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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는 미쳤다: 1970년대 고교야구

최홍섭 저자(글)
W미디어 · 2022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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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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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야구는 구기운동 중에서 가장 사람 중심의 스포츠이다!
예전에 연세 지긋한 어른들은 운동경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그깟 공놀이가 뭔데…”라는 말로 무시했었다. 하지만 ‘그깟 공놀이’에 불과한 스포츠의 하나인 야구의 매력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직접 야구경기장을 찾는가 하면, TV 앞에서 또는 핸드폰으로 경기를 보며 열광한다. 야구는 공으로 하는 운동 중에서 가장 ‘사람’이 중심 되는 스포츠이다. 거의 모든 구기 운동들은 공이 골대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네트 너머 상대편 지면에 닿거나 코트를 벗어나면서 득점이 되고 승패가 갈리지만, 야구는 선수가 홈플레이트에 들어와야만 득점이 된다. 게다가 “역전의 명수”라거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명언이 회자되는 것처럼, 9회말 투아웃에서도 극적으로 승부가 바뀌는 것이 야구의 묘미다. 그만큼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스포츠이기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야구에 열광하는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홍섭

초등학교 때 경북고 남우식 투수가 TV에서 우승 소감을 말하는 모습을 보고 고교야구에 빠졌다. 당시 신문에 한자로 된 고교야구 선수들 이름을 읽으려 노력하다보니 초등학생 때 실용한자는 모두 알게 되었다. 1981년까지 거의 모든 고교야구 대회 기록과 주요 팀별 타순을 다 외울 정도였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한 뒤에는 직접 단과대학 야구부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대학원과 군대를 거쳐 신문기자로 17년, 대기업 임원으로 15년을 지냈다. 야구 이외에도 이스라엘, 영국, 등산을 특히 좋아한다. 그동안 〈한국의 CEO 20〉 〈대한민국 스타 CEO〉 〈두바이 기적의 리더십〉 등의 저서를 펴냈다.

목차

  • 머리말
    1/ 왜 1970년대 고교야구인가?
    2/ 얼마나 열광적이었나?
    3/ 왜 열광적이었나?
    4/ 무시 못할 부작용
    5/ 1970년대 고교야구와 나

    # 1970년대 고교야구, 각본 없이 펼쳐지는 파노라마
    1/ 1967~1970년 : 신예 경북고의 발흥에 맞선 서울세
    2/ 1971년 : 남우식의, 남우식에 의한, 남우식을 위한
    3/ 1972년 : 경북고-중앙고-군산상고-배명고의 우승 4중주
    4/ 1973년 : 기동력으로 서울운동장을 휩쓴 대구상고 전성시대
    5/ 1974년 : 대구 동향의 자존심 결투
    6/ 1975년 : 광주 야구의 부활로 더욱 뜨거워진 승부
    7/ 1976년 : 최동원-김시진-김용남 트로이카의 협주곡
    8/ 1977년 : 진정한 고교야구 평준화를 향하여
    9/ 1978년 : 부산고, 더 이상 막강할 수 없다
    10/ 1979년 : 준우승만 4번 기록한 인천고 블루스
    11/ 1980년 : 정치적 격동에도 인기를 더한 고교야구
    12/ 1981년 : 탄탄한 기본기로 4관왕을 달성한 경북고

    # 고교 스타 선수, 야구를 말한다
    1/ 1968년 경북고 3학년 조창수
    2/ 1971년 경북고 3학년 남우식
    3/ 1971년 경북고 3학년 천보성 & 배대웅
    4/ 1972년 군산상고 3학년 김봉연
    5/ 1972년 대광고 3학년 김재박
    6/ 1972년 경북고 3학년 이선희
    7/ 1973년 경남고 3학년 김용희
    8/ 1974년 대구상고 3학년 김한근
    9/ 1974년 경북고 3학년 정진호
    10/ 1975년 광주일고 3학년 강만식
    11/ 1975년 부산상고 3학년 김용철
    12/ 1976년 대구상고 3학년 김시진
    13/ 1977년 군산상고 3학년 김성한
    14/ 1977년 신일고 3학년 박종훈
    15/ 1977년 대구상고 3학년 이만수
    16/ 1978년 부산고 3학년 양상문
    17/ 1979년 경북고 3학년 김성래
    18/ 1979년 인천고 3학년 최계훈
    19/ 1980년 광주일고 3학년 선동열
    20/ 1980년 북일고 3학년 이상군
    21/ 1981년 경북고 3학년 성준

