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인(旅人) 이호의 세계를 보는 창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중앙일보 > 2018년 9월 5주 선정
한편 외곬 인생을 걸어온 세계의 문화예술인--밥 딜런, 존 레논, 마이클 잭슨, 에디트 피아프, 미소라 히바리, 요도가와 나가하루 등등--에 대해서도 그들의 파란의 인생을 대략 조명한 후, 역시 그들 삶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대해서는 ‘줌 인’하여 의미심장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삶의 눈물 끝에 새롭게 펼쳐지는 꽃길은 아주 화사하고 광채가 있다. 독자들은 그들의 삶속으로 빠져들며, 그들이 겪는 인생의 험로와 꽃길에서 같이 울고 웃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책은 섹스올로지(성과학)를 흥미 있고 유익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다. 바야흐로 현재 세계는, ‘미 투’로 촉발된 사회문제는 그 한 실례(實例)에 지나지 않지만, 남녀모두가 성(性) 문제로 사상 초유의 혼돈과 수난의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 이 책은 “성, 개방이냐 폐쇄냐”의 문제 등을 놓고, 기존의 강압적이고 위선적인 방식이 아닌, 아주 지성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호
저자 이호
본명은 이규석(李圭錫). 호(號)는 려인(旅人)
일본 소피아(Sophia)대학 대학원 글로벌 스터디스(Global Studies)
연구과에서 국제정치경제를 테마로 국제관계론을 전공(국제관계학 석사)
한국 성균관대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 박사(Ph.D.)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강의했고
21세기비전회(日 도쿄 소재) 연구원을 거쳐,
현 동북아국제문제연구소 소장
국제문제칼럼니스트로서 시사저널, 주간동아, 이코노미스트 (중앙일보 주간 경제지) 등에 칼럼을 기고
[저술 및 발표 논문]
● A Comparative Study of Korea and Japan in GATT/WTO Dispute Settlement
● 그리스도교, 국가, 그리고 아나키즘 : 절대자유의 사상에 관한 고찰
● 파괴적 혁신자 아마존(Amazon) 등 다수의 저술
목차
- 들어가는 글 (序文)
제1장 한중일 삼국의 창 - 역사, 정치, 국제정치, 사회
01 백제 계백 장군과 당나라 황제의 ‘(나)꼼수’ .... 15
02 고구려 제3대왕 무휼과 징기스칸 .... 18
03 선덕여왕과 김춘추와 김유신의 ‘백주의 간음녀 불심판’ .... 20
04 역사비화 ‘히스토리아(Historia)’- 박정희의 천적 그 양반 장준하.... 22
05 경성제국대학의 3수재-유진오, 김성진, 나세진 .... 25
06 김두한(金斗漢=긴또깡)과 마루오카(丸岡)가 맞붙던 그날 .... 30
07 ‘서울 1945’의 주인공 동우와 운혁을 통해 본 칼 포퍼와 체 게바라 .... 32
-개혁이냐 혁명이냐 (의학도와 법학도는 왜 사회주의에 빠져 드는가?)
