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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백두산이 폭발하고 식인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 아내와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서울을 탈출하려던 동민은 예고에 없던 포격에 맞닥뜨린다. 고성능 아웃도어 손목시계로 치밀하게 계산해 피난길에 올랐음에도 동호대교에서 아내를 잃고, 이제 그의 유일한 목표는 125리터 캘티 배낭에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아이를 숨겨 청정 지대 대구까지 가는 것이다.
여정은 보란 듯이 험난하다. 비감염자라면, 비감염자이고 더욱이 아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개개 식인자들, 반정부 단체를 표방하며 집단으로 살육 식인 하는 일단, 감염자 색출이라는 명분으로 거침없이 민간인을 집단학살하는 정부군까지 동민이 넘어야 할 산은 끝이 없다. 서울 동호대교-잠실을 지나, 여주-충주-문경을 거쳐, 낙동강-금오산을 넘어, 대구에 이르기까지 40여 일간의 생존 여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이 책의 총서 (6)
작가정보

2010년 장편소설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했다. 201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해인』은 미스터리적 색채와 문학적 깊이, 정밀한 역사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서브컬처 작품으로 한국 장르문학의 또 다른 영역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이후 2018년 『해인』의 세계관을 확장해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2』를 발표했고, 2019년 한국 고전을 좀비로 재해석한 앤솔로지 『좀비 썰록』을 발표했다. 단편으로는 미스터리 격월간 문예지 《미스테리아》에 실린 「비형도」(13호), 「마포대교의 노파」(24호)가 있다.
목차
- 프롤로그: 동호대교
1부
잠실 / 구리 / 여주 / 충주 1 / 충주 2 /
2부
문경 / 낙동강 / 금오산 / 대구
프롤로그: 거제대교
추천사
-
“박력 넘치는 소설이다. 백두산 폭발과 식인 바이러스의 창궐, 두 사건을 교묘하게 엮어 한반도 전체를 흔든다.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피난을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국 전쟁과 겹친다. 이데올로기가 얹히고, 권력 집단의 부패가 얹히고, 참혹한 민간인 학살이 얹힌다. 근미래를 다루면서도 현대사를 소환하는 뜨거운 상징들이 곳곳에서 용천수처럼 솟구친다.” _ 김탁환 (소설가)
“이성이라는 단단한 골조로 만들어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그 이면에 도사리는 야만을 항상 느낀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인간의 야만성. 그것에서 공포가 시작이 된다. 수많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이야기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던 야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차무진 작가의 『인 더 백』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매력을 최대치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야만의 세계에서 역설적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을 이야기한다.”
책 속으로
그는 가운데 낀 아들이 두 사람 사이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배에 힘을 주며 목걸이를 잡았다. 아들 이마가 배에 닿았다. 아내 이마가 어깨에 닿았다. 그에게 전부인 그들의 이마가 그의 몸에 닿아 있었다. (12쪽)
동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구름에 이끌려 어둠이 밀려오고 있었다. 땅은 세상을 살라 먹기 위해 다가오는 그것들을 오늘도 당당하게받아들이려 한다. 펀펀하고 너른 논이 보인다. 불빛은 어디에도 없다. 세상은 마치 누군가 찍어놓은 흑백사진 같았다. (147쪽)
죽은 전나무 우듬지에 걸린 까마귀 둥지를 멍하게 바라보며 그는 가방에서 말보로를 꺼내 물었다. 매캐하고 풀 타는 냄새에 코가 아렸다. 2년 만에 피워보는 담배였다. 노곤한 방귀가 나왔다. 몇 모금 빨자 몸에 피가 도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뛰고 있는 심장이 한탄스러워지며 다시 외롭다는 생각을 했다.
담배 향이 좋았다.
그래, 이 정도면 되었다. (148쪽)
창을 보았다. 밖은 낙엽이 붕붕 날리고 있었다. 마지막 빛이 어둠을 밀어내고 있었다.
종소리라도 들리면 좋을 텐데. (153쪽)
아들 입에 자신의 엄지를 물게 하고 연신 등을 쓸었다. 이렇게 두 몸이 딱 붙어 있으면 자신의 견고함이 저 작은 몸에 고스란히 전달될 것만 같았다. (211쪽)
세상이 이토록 지저분한 것은 각자 지켜야 할 것이 있기에 그런 것이리라. 만약 누군가가 세상이 아름답다고 말한다면 그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있다는 뜻이리라.
선과 악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에게는 그저 각자 소중한 무엇만 존재할 뿐. 아이가 그에겐 그런 존재였다. 아무리 세상에 대고 대답을 물어도 세상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대답했다. 아무리 원망해도 합리를 보여주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373쪽)
“아나카, 옳고 그름은 말이야. 지킬 게 있는 사람에게는 묻는 게 아니야. 왜 그런 줄 알아? 인간의 선은 각자 다 다르니까. 선을 묻는 네 질문에 내가 대답하지 않은 이유가 그거야.” (388쪽)
출판사 서평
“박력 넘치는 소설이다. 백두산 폭발과 식인 바이러스의 창궐,
두 사건을 교묘하게 엮어 한반도 전체를 흔든다.