    참고문헌
    1970년대 고교야구대회 우승(준우승) 팀

추천사

  • 나도 고교 시절에 1970년대 선배들을 보고 야구의 꿈을 키웠다. 고교야구는 기본기를 확실하게 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하는 시기다. 해태타이거즈의 막강한 힘도 결국 광주일고, 광주상고, 군산상고 등을 졸업한 탄탄한 실력의 고교야구 스타들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최근 고교야구가 침체기를 맞았다고 걱정하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부흥기가 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대한민국에서 애향심과 애교심을 자극하는 스포츠를 꼽으라면 단연 1970년대 고교야구가 아닐까 싶다. 지금이야 프로야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5070세대에게는 가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추억의 보고라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필자가 과거 스타들과 전문가들의 생생한 증언과 전문성을 엮어 만든 한편의 드라마는 코로나로 찌든 우리에게 깊은 향수와 청량제를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나의 중-고교 생활은 야구로 시작했고 야구로 끝났다. 대통령배를 시작으로 청룡기, 봉황대기까지 대회 중계를 보고 듣다 보면 어느새 1년이 지났다. 고향팀 광주일고나 광주상고가 지면 밥맛이 없어 먹지도 못하고 배가 아파 드러누울 정도였다. 승리하면 모의고사 성적도 쑥쑥 올랐다. 광주일고 김윤환의 3연타석 홈런 당시 중계진의 흥분하던 장면이나, 초고교급 투수 선동열 당시 1번부터 9번까지 선수 이름은 지금도 기억한다. 예전의 고교야구는 40년 된 프로야구보다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 책은 고교시절 식음 전폐하고 미치도록 응원했던 그날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출판사 서평

#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스포츠, 1970년대 고교야구!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의 뿌리는 애교심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열광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1970년대 고교야구’에 있다. 이 책은 1967년 대통령배 개막부터 프로야구 출범 직전인 1981년까지 고교야구를 상세하게 다루었다. 전국 5개 대회를 휩쓸면서 고교야구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킨 1971년 경북고의 영광을 시작으로, 1972년 황금사자기에서 대 역전극을 펼친 군산상고의 감동, 1975년 3연타석 홈런을 치며 광주 야구를 부활시킨 광주일고의 자랑, 1979년 준우승만 4번 했던 인천고의 눈물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김봉연, 장효조, 최동원, 이만수, 선동열 등 전설들의 고교 시절이 저자의 방대한 취재자료와 기억에 의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그라운드에서 명승부를 펼친 경북고, 광주일고, 경남고, 선린상고, 군산상고 등 야구 명문교들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당시의 감동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60여 장의 귀한 자료사진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저자가 22명의 당시 스타들을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한 것도 인상적이다. 최근 한국 야구의 열정이 식었다고 걱정하는 팬과 선수라면 꼭 읽어볼 책이다.

# 고교야구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800만 관중을 자랑하는 프로야구는 1970년대 고교야구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적지 않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이 있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근원을 생각한다는 말이다. 나무가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굳건해야 한다. 프로야구의 뿌리가 되는 고교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당시 스타 선수들은 저자와 인터뷰에서 후배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잊지 않았다.
● 김재박(1972년 대광고 3학년): 초등학교 3~4학년에 야구를 시작하는데 일찍부터 실력이 올라오는 친구도 있고, 아니면 중학교 때, 늦게는 고등학교 때 올라오는 친구도 있다. 개인마다 체력이나 재능이 다르므로 절대 실망하면 안 된다. 고교 졸업 당시만 해도 나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는데 1년 만에 가장 빨리 달려 도루왕까지 되었다.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되고, 한 번 더 각오와 결심을 갖고 노력하면 분명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 김봉연(1972년 군산상고 3학년): 운동선수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운동이란 사실 단순노동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안 할 때는 시간이 많다. 영어 테이프 듣고 공부할 시간은 낼 수 있다. 자기가 영원한 스타가 되는 것처럼 알지만, 그만두었을 때를 대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운동선수가 존경 받으려면 남이 소주 사준다고 끌려가지 말고, 운동 외적으로도 자신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 김시진(1976년 대구상고 3학년): 투수는 마운드에 올라가서 맞는다 해도 10번 중 7번은 투수가 이긴다는 말이 있다. 타석에 강타자가 들어오면 두들겨 맞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면 “한 번 잡아보겠다, 한 번 붙어보자”라는 자세로 싸워야 하는데 안 맞으려고 계속 도망가니 볼넷을 준다. 다음 타자 역시 무서우니까 계속 도망가다가 실점도 많고, 투구 수도 많아지는 것이다.
● 김성한(1977년 군산상고 3학년): 요즘 선수들은 학교 수업을 아예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이 야구만 하고 살 수는 없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다. 학교 친구들조차 누구인지 모르면 안 된다. 요즘에는 기술적인 부분도 약하고, 훈련 양도 부족하다 보니 부상이 많고, 근육도 안 좋아지고 있다. 나중에 프로야구 선수를 하겠다면 그런 걸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 박종훈(1977년 신일고 3학년): 프로야구 뿌리가 고교야구다. 선수로서의 야구인도 탄생되어야 하지만 여러 관련 분야를 잘 아는 야구인도 필요하다. 만일 야구선수를 하다가 기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라운드 운영, 야구 분석가, 야구 경영자 등으로 공부를 하면 진정한 야구 저변화가 이뤄질 듯싶다. 열심히 야구를 하되 관련 분야에 대한 진출도 염두에 두고 선수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9172428
발행(출시)일자 2022년 04월 09일
쪽수 438쪽
크기
153 * 226 * 27 mm / 64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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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교야구에 대한 열광은 한국 현대사에 기록해둘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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