08 만약 그때 조조(曹操)가 사마의(司馬懿)를 죽였다면 .... 37
09 「초한지」 유방의 두개의 얼굴 .... 39
10 중국을 움직인 기인(奇人) 3인 - 조조, 정화, 사마천 .... 42
11 자금성 위에서의 황혼의 두 사람 - 마오쩌둥과 에드가 스노우 .... 47
12 게임과 프로페셔널 - 벗과 라이벌로서의 키신저와 저우언라이.... 51
13 오리발 내미는 정부 - 종군 위안부 문제에 부쳐 .... 55
14 동해(일본해)와 동중국해에 끼인 한국의 운명.... 59
15 북한, 비핵화되고 나면 어디로 갈 것인가?.... 61
16 트럼프.김정은.문재인 혁신외교 vs. 아베.시진핑.푸틴 방어외교.... 64
17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문명의 역습’ (한국의 독일 격파) .... 74
제2장 한중일 경제 . 문화의 창
01 일본과 중국의 인공지능과 로봇의 진화 어디까지 왔나? .... 81
02 도요타, 혼다, 닛산의 죽고살기 식 수소차(FCV) 개발 경쟁.... 87
-日 수소연료전지차(FCV): Honda의 역습(逆襲)에 ‘제국’ Toyota가 뿔났고, Nissan도 움직였다
03 세계의 첨단의료의 현장-줄기세포(ES세포, iPS세포) 치료 어디까지 왔나 .... 93
(한-일-중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여 줄기세포기술의 현주소를 찾아본다)
04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에너지 혁명 .... 105
- 새로운 에너지원(源)으로 등장하는 바이오 연료 (커피 찌꺼기, 쇠똥, 옥수수 등)
05 개성(開城)과 오사카(大阪)는 ‘나라의 식당’으로서 닮은꼴 .... 109
-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으로 다시 문을 열 개성을 재조명하며
06 돈 좀 쓰시오 .... 111
07 생활의 지혜 - 조조보다도 지혜롭게 “최고권력 검찰을 이용해 보자!”.... 112
08 왜 나체로 있고 싶어 하지?.... 115
0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1세기 위대한 영화 톱텐에 오른 이유.... 119
제3장 위대한 사상의 창
01 아나키즘과 인간의 자유 - 절대자유의 사상에 관한 일고찰.... 125
02 그리스도교와 인간의 자유 - 그리스도교, 국가, 그리고 아나키즘.... 162
03 동양사상(유교,노장사상,선)에 있어 인간의 자유 - 국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187
제4장 문학의 창
01 김소월과 쟈크 런던, 그리고 이장희와 톨스토이.... 223
02 작가 다자이 오사무(太宰 治)의 「인간실격(人間失格)」 .... 225
03 “셰익스피어에 대한 환상은 깨졌다” .... 230
04 도종환 시인과 ‘아줌마’ 교사들 .... 232
05 유주현(柳周鉉) 수필 「탈고 안 될 전설」에 대한 유니크한 해설 .... 234
(뉴 버전으로 읽는 「탈고 안 될 전설」)
06 이문열과 황석영 - 이문열과 황석영의 아킬레스건 .... 238
제5장 운명의 남과 여의 창
01 가문에의 복수 - 장희빈, 명성황후, 요도가와 나가하루(淀川長治) .... 243
02 와타나베 쓰네오(渡邊恒雄, 요미우리 회장)의 사랑과 인생 (암투병과 ‘최후의 밤’) .... 245
03 이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남자의 죽음 톱텐 .... 250
04 ‘창조론’으로부터 본 마이클 잭슨의 피부 이야기 .... 262
05 배신자 열전 - 포크를 버리고 록을 선택한 남자 밥 딜런.... 265
06 ‘녹명관(鹿鳴館)의 꽃’ 오야마 스테마쓰(大山捨松) .... 267
-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며 일본최초의 여자대학을 경영한 일본의 신여성
07 ‘기슈(紀州)의 돈 후안(Don Juan)’과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271
08 현대적 주제가 신선한 영화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 본 남과 여.... 273
제6장 닥터 K의 섹스올로지의 창
01 사랑의 기술 - (秘)최고의 SEX 기법 .... 281
02 살기 좋은 세상의 일고찰 -성(性), 개방이냐 폐쇄냐.... 282
03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로? 남자로? .... 290
04 알코올과 섹스 .... 292
05 여자가 “간다(I’m Coming)”고 말할 때의 감각은 어떤 것일까.... 297
제7장 세계 문화예술계의 창
01 추상(追想) - 가수 남인수 선생과 미우라 고이치(三浦洸一)는 ‘소울 메이트’ .... 303
(남인수 선생이 화신백화점 극장식 무대서 피를 토해낸 사연과 미우라 고이치가 ‘ 불후의 1곡’을 남기게 된 사연)
02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의 숨겨진 이야기 - 에피소드 2제(題) .... 306
03 ‘쌈박한’ 인생 - 폴 사이먼과 비틀즈 .... 308
(로마 교황청과 비틀즈의 기나긴 대결, 승자는 비틀즈?!)
