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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

5월시 동인시집 제2집
그림씨 · 2020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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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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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시 동인시집 제2집 『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은 윤재철, 박주관, 곽재구, 나종영, 최두석 등 5월시 동인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작품을 통해 독자를 5월시 동인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의 총서 (8)

작가정보

저자(글) 윤재철

윤재철

195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오월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메리카 들소〉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세상에 새로 온 꽃〉 〈능소화〉 〈거꾸로 가자〉 〈썩은 시〉 등과, 산문집으로 〈오래된 집〉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1996)과 오장환문학상(2013)을 받았다.

저자(글) 곽재구

곽재구

여러 시집과 기행 산문집, 동화집 등 다양한 문학분야에서 활동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사평역에서>가 당선된 후,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 아리랑』 『한국의 연인들』 『서울 세노야』 『참 맑은 물살』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바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우리가 사랑한 1초들』 『길귀신의 노래』 『시간의 뺨에 떨어진 눈물: 곽재구의 인도기행』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곽재구의 신 포구기행』, 동화집 『아기 참새 찌꾸』 『낙타풀의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동서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봄부터는 순천대학교의 문예창작과에서 시를 강의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글) 최두석

최두석

1956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심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꽃』 『임진강』 『성에꽃』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에게 길을 묻는다』 『투구꽃』 『숨살이꽃』과 시론집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을 간행하였다.

저자(글) 김진경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5월시’ 동인으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어린이·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립티블상을 받았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슬픔의 힘』, 동화 『목수들의 전쟁』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소설 『그림자 전쟁』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등을 출간했으며 그 밖의 저서로 『시대의 경계에서 일인칭으로 말 걸기』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 등이 있다. 1989년 초대 정책실장으로 전교조 창립을 주도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을 거쳐 국가교육회의 의장으로 일하며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해 힘썼다.

저자(글) 나해철

1956년 전남 나주 영산포에서 태어났다. 1976년 천마문학상 시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5월시’ 동인이다. 시집으로 『무등에 올라』, 『동해일기』, 『그대를 부르는 순간만 꽃이 되는』, 『아름다운 손』, 『긴 사랑』, 『꽃길 삼만리』, 『위로』가 있으며, 2014년 4월 29일부터 페이스북에 하루에 한 편씩 올린 304편의 연작시를 묶어 『영원한 죄 영원한 슬픔』을 펴냈다.

목차

  • ㆍ윤재철
    소록도 1
    수유리에서
    겨울연습
    이장移葬 그 후 2

    연필로 쓰는 시
    새남터·봄
    염소 1
    덕수궁 돌담길
    50년대 즌쟁

    ㆍ박주관
    남광주
    정물
    이 세상은
    주먹
    가을 물소리
    여름 저녁

    말에게
    나는
    망원동에서 망우리까지

    ㆍ곽재구
    겨울날
    아침
    시인이 된 친구에게
    칡꽃
    화개에서
    화해 1

    ㆍ나종영
    은행 앞을 지나며
    곰의 죽음
    석조전 앞에서
    부끄러운 잠
    그림자의 일행一行
    그대가 나를 부르면

    ㆍ최두석
    대꽃
    놀부전
    장마
    가투
    장화홍련
    임시정부

    ㆍ박몽구
    협곡
    우체국에서
    고향
    겨울잠
    텔레비전
    휘경동 귀가길에
    영등포 일기

    ㆍ김진경
    심청가
    옥중가獄中歌
    새타령아니리
    비갑이의 창唱
    이별가
    이별가
    칼춤
    꼽추
    풀잎
    군산대교
    유엔탑
    피아골에서 마신 약수藥水 혹은 시詩

    ㆍ나해철
    영산포榮山浦 1
    영산포榮山浦 2
    영산포榮山浦 3
    영산포榮山浦 4
    영산포榮山浦 5
    영산포榮山浦 6
    영산포榮山浦 7
    영산포榮山浦 8
    봉천동奉天洞

    ㆍ이영진
    과꽃 1
    과꽃 2
    나주평야
    경계警戒
    어느 고지에서
    판자촌

출판사 서평

“1982년 3월 출간된 ‘5월시’ 동인시집 제2집 『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실체에 대한 좀 더 근원적으로 탐구한 시집이다. 제1집에 참여한 시인들 외에 나해철, 최두석, 윤재철이 참여하였다. 동인들 모두 깊은 통찰 속에서 5월 광주가 민족 분단의 다양한 비극 중에서도 가장 첨예한 형태로 구체화된 비극임을 지각하게 되어, 외세에 의해 강제된 분단, 그로 인한 안보 논리 속에서 민중의 바른 삶이 왜곡되어 왔는가를 노래하였다.”

