생이 아닐까?
3. 결론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구에 대해 서술하면서 앞으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책과 나의 견해와 맞아 떨어져서 결심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지만 세간의 프레임에 맞춰 사는 것이 편하고 명예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한번 사는 인생 자유롭고 재미있게 살면 좋지 않겠는가. 다들 나이를 괘념치 않고 자신이 가고 싶은 바를 따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4. Reference
시모주 아키코,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이터, 2020.07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을 담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