04 만인의 연인이었던 그녀 에디트 피아프.... 311
05 록 허드슨 vs. 제임스 딘 - 누가 과연 ‘자이언트’였나.... 316
06 ‘영화 전도사’ 日 요도가와 나가하루(淀川長治) .... 321
제8장 건강의 창
01 256년을 살다간 세계 최장수자 이청운(李淸雲)의 장수(長壽) 비결.... 329
02 인지증(認知症: 치매)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8가지 .... 331
03 원숭이와 인간의 건강법의 차이.... 335
04 남자의 딜레마 - 방광과 정낭의 ‘트레이드오프’ 관계.... 337
나가는 글(後記) .... 340
책 속으로
백제 포로 행렬과 당나라 황제의 ‘(나)꼼수’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후 망한 백제의 왕족과 귀족 천여 명을 초라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화려하게’ 단장을 시켜 당나라로 압송해간 것은 그 시대의 중국판 '(나)꼼수'가 숨겨져 있었다. 우선 저 포로행렬은 전쟁에 이긴 당나라 군사들에겐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거대 이벤트가 되었다. 당나라 장수들은 잔뜩 흥이 났다. "으흠, 보라, 이 근사하고 장대한 포로행렬을! 헌퍄오량(?漂亮: 보기 좋아), 띵호아!" 그런데 이 근사한 포로행렬을 '기획'하면서 당의 황제가 생각한 또 하나의 노림수가 있었다. 그것은 북방의 잡부스러기 골칫덩이들(돌궐, 거란 등)에 대한 일대 경종이었다. 너희들도 우리 당나라 말 안 들으면 백제처럼 저리 비참하게 된다는 것을 ‘생쇼’로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 ‘제1장 한중일 삼국의 창’ 본문 중에서 >
자금성 위에서의 황혼의 두사람 마오쩌둥과 에드가 스노우
마오쩌둥과 에드가 스노우는 북경의 자금성 누각에 올라 사이좋게 앉았다. 에드가 스노우는 이 ‘다정한 친구‘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 하나 있었다. 직업혁명가가 생을 떠나기 전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 것을 한번 듣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여태껏 당신이 해온 것들이 당신에게는 어떠한 것들로 남아 있나요?" 평범한 질문 같지만 그렇지 않다. 혁명의 소회, 혁명의 본질과 속성, 혁명의 유산 등에 대해 물어본 것이다. "그것은 어느 비오는 날, 찢어진 우산을 들고 산길을 올라가는 어느 스님과 같은 것이지요!" 이 답변이야말로 마오쩌둥의 최고의 답변으로서, 마오쩌둥의 최고의 시(詩)이자, 최고의 선문답이요, 후대에 남기는 최고의 고별사가 되었다.
< ‘제1장 한중일 삼국의 창’ 본문 중에서 >
김유신-김춘추-선덕여왕의 '백주의 간음녀 화형식'
옛날 유대사회는 처녀가 임신을 하면 이웃 주민들과 군중들이 모여 돌로 쳐 죽이기까지 하는 율법사회였다. 한 여인이 돌에 맞아 죽기 일보 전 예수가 나타나 “누구든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을 치라”는 명언으로 한 여인을 구한 일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신라 사회에서는 간음녀를 돌로 쳐 죽이는 것보다는 장작불에 태워 죽이는 방식이 더 유행했던 것일까? 김유신은 자기 누이동생 문희의 김춘추와의 간음을 징벌하기 위해 누이동생에 대한 백주대낮의 장작불 화형식을 거행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연 김유신이 이렇게까지 하려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유신의 노림은?