“시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 출발은 1981년 7월 간신히 묶여 나온 52편의 시였다.
1981년 7월 함께 살아가고 함께 죽어간 모든 이웃들을 살피며 가슴을 한 올 한 올 풀어 기록한 시집이 출발하였다.
20세기 우리 삶을 기록한 동인지 〈5월시〉는 그렇게 시작하였다.

강형철, 고광헌, 곽재구, 김진경, 나종영, 나해철, 박몽구, 박주관, 윤재철, 이영진, 최두석.
피도 안 마른 머리로 시대를 기록했던 11인의 시인, 그들 마음의 자취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새 대한민국 시단을 이끌고 가는 희끗희끗한 머리의 중견 시인들을 만나게 된다.

‘5월시’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문학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결성된 시인들의 모임을 가리키는 동시에, 그들이 무크지 형식으로 발행한 다양한 제목의 잡지를 가리킨다. 총 5권(실제로는 1994년에 출간된 6집과 판화시집 2권을 포함해 모두 8권이다)의 잡지는 비판적인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시를 주로 실었는데, 시 작품들은 강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인식을 생경하게 드러내지 않고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을 지닌다.
형식상의 특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자유시형이 주로 나타나지만, 3집 이후에는 산문화의 경향이 강해진다. 이런 경향은 4, 5집에 와서 장시의 본격적인 창작으로 귀결된다. 윤재철의 「난민가」, 박몽구의 「십자가의 꿈」, 최두석의 「임진강」 등이 단편 서정시로 소화하기 힘든 현실 문제를 연작 혹은 장시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잡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시적인 차원에서 계승하고 이를 널리 파급시켰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또한 현실 인식을 적절하게 담기 위한 소재의 탐색, 다양한 갈래 실험 등을 통해 현실주의 시의 지평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 〈5월시〉 항목에서 발췌)

〈5월시〉는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기록하고 있듯이 5.18 민주화운동을 심적, 문학적 바탕으로 출범하였다.

1981년 1집 《이 땅에 태어나서》를 시작으로, 1982년에 2집 《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과 3집 《땅들아 하늘아 많은 사람아》, 1983년에 판화시집 《가슴마다 꽃으로 피어 있어라》, 1984년에 4집 《다시는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 1985년에 5집 《5월》, 1986년에 판화시집 《빼앗길 수 없는 노래》, 그리고 1994년 당시 신작시집이었던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를 마지막으로 〈5월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시집이었던 제6집이 나온 지 26년이 흐른 202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월시’ 동인들이 다시 모였다. 그림씨에서 복간되는 기존 8권의 시집과 더불어, 동인들은 또 하나의 신작시집을 선보이기로 했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는 그 시인들은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그들의 세상이 담긴 시가 궁금하다.

왜 이 동인지를 복간하는가?
방송이 순간의 기록이고 신문이 하루의 기록이며, 잡지가 한 달의 기록이라면 출판은 시대의 기록이다. 출판은 순간을 기록하고 하루를 기록하며 한 달을 기록한 모든 사초(史草)를 바탕으로 시대를 기록하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
〈5월시〉는 대한민국의 가장 고통스러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묵묵히 그 현장을 기록하고,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삶을 펼쳐나간 지성인들의 성과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 흔적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21세기 대한민국 시의 출발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들이다. 그럼에도 모든 도서관을 뒤져도 이들의 기록물은 행방불명이다. 기본적인 출판이 작동하는 국가라면 이럴 수는 없다.
지금 이곳의 시의 출발을 기록하고 보존하며 계승하지 못한다면 오늘 무수히 많은 시들 또한 멀지 않은 장래에 기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출판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5월시〉 동인지 전편을 복간하기로 했다.
엄혹한 시대를 기록하고, 그 작업에 지치지 않은 채 2020년 오늘까지 한 편의 시를 낳기 위해 고뇌하는 〈5월시〉 동인들의 과거-현재-미래를 독자 여러분, 나아가 이 시대에 바친다.
그리고 시대가, 시인이 허락한다면 모든 시집을 출간할 것이다. 그것이 출판의 사명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9231309
발행(출시)일자 2020년 05월 18일
쪽수 148쪽
크기
142 * 225 * 16 mm / 265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5월시 동인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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