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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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22년 선정
회사와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하지만 현실적인 위로
저자는 포르투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풍경을 감상하면서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문제들을 풀어간다.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소원해진 관계, 가족이란 이름이 주었던 상처와 추억들, 그리고 모나지 않은 삶을 사느라 외면했던 소중한 것 등 저자는 남부럽지 않게 살기 위해 외면했던 고민들을 포르투갈에 덧대어 그린다. 그리고 그 순간 스친 감정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여행의 순간에서 풀어내는 저자의 고민은 지극히 개인적이나, 한편으로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고민은 개인의 고민임과 동시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들의 고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어렵지 않게 이야기에 공감하고, 개인의 고민과 동일시하며 위로받는다.
저자의 글에는 여느 책처럼 무책임하게 일상에서의 탈출을 권유하거나 소위 ‘사이다스러운’ 결말은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와 닿는다. 저자가 깊숙한 속내와 함께 건네는 현실적인 위로는 그 고민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작가정보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원이 되었다.
여행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미술작가로 활동하며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먼 길을 돌아와, 마침내 글을 쓴다.
목차
- 프롤로그
ㆍ 어떤 사내의 티켓
ㆍ 여행의 시작
ㆍ 리스본의 첫인상
ㆍ 데자뷔
ㆍ 삶의 여유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ㆍ 생선을 발라 주는 남자
ㆍ 당신의 일은 행복한가요?
ㆍ 리스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
ㆍ Masterpiece
ㆍ 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니다
ㆍ 독재와 아버지
ㆍ 성당과 엄마
ㆍ 성공의 조건
ㆍ 달걀노른자, 부속물의 재탄생
ㆍ 후회를 하지 않는 방법
ㆍ 나는 소심인小心人이다
ㆍ 나는 왜 너의 슬픔을 위로하는가
ㆍ 낭만에 대하여
ㆍ 여행의 이유
ㆍ 꽃을 말리는 남자
ㆍ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ㆍ 하위 30%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일
ㆍ 버스킹 소녀와 행복한 피규어 제작자
ㆍ 해변의 노인들
ㆍ Are you happy?
ㆍ 고양이 다리와 아버지 손가락
ㆍ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ㆍ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ㆍ 리스본에서 가장 멋진 전망대
ㆍ 여행의 마지막
에필로그
책 속으로
P.38 사람들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 믿었던 안정된 직장 생활은 지난 10년 동안 그 어떤 무모함이나 용기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모터가 멈춰버린 배 위에서 그저 둥둥 떠다니는 느낌만 들 뿐이었다.
P.54 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마주한 모든 갈등과 번뇌를 내면에 구겨 넣고 소식의 부재로 침묵했다. 그 침묵 앞에서 나는 서운함만 생각했지, 무엇이 그를 침묵하게 하는지 물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P.91 내가 위로하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곳엔 언제나 상대방에게 투영된 나의 슬픔이 있었다.
P.118 인생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었던 취업이 내어준 것은 성취감도, 안도감도 아니었다. 예상치 못하게도 그것은 남들이 만든 환상을 여태 나의 꿈으로 착각하고 노력해왔다는 깨달음이었다.
P.142 할머니의 죽음이 어색하기만 했던 내게 아버지가 걸어와, 자신은 이제 엄마 없는 ‘고아’라며 눈물을 흘리셨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버지는 자신을 ‘고아’라 생각하며 살아가실까. 아버지는 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자신의 처지를 떠올려 보았을지도 모른다.
출판사 서평
“이 여행이 어쩌면 답을 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과 하고 싶었던 꿈 중에서
나를 진짜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10년 차 직장인의 내린 고민의 답
우리의 삶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선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지만, 때로는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마음 한편에 오랫동안 묵혀두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포르투갈,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은 안정적이지만 즐거움 없이 그저 반복될 뿐인 허무한 일상과 불안정하지만 가슴을 뛰게 하는 꿈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 포르투갈로 떠난 저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두 접점이 맞닿는 낯선 곳에서 일상과 소망 사이에 선 자신이 진짜 ‘나’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한다. 그리고 포르투갈의 사람, 풍경, 이야기를 만나며 나름의 답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다.
그 답은 포르투갈이 지닌 공간적 의미와 저자의 처지가 겹쳐져 더욱 선명해지고, 동시에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중의적인 표현처럼 삶의 갈림길에 선 저자의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숱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고, 설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현실적인 위로를 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숱한 고민이 무의미하지 않고, 그 역시도 더 나은 삶을 위해 찍어 간 발자국임을 알려준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969388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9월 29일 |
쪽수 | 184쪽 |
크기 |
129 * 189
* 14
mm
/ 23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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