< ‘제1장 한중일 삼국의 창’ 본문 중에서 >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문명의 역습'
서구제국(西?諸?)은 동양의 '후진국 문화‘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없애거나 문화변용(文化變容)--서양문화의 침투에 의한 후진국문화의 변용?동화--의 과정을 따를 것을 강요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은 서구국가로부터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얼마나 큰 압박을 받았던가? 그들의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과 오만과 편견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그들에게 일정 한도에서 '복수'를 해주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들이 가장 잘 하는 분야에서 한번쯤은 완벽하게 그들을 꺾어 주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축구로 날이 새고 축구로 날이 질 정도로 축구가 생활화되어 있고, 축구는 그들이 가장 잘하는 종목 중의 하나이며, 바로 그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이 축구에서 서유럽 팀을 한번 모조리 꺾어놓으면 서구제국은 동양인을 이전처럼 그렇게 업신여기는 일은 하지 못 하게 되리라. 2002년에 파죽지세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어 버렸고, 마지막 서유럽팀인 독일만 이겼다면, 한국은 서구문명에 대해 주눅 들지 않고 한민족의 자신감을 회복하여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2%를 완수하지 못하고 그 기회를 날렸었다. 이렇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못다 이룬 꿈, 꼭 완수하고 싶었던 과제를,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 때 우리에게 좌절을 안겼던 독일을 꺾고 이룩해 냈다는 것은 큰 쾌거이다. 한민족의 역사에 있어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 ‘제1장 한중일 삼국의 창’ 본문 중에서 >
개성(開城)과 오사카(大阪)는 ‘나라의 식당’으로서 닮은꼴
개성(開城)은 한반도의 부엌이었고 오사카(大阪)는 일본의 부엌이었다. 일본 오사카(大阪) 지역 사람들은 공부는 딴 양이고 장사하는 길을 택해 '장사치들'이 번영을 누려 왔다. 에도 막부때 도쿠가와 이에야스(?川家康)의 부하 한명이 너무 흥청망청하는 오사카를 없애자고 제안했으나, 이에야스는 "오사카는 일본의 다이도코로(臺所: 부엌)이니 그냥 놔두라"고 지시했다. 즉 오사카(大阪)는 일본의 모든 물품이 모여드는 곳으로 일본인들을 먹여 살리는 부엌이라는 뜻이었다. 개성(開城)도 상업도시로 번창하면서 한반도의 최고 부엌 노릇을 해온 적이 있고, 오늘날의 미국에 해당하는 당시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핵심 항만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 ‘제2장 한중일 경제?문화의 창’ 본문 중에서 >
그리스도교, 국가, 그리고 아나키즘
바쿠닌의 종교비판의 방법은 국가비판의 방법과 같다. 그는 교회의 학문인 신학도, 국가의 윤리인 정치학도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이라고 보았다. 국가에 대한 바쿠닌의 증오는 국가를 백업해주는 신에 대해서도 퍼부어졌던 것이다. 인간을 신학에 따르게 하여 성인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정치학에 따르게 하여 선량한 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간적 자유를 희생시키는 바로 그런 것들을 경계해야 한다. 신학도 정치학도 동일의 혈통으로부터 태어나 동일의 목적을 추구하는 ‘자매’이다. 국가가 지상의 교회라고 한다면, 교회는 그야말로 천상의 국가인 것이다. 그리고 신의 존재가 인간의 자유를 탈취해가고 인간을 예종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처럼, 국가의 존재의 필연적 결과도 예종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 ‘제3장 위대한 사상의 창’ 본문 중에서 >
도종환 시인과 ‘아줌마’ 교사들
포크송의 전설로 불리는 존 바에즈와 2016년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했던 밥 딜런도 그들의 노래에 일단은 저항적인 메시지를 담고는 있지만, 그들의 노래는 너무 부드럽고 정감에 넘쳐 시민들의 저항의지를 오히려 꺾어버렸다는 비판도 따르고 있다. 도종환도 같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 그의 시는 너무 야들야들하고 당의정 같은 요소가 많아 한국 아줌마들을 시어의 단맛에 젖게 하여 그들의 비판의식을 마비시켜 왔다는 지적인 것이다. 2012년 부산 저축은행 사태 때의 아줌마들의 상경 데모처럼, 모순된 사회현상을 접하면 아줌마들도 뛰쳐나와 항거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도종환의 시는 결국은 그들의 사회비판의 의지를 상실케 해주고 말았다는 평이다.
< ‘제4장 문학의 창’ 본문 중에서 >
이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남자의 죽음 - 줄리어스 시저
줄리어스 시저도 믿었던 친구 부르투스와 그 휘하들에게 칼로 수없이 난자당하며 역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시저의 마지막 한마디가 이 사건의 비극성을 더해 주고 있다. 그런데 압권은 시저의 죽음 후 '시저의 오른팔' 안토니우스와, 당대 최고웅변가이자 변론가인 브루투스와의 연설 대결. 수많은 로마의 군중들 앞에서 시저의 시체를 부둥켜안고 눈물로 호소한 안토니우스의 감성적 연설도 호소력이 있었다. 하지만 “시저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는 나라사정을 이야기하며 냉철하면서도 논리적인 이야기를 펼친 브루투스의 이성적 연설도 빼어났다. 감성이냐 이성이냐? 이 연설은 누가 이겼을까? 과연 로마 군중들은 누구의 편을 들어 주었을까?