근미래를 다루면서도 현대사를 소환하는 뜨거운 상징들이 곳곳에서 용천수처럼 솟구친다.”
_ 김탁환 (소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매력을 최대치로 보여준다 .
그리고 그 야만의 세계에서 역설적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을 이야기한다 .”
_ 연상호 (〈부산행〉 감독)
단단한 문장, 과감한 서사, 빛나는 휴머니즘,
그 위에 펼쳐지는 묵직하고 처연한 세계
2010년『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 후, 장편 『해인』으로 한국 장르문학의 또 다른 영역을 제시해온 차무진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 전작들이 미스터리적 색채와 문학적 깊이, 정밀한 역사성이 어우러진 작품이었다면, 『인 더 백』은 한반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을 박진감 넘치면서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거기서 헤매는 한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과감하게 녹여낸 소설이다. 서울 동호대교-잠실을 지나, 여주-충주-문경을 거쳐, 낙동강-금오산을 넘어, 마침내 대구에 이르기까지 40여 일간의 생존 여정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백두산이 폭발하고 식인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 아내와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서울을 탈출하려던 동민은 예고에 없던 포격에 맞닥뜨린다. 고성능 아웃도어 손목시계로 치밀하게 계산해 피난길에 올랐음에도 동호대교에서 아내를 잃고 만다. 소설은 동민이 아이만은 지켜내고자 시종 고군분투하는 길 위의 기록이며 탈출담이다. 125리터 캘티 배낭에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아이를 숨겨 청정 지대 대구까지 가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
여정은 보란 듯이 험난하다. 비감염자라면, 비감염자이고 더욱이 아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개개 식인자들, 반정부 단체를 표방하며 집단으로 살육 식인하는 일단, 감염자 색출이라는 명분으로 거침없이 민간인을 집단학살하는 정부군까지 동민이 넘어야 할 산은 끝이 없다. 그 여정에서 독자들은 한국 전쟁을, 한반도의 이데올로기 문제를, 참혹한 민간인 학살의 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청정 지대에 다다라 동민이 아이를 무사히 대구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가장 궁금해지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독자를 큰 충격에 빠뜨리며 인간 내면을 정면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가족이란 정말 불굴의 힘을 주는 존재일까?
인간의 야만성은 어디까지 제 얼굴을 드러낼까?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절대적 외로움 상태에서 동료란 어떤 존재일까?
희망이 없다면 인간이 생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 인간이 지켜야 할 마지막 선(善)은 무엇일까?
“아나카, 옳고 그름은 말이야. 지킬 게 있는 사람에게는 묻는 게 아니야. 왜 그런 줄 알아?
인간의 선은 각자 다 다르니까. 선을 묻는 네 질문에 내가 대답하지 않은 이유가 그거야.” (388쪽)
결말을 쉬이 짐작할 수 없는 40여 일간의 긴박한 여정
한반도 특유의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
『인 더 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장르를 차용하여, 이제껏 작가가 선보여온 그 어떤 작품보다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주인공이 제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감행하는 도덕적 일탈에 고개를 저을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그가 여정을 무사히 끝마치기를 응원하지 않을 독자가 있기는 할까. 이 시대의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보편적인 부성애가 위기를 만나 빛을 발할 때 안도하지 않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 작품은 부정(夫情 )의 깊은 시련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작가는 개인의 내면을 국가라는 거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피난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국 전쟁과 겹친다. 이데올로기가 얹히고, 권력 집단의 부패가 얹히고, 참혹한 민간인 학살이 얹힌다”라는 김탁환 소설가의 평처럼 소설은 근미래를 다루면서도 현대사를 소환해내는 상징들을 곳곳에 숨겨두기도 했다.
이러한 묵직한 소재와 주제가 작가의 탄탄한 문장력, 탁월한 수준의 풍성한 어휘 사용, 박진감 넘치는 사건으로 전개되며 읽는 이를 시종 긴장시킨다. 독자는 원고지 1200매에 이르는 이 소설을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나서야 작가가 얼마나 치밀하고도 노련하게 긴 이야기를 설계했는지 이해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결말에 이르러 유독 전율이 이는 이유는 예상치 못했던 마무리란 점 외에도 “야만의 세계에서 역설적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을 이야기”(연상호 감독)하기 때문이다. 종말이라는 장르를 입고 있으면서도 휴머니즘이라는 주제에 단단히 발붙이고 선 탄탄한 얼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평범하고도 매력적인 주인공, 속도감 넘치는 호흡과 박진감, 놀라운 흡입력으로 정밀하게 설계된 소설가 차무진의 네 번째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는 가운데 낀 아들이 두 사람 사이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배에 힘을 주며 목걸이를 잡았다.
아들 이마가 배에 닿았다. 아내 이마가 어깨에 닿았다.
그에게 전부인 그들의 이마가 그의 몸에 닿아 있었다.” (12쪽)
기본정보
ISBN | 9791189099336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1월 08일 | ||
쪽수 | 392쪽 | ||
크기 |
134 * 210
* 27
mm
/ 47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요다 픽션(Yoda Fi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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