< ‘제5장 운명의 남과 여의 창’ 본문 중에서 >
포크를 버리고 록을 선택한 ‘배신자’ 밥 딜런
60년대 후반에 들어 밥 딜런은 비틀즈의 영향을 받아 포크와 록을 융합시키는 실험을 하게 된다. 1973년 드디어 그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녹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를 발매하며 딜런은 팬들에게 록으로의 음악적 전환을 꾀한 듯한 인상을 주고 말았다. 포크 팬들의 야유와 반발이 빗발쳤다. 딜런은 포크를 버리고 록(rock)을 선택한, 포크 음악계에 있어서는 용서할 수 없는 이단아(배신자)가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첫 장에서 세계사를 움직인 굵직굵직한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을 추구했다. 그들에 의해 발생한 국제문제나 국제체제에 있어서의 변화 등에 대한 기술(記述)과 설명을 먼저 한다. 또한 그들의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과 더불어, 그들이 야기한 국제문제, 국제현상에 대해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노력도 했다.
국제정치사는 협의의 의미로는 역사적 인물들에 의한 정치사상사이다. 따라서 그들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그들의 생각이나 철학,사상 등을 이해하고 읽어낼 수 있으면, 국제정치사 나아가 세계사의 흐름과 그 핵심을 정확히 포착해 낼 수가 있다.
한편 저자는 국제관계론의 여러 이론에 입각하면서도 저자 나름대로 구축해 놓은 ‘세계를 보는 창’을 통해, 현실세계의 다양한 사건과 문제들을 관찰,해석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저자의 '세계를 보는 창'을 통해 독자들이 바깥세상을 바라볼 때, 독자들은 힘들이지 않아도 이 세계의 복잡한 움직임에 대해 쉽게 훤히 꿰뚫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화, 예술계에 있어 외길을 걸으며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폴 사이먼, 존 레논, 밥 딜런, 마이클 잭슨, 제임스 딘, 에디트 피아프, 미소라 히바리, 요도가와 나가하루 등등 문화예술인들의 삶도 눈물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물론 근현대의 국가는 정치가들의 통치와 외교 등이 강력했을 때 ‘정치국가’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인들이 정치적 간섭 없이 왕성하게 창조적으로 활동해야 그 나라는 ‘문화국가’로서 번영하며 진정한 의미의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외국생활을 오래한 기반 위에서 만들어진 ‘국제사회를 보는 창’을 통해 세계의 여러 문화예술인들의 삶을 조망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 세상을 진정 문화적으로 강하게 떠받쳐 주었던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지혜와 그들의 파토스와 로망까지도 자연스럽게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이 책에서 섹스올로지(성과학) 문제를 깊이 다루고 있다. 지금 현재의 인류는 성에 대해 어느 정도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으며, 이성의 힘도 아니고 감성의 힘도 아닌, 정체불명의 이 불가사의한 '성적 욕망의 힘'에 의해 엄청난 고충을 겪고 있다. 그 때문에 인간의 존엄도 잃은 채 인생을 그릇치고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현재의 ‘미 투’에 의한 트러블과 수난은 단지 한 가지 예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요컨대 성에 관한 문제는 인간의 생사와 인류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 성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를 하고 있다. 저자는 성에 관련하여 기존의 제도에 얽매인 사회가 아닌 새로운 사회상을 제시하고 싶어 한다. 새로운 사회의 성 율법(性 律法) 에 대해서도 몇 개조 정도 실례를 들면서 그 윤곽을 제시하고 싶어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바람직한 것처럼, 저자는 새로운 성 율법을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자유사회에 대한 구조적 실험을 하고 싶어 한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현재까지 공방이 계속되어온 “성, 개방이냐 폐쇄(규제)냐”의 문제도 뒤돌아보니 어느새 해결이 되어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본정보
ISBN | 9791188901289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9월 12일 |
쪽수 | 342쪽 |
크기 |
151 * 226
* 23
mm
/ 58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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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호 님이신데 무척 스마트하시네요..!